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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책을 소재로 한 시를 모았습니다.

송광택 | 2003.08.12 21:27
책을 소재로 한 시 모음        정리 /  송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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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기쁨


                                이해인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나가야만
우리는
속이 꽉 찬 사람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삶이 풍요로울 수 있음을 감사하라.

책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느 한 구절로
내 삶의 태도가
예전과 달라질 수 있음을
늘 새롭게 기대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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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의 여행


                        김현승


가장 고요할 때
가장 외로울 때
내 영혼이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나는 책을 연다
밤하늘에서 별을 찾듯 책을 연다
보석상자의 뚜껑을 열듯
조심스러이 연다

가장 기쁠 때
내 영혼이
누군가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나는 책을 연다
나와 같이 그 기쁨을 노래할
영혼의 친구들을

나의 행복을 미리 노래하고 간
나의 친구들을 거기서 만난다
아,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주택들
아, 가장 높은 정신의 성(城)들
그리고 가장 거룩한 영혼의 무덤들
그들의 일생은 거기에 묻혀 있다
나의 슬픔과 나의 괴롬과
나의 희망을 노래하여 주는
내 친구들의 썩지 않는 영혼을
나는 거기서 만난다
그리고 힘주어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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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헤르만 헤세


이 세상 모든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책은 남몰래 그대에게 지시한다
그대 자신으로 돌아가도록

거기 그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왜냐하면 그대가 물어본 적 있는 그 빛은
그대 자신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대가 오래도록 찾았던
책 속의 지혜가
이제 책장마다에서 빛난다
이제 그 지혜 그대의 것이 되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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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홍주봉


그대의 맑은 영혼(靈魂) 속에
잠들어 있을 때
그대는 아름다운 꿈을 주었습니다.

괴로운 고독(孤獨) 속에서
힘들어 할 때
그대는 따뜻한 미소를 주었습니다.

편견(偏見)과 아집(我執) 속으로
빠져들어 갈 때
그대는 순수한 마음을 주었습니다.

서로의 시기(猜忌)와 질투(嫉妬) 속에
아파할 때
그대는 꾸밈없는 사랑을 주었습니다.

좌절(挫折)과 절망(絶望) 속에
나를 포기할 때
그대는 새로운 희망을 주었습니다.

고난(苦難)과 역경(逆境)속에
나를 잃어갈 때
그대는 진정한 용기를 주었습니다.

나는 감히 그대를 친구라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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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는


안 도 섭


책 속에는
상처 아문 진주 조개
책 속에는
마음의 깊은 샘 출렁이고
책 속에는
바닷길 여는 등대
책 속에는
제 얼굴 비추는 거울 어리고

밝은
햇살과 같이
책은 만인의 것
책은 만인의 친구이라네

책 속에는
미처 못 본 님같은 이
책 속에는
아침나라 꿈꾸는 이야기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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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답글 휴가 마치고 돌아와 답변이 늦었군요.. 김경열 2003.08.28 13:27
13 답글 김경열목사님은 해외선교여행중 운영자 2003.08.16 09:10
>> 책을 소재로 한 시를 모았습니다. 송광택 2003.08.12 21:27
11 네, 브라질 선교사입니다. addgood 2003.08.05 22:10
10 브라질은 '커피공화국'입니다. addgood 2003.07.30 20:49
9 답글 지금 글쓰신 분은 브라질 선교사이신가요? 채천석 2003.08.04 22:27
8 거목(巨木)을 바라보며 묘목을 키웁시다. addgood 2003.07.22 21:26
7 답글 그렇습니다. 하지만 운영자 2003.07.22 22:46
6 채 목사님 편안하신지요 양진일 2003.07.22 01:08
5 기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됨 관리자 2003.07.11 08:44
4 로그인에 대한 의문 이기영 2003.07.09 17:08
3 답글 그렇지 않습니다 관리자 2003.07.09 17:56
2 채천석 대표님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성기문 2003.07.06 14:28
1 크리스찬북뉴스 7월 5일부터 개편된 사이트로 운영 북뉴스 2003.07.0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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