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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선교, 고향에서 갔는데 고향이 된 선교
연경남 선교사는 필자와 우연하게 만난 사이인데 끊임없이 교제가 유지되는 선배 목사이다. 전남 곡성에서 목회할 때, 광주대성교회에서 지원 사역을 오셨을 때 만났다. 부목사 사역을 마친 뒤, 서울 인근에서 개척 목회를 시작했고, 성공적인 사역을 했다. 그런데 목회 사역을 그만두고, 몽골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그리고 SNS에서 끊임없이 교제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경남 선교사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차량으로 10시간 정도 거리인(약 667km) 초이발산에서 사역하고 있다. 초이발산은 러시아 국경에 가까운 도시이다. 십수년동안 얼굴을 뵙지 못한 상태에서 교류하고 있다. 한 번은 초이발산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마음뿐이다.
그런데 연경남 선교사는 선교하면서 울란바토르에서 신학교 교수 사역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전문 선교 서적을 집필하기도 했다. <몽골선교에서 조우하다>(케노시스, 2021)라는 저술을 출간했다. 인터넷서점과 유페이퍼에서 전자책으로 유통되고 있다. 몽골의 기독교 유래를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연구이다.
그리고 최근에 <선교는 역햑수병이다>(퍼플, 2025)을 출간했다. <선교는 역향수병이다>는 성경적 기초 위에 역사적 흐름, 문화적 감수성, 전략적 통찰을 더해 선교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는 선교 교재로 제작했다. 본질을 놓친 선교가 초래하는 시행착오와 혼란을 넘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선교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저자가 제시했다. 선교를 아는 이들에게는 본질을 다시 세우는 기회를, 선교가 조금 낯선 이들에게는 마음에 열정을 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선교는 역햑수병이다>는 성경 전체를 선교 관점에서 관통하는 것을 구약과 신약으로 1-3부를 구성했다. 구약의 모든 사건들에서 선교의 관점을 부각시켰다. 2부는 예수님의 선교에 대해서, 그리고 3부에서는 사도행전과 바울의 선교에 대해서 제시했다.
그리고 4부는 교회사에서 선교를 제시하는데, 1-3장으로 전체 교회사에서 선교 운동에 대해서 제시했다. 교회사에 나타난 선교 운동들을 집약함으로 선교에 대한 교회사적 운동과 저자의 해석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5부에서는 "문화와 전략"으로 선교 전략에 대한 실천적으로 제시했다. 몽골의 가장 외곽도시 초이발산에서 꾸준하게 선교활동을 하면서 갖는 깊은 현장 경험과 이론이 접합된 선교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에서는 AI 시대 상황에서 선교까지 제시함으로 성경에서 AI까지 전체를 포괄하는 선교 이해를 통해서 선교 전략을 도모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책의 제목이 "역향수병"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어휘가 있다. 바다의 마도로스는 배멀기가 아닌 육지멀미를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향수병을 갖는데, 선교사들은 역향수병이 있다는 것이다. 선교사의 고뇌와 헌신과 열정을 알 수 있는 어휘라고 생각한다. 그 선교사의 심장으로 선교에 대한 성경적 관통, 교회사적 정리 그리고 전략을 제시했다.
선교에 관심있는 사역자들은 꼭 읽어 도움을 받길 기대한다. 그리고 복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는 자의 심장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기를 기대한다. 그 어려운 선교 현장에서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필드 선교사의 글쓰기는 현장과 이론을 경험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글이 된다. 많은 격려와 참여로 또 다른 저서가 좀 더 빠르게 나올 수 있도록 참여하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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