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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복음만 줄 수 있는 자유가 항상 필요하다

조정의 | 2020.10.31 21:41
복음만 줄 수 있는 자유가 항상 필요하다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존 파이퍼, 팀 켈러, D. A. 카슨 외/전의우/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2년마다 열리는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 TGC) 콘퍼런스에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선포한 메시지를 우리 말로 들을 수 있다면, 존 파이퍼, 샌디 윌슨, 피터 아담, D. A. 카슨, 다비티 얀야빌리, 팀 켈러, 싱클레어 퍼거슨의 목소리로 500년 전 마틴 루터가 외친 다섯 솔라 즉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로), 솔라 피데(오직 믿음을 통해), 솔라 크리스투스(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솔라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에 계시된 대로) 구원이 임했다는 선포를 갈라디아서 전체를 통해 다시금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면 바로 이 책,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 Christ Has Set Us Free>를 읽으면 된다.

하지만 복음이 명확하게 잘 정리된 설교나 저작물이 넘치는 오늘날에 또다시 복음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 여전히 위에 언급한 저자들이 복음에 관한 책을 펴내고 설교를 수십 년간 해오고 있음에도 복음은 계속해서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죄와 싸우는 사람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고 죄에 의해 가장 쉽게 그리고 자주 망가지는 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다. 수많은 교인이 교회 생활과 헌신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의를 얻으려 애쓰고 있고, 반대로 수많은 교인이 은혜가 이끄는 삶이 아니라 값싼 은혜를 받아들이고 자기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율법주의, 반율법주의 모두 복음의 참된 자유를 구속하며 그래서 여전히 복음은 오늘날 자유를 선포해야 한다.

갈라디아서라는 성경책에서 일부분만 다룬 것이 아니라 전장을 다룬 설교문이기 때문에 통일성이 중요하고 먼저 갈라디아서 개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남침례신학교 신약학 교수인 토마스 슈라이너가 “갈라디아서 개요”로서 1장에 정리 했다. 그는 갈라디아서의 저자, 수신자, 기록 시기, 상황, 전체 개요를 간략하고 명확하게 제시한다. 또한 비슨신학교 연구교수인 제덜드 브레이는 종교개혁자들이 갈라디아서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16세기부터 17세기 후반까지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2장). 이는 콘퍼런스 강의를 묶은 책에서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유용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3장에서 8장까지, 존 파이퍼, 샌디 윌슨, 피터 아담, D. A. 카슨, 타비티 얀야빌리, 팀 켈러는 각각 갈라디아서 1장에서 6장까지 한 장씩 맡아서 설교했으며, 마지막 9장에서 싱클레어 퍼거슨은 앞서 갈라디아서에서 배운 교훈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설명한다. 저자마다 각자의 특징을 잘 살려 갈라디아서에 담긴 복음을 풍부하게 설명하고 있으면서도 각 장이 분리된 느낌이 아니라 연결되는 느낌으로 통일성을 갖추었다. 주석처럼 본문의 의미를 찾기 위해 분석하고 설명하는 내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설교처럼 쉽고 단순한 구조와 설득력 있는 권면으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의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종교개혁의 위대한 서신, 갈리다아서의 해설”을 여러 신실한 복음의 일꾼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책이다.

복음은 쉽게 천국 가는 티켓 정도로 설명되기도 한다. 특히 교회 안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복음은 자주 그들의 삶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되지 못한다. 복음은 초등학문처럼 여겨져 신자가 되고 나서는 복음에서 벗어나 더 단단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음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날마다 선포되어야 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복음이 그리스도인이 하는 모든 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먹고 마시고 입고 하는 모든 일의 동력이다. 복음의 깊이는 헤아릴 수 없으며, 복음의 능력은 한계가 없다. 특별히 코로나 19 사태로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부 등 복음으로 양육하는 어린 영혼들을 염려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필요한 건 교육, 양육, 돌봄, 사랑, 관심, 교제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복음이다. 복음이 영혼을 거듭나게 한다. 복음이 영혼을 변화시킨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이 자유를 선포한다. 동시에 죄에 매여 종노릇 하는 이들에게 복음이 자유를 선포한다. 자유를 얻었음에도 죄에 자주 굴복하는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힘도 복음에서 나온다. 그래서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이 필요하다.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가 외치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자유롭게 하셨다는 담대한 선포. 그 은혜와 사랑이 신자를 감화 시켜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순종으로 열매 맺게 한다. 바로 그것이 세상 사람과 그리스도인의 유일한 차이점이다. 생명이 있고 생명이 없는 것. 그리스도인은 복음의 씨앗이 심겨져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나 열매를 맺는다. 사회 복음, 번영 복음, 자유주의 복음, 해방 복음 등 복음의 껍데기를 입은 사람들의 생각은 갈라디아서가 외치는 참 복음 앞에 모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사도 바울이 쓴 서신중 가장 어조가 강력한 서신이 갈라디아서이다. 다른 복음을 좇는 자는 누구든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두 번이나 경고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떠나 다른 복음을 속히 따르는 일은 오늘날에도 수없이 일어난다. 참된 신자도 여러 시험을 겪으며 다른 복음을 기웃거리기 쉽다. 참 복음에 무언가를 섞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실과 상황에 따라 더 납득할만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복음을 고치면 참된 복음이 가져다주는 자유가 사라진다. 사랑의 섬김은 의무가 되고, 믿음은 행위로 바뀌며, 그리스도 중심에서 나 중심으로, 은혜가 움직이는 기쁨의 삶에서 의무가 강요하는 짐스러운 삶으로 바뀐다. 그래서 복음은 계속해서 선포되어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라는 책이 반갑다. 우리에겐 이와 같은 책이 항상 필요하다. 500년이 아니라 1000년이 지나도 만일 그리스도께서 은혜의 때를 연장하신다면, 이 땅을 살아가는 여전히 안팎의 죄와 싸우는 그리스도인에게 그리고 죄와 허물로 죽은 이들에게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온전한 자유가 주어지는 복음은 날마다 울려 퍼져야 한다. 그래야만 오직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성경이 계시한 대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구원에 진정으로 감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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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talk, 똑똑(knock&knock) 요한계시록 이야기 talk&talk, 똑똑(knock&knock) 요한계시록 이야기
톡톡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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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의 만남 십자가와의 만남
십자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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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인물들.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십자가로 뚜벅뚜벅 걸어가시는 예수님. 그 도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저자들은 능숙하게 만남의 현장으로 우리를 초청한다. 그 사건은 우리에게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그때 그 현장을 지금 이곳에서 목도한다.내면에 일어나는 많은 역동을 어떠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어떤 설교가 기쁨과 고통의 역설을 이렇게 포착할 수 있을까? 저자들의 신학적 깊이와 내공은 자연스레 드러난다.평이한 문체에서 겸손하게 묻어난다.각 ...
대화하고 참여하는 교리를 위하여 대화하고 참여하는 교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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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한가운데서 살아갈 때 소통의 부재를 경험한다. 교회는 세상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 교회의 언어는 세상과는 동떨어져있는 듯 보인다. 교회의 언어는 교회 안에서만 머문다. 교회의 언어는 세상의 언어와 많이 다르다. 우리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을까?헬머(Christine Helmer)의 『교리의 종말』은 역설적이다. 교리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교리의 진정한 '목적'에 이르기 위해, 기존의 관점을 과감하게 바꿀 것을 요구한다. 저자는 닫혀 있고, 대화할 수 없...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
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
아타나시우스/오현미/죠이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소통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서로의 상황이나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어느 정도의 소통은 일어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일에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동반된다. 혹여나 서로의 성향이 잘 맞지 않으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소통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더군다나 이 관계가 조물주와 피조물이라면 어떻겠는가? 직접적인 소통은 불가능하다. 초월하는 실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어렵다. 영적 실재와 어떻게 대화할 수 있겠는가? 본래 인간은 영적 존재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에...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러셀 무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러셀 무어는 참 매력적인 저자이다. 워싱턴 정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서던 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미국 남침례교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적인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자로서 러셀 무어는 사적인 자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내놓으면서 명쾌하고도 깊은 감동을 가져다주는 이야기꾼 같은 자질을 보여준다. 전에 만난 책 <왜 우리는 유혹을 이길 수 없는가>, <입양의 마음>, <폭풍 속의 가족>에서 러셀 무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이 책 <십자가를 ...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열혈독서
박종순/나침반/고경태 편집위원


독서(讀書),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는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을 위해서 사역하는 기관"입니다. 독서가 과연 중요한 일일까요? 독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과거에는 왕이 될 사람만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겠죠. 그리고 학자들이 형성되며 왕에게 간언(諫言)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왕이 무력화되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책이 쥐어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왕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
봄이 내민 손길 봄이 내민 손길
지하실에서 온 편지
제행신/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작은 불빛은 큰 도움이 된다.무너지는 삶이 감당하기 힘들어, 작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본다.   내면과 관계를 다루는 많은 에세이들. 아쉬움이라면 정작 자신들도 답을 모른다는 것.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그 대안은 때로 한 책 안에서도 맞부딪힌다.   가령,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라고 했다가, 어떤 챕터에서는 그 관계를 과감하게 끊어내란다. 인생이란 정답이 없어 때로는 모호하고 울퉁불퉁하다.   그 답답함이 때로는 동감되지만, 애타는 ...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와 교회
김도인/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설교와 글쓰기, 설교와 콘텐츠... 김도인 목사가 주요하게 외치는 주장이다. 김도인 목사는 아트설교연구원에서 설교와 글쓰기 사역으로 한국 교회의 설교 사역에 한 획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글과 길” 출판사를 설립해서 본격적인 글쓰기의 실체를 한국교회에서 보여주려 하고 있다. 필자는 “말과 글” 혹은 “글과 말”을 좋아해서 출판사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미 등록되어 있어서 등록하지 못했는데, 김도인 목사도 그러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필자는 “글과 길”은 생각하지 못했다. 글과 길, 글길, 글쓰기에 길이 있다. 김도인 목사의 사상이 ...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철학자의 신학수업
강영안/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저자는 현 시대를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 시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어떠한지 이 단어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느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영원한 것은 절대 없고 결국에는 자신만 남는다는 사상이 이 시대의 진리이다. 참된 것이 있으면 그른 것이 있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분명히 있는데 그러한 절대가 없고 기준 마저 제각각이다. 이미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이 기준이 된 것이다.   필자는 생각하기를 현 시대의 ...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믿는 자에게 현재의 고난은 변장된 축복
유종호/크리스챤서적/송광택 편집고문


저자는 젊은 시절 한때는 세상 욕심을 좇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 무한히 고민하다가 30대 후반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40대 중반 인생 행로의 뱃머리를 돌려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이 진리를 이미 알고 있는 기신자들에게는 더욱 심화되도록, 구도자들에게는 진리를 깨닫고 구원받도록” 돕기 위함이다.저자는 일차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에서, 다음에는 고교 동기 13명의 장로들과 ‘빛고을 신우회(信友會)’를 결성하여 함께 복음 메시지를 주로 고교 동기들에게 매달 전하는 문서 선교를 계...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내게는 영원한 의가 있다
호라티우스 보나르/지평서원/송광택 편집고문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칭의에 대하여 아는 것은 이런 기쁜 소식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롭게 칭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증거를 받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확신시켜 주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호라티우스 보나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야말로 신약의 핵심이며 가장 분명한 복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로마서1:17의 말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정치적 제자도
빈센트 반코트/성석환/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서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어떻게 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과연 교회가 존립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떻게 존립해야 될지를 고민하게 된다. 한국교회 초기에는 여러가지 기적과 신비한 능력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고 희망을 주었던 교회였는데 이제는 위로와 희망보다는 불쾌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가 공적인 삶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고 어떤 방...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어떻게 살 것인가: 남자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
패트릭 몰리/김광남/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성별을 초월하여 인권을 보호하려는 거대한 움직임은 분명 성차별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남성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와 책임을 계속해서 빼앗아 가는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만든 악을 제거하는 것은 정말 좋지만 가장의 역할과 책임이 함께 제거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가정을 책임지고 보호하고 양육하며 권위를 가지고 섬기는 자로서 가족 구성원을 끝까지 헌신적으로 사랑하려는 남자는 어디에 있을까? 지금 이 세상은 그런 남성상을 추구하고 길러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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