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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조정의 | 2023.09.01 09:06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샘 올베리/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정말 그랬다. 우리는 싱글에 관하여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독신의 삶은 고달픈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독신은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 영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독신은 가정을 이룬 자들보다 친밀감을 얻기 힘들 거라고 판단했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혼이라는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독신이 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참거나 죄를 짓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독신의 삶은 가정을 이룬 사람의 삶보다는 쉽고 편하지 않을까?

영국의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로 알려진, 성공회 목사이자 국내 제법 많은 책이 소개된 저자인 샘 올베리는 독신이다. 그가 2019년에 쓴 <7 Myths about Singleness>는 우리가 가진 독신에 관한 많은 ‘미신’들을 타파한다. 이번데 디모데 출판사를 통하여 이 책은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이란 제목을 가지고  이 독특하지만 절실한 주제를 다루는 정말로 귀한 자원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이 책은 “싱글의 건강한 성경적 인식과 싱글 사역을 위한 지혜”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그만큼 이 주제를 성경적으로 깊이 다룬 책을 찾기 어려웠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은 더더욱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추천사를 남긴 로어 퍼거슨 윌버트는 “사람들은 내게 독신에 관한 최고의 책이 무엇이냐고 자주 묻는다. 마침내 그 책을 찾아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결혼을 미루거나 재고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교회 안에 독신은 점점 늘어간다. 어느덧 결혼 적령기를 지나 싱글의 삶을 원하든 원치 않든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교회 안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거의 대부분 불쌍히 여기고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을 “좋지 아니하”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싱글을 바라보는 성경적 인식이 아닌가? 하지만 둘째 아담이자 완벽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하셨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삶이 결코 부족하거나 좋지 않다고 여기지 않는다. 

물론, 예수님도 죄로 부패한 세상에 계실 때, 많은 삶의 고달픈 일들을 당하셨다. 그러나 결혼한 사람이라고 인생이 주는 수고와 슬픔을 피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독신의 삶을 사신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신 명령은 결혼하거나 하지 않거나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지, 독신이나 결혼 중 어떤 은사를 받았는지 알아맞히거나 추측하라는 게 아니다. 가정을 이룬 자는 좁고 깊게 친밀감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독신은 넓고 자유롭게 친밀감을 만들어 간다. 하나님의 사역은 성적으로 정결한 자들에게 맡겨져야 한다. 결혼한 사람이든 하지 않은 사람이든, 결혼 여부가 아니라 개인의 거룩함이 주요하다. 팀 켈러처럼 결혼한 자도, 존 스토트처럼 결혼하지 않은 자도 주님 앞에 경건한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쓰임 받을 수 있다. 천국에서 우리는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도 않는다. 성의 기능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신은 제한된 이 땅의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욕구를 절제하면서 그것이 궁극적으로 가리키는 하나님과 자신의 친밀한 관계를 바라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신의 삶이 가진 독특한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다. 이를 바로 알고 하나님 안에서 평안과 위로를 얻는 것이 독신의 삶을 건강하게 영위하는 비결이다.

흥미롭게도 결혼하고 나면 독신일 때 그렇게 듣기 싫어했던 잔소리를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에게 하게 된다: “언제 결혼할래?” 마치 결혼이 인생의 필수 과제인 것처럼, 결혼에 골인하지 않으면 뭔가 크게 부족하고 모자란 것처럼 걱정하고 염려한다. 우리에겐 다른 시각 그리고 바른 관점이 필요하다. 독신을 향해 쏟아붓는 저항하기 힘든 우리만의 생각과 요구가 정말 성경적이었는지 올베리의 이 책을 통해 심각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러셀 무어는 이것을 ‘낙인’이라 부른다). 만일 사도 바울이 우리 교회에 있다면 우리는 그를 불러다가 독신을 탈피할 것을 종용할 것인가? 예수님은 어떤가? 샘 올베리의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을 통해 독신을 바르게 인식하자. 성경은 결코 독신을 나쁜 것이나 부족한 것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들이 어떻게 독신으로서 하나님을 자유롭게 섬기고 사랑하고 두려워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성경은 충분히 말해주고 있다. 이제 교회 안에서, 이 세대가 말하는 것을 본받아 독신에게 말하기를 그치고,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새롭게 변화된 생각으로 그들에게 말하고 인도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들을 이해하고 돌보고 인도하기 위한 성경적인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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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은혜를 받기 위하여 간절히 손을 내밀라 풍성한 은혜를 받기 위하여 간절히 손을 내밀라
은혜란 무엇인가?
오경석/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은혜란 무엇인가?>의 저자, 오경석 목사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시민교회를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성경 공부 교재 집필 및 고신 총회교육원의 연구원 사역 등을 바탕으로 교회 교육과 관련된 교재와 서적을 주로 써왔던 저자는 최근 들어 좋은씨앗을 통하여 <복음이란 무엇인가?>에 이어서(2023) 이번에 <은혜란 무엇인가?>까지, 기독교 핵심 교리를 다루는 책을 썼다. 여는 글에서 그가 밝힌 것처럼, 오랜 세월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성경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는 일에 매진하는 가운데 영적으로 메마...
자신을 내어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자신을 내어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통
테렌스 E. 프레타임(Terence E. Fretheim)/조덕환/시들지않는소망/모중현 편집위원


너무도 힘겨워 울부짖습니다. 그 눈물은 기도 시간에 흘러넘칩니다. 말씀을 보고, 찬양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독서를 하고, 글을 쓰며, 일상을 살아갈 때도요.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무너져내릴 때, 당신은 어디에 계시나요?묵묵부답(默默不答)인 하나님 앞에 그저 앉아 있습니다. 더 이상 질문을 던질 힘도 없습니다. 팔을 축 늘어뜨린 채, 초점 없는 시선은 어디를 향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실과 최선의 삶이 타인에 의해 무참히 짓밟힐 때, 그 당혹스러움과 무력함에 한숨만 쌓여갑니다....
성경을 깊이 읽으려면 꼭 필요한 혹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신학 성경을 깊이 읽으려면 꼭 필요한 혹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신학
신학자들과 성경 읽기: 깊이 있는 성경 해석을 위한 가이드
고든 피, 제임스 휴스턴 외/김진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유진 피터슨은 “성경을 읽되 제대로 읽어라”라고 요청하면서 다음과 같이 ‘제대로’의 의미를 밝혔다: “성경을 읽되, 성경을 읽지 않는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또는 감정의 고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위한 목적으로 성경을 읽어라. 성경을 읽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야 한다. 그 기술들은 성경 말씀뿐 아니라 성경의 정신과 마음을 지향하게 해주는 기술, 예리한 이성과 경건한 마음을 통합하는 기술, 삶의 실천과 일치되지 않는 성경 이해는 있을 수 없다고...
하나님의 은혜로운 자기계시에 대한 반응, 예배 하나님의 은혜로운 자기계시에 대한 반응, 예배
영광의 회복: 성경적인 예배 신학의 회복
다니엘 I. 블록/전남식/성서유니온선교회/조정의 편집인


예배는 단지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안다. 예배를 그렇게 좁은 의미로 제한할 수 없다. 한편, 삶의 예배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예전적 예배에 관하여 무시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모든 것이 다 예배라고 말하면서도 교회가 공적으로 모여 드리는 예배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룬다(‘예배만 잘 드리면 뭘 하나 삶이 예배적이어야지’라는 식의 비판과 함께). 그러면 예배란 무엇일까?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배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고 또 어떤 목적과 의미와 형식을 갖추고 드려왔는가? 오늘날 예배 공동체인 교회는 그...
함께 기도하는 교회는 결코 죽지 않는다 함께 기도하는 교회는 결코 죽지 않는다
우리 교회는 기도합니다
폴 밀러/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종종 한국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로 유명 복음주의 저자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플랫). ‘새벽기도’가 특별히 주목을 받는데, 주중에 한 번 모여 기도하는 것도 점차 힘을 잃고 사라지고 있는 현실 가운데 매일 그것도 꼭두새벽에 모여 도전적인 말씀을 듣고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일에 힘쓰는 성도들이 있다는 것, 나아가 ‘특새’라고 불리는 특별한 기도 모임까지 하면서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지 못한 상황에 있는 기독교 저자나 인도자들에게 부럽기도 하고 또 대단한 일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
존 맥아더의 믿음을 본받으라 존 맥아더의 믿음을 본받으라
존 맥아더의 설교와 목양
이안 머레이/이서용/아가페/조정의 편집인


존 맥아더 목사는 가장 좋아하는 전기 작가로 이안 머레이를 언급한 적이 있다. 머레이는 마틴 로이드 존스의 전기로 가장 잘 알려졌고, 그 외에도 J. C. 라일, 조나단 에드워즈의 전기를 써냈다(부흥과개혁사, 이레서원, 복있는사람 등에서 출간함). 맥아더 목사는 이안 머레이가 쓴 전기를 사랑하는 이유로 ‘그는 단순히 한 사람의 인생을 설명하기보다 그 사람이 선포했던 신학을 성경의 관점으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기, 그 이안 머레이가 쓴 존 맥아더의 전기가 있다: 2024년 아가페 출판사에서 나온 <...
설교자여, 당신의 심장에 무엇을 품고 있는가? 설교자여, 당신의 심장에 무엇을 품고 있는가?
설교자의 심장
마이클 리브스/황재찬/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설교는 목사의 가장 큰 책무이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된다. 목회를 막 시작하려는 자에게 선배 목사가 자주 하는 조언이자 경고 중 하나는 ‘성도들은 목회나 목양을 못하는 목사는 참고 인내하지만, 설교를 못하는 목사는 절대 참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주일 예전을 생각해보라. 예배로의 초대를 알리는 성경 낭독과 기도, 점점 더 분위기를 고취시켜 하나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된 예배자로 한껏 달아오른 청중이 모두 주목하는 강단으로 저벅저벅 걸어올라가는 한 사람에게 얼마나 과중한 부담이 고스란히 주어지는가? 한 편의 설교를 마치고 나면 항상...
하나님이 행하실 수 없기에 그분은 더욱 위대하고 우리는 더욱 평안한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행하실 수 없기에 그분은 더욱 위대하고 우리는 더욱 평안한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행하실 수 없는 12가지
닉 터커/김태형/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어린아이에게 복잡한 것을 설명할 땐, 최대한 눈높이에 맞춰 여러 가지 예시와 납득할 만한 개념을 가지고 이리저리 설명하려고 애쓴다. 어른이라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다 이해가 되지 않지만, 사실로서 받아들여야 할 것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뿐이다. 하물며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에 관하여 피조물에 불과한 사람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다만 사실로서 받아들이고 믿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을까?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속성과 행하신 일을 사람의 언어로 계시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사람의 ...
C. S. 루이스를 사랑한 남자의 고백 C. S. 루이스를 사랑한 남자의 고백
C. S. 루이스의 인생책방
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영화가 좋다’나 유튜브의 영화나 드라마 등을 요약해서 소개하는 것을 보면 마치 그 영화를 다 본 듯하다. 그런 것에 맛들이면 영화나 드라마를 정상적으로 보기 힘들지 모른다. 보더라도 1.5배속은 놓고 봐야 조급성을 좀 덜하며 볼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의 성향이 이 시대를 지배하는 듯하다. 과거 대학교 다닐 때 학교 복사집에는 프레쉬맨을 위한 신입생 필독서를 요약해 놓은 복사물 묶음집을 팔곤 했다. 지금이야 PDF이나 e-book 나눔을 할 듯싶다. 물론 책에 대해 이런 일을 행하는 것은 책에 대한 무례이고 불법이다. 그런...
사모들의 속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사모들의 속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사모들의 속마음: 요즘 사모는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살아가는가
강소라, 박세윤, 박슬아, 소지희, 이슬비, 이은미, 이정희/세움북스/조정의 편집인


<사모들의 속마음: 요즘 사모는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읽으면서, 만일 아내가 여덟 번째 저자로 참여했다면 어떤 내용으로 삶을 나눴을까 그리고 그것은 목회자인 필자에게 어떤 감동 또는 부끄러움을 주었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됐다. 글로리아 퍼맨은 <The Pastor’s Wife>란 책에서 “So, You Married the Man Who Marries People”이란 챕터를 썼는데, 번역하면 ‘그래요, 당신은 사람들(성도들)과 결혼한 남자와 결혼했습니다’라는 말이다. 그렇다. 그래서 목회자는 아...
우울증의 현대 의학적 치료에 도움을 주는 청교도 신앙적 조언 우울증의 현대 의학적 치료에 도움을 주는 청교도 신앙적 조언
우울하고 불안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리처드 백스터, 제임스 패커, 마이클 런디/최원일, 김안식/세움북스/조정의 편집인


모두가 우울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우울증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불안감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불안한 감정을 극복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는 그리스도인은 동료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헤아림이나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먼저 그리스도인이라면 복음의 은혜 아래 기뻐 뛰놀아야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기 때문에, 정반대되는 우울과 불안은 거의 범죄라고 여겨지기 쉽다. 정신적으로 너무 취약하고 도덕적으로 무능하며 신앙이 얕고 믿음이 부족하다고 평가받...
가정예배의 개혁된 실천을 위한 안내서 가정예배의 개혁된 실천을 위한 안내서
출·레·민·신 가정예배: 광야를 지나는 언약 백성
조엘 비키 & 닉 톰슨/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비관적으로 말하자면, 가정 예배는 기독교 안에서 꺼져가는 심지와 같다. 점점 힘을 잃어가고 곧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 하지만 영원히 인자하신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들에게 천대에 걸쳐 복 주시기를 원하시고 그들과 대대로 언약의 친밀한 사랑을 나누기 원하신다. 그래서 옛 언약의 백성에게도 자녀에게 부지런히 언약의 말씀을 가르치라고 명령하셨고(신 6장), 새 언약의 백성에게도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계속해서 양육하라고 요구하셨다(엡 6:4). 자녀 양육의 중요성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항상 초유의 관심사다. 어떻게든 자녀에...
복음은 우리 혀를 은혜롭게 길들인다 복음은 우리 혀를 은혜롭게 길들인다
험담 그 일상의 언어
제프 로빈슨/권명지/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우리는 하루에 이만 번 이상의 말을 낸다. 성경은 우리가 낸 모든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을 하나님께서 모두 아시고 심판하신다고 말씀한다. 굉장히 두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럴 만하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생각과 말을 낸 솔로몬은 잠언을 통하여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살리거나 죽일 수 있다고 했다. 찌르는 칼이 되기도 하고 상처 입은 곳을 치료하는 양약이 되기도 한다(잠 12:18). 말이 그만한 위력을 가진 죄와 의의 병기가 된다면, 그에 대한 심판이 따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 심판에서 우리를 자유...
제자 훈련은 복음 훈련이다 제자 훈련은 복음 훈련이다
넘어진 제자 훈련 넘어서기
김대조/국제제자훈련원/조정의 편집인


제자 훈련은 기독교의 엔진과 같다. 오늘날 교회는 여러 가지 사역과 프로그램, 시스템과 행정을 갖추려 애쓰지만,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시는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마 28:19).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맡기신 가장 큰 사명이며 유일한 사명이다. 그런데 이 단순한 임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떤 교회는 제자 훈련을 성경 공부로 이해하고 체계적이고 풍부한 교리와 성경 지식을 가르치는 일에 힘쓴다. 어떤 교회는 제자 훈련을 교회에서 섬길 ...
팔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팔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복 주신 사람
강민구/세우미/조정의 편집인


사람은 기본적으로 복을 받기 원한다. 스스로 힘써 행복을 쟁취하려고 애쓰면서도 자기 능력을 벗어나는 운과 축복을 초자연적인 존재, 그것이 신이든 나무든 돌이든 혹시라도 복을 가져다줄 능력이 있다면 그 대상에게 구하고 빌고 얻어내기 위해 뭐든지 한다. 그런데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직접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자들의 정체는 우리의 상식을 크게 벗어난다: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누구도 이런 자에게 ...
하나님을 만나도록 우리를 이끄는 책 하나님을 만나도록 우리를 이끄는 책
그리스도의 중재
토마스 F. 토렌스/김학봉/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과거와 달리 한국 기독교는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다룬 깊이있는 논문과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런데 그 책들이 흥미롭고 필요한 부분을 일부 다루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떤 때 적지 않은 책들이 지엽적이거나 비본질적인 것들에 집중하거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면도 꽤 있어 보이는 듯하다. 그것이 전혀 불필요하다거나 쓸모없는 일이라는 것은 아니고 신학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지만 정작 힘써야 할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힘을 쏟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을 빌미로 한 우리들의 사역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n...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붙드는 것이 영적 비밀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붙드는 것이 영적 비밀입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영적 비밀
하워드 테일러 부부/손현선/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유명한 중국 선교사다(1832-1905). 영국 반슬리에서 태어나 17세에 회심한 후 22세부터 중국 복음화의 소명을 품고 50년 가까이 하나님께서 중국 민족을 구원하여 제자로 길러내시는 일에 헌신했다. 교회학교 시간에 선교사 이야기로 내내 들어왔던 테일러의 삶을 이번에 그 후손인 하워드 테일러 부부가 쓴 <허드슨 테일러의 영적 비밀>을 통해 더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무려 1932년에 초판이 나온 책이다). 단순히 대단한 선교사의 헌신적인 삶...
신선하고 난해한 복음 전유법 신선하고 난해한 복음 전유법
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전도: 세 개의 이야기로 된 세상에서 살기
월터 브루그만/이철민/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월터 브루그만은 미국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교수와 학장으로 25년간 가르친 잘 알려진 신학자이다.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IVP, 2020),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성서유니온선교회, 2012) 등 많은 서적으로 국내 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졌고, 무엇보다 신학을 전공한 목사에게 특별히 성경 신학이라는 분야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 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구약개론>(CLC, 2014) 그리고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접한 책이 바로 이번에 터치북스...
하나님을 알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글들 하나님을 알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글들
알아도 모르는 하나님 이야기
김희진/크리스찬북뉴스/폴 챔벌레인 교수


모든 글은 그 글을 쓰는 사람의 인성과 가치관, 주요 관심사 등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김희진 선교사의 글을 읽을 때마다 내가 아는 그의 인성과 신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꾸준한 열정을 확인하게 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이다. 이번에 새로이 발간된 “알아도 모르는 하나님 이야기”를 읽으며 받은 느낌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희진 선교사와의 인연은 그가 밴쿠버 소재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Trinity Western University)의 신학대학원(ACTS Seminary)에 재학하던 당시...
세상과 소통하며, 교회를 세워가는 평신도 세상과 소통하며, 교회를 세워가는 평신도
평신도 신학
헨드릭 크래머/홍병룡/아바서원/모중현 편집위원


고단하고도 복잡한 세상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믿음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때로는 혼란에 빠지기도 하고 교회와 세상의 간극으로 인해 깊은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잠깐의 주일예배로는 한주의 영적 전투가 버겁습니다.​교회의 대다수는 평신도들입니다. 이전에 비해 논의가 늘어났긴 했지만 여전히 평신도의 신학적 지위는 중심부에 있지 않습니다. 1958년에 출간된 『평신도 신학』 이후로도 충분하게 후속 연구가 영글지 않은 듯 보입니다. 교회 안에서 경험하는 평신도의 위치 또한 획기적인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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