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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크리스찬북뉴스

크리스챤뉴스위크(10.30)서평

북뉴스 | 2004.11.03 18:17
서평

현대판 중국의 사도행전  
    
하늘에 속한 사람
윈형제, 폴 해터웨이/홍성사

중국의 교회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삼자교회와 불법적인 가정교회로 나누어볼 수 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인정하는 삼자교회는 신앙의 제약이 많을 것은 뻔한 이치이고, 이에 반해 신앙의 자유를 위해 지하로 숨어 들어가 교세를 확장한 교회가 가정교회이다. 말할 것도 없이 가정교회에 대한 핍박은 대단했을 것이다. 사실 나는 그렇게 대단했으리라고 미쳐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책은 가정교회의 리더 중의 한명인 리우전잉이라는 한 형제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그가 태어난 해가 1958년이니까 이제 40대 중반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어떤 계기로 인해 중국 동료들에게 "하늘에 속한 사람" 이라는 의미로 윈형제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책은 유럽으로 망명와 있는 그의 얘기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2000년에 중국에 선교 관련 목적으로 들어가던 중에 공항에서 검문에 걸려서 두시간 정도를 조사받은 적이 있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행히 풀려났는데 그런 일을 겪고 나서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중국의 아파트와 도시를 바라보며 참 영적으로 많이 눌렸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국에 와서 여행만 하고 그런 느낌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의 후반부는 80년대와 90년대의 중국이 배경이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그 시기에 윈형제는 복음을 전하는 일로 여전히 감옥에 갇히고 수배를 당하고 탈옥을 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무척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책은 독자에게 한명의 전도자로 중국 전역을 돌며 윈형제가 어떻게 복음을 전했고 어떻게 교회를 세웠으며 어떻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는지를 보여준다. 그가 처음 하나님을 만나게 된 장면과 그 이후의 삶 그리고 감옥에서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아무렇지도 않게 바다 건너 나라에서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나와는 다르게 한 지체는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기적을 경험하는 삶 그러나 무척 고단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하나님을 느끼며 전도자의 삶을 느끼며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감옥에서의 삶과 고문을 받는 장면을 계속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매우 괴로웠다.

책의 내용 중에 "백투더 예루살렘"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인터콥 선교단체의 모임에서 처음 들었던 이 말을 책의 주인공도 말한다. 중국의 신앙의 선배들이 중국으로부터 시작해서 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큰 세 갈래의 길을 따라 복음을 전해 마침내 예루살렘에까지 가고자 했던 그 비전을 윈형제는 우리와 나누고 싶어한다. 그 길에는 아직까지 미전도종족으로 남은 중앙아시아의 여러 민족과 중동의 여러 민족 기타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민족들이 있다. 윈형제는 그의 비전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한다. 40여년을 감옥에서 수감되었다가 나와서 윈형제와 같은 이들에게 자신이 그 비전을 가졌던 초기의 신앙의 선배라고 한 노인이 말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다. 그 부분을 읽는 이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윈형제는 현재 중국의 믿는 형제들 중에서 이 비전을 가슴에 품고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고 소개한다. 그들은 모진 핍박 가운데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 어렵다고 하는 이슬람권에도 능히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손에 수갑을 찬 채로 이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기술 등을 연습한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훈련이 아니었다. 정말 용사들이지 않은가 라는 생각만 들뿐이다. 느끼는 점이 정말 많다.

한 사람의 삶을 다룬 책은 매우 재미있다. 그것은 사실이며 실제적인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재미있다. 모험을 다루었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목숨을 건 한 사람의 삶을 그렇게 재미로만 말할 수는 없다. 이 책의 재미는 진지하고 열정적이며 신실한 믿음이 있고 그런 믿음의 결단을 볼 수 있기에 재미있고 감동적인 것이다. 책을 읽으며 한없이 부끄러워지지만 또한 이런 믿음의 사람을 소유하고 계신 하나님은 얼마나 기쁘실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 하나님 앞에서 그런 사람이 되고자 다짐하게 만들만한 책이다. 어느 누구에게 추천해도 유익할 만한 책인 것 같다. 현대판 사도행전의 기적이라는 책표지의 글에 어울릴만한 책이다. 이 시대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시고 계신 것이다.

김광훈 편집위원

겸손하고 진실한 자녀들을 위한 묵상집

추천하고 싶은 책

매일의 묵상
윌리엄 맥도날드/전도출판사


책꽂이에 이것말고도 묵상집이 너댓권 더 있습니다. 저 유명한 오스왈드 챔버스의 것도 있고, 헨리 나우엔이나 데이빗 스툽의 것들도 있습니다.  FB 마이어 것도, RE 할로우 것도 있네요. 아이언사이드의 묵상집도 꽤 좋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수년 동안 매일같이 읽는 묵상집은 이 『매일의 묵상』입니다.

대개의 묵상집은, 좋게 말하면, 영성과 감성을 일깨우고자 하는 나름의 목적으로 정갈한 문체와 고상한 어휘들, 수려한 편집 등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나쁘게 말하면, 지나치게 의도된 감정과 감동을 만들어내려는 인위성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묵상집은 한마디로 특별할 것 없는 묵상집입니다. 대단히 평이하고 간결합니다. 꾸밈이 없습니다. 자연스럽습니다. 묵상이란 것이 말씀 안에서 무슨 대단한 느낌이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들을 끄집어내는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ꡐ부드럽게ꡑ 깨부숩니다. 묵상이란 것이 사람들의 감성만을 일깨우고,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한 말씀 한 말씀 안에 있는 진리와 교훈들을 오늘날의 삶에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묵상이 지향하는 바, 말씀의 진실 앞에 서게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놀랄 만큼 탁월합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매일의 단위마다 하나의 구절을 제시하고, 그 구절이 함축하는 진리와 교훈을, 그리고 오늘날의 삶에의 적용점을 마치 한 편의 완결된 설교처럼 독자에게 전해줍니다. 이를 위해 사용한 예화나 인용한 내용들 역시 대단히 좋습니다. 다루는 주제들은 신앙 전반에 관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교리도 포함됩니다. 그 모든 것들이 어찌나 매력적인지 모릅니다. 포즈(pose)를 취하거나 겉치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위한 진실한 교훈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서는 진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고 순종하기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묵상집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분을 기쁘시게 하기 원하는 순전한 자녀들을 위한 묵상집입니다. 이 땅에서의 명예나 즐거움을 버리고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진실한 제자들을 위한 묵상집입니다.

그러니 진실하고 겸손한 당신에게 열려있는 이 무궁한 말씀의 보화를 맛보십시오. 신앙은 포즈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신앙은 그 말 자체가 뜻하는 바 ꡐ진실ꡑ임을 날마다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주이신 진실하신 그 분을 날마다 뵙고 배우고 닮게 될 것입니다.  

나상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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