서평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거룩하게 살아가기
신동식 목사는 개혁신학에 근거해서 기독교 세계관에 여러 저술을 집필하였다. 프란시스 쉐퍼의 사상,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답변(honest answers to honest questions)”을 위한 개혁파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신 목사는 우리시대에 있는 다양한 문제에 진솔하게 답변하는 글과 저술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의 상황, 팬데믹(pandemic)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바라보아야 할 관점과 대안을 진솔하게 제시한 것이『팬데믹과 교회격변』이다.
신동식 목사의『팬데믹과 교회격변』은 성경적인 분석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신 목사는 팬데믹의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바라보아야 할 관점과 적절한 생활의 모습을 단도직입적으로 제시하였다. 그래서『팬데믹과 교회격변』은 작은 분량의 저술일지도 모른다. 보다 빠르게 독자들에게 저자의 견해를 제시해서 도움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많은 연구가들이 빠르게 다양한 생각들을 제언하고 있다. 팬데믹이란 상황, 어쩌면 더 위급한 상황이 닥쳐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생을 이길 담력과 지혜와 지식이 요구된다. 모든 사람은 팬데믹을 예상하지 못하였다. 빌 게이츠가 예측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적절한 대안은 단 번에 나올 수 없다. 수많은 제안들을 제언하고 수집하면서 합당한 방안이 나오게 될 것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성경, 혹은 종교개혁가들(흑사병)을 분석하며 대안을 찾고 있다. 그러나 신 목사는 그러한 접근이 아니라, 단도직입적으로 상황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1장 생각하라”에서는 팬데믹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절대주권을 인정하면서, 시대를 사는 자세와 그리스도인의 책무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개혁파 그리스도인은 Coram Deo로 사는데, 팬데믹이 그 의식을 제거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의 글을 탐독하면서 믿음 훈련에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장 맞이하라”에서는 생경한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수용하고 적응할 것을 제언하고 있다. 신 목사는 경건 생활과 소비 생활을 제언하고 있다. 팬데믹에 대한 대처 방안에서 소비 생활에 대한 매뉴얼을 제시한 저술들을 찾기 어렵다. 일반 연구자들도 소비 생활 패턴에 대한 언급은 찾기 어렵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자발적불편운동본부 본부장인 저자는 자발적 불편 운동의 패턴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3장 지나가리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예측을 제시하고 있다. 팬테믹 상황에서 흩어진 의식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을 제언한다.『팬데믹과 교회격변』의 부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교회는 있는가?”이다. 저자는 코로나19 시대에 흐트러진 질서를 복원할 것에 많은 배려가 있다. 코로나 후의 사회를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제시하면, 흐트러짐이 회복되지 않을 것에 대한 염려, 그 속에서 개혁 교회를 이룸을 제언하고 있다. 저자는 교회 정체성의 변화를 바르게 세울 것을 제언한 것이다. 팬데믹에서 뉴노멀로 정착될 교회를 제언하고 있다.
팬데믹, 코로나19 상황, 예측할 수 없는 맨붕(mental collapse) 사회이다. 멘탈을 바로 잡으려고 담대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적절한 시기에 회복된 교회 질서를 형성시킬 것을 제언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독서가 멘탈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정직한 제언을 들으면서, 또 다른 다양한 답변을 기대하기도 한다. 세상에 소금과 빛이 있다면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교회를 유지해야 한다. 저자의 제언처럼 팬데믹 상황에서 마중물을 준비하며 펌핑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신동식 목사의 『팬데믹과 교회격변』은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좋은 마중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