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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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 총회를 바라보면서

서상진 | 2019.09.18 10:37
<각 교단 총회를 바라보면서 >



바야흐로 각 교단마다 총회를 하는 시기가 왔다. 총회는 교단별로 가장 큰 상회이기에 총회에서 다루는 안건을 보면 총회가 무엇을, 어떤 문제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올해는 아무래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에 관심이 많이간다. 그 이유는 통합측 교단 내 교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명성교회의 문제 때문일 것이다. 교단 내 재판국에서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이라고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나 그 추종자들은 그 재판의 결과에 순복하려고 하는 마음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명성교회 세습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70%이상 명성교회를 지지하지 않으면 교회가 탈퇴를 한다든지, 탈퇴를 해서 새로운 교단을 만들어 은급재단을 좋게 만들면 명성교회를 따라 가지 않을 교회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은퇴 후 5년 뒤에는 세습을 허락하자는 이상한 헌의안도 올라왔다고한다. 그러면서 명성교회는 1세기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교회라고 한다. 무엇을 보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일까? 결국 사람 숫자고, 돈 때문일 것이고. 건물의 크기 때문이 아닐까? 오로지 양적인 확장과 황제식 교회 운영을 통해 숫자를 많이 늘린 그들의 세력 앞에서는 명분도 믿음도 없는 것 같다.



유투브에서 나오는 명성교회 원로목사의 출근길 영상과 성락교회 원로목사의 출근길의 상황을 보면서 얼마나 교회 내에서 목사의 우상화 작업을 거침없이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고신측 성도의 숫자가 2만명이 줄었다고하고 통합측 교인들의 숫자도 늘기는커녕 더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전도가 되지 않는 이유가 이런 대표적인 교회의 대사회적인 비판과 불신의 여파가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속해있는 합동교단은 목사의 정년을 75세로 늘리겠다고 하는 헌의안이 올라왔고 그 이유 중 하나가 목회의 경험과 경륜이 70세에 은퇴하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신측도 부목사들이 담임목회지가 없어서 힘들어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합동교단은 과연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은퇴보다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꼼수의 이유가 과연 타당한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교회 내에 젊은이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담임목회자의 나이 많음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교단 총회에서 내려지는 결과에 관심이 크다. 정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치는 과연 이 땅에서 존재하기는 힘든 것일까?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기에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기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했던 레위인이 한 개인의 제사장으로 고용되어 밥벌이에 급극하다가 지파에서 제사장 청탁이 들어오자 그것을 기뻐했다고 하는 제사장의 타락이 오늘날 돈의 논리에 빠져있는 교단과 교회의 타락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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