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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조정의 | 2025.01.01 20:49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세상의 희망: 나를 넘어 모두의 행복을 위한 대림절 이야기/게일 보스 지음/데이비드 클라인 그림/김명희/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누가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게일 보스(Gayle Boss)는 어려서부터 동식물을 많이 관찰하고 그에 관한 시, 에세이 등을 집필해 왔다. 그녀는 칼빈대학교 객원교수로 가르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세상의 희망>이라는 책을 통하여 독자가 어쩌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대림절을 묵상하게 한다. 이 책의 원제는 “All Creation Waits: The Advent Mystery of New Beginnings”이다. ‘새로운 시작을 소망하게 하는 대림절의 신비’를 다룬 책이다. “모든 만물이 기다린다”라는 제목으로 24종의 동물(곤충과 물고기 포함)의 동면 준비와 봄을 기다리는 과정을 자세히 묘사한다. 이 책을 추천한 리처드 로어는 “이 작은 책에 담긴 아름다운 피조물 하나하나는 하나님의 특별한 말씀이자 그 은유로 우리 모두를 우리 모두가 속한 분?께로 이끈다”라고 했고, 브라이언 도일은 “정말 신선하게 우회적인 책이다. 멈추어 생각하고 숙고하고 음미하고 성찰하게 하고 대림절뿐 아니라 우리의 복 받은 삶 전체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한다”라고 했다.

동물에 유독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고 즐거웠다. 하지만, 이 책은 동물백과사전이 아니다. 내용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추천한 이들이 얻은 유익을 풍성히 누리기 원한다면, 한 가지 분명한 관점을 가지고 묵상해야 한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롬 8:19). 피조물은 “고대”(wait)한다. 그들은 생존을 위하여 번식을 위하여 필사적으로 거의 죽은 것과 같은 동면을 준비한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것이다. 성경은 피조물이 꿈꾸는 것은 사실 그들 자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을 궁극적으로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21-22). “그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는 것이다. 저자 게일 보스가 묘사하는 동물의 신비로운 생존 방식은 하나의 분명한 소망을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언젠가 그들이 해방되어 자유에 이르는 것.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의 자유에 이를 때에 함께 탄식하며 고통을 겪는 피조물들도 그 소망을 이루게 될 것이다.

자연은 경이롭고 아름답지만, 창조주가 계획하고 조성하신 온전한 모습에서 많이 벗어났다. 피조물은 그들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창조주의 일꾼인 사람이 타락했을 때 함께 타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피조물 가운데(그리고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과 신성의 조각을 발견한다. 보통 자연신학으로 다루어지는 이 성경의 가르침에서 두 가지 실수에 빠질 수 있다. 하나는 피조세계가 창조주를 완벽하게 드러내는 거울로 여기는 것이다. 만물은 하나님의 영광과 신성을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지만, 완벽한 계시를 담고 있지는 않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구원이 어떻게 계획되었고 성취되었으며 영원한 결말을 맞이할 것인지 피조세계는 다만 추측할 수 있게만 할 뿐이다. 특별계시인 성경 없이 우리는 그 온전한 소망의 메시지를 얻을 수 없다. 두 번째 실수는 피조세계가 완전히 엉망이어서(또는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영역이라서)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의 신비를 조금도 알려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게일 보스는 분명하게 보여준다. 들에 핀 꽃을 입히시고 공중에 나는 새를 먹이시는 하나님은 이 책에 나오는 24종의 피조물을 독특하고 신비롭게, 자비롭고 사랑스럽게 돌보고 먹이고 보호하시고 살리신다. 예수님은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라고 하시면서(마 10:31), 참새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을 통하여 그보다 더 우리를 아끼시고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할 것을 요청하셨다.

동물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볼 때나 어릴 적 읽었던 파브르 곤충기를 회상해 보면,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하고 놀라운 분이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방식으로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가. 그들이 새로운 시작을 희망하며 조용히 기다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한 소망을 준비하고 계시고 우리가 그 소망의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될 그날에 모든 피조세계가 탄식하며 기다리는 것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천년 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분은 말 구유에 눕혀져 몇몇 사람들과 동물들에 둘러싸였다. 예수님은 그렇게 모든 피조물에게 구원의 소망을 알리셨다. 우리 생각보다 많은 만물이 이 소망을 붙들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알고 놀라며 감격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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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예배
J.C. 라일/장호준/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우리는 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예배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교회를 다니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사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라고 해서 모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의 공예배가 진정 성경적으로 드려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크리스천 신앙의 필수적인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교회의 공예배는 장차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이란 말로,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공예배는 이스라엘의 ...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
강산/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 책의 저자인 강산 목사님의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이라는 책 제목에서 느낀 것은 여호수아 강해집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단순한 강해집이 아니었다. 저자는 히브리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번역한 여호수아 번역서였다.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히브리어를 직역으로 번역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었다. 저자는 여호수아 전체를 8부분으로 나누었고, 각 부분에 대한 소제목을 기록한 후, 각부를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의 설교로 편집해서 총 40개로 단락을 나누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다양한 방법이 있...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 베스트 컬렉션: 가난부터 회심까지, 주제별 청교도 모음집
데일 W. 스미스/김귀탁, 신호섭, 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싱클레어 퍼거슨, 존 맥킨타이어, 존 파이퍼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설교자들이 설교를 전하고, 말씀을 가르칠 때 청교도의 글을 그토록 자주 인용하는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서문을 쓴 조엘 비키가 물었다. 존 맥아더는 추천사를 통하여 이렇게 답한다: “교회사를 통틀어 어떤 그룹의 사람들도 청교도처럼 포괄적이고 심오한 신학을 갖지 못했다.” 비키는 청교도인들이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몹시 뜨거웠다고 평가한다. 그들은 한 마디로 빛과 열을 모두 풍부하게 가진 자들이었다. 탁월하고 통찰력 있...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
헬무트 틸리케/윤종석/두란노/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의 저자 헬무트 틸리케는 나치 치하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한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요 윤리학자이며 복음주의 설교자다. 독일 전후의 비극과 불안에 짓눌린 독일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예언자적 설교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에 실린 설교는 1942-1951년 독일의 격동기에 작성된 것이다. 이러한 극심한 풍랑의 시대를 뚫고 나온 그의 10편의 설교에 담긴 선지자적 음성이 오늘날 불안과...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바울과 시간
L. 앤 저비스/김지호/도서출판 100/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참 놀랍다.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자가 전개하고 싶어 하는 주제, 곧 신자는 그리스도의 시간 속에 살아가는 존재라는 거대한 모티프를 이해하려면, <구원사적 관점에 본 바울의 시간 개념>과 <묵시론 관점에서 본 바울의 시간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바울 학파들의 반성 없는 습관에 도전하고 있는데, 즉 ‘이미와 아직’을 결합하여 현재 신자들은 옛 시대와 새 시대 사이의 ‘중첩’ 내지 ‘긴장’ 속에 존재한다는 식으...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없다
케빈 드영/김명일/SFC 출판부/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리스도 언약교회의 담임목사이자 리폼드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개혁주의에 충실한 교리와 탁월한 통찰력, 재치 있는 문체 등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독자들에게 많은 기쁨과 유익을 주는 뛰어난 저자이다. 번역된 드영의 책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문제, 사실 거의 대부분이 겪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혜를 구하는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바르게 받아야 하는가”(2011), “미친 듯이 바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기도의 보석: 기도가 되는 기도문
팀 체스터/이선숙/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의 기도문을 읽는 것에 큰 유익이나 흥미를 못 느꼈던 때가 있었다. 기도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하나님과 기도하는 사람 사이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때론 은밀하고 친밀하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의 많은 부분이 하나님께 드려진 개인의 기도 또는 공동체적 기도이고,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기도문의 모범을 보여주시기도 하셨다. 또한 최근에는 아서 베넷이 엮은 <기도의 골짜기: 위대한 청교도의 샘에서 길어 낸 기도 모음집>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
저스틴 휘트멜 이어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에 출간된 책 중에 가장 실제적으로 많은 유익을 얻은 책이 있다면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믿음과 삶을 일치시킬 매일 매주의 실천>을 꼽을 수 있다(생명의말씀사, 2022).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단순히 습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는 복음의 원칙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귀한 자원이었다. 2022년에 청장년을 대상으로 위드바이블 캠프를 열어 복음이 우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도록 이끄는지에 관하여 특강할 때, 이 책은 아주 유용하고 도전이 되는 자료가 되었고 많은 캠프 참석자들이 이 책에...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교회란 무엇인가?
김덕종/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3시간에 끝내는 기독교 핵심 교리>에 이어서 김덕종 목사의 책을 두 번째로 읽게 됐다. 인천 동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김 목사의 <교회란 무엇인가?>를 읽고 서울성경신학대학교대학원 최순보 총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 책은 목회자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목회자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연구할 뿐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여러 상황과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에 대한 진리를 편안한 문제로 풀어냈습니다”(6p).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평가는 바로 “목회자의 눈”, “목회자의 언어”라...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세상의 희망: 나를 넘어 모두의 행복을 위한 대림절 이야기
게일 보스 지음/데이비드 클라인 그림/김명희/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누가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게일 보스(Gayle Boss)는 어려서부터 동식물을 많이 관찰하고 그에 관한 시, 에세이 등을 집필해 왔다. 그녀는 칼빈대학교 객원교수로 가르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세상의 희망>이라는 책을 통하여 독자가 어쩌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대림절을 묵상하게 한다. 이 책의 원제는 “All Creation Waits: The Advent Mystery of New Beginnings”이다. ‘새로운 시작을 소망하게 하는 대림절의 신비...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결혼, 하나가 되다
조정의/그의 나라/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목적을 분명히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목적과 이유를 알고 대하는 것은 대상을 준비하는 일들과 과정과 결과에 모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인생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결혼도 그 제도가 가지는 의미와 무게, 인생에 미치게 될 그 영향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와 목적, 그리고 그에 합당한 준비와 실행이 필수적입니다.   결혼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오직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자신의 형상...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
브라이언 & 앤절라 헤인즈/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폴 트립 등 성경 상담학의 기반으로 자녀 양육 방침을 제안하는 저자가 아니면 자녀 양육과 관련된 기독교 서적은 항상 핵심에서 살짝 벗어나 꼭 성경이 아니더라도 세속적인 관점으로 자녀 양육을 가르치는 책이 말할 법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곤 했다. 브라이언과 그의 아내 앤절라 헤인즈가 함께 쓴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도 그런 책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생소한 이름이었고 추천인들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텍...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이 신앙 양육의 중심이다: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면, 언제나 귀하게 된다
보디 바우컴/고동일/디모데/조정의 편집인


201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셰퍼드 컨퍼런스에서 보디 바우컴이 설교하는 것을 처음 봤다. 그는 에베소서 5장 말씀으로 남편과 아내의 견고한 언약의 관계 안에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는데, 이마에서 흐르는 땀과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뒤섞이면서 모든 청중을 압도하는 목소리로 자신이 십 대 불교 신자 미혼모 아래서 자랐고 아내와 자신을 둘러싼 25쌍의 가정 중 3쌍을 제외한 모든 가정이 이혼으로 파괴된 배경에 있다고 해서 이 말씀을 순종하지 못할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완벽...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예수를 기다리며: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를 묵상하는 대림절
J. D. 그리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온 인류에게 미친 좋은 소식을 더 따뜻하고 친밀하게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찾는다. 묵상집으로 나온 책들은 12월 1일부터 25일까지(혹은 24일까지) 매일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를 묵상하는 대림절”을 선물한다. 2024년 올해 가장 빠르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다가온 묵상집은 J. D. 그리어가 쓴 이 책 곧 <예수를 기다리며>였다(두란노, 2024). 104페이지의 짧은 소책자이고, 3개의 파트로 구성된 6장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엘리스 피츠패트릭이나 ...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을 세상을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을 세상을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 마르크스에서 마르쿠제까지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여 발전되어 왔는지 추적하고 연구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트루먼은 현재 그로브 시티 대학 성경학 및 종교학 교수이다. 그가 쓴 <신좌파의 성혁명과 성정치화>는 교회가 오늘날 시대 정신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분명한 관점을 제...
모두가 귀기울여야 할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모두가 귀기울여야 할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박춘하/영eBOOK/조정의 편집인


선물 받지 않았더라면 선물과 같은 이 책을 읽지 못했을 것 같다.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의 저자 박춘하 선교사는 남편 왕윤성 선교사와 함께 2008년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이스라엘에 파송되어 2021년 귀국할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 즉 메시아닉 쥬를 대상으로 이스라엘 현지 교회와 협력하여 전도 사역에 헌신했다. 귀국한 후에는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멤버 케어 및 마음 건강 상담 등으로 선교사와 그 자녀들을 돕고 있다. 먼저, 이 책은 박사 논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으로서 기본...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 전하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 전하라
패커, 기독교에 대한 도전에 답하다
제임스 패커/전의우/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제임스 패커. 20세기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 청교도 신앙을 추구하며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잘 알려진 저자. 설명이 더 필요 없는 패커의 유고 중 하나인 <패커, 기독교에 대한 도전에 답하다>가 출간됐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지만, 아주 오래된 강연을 담고 있다(두 장소에서 같은 강연을 함): 1978년 리폼드 칼리지 베이커 미션 강연(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1978년 무어 신학대학 강연(호주, 시드니). 원서 제목은 “Proclaiming Christ in Plurali...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다시 들어야 할 산상수훈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다시 들어야 할 산상수훈
산상수훈 재조명
도지원/아가페출판사/조정의 편집인


2000년도에 예수비전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도지원 목사는 2012년부터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데, 조나단 에드워즈, 마틴 로이드 존스 등 청교도 개혁파로 분류할 수 있는 주요한 인물을 다뤄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2024년) 존 맥아더 목사의 설교와 목양에 관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콘퍼런스가 다루는 주요 주제와 인물만 봐도 도지원 목사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충분히 알 만하지만, 보통 어떤 교회가 추구하는 신학과 실천의 중심이 무엇인지 살펴보려면 담임목사의 설교...
쓸데 없는 부담은 버리고, 진짜 기독교 답게 살자 쓸데 없는 부담은 버리고, 진짜 기독교 답게 살자
불가능한 기독교
케빈 드영/홍종락/템북/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리스도언약 교회 담임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미국 전역에서 차세대 복음주의 리더이자 설교자, 강연가, 저자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작년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주기도를 다룬 책을 냈지만, 그전에 국내 소개된 책은 201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오랜만에 신학적으로 정통적이고 보수적인 개혁주의를 지향하고 성경적으로 정확하고 분명한 해석을 추구하며, 실천적으로 재치와 균형감각이 탁월한 저자 케빈 드영의 책을 템북을 통해 접하게 된 것이 무척 기뻤다. 설마 했는데, 부제가 굉장...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헤르만 바빙크의 성도다운 성도
존 볼트/박재은/도서출판 다함/조정의 편집인


도서출판 다함에서는 최근에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시리즈”로 현재까지 여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기독교 세계관, 찬송의 제사, 설교론, 교회를 위한 신학, 일반 은총에 이어 여섯 번째 책이 바로 <성도다운 성도: 신실한 헌신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나머지 다섯 권의 책이 바빙크가 직접 쓴 글을 번역한 책이라면, 이 책은 존 볼트—토론토 세인트 마이클스 대학에서 헤르만 바빙크의 윤리-성화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국 칼빈 신학교 조직신학 명예교수—가 “바빙크 자신의 목소리가 더욱 강하게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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