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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판데믹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Coronavirus and Christ/John Piper/www.desiringgod.org/신동수 편집위원
Piper 목사의 책은 하나의 설교문이다. 자신이 2005년 방광암 판정을 받았을 때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처지로부터, 지금 수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 이 판데믹을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주셨는지 함께 물으며 성경의 여러구절들을 탐구하듯 풀어간다.
Piper 목사의 핵심 메시지는 아무리 판데믹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일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주관자이시라고 성경이 선포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극적인 판데믹을 주신 하나님은 그럼 무자비한 하나님이시라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설교자는 거듭 하나님은 의로우시며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을 성경의 구절들을 들어 강조한다. 때로 하나님은 인생의 쓰디 쓴 삶의 우여곡절 속에서 당신의 달콤한 은혜를 맛보게 하시는 분이시라고 소개한다(Sweetness of God in His bitter providence).
그러면서, 자신이 방광암 진단을 받고 고통속에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셨는지 깨닫게 하셨다는 간증을 한다. 그러므로 신자는 그 어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 혹,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사경을 헤맬지라도 -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와 달콤한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로 인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끝까지 지켜 주셔야 하는데, 왜, 수 많은 신자들이 바이러스에 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그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다 알 수 없다고 인정한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그저 한 두 가지 일 뿐, 수억가지도 넘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다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다만, 그 한두 가지 우리가 알 수 있는 이 판데믹의 이유는, 바로,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는 것이다. 성경은 거듭 인간이 범죄하고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신앙적/도덕적으로 올바로 살지 않을 때 심판과 징계의 매를 드신다고 말한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이요, 우리 믿는 자에게는 징계와 정화의 채찍이라는 것이다. 죄가 얼마나 무섭고 흉측한지 하나님은 이 판데믹을 인간에게 내리심으로 그 죄가 얼마나 가증하고 흉한지를 보여주시는 것이라는 것이다.
바로 그 흉측한 죄의 대표가 동성애이다. 로마서 1장은 동성애를 행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을 말씀한다. 죄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보응과 심판을 자초한다. 예수님은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이 세상의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늘 가난한 자들을 향한 구제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하며, 이것이 앞으로 코로나 이후에 닥칠 더 큰 경제적 환난을 위한 우리의 사역이 되야 할 것이다. 특히, 이런 어려움에 선교사역이 움츠려들지 않고 더욱 힘차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Piper 목사의 결론은 이 판데믹으로 크리스챤들이 혹여라도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하심을 놓치지 말고, 오히려, 안일했던 영적/도덕적 죄를 회개하고 자기만족을 탈피하여 더욱 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선교사역에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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