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서상진계명대학교 대학원(철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대구에 있는 북일교회와 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10여년 간 10대 사역과 청년사역을 했다.
    현재는 미래로교회를 6년 전에 개척해서 목회의 가장 큰 사명인 '사랑하라 제자삼으라'는 말씀을 붙들고 가장 성경적인 교회를 실현하기 위해 꿈을 꾸고 있다.

커밍아웃을 합니다.

서상진 | 2019.04.21 19:19

오늘도 아침 일찍 교회에 나와 주일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부활 주일이라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매 주일이 주님의 부활의 의미를 가지고 예배를 드리지만, 한국 교회가 함께 지키고, 부활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날이기에 더욱 마음 가짐을 되새기고, 성도들에게 부활의 참된 의미를 전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우리려고 합니다. 오늘 부활 설교는 왜 부활하셨는지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부활 후 예수님께서 누구를 만나셨고, 어떤 말씀을 하셨고, 어디에 계셨는지를 살펴보편 예수님이 왜 부활하셨는지에 대한 의미를 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제자를 만나셨고, 회복과 사명을 더 해 주셨고, 갈릴리를 중심으로 사역을 하셨습니다.

특별히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성경을 읽어보면, 아리마대 요셉이란 사람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의 삶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자기가 드러날 때, 자신에게 어떤 이익이 오는 것이 아니라, 불리함이 찾아올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그런 불함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막말을 하고, 막가파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용기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친 삶을 살아온 것이고, 그런 거친 삶의 영향으로 그렇게 행동을 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용감해지고 담대해지는 때는 과연 언제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믿음이 나를 용감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관원이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원이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원이었던 아리마대 요셉은 공회가 예수님에 대한 판결을 한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믿음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공회가 찬성한 것에 대한 불합리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대한 분명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이 아리마대 요셉을 용감하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마굿간에서 출생을 했고, 십자가에서의 죽음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십자가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용감하게 자신을 드러낸 사람이 바로 아리마대 요셉입니다. 그는 요즘 말로 하면 커밍 아웃을 한 것입니다.

그는 두려움 속에서 예수님을 믿고 있었지만, 숨어서 믿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예수를 믿는 것에 대한 사실을 감추었습니다. 그러나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에 대한 책임이 있는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장례를 치루어 주었습니다. 또 한 사람, 한 밤 중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거듭남에 대한 말씀을 들었던 니고데모도 커밍아웃을 합니다. 그는 엄청난 양의 향유를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장례를 치루어 주었습니다. 두 명의 사람은 자신이 커밍아웃을 함을 통해 많은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을 보고 마음이 변했습니다. 십자가에는 어떤 능력이 있기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십자가의 복음은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은 일이고, 유대인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이 사실을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들의 커밍아웃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커밍아웃을 다시 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나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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