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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방영민 | 2021.01.14 15:30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종교중독과 기독교파시즘/박성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일까?

 

서론

 

연일 터지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신자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며 일반사회와 시민들을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한 대형교회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며 정부를 향해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에서는 마지막 시대에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 걸고 모여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신앙내용이 보편적 진리가 되기를 원하는 기대가 있는데 작금의 교회의 모습은 보편적 진리가 상실되고 상식이 실종된 상황이다. 일반 종교도 폭력성과 위해성을 포함하면 사회악이 될 수 있는데 지금의 교회는 사회악이 되었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사교가 된 듯하다. 복음은 공공성을 추구하고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는데 복음이 아주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도구가 되었다.

 

이러한 기독교 현상은 어떻게 나타난 것인가? 한 지도자를 숭배하듯 따르고 그를 향해 반역하고 저항하면 반대자들에게 거세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무엇인가? 이전에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근대성을 부정하며 군사정권과 합력하여 사람들을 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정치 영역에 들어와 사람들을 정치에 끌어들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 모든 종교에 근본주의가 있듯 기독교에도 근본주의가 있고 이것은 정치화 되어서 오용 및 악용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문제를 사회적이고 정치학적으로 풀어낸 아주 탁월한 연구서이다.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신앙의 문제를 사회병리학적으로 접근한다. 문화와 종교에도 중독이 일어나듯 기독교와 교회에도 중독이 있다. 중독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개인적인 유아기와 심리적인 절망과, 사회의 큰 사건과 혼란으로 발생한 외상으로 인해 자기보다 뛰어난 존재와 집단을 의지하기에 일어난다. 그래서 이 권위주의가 부패하여도 이 집단이 자기에게 정체성을 부여해 주고 나에게 큰 의미가 되기에 여기에 절대성을 부여한다.

 

그래서 필자는 이 글을 통해 현대 기독교가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며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 책은 이것에 대해 아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오늘날 교회와 성도가 반드시 읽고 교훈을 얻도록 작성되었다. 필자도 그의 원인분석과 통찰을 보며 전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그것을 요약하기보다 저자의 생각을 녹여 나의 생각과 주장으로 이전과는 다른 서평을 써보고자 한다.

 

기독교와 복음

 

기독교는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종교이다. 우리는 기독교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유일한 진리라 믿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만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믿는다. 그렇다고 기독교는 타종교를 향해 배척하고 공격하고 파괴하지 않는다.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정신과 사상이 아니다. 나와 믿는 것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향해 지옥에 가라고 저주할 수 없고 그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단지 죽고 난 이후 저 세상에서 눈물과 슬픔 없이 영원히 행복하게 살도록 보증수표를 주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자본주의를 인정하고 세상에서의 성공과 부를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사람들을 그런 세속적인 것으로 유혹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존재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이고 그 거듭난 사람의 지성과 사상의 확장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퍼져가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기독교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종교가 되었고 사회에서 혐오하는 집단이 되었다. 이제는 나는 정통교리를 믿는 교회를 다니기에 정통신앙인이라고 말하는 것조차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다. 복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법을 성취하는 것인데 복음이 하나님을 이용하고 타인을 미워하는 부끄러운 것이 되었다. 복음은 우리에게 놀라운 자유를 주는데 사람들을 질리게 하는 무서운 독약이 되고 말았다.

 

기독교가 가진 놀라운 능력은 죄를 해결하고 구원한다는 것인데 오히려 죄를 짓고 있고 고통을 주고 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복된 소식인데 복음이 듣기 싫은 소식이 되었다. 복음은 우리의 영혼을 부요케 하는 것인데 우리의 물질을 부요케 해준다고 변질되었다. 기독교의 신비는 예수님을 발견하고 알아가고 나를 변화시켜가는 것인데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다.

 

중독

 

오늘날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그분의 지배와 통치를 받는 곳이라기보다 사유화 되고 공교회성을 상실한 곳이 되었다. 교회의 세습만 보아도 교회는 개인의 재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복음과 신앙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자유를 주는 것인데 교회가 그 자유를 빼앗고 침범하는 곳이 되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그 영혼을 위해서라면 큰 사업도 중단하고 기다릴 수 있는 곳이 되어야하는데 교회라는 집단이 한 영혼보다 우선시 되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있다.

 

교회보다 더욱 권위있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고 교회보다 더욱 큰 가치는 하나님 나라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현대교회는 교회성장이라는 것에 몰두하여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선행을 통해 존재와 가치가 증명되는데 세상의 가치와 힘의 논리를 따라 성장하고 확장하는 것으로 존재의 목표를 삼았다. 그러니 권력을 추구하게 되고 권위주의가 발생하고 차별기제가 작동하게 된다.

 

교회가 세상과 영혼을 섬기기 위한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데 성장과 유지라는 것에 초점을 두니 목회자가 권력형 리더십을 발휘하여 체제 유지에 급급하다. 교회가 성도들에게 자유와 평안과 세상을 살아갈 힘을 공급해야 되는데 형식을 지키는 것으로 신앙이 좋다고 거짓된 안위를 주고 있다. 교회가 정한 법과 규칙이 다 옳은 게 아닌데 분별하여 각자의 믿음을 따라 선택하지 못하고 무조건 순종이 좋은 것이라 가르친다.

 

이런 식의 가르침은 성도들에게 종교중독의 결과를 만든다. 중독은 그 집단과 지도자에게 종속되어 자신의 가치를 예속시키고 자신들만 옳다고 여기며 반대편에 있는 자들을 적들로 여긴다. 남들이 고통당하고 피해를 봐도 자신들은 진리를 따르기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극단적 폐쇄성으로 자신들을 고립시키고 반대자들을 향해 폭력성을 드러낼 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이렇게 중독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의 신앙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 될 것이다.

 

기독교 근본주의

 

세상에 모든 종교에는 근본주의가 있다. 그 종교가 지닌 기존의 전통과 질서와 사상을 고수하고 정통을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근본주의가 발생하게 된 것은 대륙의 과학과 이성이 주류가 되면서 성경을 비평적으로 보기 시작할 때 기독교의 근본교리를 사수하기 위하여 생기게 되었다. 근본주의는 근대성과 현대성을 부정하고 정통과 반대편에 선 자들을 적으로 여기며 과격한 모습을 띄게 된다.

 

근본주의는 세상이 급변함에 따라 다양한 위험과 불안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도피와 안식처로서의 기능을 하는데 기독교 근본주의도 이러한 제공을 하였다. 교회가 바른 신학과 해석을 가지고 성도들을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과학을 악으로 여기게 하고 이성을 죄악시하게 하였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과학과 이성을 오해하여 하나님을 자신들이 지키는 교리의 감옥에 가두게 된 것이다.

 

근본주의는 권력과 아주 친밀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권력이 자신들의 체제와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듯 근본주의도 똑같은 목표를 지닌다. 기독교는 차별기제가 더 작동하여 여성과 이슬람과 동성 등 근본적인 교리와 다른 것을 모두 기독교의 주적으로 여기고 파괴적으로 행동한다. 게다가 자본주의를 신성한 것으로 받고 경제적인 차별까지 정당하게 여기니 사회의 양극화를 자극하게 된다.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정치적 이념과 도덕적 신념과 종교성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신앙의 자유를 주고 믿음을 따라 스스로 주체적으로 살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근본주의는 권위주의적이고 차별하고 공격적이다. 사회 문제와 사람들의 신음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아주 배타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종교에 이러한 근본주의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면 그 종교는 심각한 병이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주의

 

필자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현대교회에 문제 중 하나는 교회가 거의 우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성전은 이미 이 땅에서 사라졌고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을 모신 우리가 살아 움직이는 성전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성전이라 신성시 한다. 교회는 한 성도이고 그가 가는 곳이 예배 처소가 될 수 있음에도 교회라고 모이는 집단을 절대화한다. 물론 이 공간이 가지는 특별함과 역할과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중개자로서 예수님의 사역을 이어가는 공동체가 되어야지 교회집단의 이익과 체제를 위한 곳으로 이해하면 안될 것이다. 만약 교회라는 곳을 체제유지와 집단존속을 위한 목표를 삼으면 기업화되고 대형화되어 세상을 따라가는 곳이 될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과 정신만이 우리를 지배하고 통제해야 되는데 교회의 말이 더 권위를 갖게 될 것이고 교회 지도자가 하는 말이 법처럼 여겨질 것이다.

 

교회는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자유를 침범하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일상을 돕고 하나님의 목적대로 살도록 기도해주고 주어진 자유를 주님을 위해 살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그러나 교회가 세속화의 물결을 막지 못하고 대기업이 되어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인간의 마음을 만지지는 못하고 기계처럼 돌아가는 곳이 되었다. 기도도 일을 위해 체제를 위해 하는 기도의 변질을 보게 된다. 예수님이 성전을 엎으신 모습을 똑같이 재현하고 있지는 않은가.

 

역사적으로 전체주의는 인간을 도구화하고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확장했다. 체제를 위해서라면 어떤 선동과 차별과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그 안에 녹아져 있는 정신은 사탄의 정신이고 자신과 반대되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허무는 정신이다. 교회가 전체주의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교회가 보편적인 원리와 일반 상식을 무시하고 자신만을 위한 곳이 된다면 이 사회는 교회를 혐오하게 될 것이다.

 

결론

 

오늘날 교회가 비도덕적이고 비상식적이며 반사회적인 집단이 되었다.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한 지도자의 예배하자는 말에 목숨 걸고 예배당으로 모인다. ‘믿음이 좋다라고 보이지 않고 무언가에 중독된 것 같다. 예수님은 제발 모이지 말라고 하는데 자기들의 열정과 열심으로 예수님에게 수치가 되고 있다. 세상으로 들어가 눈물 흘리는 자들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하는데 그들의 손을 뿌리치고 세상 밖으로 나와 교회에 모여서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 선교단체는 분쟁과 내전으로 위험한 지역은 국가에서 그들의 생명을 위해 들어갈 수 없다고 금지해도 복음의 서진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순교하겠다고 기도하고 훈련하고 들어간다. 자신들의 당위성과 명분이 국가를 위협하고 피해가 가도 상관없다. 자신들의 종교성이 만족이 되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니 타인의 피해와 고통은 심각해도 괜찮다. 예수님의 삶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섬기는 것이었는데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교회가 이렇게 변질되었다.

 

기독교는 자신들의 기득권과 이익을 위해 정당을 만들어 정치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교회는 복음의 사람들을 통해 정치의 방향과 노선은 선택할 수 있다. 교회는 사적인 집단이 아니라 공적인 집단이니 사회의 유익한 공동체가 되어야한다. 우리가 믿는 복음은 공공성을 가지고 공동선을 추구한다. 교회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 세력을 형성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곳이고 그 나라는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곳이니 성도는 구원을 위한 발걸음을 여기에 맞추어 걸어야 할 것이다.

 

사도행전에 보면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이 나오는데 공동체에 가난한 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교회는 타인을 위한 급진적인 섬김을 포기하지 않는 곳인데 타인을 차별하고 배격하는 곳이 되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복음은 우리를 이기적이고 독한 인간으로 만들지 않고 이타적이고 온유한 심령으로 변화시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시대에 우리가 지닌 복음이 어떤 복음인지, 우리의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질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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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마이클 그럽스/박찬영/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중독(中毒)의 시대다. 수많은 사람이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다. 어쩌면 중독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마이클 그럽스 박사는 상담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상담학의 전문가이다. 아직도 목회 사역과 상담 사역을 이어오면서 성경적 상담이 무엇이고, 그리스도인다움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중독과 해결책을 성경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중독의 본질은 ‘무능력’(23쪽)이란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중독의 시작은 ‘의존성’(62쪽)이다. 인간은 본래 의존적 존재이다...
값싼 은혜의 해독제 값싼 은혜의 해독제
바울과 은혜의 능력
존 M. G. 바클레이 /김형태/감은사/이종수 편집고문


하나님의 은혜를 이토록 성경적이고도 충격적으로 제시한 책은 보지 못했다. 참으로 놀랍고, 경이롭다. 이제야 성경의 맥이 뚫리고 은혜의 신선한 공기가 영혼 속으로 흘러들어와 상통(相通)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야 바울 신학의 정수를 만난듯하다.   16세기 종교 개혁자들은 구원을 ‘오직 은혜로만’ 받는다고 주장했고, 그 이전과 이후 그리스도들인 ‘순전한 은혜’, ‘완전한 은혜’, 혹은 ‘값없는 은혜’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한 것과 달랐다. 제자도 없는 기독교, 방종과 방탕한 삶을 묵인...
천사를 만나보았나요 천사를 만나보았나요
걸어다니는 천사이야기
김재신/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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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제자도
탐 사인/김동규/터치북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무릇 내게 오는 자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을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6-27).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말이다. 제자라는 원의미는 복제하다는 뜻이다. 즉 제자는 스승이 하는 말, 하는 행동, 생각까지 복제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복제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저자인 탐 사인은 신학교 교수이면서 세상 속에서 하...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그 사람 모세
김영봉/복있는 사람/서상진 편집위원


한 사람의 일대기를 생각해보면, 일대기 속에서 나의 삶과 비슷하고, 내가 경험했던 상황과 유사한 경험을 했던 일들을 보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일상생활이 제한되고, 제한된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이제는 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험을 맞이하고 있다.   광야 시대에도 펜데믹은 존재했다. 출애굽기에 나타난 전염병의 출발은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서 전염병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다. 왜 모세와 아론은 광야...
훌륭한 신약성경 개론서 훌륭한 신약성경 개론서
신약의 메시지
존 스토트/김동규/아바서원/이종수 편집고문


존 스토트는 현대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복음주의자이자 신약학자요 저술가다. 20세기 최고의 설교가로 평가받은 말씀의 사람이었던 그는 192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케임브리지 리들리 홀에서 목회 수련을 받았으며, 어릴 적부터 다녔던 영국 런던의 올 소울즈 교회(All Souls Church) 교구 목사로 30여 년 간 섬기면서 강력하고 혁신적인 목회 사역을 수행했다.   영국을 비롯한 범세계적인 복음주의권의 지도자로서 로잔 언약(1974) 입안자로 참여했고, 그 후로도 로잔 운동...
위험을 감수하는 환대하는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 위험을 감수하는 환대하는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
기꺼이 불편한 예배
김재우/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교회란 뭘까? 동일한 질문을 수십 년 전부터 던졌지만 아직도 하는 것을 보면 답을 찾지 못해서일 것이다. 어쩌면 답이 없는 지도 모른다. 그리스도의 몸이니, 진리의 터이니 하는 식의 답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왜일까? 정의된 교회와 살아내는 교회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 간격이 얼마나 큰지 마치 전혀 딴 세상 같다. 신앙생활이란 고백과 실천 사이에서 서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성경에서 제시한 교회는 천국이요 완전한 공동체로 보이지만 실제 교회는 정글이다. 경쟁과 반목,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다. 교회는 원래 그런 곳일...
적을 알고 주를 알아 반드시 승리한다 적을 알고 주를 알아 반드시 승리한다
사탄과의 싸움
조엘 R. 비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기독교가 뿌리내릴 때 기존의 토속신앙과 혼합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곳에 정착할 때 하나님은 사람을 비롯하여 우상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거해 버리기 원하셨는데,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우상을 혼합하여 섬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신약의 교회를 제정하실 때 역시 유대교가 왜곡한 민족신앙과 그리스-로마 문화와 종교가 섞인 혼합신앙이 초대교회를 여러 방면에서 괴롭혔던 것이 사실이다. 신약의 서신서들은 그래서 바른 교리, 때 묻지 않은 진리를 지킬...
인문학, 공부가 아닌 삶의 체계가 되어야 한다 인문학, 공부가 아닌 삶의 체계가 되어야 한다
설교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김도인/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김도인 목사, 참 놀라운 사역자이다. 매우 평범하지만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여준 좋은 모범이다. 필자는 위인전을 읽지 말라고 주장한다. 천재들의 일상과 범인들의 일상은 너무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가끔 범인이 탁월한 위인인 경우가 있다. 3년이나 유급했다는 위스턴 처질도 그럴까? 그는 학자가 아닌 정치가였다. 충무공 이순신은 범인이었을까? 과거에 낙방한 것으로만 평가가 쉽지 않다. 충무공은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좋은 예표이다. 임진왜란에 참여한 의병장들은 대부분 문인들이었다. 외람되지만 김도인 목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 것 같다...
책으로 미리 배우는 현장 목회 경험 책으로 미리 배우는 현장 목회 경험
선배 목사의 목회 조언: 현장 목회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
찰스 말콤 윙거드/차수정/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2013년 신학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목회 현장에 들어왔을 때, 수년간 배운 목회 철학과 실제가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아니었다. 다만 성경으로 다듬고 구축한 목회 철학을 실제 목회 현장의 구석구석에 적용할 때 필요한 지혜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성경이 말하는 목회 철학과 더불어 그것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면서 실패와 성공으로 연단 된 선배 목사의 목회 조언이 필요하다. 찰스 말콤 윙거드가 <선배 목사의 목회 조언>을 통해서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책의 원래 제목은 <Help for t...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상의 성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거룩해져 가는가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성화’는 신자가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 아들의 형상대로 의롭게 변화 시켜 가시는 주권적이고 은혜로운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성화의 시작을 칭의, 성화의 완성을 영화로 구분하는데, 성경에선 ‘거룩하게 하심’이란 표현을 종종 성화의 시제와 상관없이 사용한다. 그래서 <일상의 성화>에선 과거시제의 성화(칭의), 현재시제의 성화, 미래시제의 성화(영화)로 구분하고 이 책의 초점을 현재시제의 성화 즉 ‘점진적 성화’에 맞췄다.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은 성경적 상담학의 ...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교회다운 교회
신호섭/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저자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쓴 교회에 대한 책을 일독하였다. 성경이 정의하는 교회와 성경이 규정하는 규범으로 개혁파 신조와 신앙고백서에 근거한 교회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교회와 꿈꾸는 교회 그리고 소망하는 교회를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이 투영된 교회라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교회가 성장하고 많은 사람이 오기를 원하여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내가 섬기는 교회와 목회하...
성화, 일상에 뿌리 박은 사랑의 고백 성화, 일상에 뿌리 박은 사랑의 고백
일상의 성화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사랑하면 닮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에밀리오 페레 교수팀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32쌍의 연인들을 대상으로 심박 수와 호흡 패턴을 분석했더니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연인이 아닌 팀은 심박 수나 호흡이 같아지는 경향이 없었다고 한다.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에리카 슬로터 교수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역시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이러한 실험은 너무나 흔해서 굳이 찾지 않아도 된다. 닮음은 관계의 법칙이자 원리이다. 기독교 교리 중에 구원 서정이 있다. 소명으로부터 시작해 칭의와 거듭남을 통해 영화에 단계에 이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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