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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조정의 | 2022.10.02 08:53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다면, 옳고 그름을 가릴 수도 없다.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대표적인 무신론자는 그래서 도덕을 ‘상대적’이라고 대놓고 말한다. 신을 버리면 절대적인 진리도 윤리 기준도 함께 버리게 된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과학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스티븐 마이어는 <세포 안의 서명>을 저술했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런던 타임스 문예 부록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그는 만물이 저절로 생겼다고 믿는 유물론이 아니라 지적 설계자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믿는 유신론자로, <창조, 진화, 지적 설계에 대한 네 가지 견해>에서 네 번째 견해인 “지적 설계”를 지지하는 학자이다(부흥과개혁사, 2020). J. P. 모어랜드, 크리스토퍼 쇼, 앤 게이저, 웨인 그루뎀과 더불어 <유신진화론 비판>의 공동 편집자이기도 하다(부흥과개혁사, 2019). 이번에 부흥과 개혁사에서 출간한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에서 마이어는 “하나님 존재에 대한 천문학적, 물리학적, 생물학적 증거들”을(부제) 제시하려고 한다. 어떤 면에서 타임스가 선정한 저자인 마이어는 이 책을 통해 타임스가 질문한 것에 하나하나 ‘아니오’(NO)라고 답변하는 셈이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그러므로 진리는 존재하고, 도덕 기준은 유효하다!

실험 과학은 가설과 검증의 과정을 통해 암묵적 동의를 얻은 이론을 ‘사실’로서 주장한다. 하지만 가설을 세울 때 빠뜨린 변수가 있다면(혹은 검증에 계속 실패한다면) 기존의 사실은 폐기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다. 실험 과학은 ‘과학 철학’을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중력을 발견하고 측정 및 계산할 수 있지만, 중력이 왜 생겨났는지 알 수 없다. 실험 과학과 과학 철학의 관계를 설명하자면, 후자가 전자의 전제 혹은 해석 원리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과학 철학의 두 물줄기는 유물론과 유신론으로, ‘과학자’에 해당하는 부류는 똑같은 가설과 실험을 하더라도 그 저변에 ‘신은 죽었다’고 믿는 전제를 가진 이들과 ‘신은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진 이들로 나뉜다. 둘 다 ‘철학’ 혹은 ‘믿음’에 기초한다. 중요한 건 실험 과학이 둘 중 어떤 믿음을 입증하는가에 있다. 스티븐 마이어는 냉정하게 따져봤을 때 현대 과학이 밝혀낸 사실은 압도적으로 유신론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무한의 시간과 기막힌 우연으로 그 사실을 애써 부정하려는 유물론의 어리석음을 고발한다.

역사적으로 중력을 발견한 뉴턴을 비롯하여 많은 훌륭한 과학자들이 유신론적 과학 철학을 토대로 실험 과학을 전개했다. 마이어가 분석한 것처럼 현대 과학을 지금까지 발전시킨 토양은 그리스-로마 철학도, 동양 철학도 아닌 유대교-기독교 철학(신학)이다. 신이 존재하고 절대자의 설계대로 만물이 존재한다면, 그에 따른 자연법칙과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신념이 서양 과학을 다른 민족이나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시키는 모판이 됐다. 그런데 왜 과학은 신을 배제하게 됐는가? 마이어는 그 시발점을 과학의 획기적인 발견에 두지 않는다. 상황적으로는 30년 종교 전쟁에 지친 대중이 종교에 싫증을 냈기 때문이고, 사상적으로는 임마누엘 칸드, 데이비드 흄과 같은 철학자들이 신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유물론으로 발을 옮기는 결정적인 역할은 찰스 다윈이 해냈다. 그가 쓴 “종의 기원”은 만물의 기원이 신이 아니라 만물 그 자체라는 ‘철학’이 과학적이라는 믿음을 갖게 했다. 유신론으로만 설명 가능했던 실험 과학의 해설이 이제 유물론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그 설명이 얼마나 판타지 소설같이 허구적인지 상관없이.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은 결국 과학 철학으로서 유신론이 다시 돌아왔다는 선전 포고이다. 현대 실험 과학이 계속해서 밝혀내는 사실은 유물론이 아니라 유신론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대중은 여전이 종교에 싫증을 낸다. 사상의 전쟁에선 종말이 가까울수록 ‘그 모든 생각에 하나님이 없다’하는 어리석은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에 굴복한 ‘적은 무리’에 비해 압도적으로 대세를 이룬다. 그래서 세상 풍조를 바꿀 수는 없다. 세상 임금 마귀는 현대인들이 귀신을 믿고 각종 점을 보며 사후세계를 인정하는 것을 내버려 두더라도 과학이란 영역에 들어가면 신에 관한 손톱만큼의 믿음도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성경은 밝히 말하고 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20). 사람이 아무리 애써 부정하려고 해도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시 19:1).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시 19:3, 2). 실험 과학은 만물을 소생케하는 신비롭고 정교하며 강력한 특성과 능력을 관찰할 때마다 분명히 드러나는 지적 설계자 대신 현상을 설명할 핑계를 계속해서 만들어내야만 하는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우주적인 인간 중심적 우연의 일치’가 그들의 변명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존재 가설”이 기독교인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실험 과학이 유물론을 지지한다는 주장에 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눅 들거나 겁먹을 필요가 없다. 기독교인에겐 유신론을 지지하는 과학적 증거가 아주 많다. 둘째, 마이어 같은 지적 설계 지지자의 노력의 결실을 잘 활용할 수 있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은 신학자의 입장에서 깔끔하고 개운한 책이 아닐 수 있다. 최종 결론은 ‘그래서 하나님이 계신다’이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사실을 길고 복잡하고 지루하게(누군가에겐) 설명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독교인이 현대 과학이 믿는 철학인 유물론과 충돌하는 성경을 불신하고 결국 배교를 선택한다. 우리는 마이어의 과학적 설명을 통해 그들의 믿음이 결코 과학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그 영역에서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다. 

셋째, 우리는 변증을 훈련할 수 있다. 기독교를 무너뜨리는 이론과 궤변을 알면 그 대답을 준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예배할 수 있다. 우주와 만물의 법칙, 생물을 만들고 기동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을 과학으로 측정하고 가늠할 때 우리는 그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원하신 신성과 능력을 찬양하고 마땅히 돌려드려야 할 감사와 영광을 우리 입술과 삶의 제물로 돌려드릴 수 있다. 

기독교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과학의 영역에서도 그렇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을 비추기가 힘들다. 부패할수록 소금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 싸움을 멈추지 말라. 당신의 믿음에서 파선하지 않길 바란다. 당신은 올바른 곳에 서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지혜로웠던 왕 솔로몬은 모든 사람의 본분이 무엇인지 밝혔다(그는 당시 생물학자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초목, 짐승, 새, 기어다는 것, 물고기에 대해 말했다, 왕상 4:31-34).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3-14)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그래서 절대 진리가 존재한다(명령들). 그러므로 도덕(선악)이 있으며, 진리의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기준대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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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더 구원받음
김창영/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혼의 구원이다. 구원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정수(精髓)에 해당되는 진리이다. 형통, 부, 건강, 번영, 긍정적 사고, 자아 발견을 통한 치유, 세상에서의 성공 등 이 모든 것들이 다 있고, 구원이 없다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름이 없는 허망한 종교에 불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이 진리가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실종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게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원받았다...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치유, 인간
신동흔/아카넷/고경태 편집위원


신화, 신화는 옛날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치유, 인간>의 저자는 신동흔은 "신화 안에는 수 많은 나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신동흔은 국문학자로서 구비설화를 연구한다. 우리 구비설화와 함께 세계 구비설화까지 연구한다(참고, <다문화 구비문학대계> 총 21권, 2022년). 이어령 박사는 <신학 속의 한국 정신>, <한국인의 신화> 등 저술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신 세계를 제시했다. 신화는 문학의 중요한 분야...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구원 프로세스
김홍만/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
개빈 오틀런드/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저자가 말한 교리 차이의 경중을 책정하는 “신학적 선별작업”(theological triage)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과 교리의 정결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이 끊임없이 재고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소중하다. 중요하지 않은 교리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성경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이루신 아름다운 연합을 제자들이 닮기를 원했다: “우리와 ...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피터 레이하트/김용균/솔라피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 신학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김귀탁/부흥과 개혁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
타데우스 윌리암스/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의 정의는 어떤 이데올로기에도 종속되지 않는 하나님 자신의 정의다미국 복음주의가 진영 논리로 갈라졌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 가령 팀 켈러, 맷 챈들러 그리고 존 맥아더와 데이비드 플랫도 서로 다른 관점을 내세웠다. 심지어 컨퍼런스를 함께해온 알 몰러, 리건 덩컨, 마크 데버가 존 맥아더와 결별했다. 성경에 관한 견해 차이 때문이 아니다. 교리적인 분별의 차이도 아니다. ‘사회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 영어로 “Social Justice”라고 부르는 사회 정의 문제는 ‘정의’(just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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