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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선하고 난해한 복음 전유법

조정의 | 2024.07.03 15:29
신선하고 난해한 복음 전유법 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전도: 세 개의 이야기로 된 세상에서 살기/월터 브루그만/이철민/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월터 브루그만은 미국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교수와 학장으로 25년간 가르친 잘 알려진 신학자이다.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IVP, 2020),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성서유니온선교회, 2012) 등 많은 서적으로 국내 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졌고, 무엇보다 신학을 전공한 목사에게 특별히 성경 신학이라는 분야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 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구약개론>(CLC, 2014) 그리고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접한 책이 바로 이번에 터치북스에서 출간한 <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전도>이다. “세 개의 이야기로 된 세상에서 살기”라는 부제가 독자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영화의 신선도를 평가하는 로튼 토마토 지수가 있는 것처럼 신앙서적의 신선도를(단지 신선도만) 평가하는 지수가 있다면 이 책은 아마 엄청나게 높은 점수를 받을 것 같다. 복음과 전도를 이런 측면에서 설명하는 책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성경 전체 이야기 구조를 마음껏 활용하며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새롭게 구성하고 전달하는 저자의 논리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따라올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특별히 성경 본문에서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것을 삶에 일반적인 원칙으로 적용하는 데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많은 의문을 남긴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성경 본문의 의미를 어떻게 발견하고 활용할 것인지 이렇게 밝힌다: “성경 본문은 ‘본문 사용자,’ 즉 교회와 회당 안의 독자들에게 참여하라고 초대하는 창의적인 현실 모델의 표현이다. 본문은 ‘거기’ 머물러 있기를 거부하고 항상 ‘현재 시제’와 동시대성을 고수하기 때문에, 본문은 계속 살아서 독자들을 초대한다. 따라서 성경 본문은 단순히(단번의 신적 계시나 저명한 인간 저자에 의해) 확정되고 고정되지 않는다. 성경 본문은 공동체에서, 특히 예배를 실천할 때, 또한 다른 여러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반복적인 사용으로 형성되었고, 또한 반복적인 사용을 위해 형성되었다”(8p). 저자는 불트만의 비신화화를 반대하면서도 불트만이 신화로 취급하려고 했던 고대의 내러티브가 실제로 일어난 역사이고 당시에도 분명한 의미를 가졌던 그리고 지금도 분명히 의미를 부여하는 ‘진리’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변호하지는 않는다. 바로 여기에서 브루그만이 오늘날 독자에게 복음과 전도를 제시하기 위해 성경 본문을 새로운 맥락에서 사용하고 활용하려는 시도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브루그만이 성경 본문을 통해 점진적으로 드러내신 하나님의 구원 자체를 묵살하거나 그것이 실제적으로 개인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구원이라는 것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구제하는, 그래서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사회 복음 모델에 가깝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복음 전도는 세상과 이웃, 자신에 대한 변화된 인식을 낳고 그 세상에서 다르게 사는 권한 부여를 낳는 변화된 의식의 활동이다. 하나님이 승리하셨다는 소식은 변화된 삶을 의미한다. 즉 그 소식을 듣고 변화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노예를 해방하고, 언약을 맺고, 약속을 지키고, 정의를 명하시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 개인과 공공의 삶을 점차 더 많이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201p).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문은 때로 거침없이 활용된다.

브루그만이 말한 세 가지 이야기는 “조상들에게 주어진 약속”, “종살이로부터의 이야기”, “땅의 선물”이다(11p). 그리고 그 이야기가 유대인에게 민족 대대로 전수된 것처럼, 신약의 그리스도인에게 또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에게 각각 그들이 처한 시간과 공간 안에 “수용되고, 전유되고, 재연되기를” 기다리는 소식으로 삼으라고 저자는 권면한다. 그것이 바로 전도이고 그렇게 만드는 내용이 바로 복음이라는 것이다(9p). 저자가 복음 전도 대상으로 삼은 계층은 외부인, 지친 내부인, 어른으로 성장하는 자녀들이다(15p). 이스라엘 밖의 외부인(이방인), 언약을 힘겹게 붙들고 있던 내부인, 그 안에서 자라나는 언약 백성의 후손들에게 구약 내러티브가 효과적으로 작용했던 것처럼, 이 책을 통해 복음이 구도자, 성도, 성도의 자녀에게 재구성되고 힘을 발휘하기를 저자는 간절히 바란다. 복음이 실제로 삶의 모든 영역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은 십분 공감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직접 선포하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복음(마 4:17), 사도들이 성령의 권능을 받고 힘써 외친 복음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 2:38), 이렇게 단순하고 명료한 복음이 우리에게 수용되고 전유되고 재연되어야 할 복음이 아닌가? 우리는 브루그만처럼 복음을 설명할 수 있을까? 아니, 설명해야만 할까?

복음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담고 있어서 사람의 지혜로 다 알 수 없고 사람의 능력으로 다 헤아릴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이 무엇인지 성령의 감동으로 쓰신 성경을 통하여 분명하고 충분하게 알려주셨다. 어떤 면에서 브루그만이 강조한 복음의 능력이 발현되어야 할 개인과 사회의 다양한 영역과 그렇게 하기 위해 단순하고 고집스러운 복음 전도 이상의 노력, 재구성하고 새롭게 수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는 것이 복음+전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전 2:2). 그리스도와 그분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 보다 선명하게 제시했다면, 브루그만이 하고자 한 이야기가 더 설득력을 얻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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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줄수도, 알수도 없는, 그리스도인의 교제 세상이 줄수도, 알수도 없는, 그리스도인의 교제
진정한 교제: 그리스도를 알고 그를 알게하라
제리 브릿지즈/네비게이토/조정의 편집인


제리 브릿지즈는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잘 알려진 네비게이토 선교회 간사이다. 해군 장교로 한국전에도 참전하였고(책에서 언급함), <거룩한 삶의 추구>, <날마다 자신에게 복음을 전하라>, <겸손의 축복> 등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본질적 진리를 성경의 바른 교훈에서 끌어내 매우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힘이 있는 작가다. 많은 사람이 브릿지즈의 <진정한 교제>를 추천하여서, 언젠가 꼭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마침내 그 기회를 얻었다. 네비게이토 책...
하나님을 발견하는 기쁨, 오 마이 갓! 하나님을 발견하는 기쁨, 오 마이 갓!
OH MY GOD 1-1권, 1-2권
신삼일/더 로고스/조정의 편집인


저자, 출판사, 책 제목까지, 이 책은 여러 가지로 예상을 벗어난다. 먼저, 겉표지에서 저자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내지에 있는 출판 정보에서 저자 신삼일, 발행인 문성근, 펴낸 곳 더 로고스, 홈페이지 www.ohmygodbooks.com 등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상의 정보는 알 수 없다. 참고로 책 구입도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아마도 신생 출판사에서 저자의 첫 저작을 출판한 것 같다. 제목은 오 마이 갓! 부제는 “말도 안 돼! 진짜 정말 신이 존재한다고?”이다. 현재 1-1권과 1-2권이 출판되...
무슨 일 하세요? 보다는 누구를 위하여 일 하세요? 무슨 일 하세요? 보다는 누구를 위하여 일 하세요?
일과 소명: 영원으로 이어지는 이 땅의 삶
존 레녹스/정효진/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존 레녹스는 뛰어난 수학자로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명예 교수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그린템플턴 칼리지 특별 연구원, 위클리프 홀 특별 연구원이다. 또한 그는 그린템플턴 대학 목회 고문으로 기독교를 변증하는 복음주의 학자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일과 소명: 영원으로 이어지는 이 땅의 삶>이란 최근 저작을 통하여 독자에게 할 말이 있다. 풀타임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에서 가르치는 일과 교회에서 섬기는 일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원제는 “A Good Return: Biblical Princi...
세상은 변해도, 복음은 변치 않는다 세상은 변해도, 복음은 변치 않는다
변하는 세상에서의 복음
레슬리 뉴비긴/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레슬리 뉴비긴은 많은 기독교 저자가 사랑하고 인용하는 인물이다. 폴 웨스턴은 런던의 킹스 칼리지에서 뉴비긴의 사역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썼는데, 그때 인연으로 뉴비긴의 책 <변하는 세상에서의 복음>, 서문을 썼다. <더 타임즈>는 레슬리 뉴비긴을 “그의 세대에서 가장 손꼽히는 선교 대가의 한 사람”, “20세기 후반 세계 기독교의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하나”로 묘사했는데, 38년의 인도 선교사역 이후 20년간 이어진 저술 활동과 강연 등으로 서양의 선교 신학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특별히 아바서원에서 ...
순례자에게 요구되는 영적 자가 진단 순례자에게 요구되는 영적 자가 진단
마크 존스가 말하는 영적 퇴보와 배교
마크 존스/오현미/이레서원/조정의 편집인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시대에 “영적 퇴보와 배교”가 웬 말인가? 마크 존스는 자신이 쓴 책, <마크 존스가 말하는 영적 퇴보와 배교>라는 책 결론 부분에서 이렇게 자문한 뒤, 목회자가 처한 가혹한 현실 중 하나가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볼 수 있는 영적 퇴보”이고, “때로 공공연한 배교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현실 문제에 눈 감고 마냥 긍정적인 말만 늘어놓는 것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251-2pp). 마크 존스는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주의 신학자로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페이스 개혁 장로교회 목사이...
아름다운 결혼으로 향하는 길의 동반자가 되어 주는 책 아름다운 결혼으로 향하는 길의 동반자가 되어 주는 책
결혼하는 마음: 하나님의 가정, 부부, 사랑에 관하여
한슬기/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2025년 구름이머무는동안에서 출간된 두 권의 에세이 서적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구현우 목사가 쓴 <기다림에 필요한 것들>에 이어 한슬기 작가가 쓴 <결혼하는 마음>은 각각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평범한 것들 속에서 쉽게 우리 마음을 차지하는 생각에 공감하게 하고 또한 그 가운데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마음을 발견하게 한다. 아주 드물게 성경 인물을 소개하거나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말씀을 삶에서 살아내기 위하여 분투하면서, 저자가 체득한 교훈을 나눈다. 특별히 두 번째로 읽은 <결...
세계 지성인은 파악해야 할 유대교(Judaism) 세계 지성인은 파악해야 할 유대교(Judaism)
유대교
올리버 리먼/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지성인에게 필수적인 지식 항목이 있다. 그 중에 중요한 항목은 ‘유대교(Judaism)’이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서는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서는 미사일 교전이 있기도 했다.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께서 태어나시고 죽은 땅 이스라엘, 그런데 그 땅의 주인은 이스라엘이기도 하고, 팔레스타인이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그 땅을 팔레스타인이라고 한다. 팔레스타인은 성경에서는 블레셋(Philistines, 히브리어로 펠레쉐트)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명은 성경...
복음의 본질을 찾아서 복음의 본질을 찾아서
하마터면 직업 목사로 살 뻔했다
김상수/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김상수 목사의 『하마터면 직업목사로 살뻔했다』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한국 교회와 목회,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신선하고도 깊은 성찰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목회라는 사역이 단지 “직업”이 되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며, 그 여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질문과 고민, 그리고 다시 붙잡게 된 복음의 본질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이 책은 목회자뿐 아니라 평신도, 그리고 신앙의 본질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질문과 도전을 던진다. 급변하는 시대, 다원주의의 물결 앞에서 한국 교회가 내면적으로 겪고 있는 혼란과 갈등을 정직하게 마주하며...
믿는 대로 사는 것, 청교도의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믿는 대로 사는 것, 청교도의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청교도의 빛나는 개혁운동
김재성/새언약/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제법 청교도에 관한 책이 많이 보급된 것 같다. 조엘 비키와 마크 존스턴이 쓴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은 청교도의 가르침을 잘 분류 및 설명하는 책이고(부흥과개혁사, 2015), 조엘 비키와 마이클 리브스가 쓴 <청교도,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삶>은 청교도 입문서로 기본적인 청교도 교리와 대표적인 인물을 잘 요약한 책이다(지평서원, 2021). 개혁된실천사에서 2024년 출간한 <청교도 베스트 컬렉션>은 주제별로 청교도들이 남긴 깊은 영성의 금언들이 잘 분류되어 있다. 올해 1월에 출간된 ...
선교, 고향에서 갔는데 고향이 된 선교 선교, 고향에서 갔는데 고향이 된 선교
선교는 역향수병이다
연경남/퍼플/고경태 편집위원


연경남 선교사는 필자와 우연하게 만난 사이인데 끊임없이 교제가 유지되는 선배 목사이다. 전남 곡성에서 목회할 때, 광주대성교회에서 지원 사역을 오셨을 때 만났다. 부목사 사역을 마친 뒤, 서울 인근에서 개척 목회를 시작했고, 성공적인 사역을 했다. 그런데 목회 사역을 그만두고, 몽골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그리고 SNS에서 끊임없이 교제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경남 선교사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차량으로 10시간 정도 거리인(약 667km) 초이발산에서 사역하고 있다. 초이발산은 러시아 국경에 가까운 도시이다. 십수...
그리스도인은 어느 나라를 위한 아젠다를 가져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어느 나라를 위한 아젠다를 가져야 하는가?
성서적 백성의 제자도
짐 월리스/강봉재/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성서적 백성의 제자도>는 짐 월리스가 1976년에 쓴 책이다. 월리스는 1948년 플리머스 형제단 가정에서 태어나 보수적인 신앙 가운데 성장하다가, 대학생이 되어 온갖 사회적 문제에 무관심한 기성 교회에 실망하여 교회를 떠났다. 하지만, 그가 배운 예수님께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무관심한 분이 아니시고 오히려 그들을 대변하시고 보호하시고 사랑하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에 관하여 기록한 성경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트리니티 신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기성 기독교의 안일함에 계속 실망감을 느껴,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
기다림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다 기다림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다
기다림에 필요한 것들
구현우/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기다림에 필요한 것들>은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멈춘 시간에 말을 걸다”, “불안에 손 내밀다”, “초조함을 녹이다”, “빈손을 꼭 쥐다”, “마침내, 조용히 찾아드는 은혜”라는 제목을 붙여 총 5개의 장으로 여러 글을 분류하기는 했지만, 형식상 이 책은 각각의 짧은 에세이를 통하여 저자가 느끼고 생각한 기다림에 관한 교훈을 독자와 공유하려는 목적을 지향한다. 구체적인 하나님 말씀을 언급하거나 설명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모든 글에는 하나님 이야기가 가득하다. 마치 우리가 무언가를 오래 기다리면서 마음속에서 여러 생각...
콘텐츠 중독 시대, 교회는 무엇을 잃었는가? 콘텐츠 중독 시대, 교회는 무엇을 잃었는가?
넷플릭스가 삼켜 버린 기독교
홍광수/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넷플릭스가 삼켜 버린 기독교』는 디지털 미디어가 신앙과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단순히 현상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신학적, 실천적 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미디어 환경이 단순히 외부적 위협이 아니라, 교회 내부의 신앙 구조와 공동체의 상상력, 그리고 복음의 전달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신앙의 언어와 세계관을 점진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을 날카...
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20세기의 거산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그신앙문답 해설
칼 바르트/김산덕/새물결플러스/고경태 편집위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그를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라고 하면 누가 비판할까? 김진혁은 판넨베르크(Wolfhard Pannenberg, 1928~2014)의 <조직신학 서론>(비아)를 서평하면서, 2006년 20세기 영향력 있는 32인의 신학자를 추천해서, 월드컵 방식으로 결승 진출을 그렸다. 8강에서 판넨베르크와 폰 발타자르가 만났고, 판넨베르크가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고 상상했다. 그런데 우승자는 폰 발타자르(Hans Urs von Balthasar, 1905 - 1988)를 꺽은 위르겐 몰...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충성뿐만 아니라 선함도 추구해야 한다
토브 처치
스캇 맥나이트 & 로라 베린저/김광남/야다북스/조정의 편집인


이렇게 적나라한 고발이 있을 수 있을까? <토브 처치>의 공동 저자인 로라 맥나이트 베린저는 20년 이상 윌로우 크릭 교회에 참석하면서 그곳에서 겪은 충격적인 교회 문화와 리더십 문제를 그녀의 아버지 스캇 맥나이트와 함께 이 책을 통해 밝혀낸다. 스캇 맥나이트는 신약성경과 교회 역사 전문가로 노던 신학교에서 석좌교수로 가르치면서 80여 권의 책을 저술한 학자이다. 2005년엔 <예수 신경>으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을 수상했고, 자신의 딸 로라와 함께 쓴 <하나님의 사랑 나누기: 어린이를 위한 예수...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은 우리의 예배 대상과 방식을 확실히 뒤바꾼다
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새뮤얼 제임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스마트폰은 해롭다’라는 인식은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다. 시간 낭비, 유해한 미디어가 주는 영향, 규모 없는 생활 등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피해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에 힘쓰는 일 곧 경건한 삶에 큰 방해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근에 기독교 서적 중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책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특별히 토니 라인키는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CH북스, 2020)에서 디지털 기기와의 전쟁은 결국 예배 전쟁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제기했다. <디...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
이충재/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은 이단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아름답다
정통
G. K. 체스터턴/전경훈/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체스터턴의 글을 읽을 땐, 끈기가 필요하다. G. K. 체스터턴 탄생 150주년 기념판으로 복있는사람에서 출간된 체스터턴의 책들, “영원한 인간”, “정통”, “이단”을 번역한 전경훈은 체스터턴의 글은 “앞부분에서부터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뒷부분에 가서야 작가가 진짜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면서 “그러니 체스터턴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한다면, 곧 무릎을 치며 미소짓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304-5pp)...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폴 타우치스/이선숙/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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