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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조정의 | 2024.11.11 21:02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헤르만 바빙크의 성도다운 성도/존 볼트/박재은/도서출판 다함/조정의 편집인

도서출판 다함에서는 최근에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시리즈”로 현재까지 여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기독교 세계관, 찬송의 제사, 설교론, 교회를 위한 신학, 일반 은총에 이어 여섯 번째 책이 바로 <성도다운 성도: 신실한 헌신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나머지 다섯 권의 책이 바빙크가 직접 쓴 글을 번역한 책이라면, 이 책은 존 볼트—토론토 세인트 마이클스 대학에서 헤르만 바빙크의 윤리-성화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국 칼빈 신학교 조직신학 명예교수—가 “바빙크 자신의 목소리가 더욱 강하게 부각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정리한 책이다. 볼트는 특별히 한국어판 서문을 작성했는데, 거기서 그는 한국 학자들과 핵생들을 통하여 바빙크의 글이 한국어로 번역될 수 있었음에 감사를 표한다(27p). 바빙크 신학의 특징을 삼위일체 신학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도 바빙크는 그리스도인의 제자도 삶의 근거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그분이 제시한 삶의 방식을 “인간 경험의 모든 범주” 즉, 가정, 일, 문화, 사회 등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기초로 창조와 연합, 2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의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본과 기독교 세계관을, 마지막 3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제자도 실천으로 여러 삶의 범주인 결혼과 가정, 일과 소명, 문화와 교육, 시민 사회에 어떻게 제자도를 드러낼 것인지 설명한다.

바빙크의 글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 난해하다는 말이 아니다. 가볍게 쓴 글이 아니라는 말이다. 제임스 에글린턴은 그가 쓴 바빙크 비평적 전기에서 바빙크가 저술 사역을 통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면서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글을 쓰고 또 고쳐 썼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바빙크의 글을 읽을 때, 독자는 에글린턴이 내린 평가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신학적으로 풍부하면서도 신학적 개념을 오해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정통 또는 사변적 해석을 경계하고, 실제적인 적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면서도 진부하지 않고 신선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를 독자에게 설명 및 설득한다. 어떤 대목에서 독자는 바빙크가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과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가지려고 하는 것같다는 판단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빙크는 걱정할 만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가 제시하는 여러 가지 관점은 그동안 계속해서 개혁이 요구되는 개혁주의 신학의 또 다른 측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바빙크는 칼뱅주의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선포하는 데 열심을 냈던 신학자임에 틀림이 없다.

제자도로 돌아와서 바빙크는 사람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고귀한 존재로 지음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타락은 사람이 받은 소명을 절대로 스스로 이룰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고,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구원의 결과로서 사람은 다시금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따라 그분의 형상을 담지하는 자로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신비적으로 연합하고 교제하며 아들의 형상을 따라 변화되고 닮아간다. 바빙크는 제자도의 기초로 복음을 진술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단순히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시작하거나 이룰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복음의 능력이 영적으로 죽은 자를 살려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제자도는 단순하게 설명하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지만, 그것은 삶의 지극히 작은 부분을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부를 바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수도원주의 같은 굴레를 씌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을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것은 그리스도가 순종하신 아버지의 뜻을 삶의 모든 범주에 적용한다는 말이다. 바빙크는 이것을 ‘세계관’으로 설명한다. 세계관은 안경처럼 우리가 보는 모든 사물과 사람, 사건의 모습을 바꾼다. 제자도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하여 모든 관점을 뒤바꿔놓는 삶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런 삶의 범주에는 바빙크가 따로 분류한 결혼과 가정, 일과 소명, 문화와 교육, 시민 사회가 모두 포함된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살든지 죽든지 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하는 자들이다. 제자도의 부르심에서 예외가 되는 삶의 조각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칼뱅이 중세 시대 취약했던 제자도 신학을 되살려놓은 성경적인 제자도의 관점이고, 바빙크는 그것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풍요롭게 이 책을 통하여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것과 주로 따르는 것의 차이를 강제로 구분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신자와 제자는 다르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는 자가 어떻게 주를 따르지 않을 수 있는가?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 참 신자는 모두 제자다. 제자가 아닌 자는 신자가 아니다. 복음은 믿는 자를 신실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운다. 그들은 삶의 각 영역에서, 자기 맡은 자리와 받은 은사를 가지고 예수님을 따르고 헌신적으로 섬기는 삶을 산다. 바빙크가 이 책을 통하여 독자를 권하는 길은 다른 길이 아닌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자들을 부르신 그 삶이다. 그 길이 무엇인지, 얼마나 감격스럽고 기쁜 삶을 요구하셨는지, 얼마나 광범위하고 헌신적인 자세를 동반하는지 바빙크의 이 책을 통해 모든 독자가 유익을 얻기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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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결코 지루한 책이 아니다 성경은 결코 지루한 책이 아니다
달고 오묘한 성경 읽기: 성경 통독을 넘어서 성경을 더 깊이, 더 재미있게 읽을 14가지 전략
제임스 F. 코클리/전의우/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매년 기독교인들은 성경 통독을 계획하고 또 실천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성경 통독 캠프나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책이나 도구들을 구입하기도 한다. 성도들이 함께 성경 읽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성경 일독표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는 교회도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은 그 맛과 깊이가 달고 오묘하여 절대로 물리지(질리지) 않는다고 다들 말하는데, 실제로 통독에 임하는 성도들이 체감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너무 깊어서인지 재미가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늘 읽어왔던 책이다 보니 신선하게 읽히...
현대인에게 중요한 동물신학 현대인에게 중요한 동물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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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호, 송영목 홍석진/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계몽주의 이후 인식과 사고의 중심은 신 중심의 사고에서 이성 중심의 사고로 전환되면서, 윤리에 대한 다양한 판단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신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생태신학, 식물신학, 동물신학, 공공신학, 페미니즘, 나무신학, 환경신학이 등장하였고,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뒷간신학(theology of toilet)을 제안하기도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 그중에서 동물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애완동물은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예배
J.C. 라일/장호준/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우리는 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예배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교회를 다니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사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라고 해서 모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의 공예배가 진정 성경적으로 드려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크리스천 신앙의 필수적인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교회의 공예배는 장차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이란 말로,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공예배는 이스라엘의 ...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
강산/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 책의 저자인 강산 목사님의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이라는 책 제목에서 느낀 것은 여호수아 강해집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단순한 강해집이 아니었다. 저자는 히브리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번역한 여호수아 번역서였다.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히브리어를 직역으로 번역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었다. 저자는 여호수아 전체를 8부분으로 나누었고, 각 부분에 대한 소제목을 기록한 후, 각부를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의 설교로 편집해서 총 40개로 단락을 나누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다양한 방법이 있...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 베스트 컬렉션: 가난부터 회심까지, 주제별 청교도 모음집
데일 W. 스미스/김귀탁, 신호섭, 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싱클레어 퍼거슨, 존 맥킨타이어, 존 파이퍼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설교자들이 설교를 전하고, 말씀을 가르칠 때 청교도의 글을 그토록 자주 인용하는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서문을 쓴 조엘 비키가 물었다. 존 맥아더는 추천사를 통하여 이렇게 답한다: “교회사를 통틀어 어떤 그룹의 사람들도 청교도처럼 포괄적이고 심오한 신학을 갖지 못했다.” 비키는 청교도인들이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몹시 뜨거웠다고 평가한다. 그들은 한 마디로 빛과 열을 모두 풍부하게 가진 자들이었다. 탁월하고 통찰력 있...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
헬무트 틸리케/윤종석/두란노/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의 저자 헬무트 틸리케는 나치 치하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한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요 윤리학자이며 복음주의 설교자다. 독일 전후의 비극과 불안에 짓눌린 독일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예언자적 설교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에 실린 설교는 1942-1951년 독일의 격동기에 작성된 것이다. 이러한 극심한 풍랑의 시대를 뚫고 나온 그의 10편의 설교에 담긴 선지자적 음성이 오늘날 불안과...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바울과 시간
L. 앤 저비스/김지호/도서출판 100/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참 놀랍다.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자가 전개하고 싶어 하는 주제, 곧 신자는 그리스도의 시간 속에 살아가는 존재라는 거대한 모티프를 이해하려면, <구원사적 관점에 본 바울의 시간 개념>과 <묵시론 관점에서 본 바울의 시간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바울 학파들의 반성 없는 습관에 도전하고 있는데, 즉 ‘이미와 아직’을 결합하여 현재 신자들은 옛 시대와 새 시대 사이의 ‘중첩’ 내지 ‘긴장’ 속에 존재한다는 식으...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없다
케빈 드영/김명일/SFC 출판부/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리스도 언약교회의 담임목사이자 리폼드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개혁주의에 충실한 교리와 탁월한 통찰력, 재치 있는 문체 등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독자들에게 많은 기쁨과 유익을 주는 뛰어난 저자이다. 번역된 드영의 책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문제, 사실 거의 대부분이 겪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혜를 구하는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바르게 받아야 하는가”(2011), “미친 듯이 바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기도의 보석: 기도가 되는 기도문
팀 체스터/이선숙/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의 기도문을 읽는 것에 큰 유익이나 흥미를 못 느꼈던 때가 있었다. 기도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하나님과 기도하는 사람 사이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때론 은밀하고 친밀하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의 많은 부분이 하나님께 드려진 개인의 기도 또는 공동체적 기도이고,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기도문의 모범을 보여주시기도 하셨다. 또한 최근에는 아서 베넷이 엮은 <기도의 골짜기: 위대한 청교도의 샘에서 길어 낸 기도 모음집>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
저스틴 휘트멜 이어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에 출간된 책 중에 가장 실제적으로 많은 유익을 얻은 책이 있다면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믿음과 삶을 일치시킬 매일 매주의 실천>을 꼽을 수 있다(생명의말씀사, 2022).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단순히 습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는 복음의 원칙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귀한 자원이었다. 2022년에 청장년을 대상으로 위드바이블 캠프를 열어 복음이 우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도록 이끄는지에 관하여 특강할 때, 이 책은 아주 유용하고 도전이 되는 자료가 되었고 많은 캠프 참석자들이 이 책에...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교회란 무엇인가?
김덕종/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3시간에 끝내는 기독교 핵심 교리>에 이어서 김덕종 목사의 책을 두 번째로 읽게 됐다. 인천 동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김 목사의 <교회란 무엇인가?>를 읽고 서울성경신학대학교대학원 최순보 총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 책은 목회자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목회자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연구할 뿐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여러 상황과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에 대한 진리를 편안한 문제로 풀어냈습니다”(6p).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평가는 바로 “목회자의 눈”, “목회자의 언어”라...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세상의 희망: 나를 넘어 모두의 행복을 위한 대림절 이야기
게일 보스 지음/데이비드 클라인 그림/김명희/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누가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게일 보스(Gayle Boss)는 어려서부터 동식물을 많이 관찰하고 그에 관한 시, 에세이 등을 집필해 왔다. 그녀는 칼빈대학교 객원교수로 가르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세상의 희망>이라는 책을 통하여 독자가 어쩌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대림절을 묵상하게 한다. 이 책의 원제는 “All Creation Waits: The Advent Mystery of New Beginnings”이다. ‘새로운 시작을 소망하게 하는 대림절의 신비...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결혼, 하나가 되다
조정의/그의 나라/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목적을 분명히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목적과 이유를 알고 대하는 것은 대상을 준비하는 일들과 과정과 결과에 모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인생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결혼도 그 제도가 가지는 의미와 무게, 인생에 미치게 될 그 영향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와 목적, 그리고 그에 합당한 준비와 실행이 필수적입니다.   결혼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오직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자신의 형상...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
브라이언 & 앤절라 헤인즈/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폴 트립 등 성경 상담학의 기반으로 자녀 양육 방침을 제안하는 저자가 아니면 자녀 양육과 관련된 기독교 서적은 항상 핵심에서 살짝 벗어나 꼭 성경이 아니더라도 세속적인 관점으로 자녀 양육을 가르치는 책이 말할 법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곤 했다. 브라이언과 그의 아내 앤절라 헤인즈가 함께 쓴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도 그런 책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생소한 이름이었고 추천인들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텍...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이 신앙 양육의 중심이다: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면, 언제나 귀하게 된다
보디 바우컴/고동일/디모데/조정의 편집인


201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셰퍼드 컨퍼런스에서 보디 바우컴이 설교하는 것을 처음 봤다. 그는 에베소서 5장 말씀으로 남편과 아내의 견고한 언약의 관계 안에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는데, 이마에서 흐르는 땀과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뒤섞이면서 모든 청중을 압도하는 목소리로 자신이 십 대 불교 신자 미혼모 아래서 자랐고 아내와 자신을 둘러싼 25쌍의 가정 중 3쌍을 제외한 모든 가정이 이혼으로 파괴된 배경에 있다고 해서 이 말씀을 순종하지 못할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완벽...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예수를 기다리며: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를 묵상하는 대림절
J. D. 그리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온 인류에게 미친 좋은 소식을 더 따뜻하고 친밀하게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찾는다. 묵상집으로 나온 책들은 12월 1일부터 25일까지(혹은 24일까지) 매일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를 묵상하는 대림절”을 선물한다. 2024년 올해 가장 빠르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다가온 묵상집은 J. D. 그리어가 쓴 이 책 곧 <예수를 기다리며>였다(두란노, 2024). 104페이지의 짧은 소책자이고, 3개의 파트로 구성된 6장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엘리스 피츠패트릭이나 ...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을 세상을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을 세상을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 마르크스에서 마르쿠제까지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여 발전되어 왔는지 추적하고 연구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트루먼은 현재 그로브 시티 대학 성경학 및 종교학 교수이다. 그가 쓴 <신좌파의 성혁명과 성정치화>는 교회가 오늘날 시대 정신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분명한 관점을 제...
모두가 귀기울여야 할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모두가 귀기울여야 할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박춘하/영eBOOK/조정의 편집인


선물 받지 않았더라면 선물과 같은 이 책을 읽지 못했을 것 같다.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의 저자 박춘하 선교사는 남편 왕윤성 선교사와 함께 2008년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이스라엘에 파송되어 2021년 귀국할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 즉 메시아닉 쥬를 대상으로 이스라엘 현지 교회와 협력하여 전도 사역에 헌신했다. 귀국한 후에는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멤버 케어 및 마음 건강 상담 등으로 선교사와 그 자녀들을 돕고 있다. 먼저, 이 책은 박사 논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으로서 기본...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 전하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 전하라
패커, 기독교에 대한 도전에 답하다
제임스 패커/전의우/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제임스 패커. 20세기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 청교도 신앙을 추구하며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잘 알려진 저자. 설명이 더 필요 없는 패커의 유고 중 하나인 <패커, 기독교에 대한 도전에 답하다>가 출간됐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지만, 아주 오래된 강연을 담고 있다(두 장소에서 같은 강연을 함): 1978년 리폼드 칼리지 베이커 미션 강연(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1978년 무어 신학대학 강연(호주, 시드니). 원서 제목은 “Proclaiming Christ in Plurali...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다시 들어야 할 산상수훈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다시 들어야 할 산상수훈
산상수훈 재조명
도지원/아가페출판사/조정의 편집인


2000년도에 예수비전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도지원 목사는 2012년부터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데, 조나단 에드워즈, 마틴 로이드 존스 등 청교도 개혁파로 분류할 수 있는 주요한 인물을 다뤄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2024년) 존 맥아더 목사의 설교와 목양에 관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콘퍼런스가 다루는 주요 주제와 인물만 봐도 도지원 목사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충분히 알 만하지만, 보통 어떤 교회가 추구하는 신학과 실천의 중심이 무엇인지 살펴보려면 담임목사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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