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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서상진 | 2020.11.04 10:22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종교 노트/곽영직/MID/서상진 편집위원

과학과 신앙은 역사적으로 항상 다툼이 존재해왔다.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이 보는 신앙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신앙이 보는 과학은 논리적인 기준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건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신앙 사이에는 건너지 못할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자의 종교 노트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의 저자인 곽영직 교수는 물리학자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를 기독교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보고 난 뒤 중요한 몇몇 사건들만 가지고 기독교의 역사를 자세하게 알 수 없어서 역사적으로, 주제별로 정리를 하면서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신에 대한 갈망함과 도시에 수 없이 늘어선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수많은 박해와 역경을 이겨낸 유대인들의 민족종교가 어떻게 세계적인 종교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사도행전을 통해 기독교의 역사를 시작하면서, 로마시대, 예수에 대한 다양한 논쟁들, 로마 제국 내의 황제와 교황 간의 갈등, 기독교와 이슬람 세계의 대립과 16세기에 일어난 종교 개혁, 또한 영국국교회와 재세례파, 기독교 내의 전쟁과 교리 논쟁, 기독교의 신학에 영향을 준 철학과 문화, 17세기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교단과 교회 일치 운동까지 장구한 2,000여 년의 역사를 쉽고, 간단한 문체로 정리를 해 놓았다.

 

기독교 세계관의 입장으로 바라본 과학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과학을 통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고, 자연과학을 통해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알 수 있다. 자연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도출하기 위해서 관찰과 실험이라고 하는 도구를 사용하여 객관적인 사실을 도출한다.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과학이라고 하는 개념은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런 영향이 우리의 삶 속에 녹아져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사고 속에서도 늘 과학적인 객관화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것에 반해 종교적인 경험이라고 하는 것은 객관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도 모든 사람이 일률적이지 않다. 같은 장소에서 종교적인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각각의 사람들에게 느껴지고, 믿어지는 정도는 다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종교적인 경험들을 과학적으로 도출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기독교회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과학의 발달을 통해서 교회와 과학이 가져야 할 길이 무엇인지 구분하는 데는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태양중심설을 지지하는 주장을 했는데, 그 주장으로 인해서 종교 재판을 받았고, 가택연금도 당했다. 그러나 우주과학이 발전함을 통해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주장하는 태양중심설이 과학적인 사실로 인식하게 되었고, 더 이상 교회에서 태양중심설을 부인할 수 없는 한계가 온 것이다. 그래서 과학과 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된 것은 과학의 발전을 통해서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종교와 과학은 끊임없이 대립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창조에 대한 이론일 것이다. 여전히 보수적인 신앙에서는 젊은지구론을 주장하고 있고, 과학과 신앙의 교집합을 찾는 이들에게서는 늙은지구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쌍방의 주장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사례들처럼 어느 시점에서 합의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과학자의 종교 노트라는 책에서 오해한 것은 과학과 종교사이의 다양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책에서는 그런 논쟁보다는 보편적인 교회 역사를 일률적으로 정리해 놓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저자도 과학과 종교의 논쟁에 대한 부분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정리하고 싶다는 것을 기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그리 많지 않는 분량으로 기독교의 역사와 분쟁, 그리고 철학, 문화, 현대 교회의 다양한 종파와 일치 운동까지 어렵지 않는 문체와 논지로 잘 정리해 놓았다고 하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반 기독교적인 내용이 실린 것도 없다. 기독교의 역사와 기독교가 걸어온 장단점을 비롯한 다양한 영향력에 대해서 알고 싶고, 역사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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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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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서로의 상황이나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어느 정도의 소통은 일어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일에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동반된다. 혹여나 서로의 성향이 잘 맞지 않으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소통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더군다나 이 관계가 조물주와 피조물이라면 어떻겠는가? 직접적인 소통은 불가능하다. 초월하는 실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어렵다. 영적 실재와 어떻게 대화할 수 있겠는가? 본래 인간은 영적 존재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에...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러셀 무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러셀 무어는 참 매력적인 저자이다. 워싱턴 정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서던 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미국 남침례교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적인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자로서 러셀 무어는 사적인 자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내놓으면서 명쾌하고도 깊은 감동을 가져다주는 이야기꾼 같은 자질을 보여준다. 전에 만난 책 <왜 우리는 유혹을 이길 수 없는가>, <입양의 마음>, <폭풍 속의 가족>에서 러셀 무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이 책 <십자가를 ...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열혈독서
박종순/나침반/고경태 편집위원


독서(讀書),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는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을 위해서 사역하는 기관"입니다. 독서가 과연 중요한 일일까요? 독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과거에는 왕이 될 사람만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겠죠. 그리고 학자들이 형성되며 왕에게 간언(諫言)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왕이 무력화되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책이 쥐어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왕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
봄이 내민 손길 봄이 내민 손길
지하실에서 온 편지
제행신/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작은 불빛은 큰 도움이 된다.무너지는 삶이 감당하기 힘들어, 작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본다.   내면과 관계를 다루는 많은 에세이들. 아쉬움이라면 정작 자신들도 답을 모른다는 것.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그 대안은 때로 한 책 안에서도 맞부딪힌다.   가령,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라고 했다가, 어떤 챕터에서는 그 관계를 과감하게 끊어내란다. 인생이란 정답이 없어 때로는 모호하고 울퉁불퉁하다.   그 답답함이 때로는 동감되지만, 애타는 ...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와 교회
김도인/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설교와 글쓰기, 설교와 콘텐츠... 김도인 목사가 주요하게 외치는 주장이다. 김도인 목사는 아트설교연구원에서 설교와 글쓰기 사역으로 한국 교회의 설교 사역에 한 획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글과 길” 출판사를 설립해서 본격적인 글쓰기의 실체를 한국교회에서 보여주려 하고 있다. 필자는 “말과 글” 혹은 “글과 말”을 좋아해서 출판사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미 등록되어 있어서 등록하지 못했는데, 김도인 목사도 그러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필자는 “글과 길”은 생각하지 못했다. 글과 길, 글길, 글쓰기에 길이 있다. 김도인 목사의 사상이 ...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철학자의 신학수업
강영안/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저자는 현 시대를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 시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어떠한지 이 단어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느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영원한 것은 절대 없고 결국에는 자신만 남는다는 사상이 이 시대의 진리이다. 참된 것이 있으면 그른 것이 있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분명히 있는데 그러한 절대가 없고 기준 마저 제각각이다. 이미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이 기준이 된 것이다.   필자는 생각하기를 현 시대의 ...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믿는 자에게 현재의 고난은 변장된 축복
유종호/크리스챤서적/송광택 편집고문


저자는 젊은 시절 한때는 세상 욕심을 좇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 무한히 고민하다가 30대 후반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40대 중반 인생 행로의 뱃머리를 돌려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이 진리를 이미 알고 있는 기신자들에게는 더욱 심화되도록, 구도자들에게는 진리를 깨닫고 구원받도록” 돕기 위함이다.저자는 일차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에서, 다음에는 고교 동기 13명의 장로들과 ‘빛고을 신우회(信友會)’를 결성하여 함께 복음 메시지를 주로 고교 동기들에게 매달 전하는 문서 선교를 계...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내게는 영원한 의가 있다
호라티우스 보나르/지평서원/송광택 편집고문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칭의에 대하여 아는 것은 이런 기쁜 소식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롭게 칭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증거를 받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확신시켜 주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호라티우스 보나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야말로 신약의 핵심이며 가장 분명한 복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로마서1:17의 말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정치적 제자도
빈센트 반코트/성석환/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서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어떻게 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과연 교회가 존립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떻게 존립해야 될지를 고민하게 된다. 한국교회 초기에는 여러가지 기적과 신비한 능력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고 희망을 주었던 교회였는데 이제는 위로와 희망보다는 불쾌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가 공적인 삶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고 어떤 방...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어떻게 살 것인가: 남자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
패트릭 몰리/김광남/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성별을 초월하여 인권을 보호하려는 거대한 움직임은 분명 성차별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남성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와 책임을 계속해서 빼앗아 가는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만든 악을 제거하는 것은 정말 좋지만 가장의 역할과 책임이 함께 제거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가정을 책임지고 보호하고 양육하며 권위를 가지고 섬기는 자로서 가족 구성원을 끝까지 헌신적으로 사랑하려는 남자는 어디에 있을까? 지금 이 세상은 그런 남성상을 추구하고 길러내고 있...
십자가 아래에서 당신을 경배합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당신을 경배합니다
십자가에서
리처드 보컴, 트레버하트/김동규/터치북스/정현욱 편집인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천 년 전의 사건 속에 있다는 착각을  이토록 강렬하게 받기는 처음이다. 소설도 아닌 묵상 집을 읽으면서 말이다. 김영봉 목사는 이 책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문학적으로 풀어 쓴 보기 드문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십자가 아래에서 ‘무릎 꿇게 만든다.’ 십자가로 향하던 마지막 생애의 예수님 주변에 있었던 열한 명의 인물을 조명한다. 마리아, 가룟 유다, 베드로, 가야바, 빌라도, 바라바, 구레네 시몬, 막달라 마리아, 백부장, 니고데모, 그리고 예수님이 사랑한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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