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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게 되길

방영민 | 2018.06.16 12:03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게 되길 교회를 사랑합니다/조영민/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이 현상은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늪에 빠진 듯 더 깊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교회를 자꾸 떠나고 가나안성도는 더 많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사람들은 교회로 더 모이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한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교회의 존재는 부정적인 곳이 되었고 교회의 가치는 많이 훼손되었다는 점이다. 사랑과 포용과 평화의 공동체가 미움과 배제와 혐오의 공동체가 된 듯하다.

 

세상의 밤거리를 밝히는 십자가는 많은데 자신의 존재조차 밝히지 못하는 형식에 불과하다. 교회에 다닌다고 하는데 존재의 부흥을 경험하지 못하고 세상과 똑같이 살아간다. 교회에 다니고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고백과 결단인데 그런 신앙은 사라졌고 가르치고 강조하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교회에 다닌다는 것, 교회라는 것, 믿음이라는 것, 우리가 다시 점검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필자의 경험 속에서 요즘 성도들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교회를 떠나려는 성도와 떠나지 못해 슬퍼하면서 남아있는 성도이다. 둘 다 가슴 아프고 비참한 모습이다. 현대교회의 자화상 같은 모습을 보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 원인과 과정을 생각해보고 하나님의 교회가 다시금 원상태로 돌아가길 기도한다. 교회는 그래도 세상의 희망이라고 믿는데, 그 역할이 더없이 필요한 시대에 아름다운 성령의 얼굴을 가진 교회가 많아지길 기다린다.

 

필자는 이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많은 기대가 되었다. 왜냐하면 아픔과 슬픔으로 가득했던 교회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회복시켜 가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이 책은 나의 기대 이상이었고 그 어떤 교회론보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저자는 교회 부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철학으로 교회를 이끌어 온 것이 아니라 온 성도와 함께 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뜻을 물으며 걸어온 발자취였기 때문이다.

 

한 목회자에 의해 모든 것이 뒤집혀지는 반석이 약한 교회가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가치를 따라 성도와 함께 아름다운 교회를 지어가는 모습이 이게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크게 두 가지로 이 책의 특징을 적어보고자 한다. 하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진리로 사랑하는 우리라는 것은 그 교회만을 위한 가치가 아니라 보편교회 속에서 실현되어야 할 당연한 진리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교회는 인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깨달을 수 있다.

 

먼저 진리로 사랑하는 우리라는 구호는 저자가 지난 3년간 교회를 섬기며 이 교회의 기본이 되고 추구해야 될 목표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설명을 들으며 이것은 이 땅에 모든 교회가 가져야 할 기본이라 여겨졌다. 교회는 근본적으로 진리 위에 세워져야하고 이 진리가 역사하는 곳이 되어야한다. 아무 기준 없이 사람이 주인 되어서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 모든 중심과 기준은 항상 말씀이 되어야한다. 예배와 섬김과 행정과 교제 등 모든 것은 말씀에 입각하여야 한다. 말씀이 교회 속에 끊임없이 생명력 있고 충만하게 선포되어야하고 이것은 성도의 삶 속으로 실현되어야한다.

 

요즘처럼 설교가 소비적이고 성도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이용되는 시절도 없을 것이다. 진리라는 것은 일회용도 아니고 자기 욕망의 도구가 아닌데 어느새 교묘하게 진리마저 이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진리가 사라져 질식당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진리가 이렇게 변질되는 것은 더 위험하다. 그러니 교회가 진리 위에 세워져 있고 진리가 역사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한다. 하나님의 교회, 그곳은 진리가 살아있고 역사되는 곳이다.

 

이것과 함께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다. 교회 안에 사랑이 없으면 교회가 아니다. 가장 위대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다. 그분의 생애를 보면 사랑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성자 하나님으로서 창조주가 되시고 우리의 구속주가 되시는 예수님의 사랑은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나누는 것이다. 사랑은 집중력이고 희생이고 댓가지불이고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교회는 사랑이 빠져 버린 곳이 되었다. 매 주일마다 말씀은 변함없이 선포되는데 선포 후에 나타날 사랑은 변함없이 빠져있다. 사랑은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동력으로 기능하는 것인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사랑이 있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을 향하고 이웃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으로만 가득한 사랑이다. 교회에서 사랑의 말은 하지만 자기부정과 자기깨어짐이 없는 공허한 사랑만 있다.

 

누군가 나타나 아무리 뛰어난 설교를 해도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연설일 뿐이다. 누군가 나타나 천사와 같은 화려한 언어를 구사하여 감동이 있어도 손과 발이 굳어 있으면 충동일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데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나눔과 열매가 있는 곳에 눈물과 치유와 회복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용서를 깊이 경험한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간다. 사랑이 없으면 뾰족하고 삭막하며 사랑이 있으면 부드럽고 따뜻하며 모난 것도 고쳐주고 덮어준다.

 

두 번째는 교회는 인격적이라는 것이다. 현대교회는 많은 성도들이 다양한 이유로 상처를 받아 익명성을 가지고 교회를 다니길 원한다. 교회에 사람이 주인 되어 나타나는 세습과 독재와 횡령과 폭력 등 비상적인 일에 실망하고 목회자의 비윤리적인 모습에 낙심하여 떠나고 성도 간에 미움과 다툼으로 교회를 버리는 등 수많은 이유로 교회를 등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일들로 인해 교회의 인격은 파괴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분열되고 머리는 피를 흘리고 있다.

 

필자가 이 책을 보며 가장 감동이 되었던 것은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니 관계가 회복된다는 것이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가 재설정 된다. 나를 위해 물과 피를 쏟으신 분께서 지금도 똑같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믿고 확신하게 된다.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믿음이었는데 인격적인 믿음이 된다. 값싼 신앙으로 여겼는데 어떤 댓가지불로 이루어진 믿음인지 알아 값비싼 신앙을 가진 자가 된다. 얼마나 영광스런 부르심인지 그 인격성이 회복된다.

 

또한 하나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와의 관계가 회복이 되는데 이전에는 조금만 마음에 안들고 틀어져도 비수를 꽂고 화살을 날리고 기관총을 쏘며 벌집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제는 회개하고 가슴으로 끌어안게 된다. 교회를 향해 돌을 던지는 것은 너무 쉬워 교회는 동네북이고 상처투성이였는데 인격성이 회복이 되니 내 상처고 내 아픔이고 내 고통이고 내 기도제목이 된다. 정말 교회에 칼을 대야 할 때에도 내 몸에 먼저 칼을 통과시킨 뒤에야 울며 교회를 가슴에 품는다. 교회가 한 인격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도와의 관계가 회복이 된다. 교회에서 나타나는 최고의 기적은 병든 자가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자를 내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사랑할만한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주님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헐벗은 자를 입혀주고 못먹는 자를 먹여주는 것이다. 같이 울고 같이 웃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바로 이렇게 인격적인 곳이고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곳에 이런 인격성이 회복이 된다.

 

끝으로 요즘 시대에 교회는 다니고 교회에 몸은 속해 있지만 주님처럼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오히려 교회에 대해 실망하고 언제든지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기성교회에 대한 실망이 커서 더 이상 교회에는 희망이 없다고 포기한 자들도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도 유일하게 이 땅에서 죄를 해결하는 곳이고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나는 생생한 현장인데 왜 이렇게 무능력한 곳이 되었는지 슬퍼하며 뒤돌아본다.

 

교회가 무기력해진 것은 교회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예수님 잘못도 아니고 복음이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다. 어쩌면 예수님처럼 교회를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닐까? 물론 단편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근본적으로 죄인이 모이는 곳이고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곳이고 상처와 슬픔과 고통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교회의 영광과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십자가 지는 사람이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교회에서 주님을 닮아 밀알처럼 끝까지 희생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교회를 움직이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시선은 이 사람에게 머물지 않을까? 모두 다 교회 때문에 아파하는 시절에 주님의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정말 교회를 다시 사랑하게 되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하늘에 손바닥만한 구름들이 많아지는 부흥이 일어나게 되길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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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복음으로의 초대 온전한 복음으로의 초대
예수 왕의 복음
매튜 W. 베이츠(Matthew W. Bates)/이학영/학영/모중현 편집위원


좋은 질문은 통찰을 이끌어 냅니다. 가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우문(愚問)이 현답(賢答)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예리한 질문은 새로운 시각을 허락합니다. 질문을 바꾸면 대상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어떤 대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던집니다. 그 대상을 정의하고 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각자의 가치와 사상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 뒤따릅니다. 그러면서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조차 천차만별(千差萬別)이 됩니다.​한 단어에 ...
사도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사도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사도바울의 마지막, 특별한 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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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우리를 상상하게 합니다. 팍팍하고 고단한 현실의 짐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잠시이지만 이야기가 들려지는 순간에 염려와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풍성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듬성듬성 드러났던 빈 공간이 이야기로 가득 채워집니다.더하여 좋은 이야기는 우리를 그 이야기 안으로 동참하게 만듭니다. 마치 그 시간, 그 장소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웃고 웁니다. 조용히 그들 곁에 있습니다. 그들과 눈 마주치고 함께 대화를 나눕니다. 함께 햇살을 맞고, 포옹하며, 감격을 나눕니다.성경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야기 ...
말씀을 벗하여 살아가는 삶 말씀을 벗하여 살아가는 삶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 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어린양/모중현 편집위원


속도가 중시되는 사회입니다.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선점하지 않으면, 뒤처진다 말합니다. 그리하여 과정은 무시됩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윤리도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습니다. 오로지 경쟁 우위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고자 합니다.​이러한 사회는 인내가 없습니다. 성실함은 도외시됩니다. 일상은 무너집니다. 효율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는 참된 교육과 배움의 공간이 줄어듭니다. 고민하고 질문하고 사유하기보다는 더 빨리 답을 찾는 방법을 배웁니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접근보다 순간적인 처세술만...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리스도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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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답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명확한 방법을 통해 명징한 정답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오랜 연구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은 '답'보다는 '질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신학의 언어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과정에서 얼마든지 변화되며 통합되고, 재해석됩니다.​신앙과 신학의 언어를 이야기와 은유로 받아들인다면 우리 삶을 더욱 폭넓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통과 고난의 순간 진심이 담기지 않은 상투적인 말 한마디는 깊은 상처를 줍니다. '하나님의 뜻'은 단정 지을 수 없고, 그것은 고통의 당사자가 오랜 ...
흥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가 아니라 말씀대로 행하는 교회가 흥하는 교회다 흥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가 아니라 말씀대로 행하는 교회가 흥하는 교회다
쇠하는 교회 흥하는 교회
서창원/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님이 직접 하신 이 말씀이 현실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실제로 세워지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무너지는 교회도 있다(무너지는 교회가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 흥하는 교회도 있지만 쇠하는 교회도 많다. 교인의 숫자만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다. 사람은 넘쳐날 수도 있다. 하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많은 사람이 “반석 위에” 세워져 있지 않다면, 언제든 음부의 권세 아래 흩어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
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다른 종교다 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다른 종교다
기독교와 자유주의: 정통 기독교의 본질을 말하다
J. G. 메이첸/황영철/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역사적으로 적실한 내용을 탁월하게 담고 있는 책, 그래서 굉장히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의미 있고 도전을 주는 책. 메이첸의 <기독교와 자유주의>가 그런 책 중에 하나다. 웨인 그루뎀은 추천사에서 “나는 모든 신학 입문 강의에서 이 책을 필독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이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사역을 시작하게 만든 계기, 자유주의 신학과 논쟁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전제를 구축한 책이 바로 <기독교와 자유주의>이다...
이제는 성령론을 바르게 정립할 때다 이제는 성령론을 바르게 정립할 때다
삼위일체론적 성령신학
유태화/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삼위일체론은 교회사 초기부터 교회 안에 큰 문제를 일으켰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관한 반복된 논쟁은 결국 싸움에서 진 상대방을 이단으로 축출하기에 이르렀고, 다른 측면에서 이는 성경이 말하는 삼위일체론을 자연스럽게 정립해 가는 과정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정립된 삼위일체론은 성경을 진지하게 믿는 모든 교회가 공통적으로 수용하는 건전한 교리가 되었다. 초기 기독교가 기독론 때문에 삼위일체론을 정립할 필요가 있었다면, 비교적 최근에 교회가 겪고 있는 교리적-실천적 문제는 성령론 때문이다. 성령에 관한 가르침 자체가 너무 빈약한 것도...
예수님을 만나면 영원한 행복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영원한 행복이 시작됩니다
만화,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조현삼 글 크레마인드 그림/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감자탕교회’로 알려진 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조현삼은 처음 교회를 개척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약 30년 동안 전도에 열정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전도지를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라는 전도 책자였다. 믿음이 없는 대상자를 염두에 두고, 읽기만 해도 복음이 선포되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성경을 기반으로 한, 예수님 중심적인 전도지를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했다. 그 책이 만화로 나온 것이 바로 <만화: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이다(생명의말씀사, 2023). 기본적인 내용(글)은...
정치를 말하기 전,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 정치를 말하기 전,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
웨인 그루뎀의 성경과 정치(상)
웨인 그루뎀/조평세/도서출판언약/조정의 편집인


웨인 그루뎀은 <조직신학>, <기독교 윤리학>을 통하여 복음주의적 교리와 실천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가르쳐온 실력 있는 학자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ESV 성경 번역 감독과 ESV 스터디 바이블 총괄 편집을 하기도 했다. 2010년 그루뎀이 이 책 <Politics - According to the Bible>을 냈을 때, 정말 탁월한 저자라고 생각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정치 현안에 관하여 그루뎀 만큼 조직적으로 풀어낼 만한 사람이 없을 것 같고, 또 <복음주...
바람이 불 때, 예수님 손을 더 굳게 붙잡으라 바람이 불 때, 예수님 손을 더 굳게 붙잡으라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을 때
해럴드 센크바일/김태형/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우주에서 가장 막강한 힘과 지혜를 가지고 있어서 하지 못하는 일이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는 신이 있다면, 그리고 그 신이 나를 너무 사랑해서 자기의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했다면, 그러면 내 삶은 형통하고 행복하기만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데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을 때”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분명한 간극을 줄어들게 하는 지혜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특별히 삶이 곤고하고 괴로우며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아니, 하나님은 정말 계시는가? 고통의 문제는 기독교를 가장 의심스...
하나님을 안으면 불안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다 하나님을 안으면 불안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헬렌 손/신하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제목이 독특하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원제는 “Hope in an Anxious World”으로, 직역하면 ‘불안한 세상 가운데 소망’ 정도가 될 것이다. 무난한 책 제목을 독특한 제목으로 바꾼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헬렌 손(한국 발음 ‘손’이 아니라 ‘Thorne, ‘톤’에 가까운 ‘쏜’)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그 가운데 우리가 불안을 안고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말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저자는 불안을 감쪽...
우동 한 그릇이 주는 감동 우동 한 그릇이 주는 감동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최영혁/청조사/고경태 편집위원


일본 작가 구리 료헤이가 쓴 <우동 한 그릇>(1989년)이라는 책이 있다. 1989년 2월 일본 국회 예산 심의위원회에서 공명당의 오쿠보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질문이 아닌 이 소설책을 읽어서 화제였다. 의원들은 오쿠보 의원의 행위에 대해 비난을 한 것이 아니라 함께 울었다고 한다. 예산 심의에서 <우동 한 그릇>를 낭독한 의원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데, 함께한 의원들이 울면서 들었다는 것도 그렇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40여년 전에 창조사에서 번역해서 출판하고 있다. <...
'너'의 고통에 반응하는 영성 '너'의 고통에 반응하는 영성
영성 없는 진보-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
김상봉/온뜰/모중현 편집위원


누군가를 이겨야만 끝나는 전쟁과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의 진실 여부'보다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시비가 결정됩니다. 사용하는 언어는 같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가 매우 다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시대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보면 숨이 막혀 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소통이 되지 않다 보니 대화의 가능성조차 없습니다. 서로는 상대방을 향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비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해괴망측한 사람을 지지하지?'​민주주...
우리에게 '희망'은 존재하는가? 우리에게 '희망'은 존재하는가?
희망의 신학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이신건/대한기독교서회/모중현 편집위원


세상이나 현실을 바라볼 때 좌절하게 됩니다. 언제 세상이 옳은 방향,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지에 대한 기대까지 사라지게 만듭니다. 여전히 세상은 잔혹하고, 전쟁은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각자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는 크게 부각시키며, 자신의 잘못에는 관대합니다.​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린 사회는 새로운 계급이 형성됩니다. 사회적 제도로 인한 계층 구조는 아니지만, 부자와 가난한 자의 위치는 점점 더 멀어집니다. 가진 자는 현대 사회에서 더 많은 힘을 얻고, 그 힘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힘없는...
칠십인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 칠십인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
칠십인역 입문
윌리엄 A. 로스(William A. Ross), 그레고리 R. 래니어(Gregory R. Lanier/이민희/북오븐/모중현 편집위원


목회자들이나 신학생들에게 칠십인역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칠십인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천차만별입니다. 70명의 번역자가 아닌 72명의 유대 학자들이 번역했다는 정도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지적 만족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실제로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이 그리스어로 번역된 것은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없습니다. 칠십인역에 대한 우리의 정보는 『아리스테아스의 편지』의 설명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 2세 필라델포스의 요청으로, 72명의 번역가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파견되어 프톨레마이오스 궁궐에서 72일만에 과업을...
참 존재와 대면하는 시간 참 존재와 대면하는 시간
인간이란 무엇인가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강주헌/포이에마/모중현 편집위원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과정입니다. 저마다 자신의 참 존재가 무엇인지를 모른 채 상황에 휩쓸려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도 하고, 특정 부분만을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각자 저마다의 가면을 쓴 채 살아갑니다.이러한 삶은 타인과 적절하게 거리를 유지한 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괜찮은 듯합니다. 문제는 진짜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가 불분명해진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역할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는 능수능란하지만, 참 존재에 대한 인식은 흐릿해집니다.스위스의 ...
당신은 하나님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당신은 하나님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헬렌 손/신하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제목이 독특하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원제는 “Hope in an Anxious World”으로, 직역하면 ‘불안한 세상 가운데 소망’ 정도가 될 것이다. 무난한 책 제목을 독특한 제목으로 바꾼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헬렌 손(한국 발음 ‘손’이 아니라 ‘Thorne, ‘톤’에 가까운 ‘쏜’)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그 가운데 우리가 불안을 안고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말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저자는 불안을 감쪽...
믿음이 주는 선물, 자유 그리고 순종 믿음이 주는 선물, 자유 그리고 순종
그리스도인의 자유
마르틴 루터/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칼 트루먼은 마르틴 루터가 쓴 <교회의 바벨론 유수>, <독일 귀족에게 고함>,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종합하면 “종교개혁의 완벽한 선언문이 완성된다”라고 말했다(10p). 각각의 책은 세례와 성찬이 어떻게 말씀과 연관되어 재구성되어야 하는지, 교회와 국가의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정립되어야 하는지, 기독교 윤리가 어떻게 바르게 개정되어야 하는지를 다룬다. 트루먼은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루터의 “신학 체계 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라고 말했다(11p). 루터가 선행을 어떤 관점으...
열왕기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만나기 열왕기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만나기
열왕기, 그리스도 중심 성경읽기
레이몬드 딜라드/박성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레이몬드 딜라드는 WBC 성경 주석 시리즈 중 <역대하>를 집필한 성경학자이고(솔로몬, 2005),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열왕기,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와 함께 단 두 권의 책이 국내 보급되었다. 출판사는 딜라드에 관하여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데 정평이 난 학자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는데, 그의 책을 추천한 사람 중에서 싱클레어 퍼거슨과 D. A. 카슨, 모세스 실바 등 건전하고 성경적인 교리를 가르치는 데 헌신하고 있는 유명한 학자들이 있어서, 다소 생소한 딜라드 역시 신뢰할...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영원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영원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시간 관리도 영성이다: 목적과 의미가 충만한 시간을 사는 예수의 원칙
조던 레이너/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시간 관리에 관한 신앙 서적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케빈 드영의 <미친 듯이 바쁜>(부흥과개혁사, 2013)이다. 생산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삶을 오히려 규모 없게, 목적을 상실한 채 살지 않도록 경고하고, 단순한 목표를 세우고 충성스럽게 살라고(왜 바쁜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항상 기억하라고) 권면하는 좋은 책이었다. 2019년에는 팀 챌리스가 쓴 <Do More Better: A Practical Guide to Productivity>를 번역해서 청년들과 함께 읽고 실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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