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개

언론속의 크리스찬북뉴스

크리스챤뉴스위크(9.11)실린서평

북뉴스 | 2004.09.14 16:41
서평

파괴된 예배에 대한 선지자의 목소리  

예배인가, 쇼인가
A. W. 토저 지음/ 규장

  저자의 책은 처음이었다. 몇 번인가 다른 작가들의 글에서 인용되거나 했던 것으로 이 작가에 대해서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 이외에 저자의 글이나 생애를 접해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친근한 이름이었으나 실상은 모르는 이였다. 그리고 이 특이한 제목의 책을 대하게 되었다.
  이 책은 예배에 대해서 토저가 설교했던 여러 편의 설교들 가운데 엄선한 내용을 모아서 편집한 것이다. 각각의 다른 대상을 두고 수회에 걸쳐 설교된 여러 설교를 순서에 맞도록 편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한편 한편의 설교에 하나님의 예배를 향한 기대와 인간을 향한 기대, 그리고 그분이 바라시는 예배에 대해서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한편 한편의 설교도 설교로서의 완결성을 갖추고 있었고, 그 설교들을 모와 놓은 책 전체도 위의 주제들 안에서 조화롭게 편집되어 있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인생의 목적과 예배의 연관을 밝히며,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예배하는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두 편의 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해야하는 당연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밝히고 있고, 2부에서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세세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의 특징들에 대해서 바라봄, 체험, 교제, 사모, 숭모, 간구, 찬양이라는 예배에 꼭 있어야 할 것들을 제시함으로 바른 예배의 모습에 대해서 보여주었고, 3부에서는 사이비 예배가 어떤 것이고 그것들의 폐해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들을 중단해야 하는 것에 대한 준엄한 책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한편의 글도 완결성을 갖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 역시 대단히 명료하게 편집되었기에 마치 토저 스스로가 이 책들을 편집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은 처음부터 달랐다. 책을 읽을 대상을 고려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얼굴만 바라보고 설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느 곳에도 독자의 마음의 상할 것에 대한 고려, 독자가 불편해야 할 것이라는 고려는 없었다.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만 오직 하나님의 기대에만 관심을 갖는 설교가였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게 되었다. 어느 한편의 글도 대충 넘어갈 수 없는 적용과 결단을 촉구하는 글 없이 끝나지 않았고, 쉽게 내뱉어진 소리가 없었다. 글을 읽는 동안 그가 설교하는 강단 아래서 앉아 그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듯 했다. 살아있었고, 강력했다.

  현대 교회의 문제라고 여겼던 예배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읽으며 이제야 겨우 생각하게 된 내용들에 대해서 50년 전에 이미 고민했었다는 것에 대해서 놀라왔다. 예배가 하나님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뀌고, 소비자 중심이라는 철학이 교회 안에 만연하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예견과 그것의 병폐는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 안에서도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그것에 대해 이제야 무언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대책에 대해서 50년 전에 말했던 선각자가 있었음에 대해서 놀랐고, 그가 말하는 그 대책들이 꼭 우리에게, 꼭 우리 교회의 예배에 필요한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보게 된다.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 주일 예배 외에 삶의 예배가, 평일 날들의 예배가 없다면 우리의 예배는 예배일 수 없다”라든가, “하나님께서는 일꾼을 찾으신다. 하지만 예배하는 일꾼을 찾으신다”라고 말하는 것이라든가, “예배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온전한 시간이다, 그분만이 예배를 받으셔야 한다.”등의 불같은 논리 앞에서 많이 느끼고 많이 흥분했고, 함께 호흡이 빨라졌다. 간만에 책을 읽으며 흥분해 봤다.
  이 작은 책을 통해서 우리네 예배가 달라지기를 한국 교회의 쇼가 멈춰지고, 살아서 역사하는 영이 있는 예배들이 교회를 채울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해 본다.


추천하고 싶은 책  

나의 내면을 훤히 보여주는 내시경 같은 책  

깊은 영성 체험하기
진 에드워즈 편저/ 생명의 말씀사


잔느 귀용, 그녀의 생애에 대한 책을 읽고 존경심을 가졌다면, 그녀의 글인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를 읽고서는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예수님과 항상 함께한 사람,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용기 있던 사람, 하나님이 분명히 기뻐하셨을 사람...게다가 진 에드워즈라니! <세 왕 이야기>를 읽고 얼마나 찔렸던가!(새삼 부끄러움을 느낀다) 잔느 귀용의 글을 진 에드워즈가 추린 것이라니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페늘롱과 몰리노스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었는데, 글의 분위기가 잔느 귀용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과연 '17세기 영성의 거장’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하나도 빠짐없이 깊이 있고 좋은 글들로 나를 더 깊은 묵상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또 이 세 명의 글들이 주제와 저자에 따라 묶여있어서 흐름을 잡기가 좀더 수월했다. 십자가의 길, 내면으로 들어가기,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기라는 세 주제를 따라 묵상하면서 요즘 내 삶 속에 무엇이 빠져있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편하고 즐거운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외면해서는 안 되며 거룩함을 좇아 날마다 기도와 묵상으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을,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로 내가 살아야할 삶임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분의 뜻을 따라 살기를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고 자신의 삶에서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무엇이 정답인지 하나의 대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께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매일의 묵상 가운데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지은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65개(2/4페이지)
언론속의 크리스찬북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 기독신문(3.30)실린서평 북뉴스 2005.03.30 19:03
44 기독신문(3.16)추천도서 북뉴스 2005.03.16 22:03
43 기독신문(2.16)실린서평 북뉴스 2005.02.16 18:49
42 기독신문(1.26)추천도서 북뉴스 2005.01.26 19:31
41 크리스챤뉴스위크(1.22)실린서평 북뉴스 2005.01.24 21:14
40 크리스챤뉴스위크(1.15)실린서평 북뉴스 2005.01.21 21:12
39 크리스챤뉴스위크(1.8)실린서평 북뉴스 2005.01.12 10:23
38 기독신문에실린 크리스찬북뉴스 올해의책 북뉴스 2004.12.29 18:14
37 크리스챤뉴스위크(12.26)실린서평 북뉴스 2004.12.28 18:38
36 크리스챤뉴스위크(12.18)실린서평 북뉴스 2004.12.21 17:15
35 크리스챤뉴스위크(12.11)실린서평 북뉴스 2004.12.13 23:39
34 기독신문(12.1)추천도서 북뉴스 2004.12.01 22:15
33 크리스챤뉴스위크(11.27)실린서평 북뉴스 2004.11.29 17:18
32 크리스챤뉴스위크(11.13)실린서평 북뉴스 2004.11.17 13:56
31 기독신문(11.3)실린서평 북뉴스 2004.11.03 18:18
30 크리스챤뉴스위크(10.30)서평 북뉴스 2004.11.03 18:17
29 크리스챤뉴스위크(10.9)실린서평 북뉴스 2004.10.13 16:38
28 기독신문추천도서(10.6) 북뉴스 2004.10.06 19:36
>> 크리스챤뉴스위크(9.11)실린서평 북뉴스 2004.09.14 16:41
26 기독신문추천도서(9.1) 북뉴스 2004.09.01 23:0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