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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방영민 | 2021.09.07 17:25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빌리 그래함/그랜트 왜커/서동준/선한청지기/방영민 편집위원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서론


빌리 그래함에 대한 이름만 알고 있었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와 사역과 평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는 한국에도 1952, 1973, 1984년 세 번 방문하여 한국 기독교와 교회에 큰 영향을 주었고, 특별히 1973년에 여의도 집회에서는 5일 동안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고 72000여명이 결신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베드로가 설교해서 삼천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베드로 같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함은 막연한 대중을 향하여 설교하지 않았다. 그의 전도대회를 오랫동안 보고 기록한 한 기자에 의하면 그는 본서의 제목이기도 한 One Soul at A Time(동시에 한 영혼)에게 설교하였다.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가난하고 아파하고 굶어가고 곪아가는 시대와 영혼을 향한 긍휼을 가지고 설교했던 것이다. 미국 남부 노스캐롤나이나 시골 출신으로서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인정하면서 교만하지 않고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매번 마다 강단에 섰던 것이다.

 

그래함의 전도사역의 열매와 결과들은 실로 엄청나다. 대중매체와 문화와 여러 언론들까지 포섭한 그는 최대한 복음전달의 도구들을 활용하였다. 그래서 185개국, 21,500만 명에게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직접 방문하여 설교했던 것으로는 7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7,770만 명에게 말씀을 전했고, 300만 명 이상의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하는 역사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매번 집회 때마다 야구와 미식축구 및 각종 경기장의 관중을 초과하는 기록을 갱신하였고, 그가 가는 곳마다 모든 조명과 관심이 집중하였다.

 

필자는 그가 몇 개국을 가고 몇 명을 헌신하게 하였다는 것에 관심이 없다. 솔직히 말하면 하나님께서도 그가 세계 어디를 다니고 몇 명이 제단 초청 앞에 나오게 하였다는 것에는 크게 마음을 두지 않으실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신학과 신지식과 관련하여서도 그의 외부 활동은 나의 모델은 아니기에 거리를 두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의 욕망과 탐욕과 입신양명 하기 위한 자극제만 될 뿐 신앙에 유익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래함을 저자가 균형적으로 평가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평전을 보며 나는 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관심이 가게 되었다. 저자는 단순히 한 인생의 탄생과 죽음까지 연대기로 그려나가지 않고 4가지의 주제(순회전도자, 복음전도자, 제사장같은 선지자, 영향력 있는 원로) 아래 쉰 한 번의 중요한 장면을 담아 한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자라는 핵심으로 풀어낸다. 그의 삶을 중심으로 미국의 역사와 사회와 문화를 연대기로 파악할 수 있는 미국사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필자는 그래함의 평전을 통해 느끼게 된 점을 두 가지의 부정과 세 가지의 긍정으로 나타내 보고자 한다.

 

설교의 축소


우선 그의 약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그래함은 대중전도의 효과적인 기술을 충분히 익힌 사람이고 여러 가지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는 설교자이다. 그의 설교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전하는 패턴도 동일하다. 설교하는 본문도 정해져 있고 그 외 어느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주제와 핵심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설교학적으로 보자면 그의 설교는 주해가 안되었고 충분히 묵상되어지지 않는 부족한 설교이다.

 

또한 그의 설교의 구성은 단순하다.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누면 서론에서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인류의 문제와 고통을 충분히 설명한다. 그리고 본론으로는 본문에 나오는 문제와 상황을 설명하고 예수님께서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설교한다. 결론으로는 모든 문제와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끝맺는다. 모든 고통과 문제의 근원은 죄이고 이 죄는 예수님만이 해결할 수 있으니 예수님만이 유일한 해결과 구원이라고 선포한다.

 

이렇듯 그의 설교는 아주 단순하다. -복음-예수 그리스도-구원이다. 오늘날 우리 시대 설교자로 비교해본다면 윤석전 목사와 조용기 목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신학자들은 그들의 설교를 민중신학적인 설교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대부분 가난하고 삶의 고난을 가진 자들이 민중인데 예수를 모르는 죄로 인해 그런 고통을 겪는다고 하니 민중신학보다는 민중가학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그래함의 설교에 민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누군가는 말을 했을 거 같다. 왜냐하면 그는 당시 한국과 같은 제 3세계를 다니면서도 설교를 하고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의 설교에 담겨있는 민중의 의미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연구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평전을 보며 깨닫게 된 그의 민중에 대한 생각은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죄로 인한 저주 아래 있다고 하는 역설적인 의견이 아니었을까! 그들에게 낮아지시는 예수보다는 부자 되게 해주시는 예수로 더 다가갔을 거 같다.


그리고 그의 설교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단순한 구조를 띠고 있다. 이게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라고 주장한다면 필자는 아니라고 반대하고 그 이유를 더 이상 설명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대중집회와 설교의 특징이라고 하지만 매번 천당과 지옥을 강조하는 그의 설교는 기독교를 축소하고 왜곡할 위험이 있다. 물론 천국은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이를 수 있는 곳이지만 예수의 죽음이 만민과 온세계를 위한 죽음과 우리나라 사도신경에는 제외되어 있지만 옥에까지 가서 복음과 부활을 선포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면 그런 단순한 구호로 구원과 신학을 좁게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성경은 더 큰 하나님 나라와 구원을 지향하고 있다는 성경의 세계와 그림을 떠올린다면 그래함의 설교는 턱없이 부족하고 편협하다고 지적하고 싶다. 아울러 예수님의 사역과 생애와 십자가를 보면 다양한 설교와 그 내러티브 속에서 구원을 부각시킬 수 있는데 좁은 방안에 갇혀 있는 그의 메시지가 아쉽다. 아마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교의 부족한 예가 그래함의 설교가 아닐까 싶다.

 

여전히 위험한 강단초청


그래함의 대중집회와 전도사역을 통해 나타나는 아주 큰 특징은 Altar Call(강단 초청)이라는 형식이다. 그래함이 누구의 영향을 받아서 매 번마다 이렇게 집회를 인도하는지 알 수 없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부흥주의를 대표하는 찰스 피니일 것이다. 가정과 사회와 나라와 지구적인 문제 그리고 고통의 근원인 죄 그리고 유일한 해결책인 예수를 제시한 후 그는 예수 앞에 나와 용서함 받고 구원받기로 결단하는 자는 앞으로 나오라고 초청한다. 그리고 음악과 조명과 연예인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러 도구를 활용한다.

 

필자가 볼 때 그래함은 군중심리 활용의 대가이다. 사람이 그렇게 모여 있으면 대중 사이에 형성되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한 분위기가 모두 나쁜 것이라고 부정하고 거부할 필요는 없다. 좋은 영향이 있고 나쁜 영향도 있다. 이렇게 군중심리가 형성되면 기도가 약한 자는 기도가 강한 대중에 의해 기도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예수 앞에 나가기를 머뭇거릴 때 예수 앞에 자신을 던질 수 있는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아마 그래함은 이런 대중심리와 분위기를 알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군중심리를 이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강단초청에 응한다고 구원을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구원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사이에서 서서히 성화되어져 가고 점진적 구원이 안전하고 확실한 것이지 강단에 나왔다는 것이 결정적 구원으로 확보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물론 제단 앞에 나와서 울고 불고 회개한 후 이전과 다른 삶을 사는 자들이 있다. 책에서도 그러한 편지와 간증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구원과 하나님의 방법을 생각하면 과연 강단초청은 성경적인가 하는 의문을 지금도 던져본다.

 

우리 나라에서도 강단 초청이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더 왕성하게 이루어졌고 어떤 교회는 매 예배 끝마다 강단으로 나오라고는 안하지만 예수 믿으실 분은 일어서든지 손을 들라고 한다. 아마 그래함의 영향을 받고 그를 모델로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강단 초청으로 회심하고 변화되는 영혼은 몇 명일까? 그 초청에 응하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일까? 수많은 사람이 앞으로 나오고 회중은 그렇게 반응해야 자신의 믿음과 구원을 확신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그래서 필자는 강단초청은 인위적인 요소가 많다고 평가하고 이것에 대한 그래함의 영향은 지금까지 크다고 본다.

 

사상가적 리더


그럼에도 빌리 그래함의 탁월한 점이 있다. 우선 그는 사상가적 리더쉽을 지녔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상이란 신학적인 깊이와 분석과 성경적인 대한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그를 사상가적 리더라고 말하는 것은 현재의 시대와 세계를 분석하고 파악하여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이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준비된 자세를 말한다. 그는 자신의 인기와 명예와 이익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역하지 않았다.

 

그래함이 다양한 대중매체와 언론을 활용하는 것도 사심을 가득 담아 자신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한 영혼에게로 잘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수단을 탁월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방송과 라디오와 쇼 프로그램에도 등장하는데 자기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을 팔아서라도 예수를 전하기 원하는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전파방송이 유행하여 세계적으로 복음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는 그의 선견지명은 탁월한 감각이고 훌륭한 사상가적 기질이다.

 

또한 그는 역사의 흐름 속에 그 시대의 한계와 갈등과 고민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의 생애 1918117~2018221일까지 그는 그가 살아가는 시대속에서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겪는 문제와 아픔을 파악하여 그리스도로 연결하는 능력을 지녔다. 미국에서든 세계적이든 그는 지금보다 그때 더욱 심했던 가난과 빈곤과 전쟁과 인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역사적인 사명을 지니고 있었다(물론 베드남 전쟁 찬성과 미국내 인종차별을 약하게 저항하는 면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엉킨 것을 풀고 높이 쌓아진 담을 허물 수 있는 유일한 그리스도를 힘있게 전파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함도 자신의 신학적인 깊이와 실력이 부족했던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에 삶을 되돌아보며 세계를 바쁘게 철인적으로 돌아다녔지만 앉아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공부가 부족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는 시대와 역사의 문제와 갈등과 해결을 꿰뚫어보는 식견이 탁월하다. 사람들의 신음과 고민을 귀 기울이고 유효한 대안을 설득력 있게 전하는 그는 충분한 사상가적 리더이다. 아마 여러 사람들이 그의 이런 자신감과 통찰력과 매력을 신뢰하였기에 그는 전세계적으로 복음의 영향력을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정치적 리더쉽


필자가 여기서 말하는 정치란 불순하고 기획적이고 계산적인 의미가 아니다. 지도자로서 자신의 일과 직책에 대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함은 복음을 위해 그리고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매 집회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획한다. 그냥 한 번의 행사로 끝내는 마음이 아니라 그 모임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도 부끄럽지 않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혁주의 신학은 인간의 불성실함과 하나님의 기적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의 최선과 하나님의 열심을 기대하는 신학인데 그래함은 죄가 아닌 이상 그리고 하나님의 영역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경주한다. 미국 내에서 집회를 열 때마다 큰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운동경기 관람객 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세계에서 유명한 가수의 콘서트와 영화보다 더 많은 청중이 몰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이 맡은 직분과 일을 향한 정치적인 리더라서 그런게 아닐까!

 

물론 하나님의 사역과 구원의 일을 향해 하나님의 일하실 영역까지 기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필자 같이 실용적인 도구와 방법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그의 정치적인 면이 곱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역을 하며 어떤 결과물이라도 만들어내려는 그의 모습이 인위적이고 닥치고 공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분과 일을 향해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뒤에서 일하고 움직이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그의 정치적인 리더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통합형 리더쉽


필자가 볼 때 그래함의 가장 탁월함은 대화와 연대를 끌어내는 통합형 리더쉽이다. 그는 생애 가운데 일반인이 한 번도 만나기 힘든 대통령을 열 명이 넘는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지낸다. 백악관에 자신의 공간과 침실이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친화력은 가장 높은 권력을 지닌 인물의 마음까지 녹일 정도로 매력적이다. 극심한 빈곤을 겪는 나라의 가장 낮은 신분의 사람까지도 손을 잡을 정도이니 그의 공감력은 겸손하고 빛이 난다.

 

또한 그래함은 가톨릭과도 교류하고 소통하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도 친구처럼 지낸다. 미국 내에서는 아프리카계와 히스패닉계 같은 소수 인종들에게도 다가간다. 자신을 적대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먼저 대화를 요청할 만큼 열려있고 자신의 실수와 잘못이 있으면 언제든지 인정하고 사과하는 넓은 마음까지 지녔다. 실제 베트남 전쟁을 인정했던 발언과 유대인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을 했지만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정직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래함을 미국의 목사라고 한다. 이 표현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함이 미국문화를 형성했다라기보다 미국문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인물이고, 많은 이들에게 위로는 주었겠지만 결코 선지자나 신학자는 아니었다고 평가도 한다. 또한 평신도 수준의 성경 이해를 가지고 영혼을 파괴하는 자였고, 세속적 권력의 욕구가 강한 인물이며 대중의 인기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자라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를 미국의 목사라고 하는 이유는 수많은 인종이 섞여있는 미국처럼 그는 그 다양한 인종과 대화할 수 있고 하나 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그 인종에 맞게 그 시대의 수준에 맞게 자신을 낮추고 맞추어 손을 잡을 수 있고 그들에게 필요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메신저이다. 미국의 목사라는 말이 수준 낮은 말이 아니라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고 누구라도 마음을 열어 함께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하는 미국의 목사 말이다.

 

또한 미국의 목사는 세계의 목사이기도 하다. 그래함의 영향력은 미국 내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그의 선한 영향력과 복음의 능력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갔다. 1966년 베를린 세계복음전도회의, 1974년 스위스 로잔회의, 198319862000년 암스테르담 순회복음전도자회의 등에서 그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중심이 되었고 복음주의가 세계적인 운동이 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그가 가는 곳이 미국이였고 세계가 되었고 복음의 개인화가 사회화와 세계화가 되었다.

 

결론


빌리 그래함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를 한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를 향한 말들은 무수하다. 분명한 것은 그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카리스마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세계적인 인물이 되려고 사용하지 않고 복음을 세계적으로 전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도 고백하길 평범한 인물이고 신학대학원도 나오지 못한 자신을 이렇게 세계적인 인물이 되게 하신 것에 놀라워하고 감사해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가 가진 매력과 은사와 친화력은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 녹이기에 충분했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이런 능력을 귀하게 사용하신 것이다. 이런 그의 기질과 특징을 가지고 하나님의 복음이 아니라 자신의 출세를 위해 사용했다면 그를 따르는 사람보다 그를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았을 것이다. 그가 가는 곳에 모든 대중의 시선이 향하고 모든 전파가 관심을 가졌는데 아마 하나님을 위하고 복음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진심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끝으로 필자는 그의 연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이라고 생각한다. 더 신학적이고 깊이 있는 설교자도 필요하지만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가장 낮은 자도 편하게 편지를 쓸 수 있는 리더쉽, 원수들도 탁상으로 불러내어 차를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리더, 갈등과 오해의 사람들도 초청하여 가장 좋은 길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리더, 빌리 그래함을 통해 그런 리더쉽을 본다. 그래서 그는 미국의 목사, 모두의 목사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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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 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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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문서에서 이제는 대교리에도... 웨스트민스터 문서에서 이제는 대교리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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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소교리문답은 수 십종의 연구 및 교재가 출판되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만큼은 불모지와 같았다. G.I. 윌리암스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신호섭, 류근삼 역(크리스챤출판사, 2007년)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2017년)을 그책과사람들에서 출간했다. 김태희 목사가 세움북스에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2022년, 624쪽)을 출판했다. 그 중에서 장대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STUDY>로 7부작으로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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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드리운 자리
필립 얀시/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절망을 가진 설교자 절망을 가진 설교자
설교자의 인생
임종구/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절망을 가진 설교자  하나님께서는 못나고 부족한 설교자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세상에서 잘 나가고 학위도 좋고 뛰어난 언변과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자를 높이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고 겸손한 설교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십니다. 겉으로 보면 유학 다녀오고 박사를 지니고 탁월한 사람을 쓰시는 것 같지만 그 내면을 보면 하나님께 온전히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분을 지녔고 한 공동체의 목사이기에 항상 말씀의 정점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Teaching to Transgress: Education as the Practice of Freedom
bell hooks/Routledge, New York & London/신동수 편집위원


이 책은 모교 미시간 칼빈 신학교의 D.Min. 프로그램에 입학 후 처음 읽어야 하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여러 필독서들 중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입니다. 범법을 가르치고 자유를 주는 것이 교육이라니요?! bell hooks는 아주 유명한 필명입니다. 원래 이름은 Gloria Jean Watkins입니다(1952년 9월에 나서 작년 12월에 타계). 저자는 미국 남부 켄터키 출신의 흑인 페미니스트, 좌파 사회운동가였습니다. 명문 스탠포드 대학 영문학과 출신이며 20대 대학원 시절부터 미국 소설과 페미니즘을 가르쳤으며 수많...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 시대는 없었다. 타락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은 기독교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니다. 교회가 기다리는 세상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악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새 하늘과 새 땅)이다. 어떤 사람은 중세 시대 교회와 정부가 결탁했을 때 기독교인이 세상을 지배한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참된 기독교의 특징은 회심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바울, 성령,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고든 D. 피/길성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고든 피는 벤쿠버에 위치한 리젠트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름 있는 신학자로 높은 평점을 받은 NICNT 주석 시리즈 고린도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립보서의 저자이고 UBC 시리즈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NCC 시리즈 요한계시록을 썼다. 국내엔 성경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인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 성경 각 책별 개관을 제공하는 유익한 책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로 알려졌고, 특히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바울,...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의 실체
정동섭/요단/고경태 편집위원


정동섭 박사, 한국 교회에서 중요한 위인이다. 1980년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의 도움으로 정통 신학으로 회심했는데(그런데 장로교가 아닌 강남중앙침례교회에 있음, 신학을 침례교 계열에서 수행함), 그 전에는 구원파(유병언), 몰몬교, 지방교회, 폐쇄적인 형제교회 등 여러 이단 집단을 경험한 분이다. 정동섭 박사는 가정관계연구소과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원파(세월호) 사건 때에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인터뷰로 구원파(유병언) 계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방교회의 실체>는 구원파...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과 인문학이 만나다
오형국/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무엇일까? 우리사회에 인문학은 끊임없이 중요한 어휘이다. 인문학은 인간 사회와 문화의 양상들을 연구하거나 탐구하는 분야이다. 필자는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Liberal Arts[Seven liberal arts, 3학(trivium, 문법, 수사법, 변증법) + 4과(quadrivium,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을 사용하면서, 자기 요체를 융합, 인문학과 과학을 접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제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서양...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조희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1세기 야고보, 오늘을 말하다
이승구/도서출판 말씀과 언약/조정의 편집위원


개인적으로 강해서를 다른 신앙 서적에 비해 덜 읽는 편이다. 강해 설교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을 글로 읽을 때 설교만큼 충분한 유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장애물 때문이다. 첫째, 대부분의 강해서는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다. 정리된 풍부한 문장이 아니라 조금은 장황하고 즉흥적인 표현들로 독자에게 부자연스러움을 선사한다. 둘째, 주석만큼 본문의 원래 의미에 관심을 두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본문의 의미를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많은 강해서가 아주 얕은 수준으로 본문을 언급하고 그 책이 목표로 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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