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개

언론속의 크리스찬북뉴스

크리스챤뉴스위크(1.15)실린서평

북뉴스 | 2005.01.21 21:12
서평

우리의 모세를 위하여

갈대상자
김영애/두란노

오래전 아이들과 함께 영화 "이집트 왕자"를 보았다. 웅장하게 시작하는 애니메이션은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것은 나일강을 따라 갈대상자가 흘러가는 모습이었다. 그 부분에서 내가 받은 충격이란……. 우리가 책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듯이 그림이나 음악도 직접 간접으로 생각의 틀을 깨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낀다. 난 그저 갈대상자가 아무 일 없이 목적지를 따라 순탄하게 흘러갔으리라 생각했었던 것이다. 물론 출애굽기 본문의 '갈대 사이에 두고'(2:3)라는 부분을 보면 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위험한 처지까지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갈대상자가 처한 상황에 대해 너무 게으른 상상을 하고 있다면 돌아볼 일이다.
나는 이 책, 갈대상자를 읽으면서 영화의 그 장면을 떠올린다. 조그만 갈대상자와 비교하면 너무나 큰배의 위협적인 거대한 노, 맛있는 먹이인양 갈대상자를 노리는 악어떼의 벌어진 입, 피할 길이 막막하여 이대로 걸려들고 마는구나 여겨지는 어부들의 그물, 속절없이 일어나는 물결 -그 모든 것을 헤치며 위태위태하게 나아가는 갈대상자. 이 책 속에서 신기하게도 영화 속 나일강의 풍경이 그대로 겹쳐지고 있음을 본다. 우리의 모세를 위한 갈대상자는 그렇게 시대의 강을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영화에서보다 더 숨막히는 심정으로 가슴 졸이며 이 책을 읽어 나간다. 기도하며 뒤따르던 미리암의 심정이랄까.

이 책의 내용은 책의 표지에 세 가지 형태로 요약되어 있다.
-하나님의 산 역사
-갈대상자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서
무엇보다 제목처럼 이 책은 하나님이 엮으시는 갈대상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갈대상자'는 무엇인가. 우리는 겹겹의 갈대상자를 발견할 수 있다. 세상을 변화시킬 크리스천 리더를 꿈꾸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품은 한동대, 그 한동대를 양육해 가는 총장님 부부, 함께 후원하는 수많은 갈대상자 후원자들, 나아가 그 위에 함께하는 하나님의 기적의 손이 그것이다. 또한 그 갈대상자가 악어떼를 넘고 가까스로 그물을 피하며 거센 물결에 뒤집힐 듯 그러나 단호히 나아가는 과정이 여기에 그려져 있다.

제목에 붙은 수식어처럼 이 책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산 역사'을 본다. 애굽의 공주를 만나게 하셨던 시간의 통제자 하나님의 손길이 여기에도 분명히 보인다. 이스라엘의 꿈과 미래를 말살시키려던 바로 그 파라오의 왕궁에서 모세를 보호받게 하시던 우리 하나님의 넘치는 유머감각은 결코 다함이 없이 곳곳에 배어 있다. 하나님의 산 역사가 다른 시대 다른 곳이 아니라 이 시대 우리 곁에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라고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설명처럼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서' 주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는 요게벳 같은, 미리암 같은 담대한 믿음의 사람들이 각각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고통의 순간들을 담담히 또한 겸손히 써 내려가며 모든 사람을 향해 선한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이는 저자의 믿음은 참으로 하나님이 사랑하실 만하다. 희망으로 한껏 가슴을 부풀게 하다 허망하게 끝나버린 일들에 대해서도 보이지 않는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면서 저자는 그 신기루들에 감사한다. 과연 하나님은 맡길 만한 자들에게 일을 맡기신다.

이기복교수의 자녀교육 세미나를 들으면서 한동대에 대해 듣게 된 이후 계속 많은 관심으로 후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어느 봄 한동대에 갔었는데 학생들의 밝은 표정은 보는 이마저 즐겁게 했고 인사를 하는 데는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학교에 찾아 온 손님이라는 이유만으로 피아노 치던 것을 중단하고 일어나서 인사하는 학생도 있었다. 한동대 울타리 안의 공기는 세상의 공기와 다르다는 것에 나는 동의한다.

갈대상자는 성공적으로 흘러왔으며 계속해서 흘러갈 것이다. 우리의 모세를 위한 이 갈대상자를 아직도 모르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하나님이 써 가시는 역사에 동참하는 특권을 놓치지 말고 함께 하기를 권한다.

이민영 편집위원

서평

좋은 설교 준비를 위한 책

설교자를 위한 공동서신 강해

김병국/이레서원


  출판되는 대부분의 책은 그 대상을 특정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특정 대상으로 대상을 한정했을 때, 책의 수요 자체가 줄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권의 책에는 수많은 다양한 계층과 성향의 사람들에게 모두 유익하다는 수식이 붙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설교자를 위한"이라는 수식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제목에서 드러났듯 정확하게 특정 대상, 설교자들을 위해 쓰여졌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이 가장 적절한 수준에서 설교자들을 향한 강해집임을 재차 경험하게 되었다. 다양한 대상을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느 대상을 향해서도 전문적일 수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한정된 대상을 향한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책으로 쓰여졌고 출판되었다. 이 서평을 읽는 이가 만약 '설교자'라면 아마도 이 책의 전문적인 도움 앞에서 감탄하게 될 것이고 읽는 내내 즐거울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내용상 세 가지 유익을 준다. 첫째는 공동서신들에 대한 ‘적절한’ 개론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고, 둘째는 의미단락 내에서 설교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구절에 대한 주해와 강해를 제공한다는 것이고, 세 번째로는 특주라는 제목으로 공동서신을 설교하려는 설교자에게 필요한 여타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적절한 개론에 있어서 저자는 ‘적절한’ 수준의 개론을 제공한다. 신학자들을 위한, 또는 지적인 만족을 얻고 싶어하는 일부 독자의 필요를 위해서 글을 쓰지 않았다. 너무 학적이거나 세부적이거나 지협적인 주장들은 과감하게 생략했다. 또 저자는 평신도들을 향한 강해서가 그러하듯 너무 급하게 또는 너무 은혜롭게(?) 개론 부분을 기술하지 않는다. 신학자와 평신도 사이에서 신학이 이해한 것을 평신도들에게 설교해야 하는 설교자들이 필요한 수준만큼의 깊이와 흥미의 개론들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그 개론 후에 주어지는 각 장별 절별 본문 강해이다. 저자는 본문의 모든 절을 주해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모든 의미 단락 속에서의 핵심 메시지를 꺼내고 그것을 그 의미 단락 속에 있는 핵심 구절을 가지고 설명해 내고 있다. 성경본문에 대한 그림을 그린 후에 그 그림을 세부적인 단어나 구절을 가지고 풀어서 설명하는 저자의 강해 속에서 하나하나 주해하는 과학으로서의 설교는 아니지만 설교를 듣는 청중을 위한 흥미와 그들의 성경적 지식에의 추구라는 두 측면이 적절하게 조화되는 강해들을 접할 수 있었다.

  세 번째로 주어지는 유익은 '특주' 형식의 글들이다. 공동서신 본문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설교가로서 설교자들을 키워내는 선배요 교사로서 설교자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만한 문제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특주 자체만으로도 설교를 준비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책값의 가치를 했다고 여겨질 만큼 다른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이었고 유익했다.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여행이 끝났을 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있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신나게 읽었다. 이 본문을 가지고 설교할 때 이 단어와 이 구절을 이렇게 해석해야 하겠구나 하는 가상의 설교 시간도 있었다. 다 읽혀진 책이 남게 되었을 때, 새로운 해에 공동서신을 가지고 설교를 한다면 이 책을 다시 펼쳐 보게 될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설교자를 향한 선배 설교자의 사랑과 애정이 담겨 있었다. 강단의 메시지가 갈수록 쇠약해지고, 거짓 평안을 외치는 것이나 세상적 교훈들을 늘어놓는 설교가 아닌 성경의 본문에서 나오는 논리로 무장된 말씀이 이 땅 가득히 선포되기 원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졌었다. 정말로 설교자를 위한 설교자의 책이었다. 이후로 나올 저자의 다른 책들을 기대해 본다.  

조영민 기자

추천하고 싶은 책

당신은 바르게 진단하고 있습니까?  

영혼의 의사
피터 마스터스/부흥과개혁사

  이 책은 스펄전의 타버나클 교회의 담임목사로서 1970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1회씩 전도설교를 실시하고 있는 피터 마스터스 목사의 30년 전도 설교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일찍이 마틴 로이드 죤스 목사는 모든 교회에서는 적어도 1주에 한번씩은 전도설교가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매주일 저녁 예배 때 전도설교를 실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영혼이 처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장소가 다른 아닌 교회임을 강조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백금산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얻는 전도설교에 대한 교훈과 도전을 네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1. 목회자는 영혼의 의사로서 무엇보다 전도설교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시대에 무시되고 있는 전도설교를 다시금 회복하여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강단에서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2. 전도설교를 지속적이고 열정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신학적으로 건전한 '복음관'과 '회심관'과 '중생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 시대에 유행하고 있는 복음과 중생에 대한 이해를 성경적, 역사적으로 재고해 보아야 한다. 이 부분을 위해 조엘 비키 목사의 청교도 전도(청교도신앙사)와 제프리 윌슨의 뒤틀린 복음(양무리서원)을 추천한다.

  3. 복음전도는 교회에 주어진 지상명령이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당위성 못지않게, 복음전도방식도 성경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오늘날 유행하고 있는 이벤트식 복음전도방식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말고, 성경적인 선포적 복음전도방식을 회복하도록 힘써야 한다.

  4. 전도설교도 넓은 의미에서 설교의 일종이므로, 전도설교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설교 전반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과 설교 전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전도설교의 본문 선정과 전도설교의 준비를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사실 설교자로서 가장 힘든 설교가 전도설교가 아닌가 한다. 그러면서도 가장 현대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또한 전도설교이다. 이 책은 전도설교에 대해 체계적으로 쓰여진 좋은 책이다.

  더불어 마틴 로이드 죤스 목사의 전도설교(기독교문서선교회)와 구약을 사용한 복음설교(생명의 말씀사)를 통하여 우리는 전도 설교의 실제에 대하여 배울 수 있다. 조국 교회에는 강단 초청 제도, 사영리 복음 전도 등 잘못된 복음 전파 방식이 횡행하고 있다.

  이 책은 목사들이 진정한 영혼의 의사가 되어야 함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전도 설교에 대한 작은 걸음마를 시작할 수 있다. 잘못된 교회 성장 주의에 물들어 강단을 타락하게 만들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이 책은 좋은 자극제가 된다.
  무엇보다도 저자 자신이 30년 동안 꾸준히 전도설교를 한 경험에 의한 저서라는 것이 이 책을 주저없이 추천하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김재윤 편집위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65개(2/4페이지)
언론속의 크리스찬북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 기독신문(3.30)실린서평 북뉴스 2005.03.30 19:03
44 기독신문(3.16)추천도서 북뉴스 2005.03.16 22:03
43 기독신문(2.16)실린서평 북뉴스 2005.02.16 18:49
42 기독신문(1.26)추천도서 북뉴스 2005.01.26 19:31
41 크리스챤뉴스위크(1.22)실린서평 북뉴스 2005.01.24 21:14
>> 크리스챤뉴스위크(1.15)실린서평 북뉴스 2005.01.21 21:12
39 크리스챤뉴스위크(1.8)실린서평 북뉴스 2005.01.12 10:23
38 기독신문에실린 크리스찬북뉴스 올해의책 북뉴스 2004.12.29 18:14
37 크리스챤뉴스위크(12.26)실린서평 북뉴스 2004.12.28 18:38
36 크리스챤뉴스위크(12.18)실린서평 북뉴스 2004.12.21 17:15
35 크리스챤뉴스위크(12.11)실린서평 북뉴스 2004.12.13 23:39
34 기독신문(12.1)추천도서 북뉴스 2004.12.01 22:15
33 크리스챤뉴스위크(11.27)실린서평 북뉴스 2004.11.29 17:18
32 크리스챤뉴스위크(11.13)실린서평 북뉴스 2004.11.17 13:56
31 기독신문(11.3)실린서평 북뉴스 2004.11.03 18:18
30 크리스챤뉴스위크(10.30)서평 북뉴스 2004.11.03 18:17
29 크리스챤뉴스위크(10.9)실린서평 북뉴스 2004.10.13 16:38
28 기독신문추천도서(10.6) 북뉴스 2004.10.06 19:36
27 크리스챤뉴스위크(9.11)실린서평 북뉴스 2004.09.14 16:41
26 기독신문추천도서(9.1) 북뉴스 2004.09.01 23:0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