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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님 양을 돌보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초

조정의 | 2020.11.13 23:28
주님 양을 돌보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초 목사와 상담/제레미 피에르 & 디팍 레주/차수정/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적 상담학을 배우면서 국내 현실은 목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일이 드물고 세속 심리상담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몇몇 신앙의 도움이나 교리적인 교육이 필요할 때만 목사의 목양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사실 미국이나 유럽처럼 특별한 문제가 없을 때도 목사와 자연스럽게 상담하는 문화가 정착된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선 목회 상담, 성경적 상담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한국은 빠르게 문화가 변하고 있고 권위주의적 사회구조가 변하여 수평적인 대화가 훨씬 더 유연해졌으며 목사의 개인적인 상담도 그만큼 자주 발생하고 필요해진 것이 사실이다. 성경적 상담학 관련 교재는 꾸준히 국내 소개되었으며 신학교나 기관에서도 상담을 전문적으로 가르친다.

하지만 목사에게 상담은 여전히 비전문 분야이다. 곤경에 처한 교인을 실제로 목양하는 기술은 단순히 몇 권의 책을 읽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 분야인 설교나 교회 운영에 들어가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고 상담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공적 가르침과 동시에 사적 가르침 즉 상담이 목양에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성경적 상담학의 원리나 성경적 기초, 가치와 필요성을 강조한 원론적인 책은 장기적으로 목사가 읽고 도움을 얻어야 할 책이지만(가령 존 맥아더와 웨인 맥이 쓴 “상담론”, 부흥과 개혁사, 2010), 당장에 이번 주 요청이 들어온 상담 건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목양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알려줄 책이 없을까?

제레미 피에르는 켄터키주 루이빌 소재 클리프턴 침례교회 담임 목사이다. 남침례 신학교에서 성경적 상담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디팍 레주는 마크 데버가 목회하는 캐피톨힐 침례교회에서 성경적 상담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목사로 성경적 상담 연합(Biblical Counseling Coalition)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상담을 하고 교육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사람으로서 <목사와 상담>이라는 책으로 목사가 조금 더 전문적으로 성도를 상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1-3장까지 성경적 상담의 기초를 간략하게 정리한 후 4-6장까지 첫 상담부터 마지막 상담까지 어떤 상담 프로세스를 가져야 할지 설명한다. 7-8장에서는 목사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목양 협력 자원을 소개하고, 부록에서 상담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인적사항 서식, 상담 노트 정리법, 전체적인 상담 프로세스 체크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시리즈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최고의 기독교 서적은 언제나 신학과 실천을 동시에 갖춘다”(16p). 바로 이 책이 그렇다.

피에르와 레주는 성경을 근거로 목양이 첫째, 성도의 연약함과 죄를 식별하고, 둘째, 그 성도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셋째, 하나님을 대신하여 성도에게 말씀을 선포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36p). 상담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초로 문제를 겪고 있는 성도가 “그리스도를 더 닮아가도록 안내”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47p). 많은 목사와 상담가가 성도의 문제를 다룰 때 복음을 사용하지 않는데, 성경적 상담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복음이다. 복음이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피상담자의 “가장 큰 가치, 숨겨진 갈망, 세계관이 하나님의 관점과 일치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좌절과 역기능으로 점철된 삶을 살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47p). 복음은 잃어버린 양을 찾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양을 기르는 데도 필요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많은 그리스도인이 세속 상담에 의존하며 상황과 자기 자신, 타인에 대한 마음의 반응을 무신론 철학에 따라 다룬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기독교 상담을 활용할 때도 ‘하나님’과 ‘성경’ 등을 언급은 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피상담자가 상황과 자기 자신, 타인과 하나님을 생각하도록 돕지 않는다는 데 있다. 목양은 결국 성도가 그 영혼의 목자와 감독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만드는 것이고,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고 닮도록 돕는 일이다. 성경적 상담이 세속 상담 그리고 ‘기독교’라는 설명이 붙은 많은 상담과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피에르와 레주는 바로 그런 상담을 준비하도록 도와준다. 물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전문 상담 기관이나 의료 기관과 어떻게 협력을 맺을 것인지도 설명한다. 하지만 “영혼에 대한 책임을…이양해서는 안 된다”(165p).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상담의 첫 시작부터 중간 과정 그리고 마무리에 필요한 여러 사항을 실질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독자는 상담 사례를 다룰 준비를 하면서 이 책이 주는 여러 사항을 고려하고 참고하여 더욱 효과적인 상담 프로세스를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 저자들이 강조한 것처럼 상담은 단지 목사의 업무가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해야 할 일이라는 문화가 교회 전체에 일어날 필요가 있다. 그만큼 목양은 목사와 성도 사이의 일대일 관계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성도와 성도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죄를 고하고 서로 권면하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일이 일어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들에게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라고 말했다(히 13:17). 사도 바울은 정말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했다(행 20:31). ‘나를 사랑하면 내 양을 먹이고 돌보라’는 소명을 받은 자로서 목사는 맡겨주신 영혼을 목양할 책임이 있다. 특권이자 동시에 의무이다. 목양의 결과가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실망과 좌절로 금세 포기할만한 일이지만 “내 양”이라고 말씀하신 목자장 예수님께서 자기 양들을 자라게 하시는 분이시니 목사는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할 뿐이다. 피에르와 레주가 쓴 이 책은 목사가 목양의 책임에 더욱 충성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자원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곤경에 처한 교인 목양’을 해야 하는 곤경에 처한 목사에게 좋은 ‘기초’를 제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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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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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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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내민 손길 봄이 내민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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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작은 불빛은 큰 도움이 된다.무너지는 삶이 감당하기 힘들어, 작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본다.   내면과 관계를 다루는 많은 에세이들. 아쉬움이라면 정작 자신들도 답을 모른다는 것.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그 대안은 때로 한 책 안에서도 맞부딪힌다.   가령,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라고 했다가, 어떤 챕터에서는 그 관계를 과감하게 끊어내란다. 인생이란 정답이 없어 때로는 모호하고 울퉁불퉁하다.   그 답답함이 때로는 동감되지만, 애타는 ...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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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글쓰기, 설교와 콘텐츠... 김도인 목사가 주요하게 외치는 주장이다. 김도인 목사는 아트설교연구원에서 설교와 글쓰기 사역으로 한국 교회의 설교 사역에 한 획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글과 길” 출판사를 설립해서 본격적인 글쓰기의 실체를 한국교회에서 보여주려 하고 있다. 필자는 “말과 글” 혹은 “글과 말”을 좋아해서 출판사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미 등록되어 있어서 등록하지 못했는데, 김도인 목사도 그러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필자는 “글과 길”은 생각하지 못했다. 글과 길, 글길, 글쓰기에 길이 있다. 김도인 목사의 사상이 ...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철학자의 신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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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저자는 현 시대를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 시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어떠한지 이 단어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느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영원한 것은 절대 없고 결국에는 자신만 남는다는 사상이 이 시대의 진리이다. 참된 것이 있으면 그른 것이 있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분명히 있는데 그러한 절대가 없고 기준 마저 제각각이다. 이미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이 기준이 된 것이다.   필자는 생각하기를 현 시대의 ...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믿는 자에게 현재의 고난은 변장된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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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젊은 시절 한때는 세상 욕심을 좇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 무한히 고민하다가 30대 후반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40대 중반 인생 행로의 뱃머리를 돌려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이 진리를 이미 알고 있는 기신자들에게는 더욱 심화되도록, 구도자들에게는 진리를 깨닫고 구원받도록” 돕기 위함이다.저자는 일차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에서, 다음에는 고교 동기 13명의 장로들과 ‘빛고을 신우회(信友會)’를 결성하여 함께 복음 메시지를 주로 고교 동기들에게 매달 전하는 문서 선교를 계...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내게는 영원한 의가 있다
호라티우스 보나르/지평서원/송광택 편집고문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칭의에 대하여 아는 것은 이런 기쁜 소식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롭게 칭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증거를 받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확신시켜 주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호라티우스 보나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야말로 신약의 핵심이며 가장 분명한 복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로마서1:17의 말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정치적 제자도
빈센트 반코트/성석환/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서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어떻게 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과연 교회가 존립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떻게 존립해야 될지를 고민하게 된다. 한국교회 초기에는 여러가지 기적과 신비한 능력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고 희망을 주었던 교회였는데 이제는 위로와 희망보다는 불쾌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가 공적인 삶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고 어떤 방...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어떻게 살 것인가: 남자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
패트릭 몰리/김광남/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성별을 초월하여 인권을 보호하려는 거대한 움직임은 분명 성차별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남성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와 책임을 계속해서 빼앗아 가는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만든 악을 제거하는 것은 정말 좋지만 가장의 역할과 책임이 함께 제거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가정을 책임지고 보호하고 양육하며 권위를 가지고 섬기는 자로서 가족 구성원을 끝까지 헌신적으로 사랑하려는 남자는 어디에 있을까? 지금 이 세상은 그런 남성상을 추구하고 길러내고 있...
십자가 아래에서 당신을 경배합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당신을 경배합니다
십자가에서
리처드 보컴, 트레버하트/김동규/터치북스/정현욱 편집인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천 년 전의 사건 속에 있다는 착각을  이토록 강렬하게 받기는 처음이다. 소설도 아닌 묵상 집을 읽으면서 말이다. 김영봉 목사는 이 책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문학적으로 풀어 쓴 보기 드문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십자가 아래에서 ‘무릎 꿇게 만든다.’ 십자가로 향하던 마지막 생애의 예수님 주변에 있었던 열한 명의 인물을 조명한다. 마리아, 가룟 유다, 베드로, 가야바, 빌라도, 바라바, 구레네 시몬, 막달라 마리아, 백부장, 니고데모, 그리고 예수님이 사랑한 제자...
영적 훈련에 반드시 깨어 있음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 영적 훈련에 반드시 깨어 있음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
깨어 있음
브라이언 헤지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깨어 있음’(watchfulness)은 묵상과 함께 현대인이 잃어버린 능력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한편 청교도인들에게는 둘 다 매우 중요한 일상의 경건 훈련으로 강단과 책에서 빠짐없이 강조되었다. 브라이언 헤지스는 리디머 교회 담임목사로 <Christ Formed in You> 등의 책을 썼고 국내엔 이 책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영적 훈련 관련 신앙 서적으로 비교적 최근에 국내 잘 알려진 도널드 휘트니는 이 책에 “추천의 글”을 쓰면서 청교도 전문가인 제임스 패커가 <영적 훈련>을 쓰고 있던 휘트니에게 책...
믿음 제대로 바르게 믿음 제대로 바르게
믿음을 말하다
김효남/세움북스/김성욱 편집위원


우리는 단어에 내포된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자유"를 말하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자유와 공산주의 국가의 자유는 엄청난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도 중요하지만 신앙에 있어 구원의 도구이자 수단인 믿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는 영적 생명과 직결되기에 비교불가의 영역일 것입니다.   가치가 높고 귀할수록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그것을 향유할 수 있는 법입니다. 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가고 있는 종착지 및 일정...
신학자와 과학자의 콜라보 신학자와 과학자의 콜라보
노아 홍수의 잃어버린 세계
트렘퍼 롱맨 3세, 존 H. 월튼/이용중/새물결플러스/이종수 편집고문


노아의 홍수는 실제적인 역사적 사건인가? 과연 전 지구적인 홍수가 발생했을까? 다만 국지적인 홍수만 있었을 뿐 전 세계적인 홍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성경의 저자가 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비유적인 언어와 과장법을 사용해서 기록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이 주제를 전개해나가기 위해서 17가지 명제를 세우고, 신학자와 과학자가 함께 하나하나 다루어 나간다.   저자는 창세기 1-11장 전체와 그 안에 있는 홍수 내러티브가 창세기 12-50장에 있는 조상 내러티브에서 펼쳐지는 아브라함과 그의 가...
책의 늪에서 책의 늪에서
책의 미로 책의 지도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어릴 적 나의 책읽기에 대한 본격적인 시작은 초등학교 2학년 땐가 교회수련회에 가서 내 별명을 책벌레라고 거짓말한데서 기인한 듯싶다. 본격적 시작이 그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거짓말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듯싶다. 집안이 여유있다라고 말할 수 없기에 책 한권 사는 것도 쉽지는 않았지만 학교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나 계림문고나 소년중앙으로 그 갈급함을 달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안네의 일기’를 삼중당문고로 읽으면서 나는 새로운 말을 갈아타게 됐다. 중2 때부터는 삼중당에서 벗어나 일반소설과 에세이집으로 무게중심...
성숙한 리더가 되려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성숙한 리더가 되려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레어 리더십: 성숙한 리더가 되기 위한 비범한 습관
마커스 워너, 짐 와일더/권명지/넥서스BOOKS/조정의 편집위원


RARE(레어): “드문”, “진귀한”. 마커스 워너와 짐 와일더가 쓴 책 <레어 리더십>은 원어의 뜻처럼 정말 드문 책임에 틀림이 없다. 기독교 서적 중에 뇌과학과 리더십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책은 정말 흔하지 않다. 두 명의 저자 모두 신학 교육을 받았다. 워너는 트리니티 복음주의신학교에서, 와일드는 풀러 신학교에서. 둘 다 리더를 양육하고 세우고 가르치는 일에 헌신해왔다. 워너는 디퍼 워크 인터내셔널이란 기관을 통해, 와일더는 신학과 뇌과학을 접목하는 분야에서. 마커스 워너의 책은 두란노에서 2020년 <하루 1...
명료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성경 교리서 명료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성경 교리서
성경교리
존 맥아더, 리차드 메이휴/박문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또 한 권의 역작(力作)이 출간되었다. 존 맥아더 목사의 <성경 교리>가 그것이다. 처음엔 <조직신학>으로 잘못 읽었다. 분명 ‘성경 교리’라고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데 왜 ‘조직신학’으로 읽었을까? 아마 ‘교리’는 곧 ‘조직 신학’이란 기존의 인식을 끌고 온 듯하다. 이 책은 교리인데 신학교에서 익히 배우고 들었던 조직신학적 교리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의 책들은 몇 가지로 서문에서 요약하는데 필자가 다시 요약 정리하면 이렇다.이 책은 성경의 점진적 계시의 관점에서 저술된 성경의 내용을 다룬...
연결과 소통을 향하여 연결과 소통을 향하여
팀 켈러의 신학적 비전
김상일/CLC/이종수 편집고문


팀 켈러는 장로교 목회자이며, 농민과 노동자 대상으로 목회를 하다가 1989년 뉴욕 맨해튼의 리디머장로교회를 개척하여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되었다. 뉴욕 맨해튼이라는 서구 문화의 최첨단을 달리며 지성인들로 가득한 지역에서 도시교회를 개척하고, 어떻게 지성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괄목할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어찌 보면 이러한 팀 켈러의 목회 성공의 비밀과 그의 신학적 비전을 연구하여 제시한 책이다. 저자의 노고가 상당히 엿보인다.   팀 켈러는 사실 찰스 스펄전, 조나단 에드워즈, 마틴 로이드존스, 그리고 청...
창세기에서 출바벨론을 보다 창세기에서 출바벨론을 보다
다시 읽는 창세기
민경구/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창세기에서 출바벨론을 보다   창세기는 전통적으로 인류의 기원과 이스라엘의 시작을 다룬 책으로 인식해 왔다. 1-11장까지는 원역사로 우주와 인간과 만물의 시작을 다루는 부분이다. 12-15장까지는 족장들을 통해 펼쳐지는 이스라엘의 시작과 믿음의 행진을 담고 있다. 그러나 본서는 기존의 해석을 인정하고 수용하지만 창세기와 성경을 더욱 풍성하고 은혜롭게 볼 수 있는 시각과 틀을 제공해준다. 성경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저자의 깊은 마음이 느껴진다.   우리가 알다시피 성경의 기사는 저자의 감정과 생각없이 ...
기독교적 관점으로 다시 읽는 명작 소설 기독교적 관점으로 다시 읽는 명작 소설
인간 탐구 수업
서순범/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라본 세계 명작 12편” 가장 예리하고 정확하게 이 책을 표현한 말이다. 여기서 두 가지 주제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나는 ‘기독교 세계관’이며 다른 하나는 ‘명작’으로 표현된 현대소설이다. 즉 이 책은 최고의 명작으로 알려진 12편의 근현대 소설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다시 읽기다.필자는 소설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소설이 갖는 위력은 대단하다. 서울대 대학생 권장서 100선 중 48권은 소설이다. 어디 그뿐인가 다른 기관이나 부서에서 추천하는 목록의 대다수는 소설이다. 문제는 추천 목록에 올...
절기 설교로 읽는 사자후의 외침 절기 설교로 읽는 사자후의 외침
김남준 목사의 절기설교
김남준/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설교 중에서 가장 힘든 설교가 절기 설교다. 절기 설교는 늘 어렵다. 그 이유는 매년마다 절기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동일한 본문, 동일한 절기에서 무슨 설교를 해야 할까? 설교자들은 언제나 고민한다. 목회자들에게 설교, 특히 절기 설교는 숙제 아닌 숙제이다. 그런 탓에 교인들을 향한 설교집을 설교자들이 읽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설교자들에게 좋은 설교집은 언제나 주목대상이다. 김남준 목사의 ‘절기 설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귀한 가치를 지닌 설교집이다.‘절기를 통해 살펴보는 기독교 기본교리’라는 부제를 달았다. 조직신학에 정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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