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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천지는 왜 칼뱅을 공격할까?

조정의 | 2021.11.15 17:33
신천지는 왜 칼뱅을 공격할까?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정윤석/기독교포털뉴스/조정의 편집위원

제프 메더스는 <겸손한 칼빈주의>에서 칼빈이 주장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제대로 전파하고 가르칠 때 반드시 복음적인 태도인 겸손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좋은씨앗, 2020). 몇몇 칼빈주의자가 올바른 진리를 추구하려는 열정이 앞서 겸손한 태도를 갖지 못하고 교만하게 자신이 믿는 혹은 칼빈이 주장했다고 말하는 교리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예수님이 아니라 칼빈을 숭배하는 것처럼 보이기 딱 알맞다. 또 다른 측면에서 칼빈은 심각한 공격과 비난을 받고 있는데, 그가 “제네바의 학살자”였다는 음해 그것도 오랜 세월 한국 기독교를 괴롭혀 온 이단 신천지로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받고 있다.

사실 균형 잡힌 교회사 서적을 한 권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거나 공부해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신천지의 주장은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을 만큼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불과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신천지가 주로 소통을 시도하는 유튜브 영상이나 자극적인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정보를 취득한다. 이를 통해 칼빈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이 은연중에 퍼지고 나아가 혐오하는 이들을 만든다.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많은 기독교 교파를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가 칼빈의 신학 위에 세워졌다고 보기 때문에 종국엔 한국 기독교 대부분을 잔인하고 악랄한 학살자가 세운 교회라고 오해하게 만든다. 이단 신천지의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교회를 미워하게 하고 등을 돌리게 만든 뒤 자기 세력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거짓 뉴스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사기꾼이 만든 거짓에 속아 삶을 망치는 이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세상에서도 “팩트체크”라는 것을 하여 기사나 정보가 정말 사실인지를 검증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그러면 칼뱅이 제네바의 학살자였다는 신천지의 주장은 사실일까? 누군가 팩트체크를 해줬으면 좋겠다.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는 바로 그 팩트체크를 제공한 책이다. 지은이 정윤석 목사는 칼빈신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역사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기독교포털뉴스를 운영하며 이단을 예방하는 글과 책을 제공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튜브에서 이단분별하는 11가지 지침>,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 등이 있다. 

저자가 검증하려는 정보는 신천지 신도가 발행하는 천지일보 2020년 3월 1일 자, “마녀 사냥꾼 칼빈이 낳은 장로교, 제네바 ‘살인’ 한국서도 재현”이란 제목의 기사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신천지, 칼빈 장로교의 씨”라는 제목의 영상, 그리고 HMBC(신천지에서 단막극 드라마 등을 송출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30분짜리 단편 드라마 “예수교와 칼빈교, 그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영상이다. 신천지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 칼빈이 제네바에서 국가를 장악했다 2) 혹독한 정치와 이단 정죄로 국민을 억압하고 종교재판을 통해 수많은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 3) 한국에서 칼빈은 뛰어난 신학자로 소개되지만, 기독교 역사철학자들은 ‘최악의 기독교인’이라 평가한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가 예수님과 사도의 행적을 꼼꼼히 조사하고 차례로 연구한 뒤 결과를 기록한 것처럼, 저자는 신천지의 주장을 하나하나 역사적 사실로 검증한다. 1차 자료나 여러 검증된 역사학자의 설명 그리고 신천지가 주장하는 것에 근거가 아예 없거나 출처로 삼은 정보가 왜곡되거나 오용되었음을 증명하여 그들의 주장을 하나씩 무너뜨린다. 91페이지의 짧은 책이지만 충분한 정보와 논리적인 반박을 통해 신천지의 주장이 얼마나 비역사적이고 비논리적이며 허무맹랑한 거짓인지를 밝혀낸다.

먼저 저자는 칼빈이 제네바의 독재자가 아니라 오히려 제네바의 미움을 받고 추방된 적이 있으며 1541년 재입성 이후 18년 동안 시민권도 없는 ‘난민’으로 살았음을 밝힌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전권을 쥐고 국민을 억압할 수 있었겠는가? 또한 제네바는 독립된 공동체로 소의회를 통해 도시 주요 사항을 결정했다. 한 사람의 독재자가 결정할 수 있는 정치 체제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칼빈은 기독교 교리를 통해 제네바를 교화시키려 했지만, 사실 제네바 시민 중 칼빈과 정치적 종교적 갈등 관계에 있는 이들도 적지 않았고 이들이 기독교 윤리에 따라 순응하며 살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칼빈은 제네바의 지지도 얻었지만 반대파도 분명 있었다.

유럽의 마녀사냥이 역사적 사실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종교개혁으로 개신교가 떨어져 나간 가톨릭교회는 여전히 정치와 결탁한 권력 집단이었고 그들에 의해 제네바뿐만 아니라 많은 도시 국가에서 종교재판이 대부분 이루어졌다. 제네바 개신교의 종교재판은 사법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칼빈이 세르베투스의 재판에 자문과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형을 집행한 것은 칼빈이 아니라 스위스 도시 국가들이 동의한 법령에 의한 것이었다. 신천지는 이런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유럽 국가 전역에서 일어난 마녀사냥 및 불합리한 종교재판이 전부 칼빈에 의한 것이라고 모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대 기독교 역사철학자들은 칼빈을 훌륭한 기독교 지도자로 인정하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테오도르 베자, 기욤 파렐, 교황 비오 4세, 존 녹스, 발렌티누스 안드레아에, 필립 샤프, 막스 베버, 알리스터 맥그라스 등의 평가를 반영하여 이 사실을 입증한다.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에서 정윤석 목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칼빈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이지 칼빈의 무오와 무류를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칼빈도 하나님이 세워 자기 이름을 위해 일하게 하신 흠 많고 연약한 토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천지는 칼빈을 무너뜨리면 기독교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 교세를 확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칼빈을 혐오하도록 거짓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독교 역사를 냉정하게 평가하며 오늘의 교훈으로 삼는 것은 유익하고 좋은 일이지만, 편향된 시각으로 기독교 역사를 부정하고 잘못된 오해로 진리를 거부하게 만드는 건 사악하고 위험한 일이다. 저자의 노력으로 이 책을 접한 모든 독자가 쓸데없는 논쟁과 말도 안 되는 거짓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칼빈과 그가 주장한 성경적인 교리가 보호받기를, 신천지의 계략이 드러나 오히려 거짓 교사가 누구인지 드러나고 그들에게서 멀리 떠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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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몸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까?
샘 올베리/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지금 우리는 정말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칼 트루먼이 <이상한 신세계>에서 말한 것처럼 과학적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영적 영역을 완전히 무시하면서도, 생물학적인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개인이 느끼는 성적 성향을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한다. 몸을 규정하는 유일한 잣대는 과학적 사실도 성경적 진리도 아닌 개인의 감수성이 되어버렸다.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이 시대의 정신이다.2019년부터 국내 보급되기 시작한 샘 올베리의 책들은 아바서원에서 나온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더 구원받음
김창영/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혼의 구원이다. 구원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정수(精髓)에 해당되는 진리이다. 형통, 부, 건강, 번영, 긍정적 사고, 자아 발견을 통한 치유, 세상에서의 성공 등 이 모든 것들이 다 있고, 구원이 없다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름이 없는 허망한 종교에 불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이 진리가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실종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게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원받았다...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치유, 인간
신동흔/아카넷/고경태 편집위원


신화, 신화는 옛날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치유, 인간>의 저자는 신동흔은 "신화 안에는 수 많은 나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신동흔은 국문학자로서 구비설화를 연구한다. 우리 구비설화와 함께 세계 구비설화까지 연구한다(참고, <다문화 구비문학대계> 총 21권, 2022년). 이어령 박사는 <신학 속의 한국 정신>, <한국인의 신화> 등 저술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신 세계를 제시했다. 신화는 문학의 중요한 분야...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구원 프로세스
김홍만/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
개빈 오틀런드/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저자가 말한 교리 차이의 경중을 책정하는 “신학적 선별작업”(theological triage)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과 교리의 정결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이 끊임없이 재고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소중하다. 중요하지 않은 교리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성경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이루신 아름다운 연합을 제자들이 닮기를 원했다: “우리와 ...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피터 레이하트/김용균/솔라피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 신학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김귀탁/부흥과 개혁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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