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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크리스찬북뉴스

크리스챤뉴스위크(10.9)실린서평

북뉴스 | 2004.10.13 16:38
17명의 신앙 거장들의 ‘회심사건’ 일기장

세상을 바꾼 17인의 회심사건
채천석 엮음/ 크리스찬북뉴스

대학 2년 때 회심의 사건이 내게도 있었다. 수많은 질문들 속에 그리고 또 이미 몸에 베인 종교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회의로 인해서 신앙에서 멀어진 내게 하나님의 찾아오심의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나로 나를 구분했다. 회의의 날들을 보내고 있었던, 그래서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살던 내 인생에 찾아오신 그 하나님은 무언가 특별한 무엇이 아니었다. 심하게 마음이 지친 하루 힘들어 찾아간 교회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이 내가 충격이었기 때문이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 11:28)라는 자주 들었던 그 한 문구가 내 귀에 들렸던 순간 하나님께서 직접 내 귀를 향해서 그 말씀을 하시는 충격을 받았었다. 주변의 모든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았고 하나님의 음성과 나만 남았다. 참 많이도 울며 그분께 내 인생의 전부를 드리겠다는 서원의 기도를 했었다.

  우리는 저마다 회심의 순간이 있었다. 언제인지를 알고 기억하지는 못하는 잔잔한 회심의 순간이었건, 어느 날 찾아온 특별한 사건의 회심의 사건이었건 간에 회심은 성도에게 있어서 성도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하나님 없는 세상의 위력 앞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이에게는 저마다 저마다의 기반이 존재하는데 나는 그것이 ‘회심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기독교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17명의 인물들의 ‘회심 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17명의 명사들에 대해서 각 장의 앞부분에서 그들의 간략한 일대기와 그들이 기독교인으로서 공헌한 내용을 사실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그 17명의 인물들의 공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경우를 위한 대단히 친절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 장의 후반부에 앞에서 소개된 그 인물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 있었던 ‘회심사건’과 관련된 ‘일인칭 일기문’ 형식의 글들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의 입장에서 각각의 글들을 재구성하기보다는 그들의 일기나 그들 자신의 설교문 속에 등장한 회심 사건에 대한 일인칭 글을 실음으로서 그들이 그 회심의 순간에 경험했던 심정에 대한 진솔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고, 타인의 입장이 아닌 그 ‘회심’의 당사자의 간증 속에서 그 당사자가 느낀 감격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이다.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인물들의 ‘회심사건’은 이미 많이 알려진 요한 웨슬레, 존 뉴튼, 레오 톨스토이, C. S. 루이스와 같은 인물의 회심사건도 있다. 하지만 앞의 사람들처럼 그렇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분명한 ‘회심사건’을 경험한 이들의 감춰진 기사들과 자료들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그 인물들의 회심사건을 통해서 그들에 대한 인식의 깊이가 더 깊어질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신앙의 거장들의 ‘회심기사’를 통한 솔직한 고백들과 경험과 감격들을 접하면서 그들에 대해 더 깊은 지식을 얻었다는 지적인 만족과 함께 그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동일한 은혜에 동참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게 했다.

  개인에게 있어 회심의 사건이 그 인생의 신앙생활의 중요한 분기점이자 출발점이 되는 것처럼 이 책의 인물들의 ‘회심사건’ 역시 그러한 출발이 되고 있고, 그들의 각각의 상황과 여건이 달랐고 그들에게 회심을 일으킨 사건 역시 모두가 개별적이고 상이한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모든 상황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었고 그들에게 일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도 동일하게 일하시고 계심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아울러 이러한 여러 중요한 인물들의 회심사건의 일인칭 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이 갖는 매력이라고 하겠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17명의 신앙 거장들의 인생 최고의 감동의 순간에 했던 고백들을 들을 수 있었던 멋진 순간이었고, 내게 일하셨던 하나님의 동일한 역사에 대해 다시 기억하고 즐거워하며 감격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조영민 기자

여호수아에게 배우는 오늘의 현실 타계책

여호수아처럼 현실의 벽을 돌파하라

김서택 지음/ 홍성사

요즘 들어 이야기책이 읽고 싶었다. 딱딱하고 실천할 내용이 많은 책들, 분명하게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그냥 단순하게 읽고 싶은 그런 책들이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펼쳤다. 저자의 많은 책들을 접하면서 가진 생각은 성경적이면서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 탁월하다는 것이었다. 말씀을 문장의 순서대로 풀어내는 강해설교를 하면서도 그 설교 안에서 어떠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 설교들이 이어진 한 설교집을 통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저자의 글을 읽을 때면 성경적인 교훈과 문학적인 재미가 동시에 있었었다.

이 책은 여호수아서를 강해한 내용을 묶은 글이다. 현실 사회 속에서 높은 벽을 경험하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을 향해서 성경에서 가나안 민족이라는 엄청난 벽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싸워나갔던 내용들을 통해서 신앙인이 당한 현실의 고난의 극복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지를 밝혀나가고 있다. 책의 부제로 ‘김서택 목사가 들려주는 여호수아 이야기’라고 할 만큼 철저히 이야기이면서 그 이야기 안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삶을 결단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있었다. 한마디로 재미있었고, 교훈적이었다.

저자는 한 문장 한 문장의 말씀의 구절들의 의미를 추리소설에서 전후의 내용을 통해서 밝혀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풀어낸다. 길갈의 12돌의 의미가 무엇인가?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요단의 갈라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셔놓고, 아이성 이후부터는 그러한 특별한 기적을 일으키지 않으셨는가? 왜 모두 진멸하라고 하시는가? 제비뽑기가 과연 최고의 방법인가? 등의 수많은 여호수아서를 읽게 되면서 생길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서 성경의 문맥과 해박한 구약적 지식을 동원해서 친절하게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 성경 안에서 막연하게 내가 느끼고 있었던 진리에 대해서 다시금 확인도 하게 되고, 감춰두었던 질문들에 답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을 덮으면서 여호수아와 함께 같이 여리고성과 아이성 그리고 가나안 각 땅을 정복하는 전쟁터를 뛰어다녔다는 즐거움이 생겼다. 그리고 현실이라는 이 상황, 경제적으로 도덕적으로 국가안보적으로 앞이 막막해 보이는 현실 속에서, 이보다 더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그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위대한 신앙의 선배의 모습을 봤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날 나와도 함께 하심을 느꼈다.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이 성경의 진리들을 가지고 싸워나갈 때,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역사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바보 이반’이 아직도 내 책장에 자리하고 있듯 이 작은 강해집도 내 책장에서 항상 함께 있었음 좋겠다. 동화처럼, 그러나 너무 많은 생각의 꺼리를 제공한, 그리고 삶에서 실천해야 할 많은 과제를 남겨 두고 간 좋은 책이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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