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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섬기러 하나님이 오셨다는 놀라운 이야기
예수님 책: 그가 오신 이유/데이비드 플랫/강동현/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예수님 책: 그가 오신 이유>의 원제는 “All You Want For Christmas”(“당신이 성탄절에 바라는 모든 것”)이다. “구름이머무는동안” 출판사는 이 책이 단지 성탄절을 기리는 책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오신 이유에 언제나 감사하게 하는 책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 제목을 선정했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플랫도 같은 소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결론에 “그러니 오늘 예수님이 여러분을 위해 오셔서 하시려던 모든 일을 그분이 하시도록 마음을 열자.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고, 죄와 자아에서 돌이켜, 예수님이 각각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실 것을 신뢰하자.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일 년 내내, 그리고 영원히”라고 말했기 때문이다(86p). 플랫은 “래디컬”과 “복음이 울다” 등으로 국내 잘 알려진 목사이자 저자, 강연가이다. 현재는 워싱턴 D.C. 부근 맥린바이블 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는 87페이지의 짧은 소책자를 통하여 예수님이 사람을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주시려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계획을 가지고, 섬김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기 위해 나셨다는 은혜롭고 감사한 이야기를 독자에게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매년 성탄절이 가까이 오면, 어떻게 이날을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이날의 의미를 더 분명히 기억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부지런히 찾는다. 왜냐하면 세상에선 이날에 연인들이 만나서 사랑을 나누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파티를 여는 등 본래 의미에서 많이 벗어나 엉뚱한 기대와 만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독교인들도 세상적인 관점을 가지고 이날을 보내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미권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묵상집’(devotional)이 많이 팔린다. 매년 새로운 묵상집이 출간되기도 한다. 보통 25일 정도, 12월 1일부터 성탄절 당일까지 매일 한 편씩 짧은 묵상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과 그 의미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려는 것이다. 데이비드 플랫의 <예수님 책>은 묵상집 형식의 책은 아니지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까지 포함하면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성탄절을 일주일 앞두고 하루 한 장씩 읽으면서 묵상하면 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플랫은 1장에서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흥미롭게도 그들은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면서 ‘어떤 신을 섬기든지 방법과 모양은 달라도 결국 각자의 길로 산 정상에 오르면 같은 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는 말에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플랫은 기독교의 신, 하나님은 산 위에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백성을 만나기 위해 산 아래로 내려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 성탄절은 성육신을 기리는 날이다. 죄악으로 물든 어두운 세상에서 빛이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아무리 많은 선행과 봉사, 종교적 열심과 뛰어난 신앙으로도 하나님 계신 영광스러운 곳까지 이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목숨을 내어주기까지 섬기기 위하여 낮추신 분은 어떤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직 하나님뿐.
신이 인간을 구원하러 자신을 낮추셨다는 것 자체가 다른 종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소식이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을 섬기기 위하여 그것도 그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주기까지 하려고 오셨다. 플랫은 예수님의 섬김이 오늘날 그분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 자유와 피난처, 확신과 평안, 믿음과 소망, 임재와 능력, 위로와 기쁨, 용서와 회복, 겸손과 자기희생으로 이끄는 힘과 지혜와 능력이 된다고 주장한다. 플랫의 말처럼 예수님의 성육신은 단순히 그분이 고요한 밤 아기의 모습으로 겸손히 마구간에 나셨다는 특별한 이벤트를 기억하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혹은 십자가 대속이라는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건에 머무르게 하지도 않는다. 성탄절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이루셨는지를 기억하게 하여 결국 지금 두려움과 막막함 가운데 있는 우리들, 걱정과 염려에 빠진 우리들, 우울과 절망으로 무너진 우리들, 슬픔과 애통 속에 잠긴 우리들, 교만과 이기심, 죄책감에 넘어진 우리들을 주께서 여전히 섬기고 사랑하고 돌보고 이끄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보게 하고, 그래서 전심으로 감사하며 신뢰하게 한다. 짧은 소책자로 예수님의 나심을 진지하게 그리고 의미 있고 유익하게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는 선물로, 이 책을 지인들과 나누고 싶다. 이 책은 당신이 맞이할 성탄절과 이후의 삶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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