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서상진계명대학교 대학원(철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대구에 있는 북일교회와 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10여년 간 10대 사역과 청년사역을 했다.
    현재는 미래로교회를 6년 전에 개척해서 목회의 가장 큰 사명인 '사랑하라 제자삼으라'는 말씀을 붙들고 가장 성경적인 교회를 실현하기 위해 꿈을 꾸고 있다.

교회란 무엇일까요?

서상진 | 2019.05.03 05:02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아닙니다.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회당이라고 부릅니다. 예배를 드리는 장소를 예배당이라고 부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고, 내가 용서받은 의인이 되었다고 믿고, 고백하는 사람 그 자체가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고백하는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머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한 공동체를 이룹니다. 그 공동체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시며, 공동체의 머리는 바로 예수님이시고, 성령님이 운행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사람의 소유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뜻에 따라서 운행되어서도 안됩니다. 세상의 조직과 같이 운행되어서도 안될 것이며, 세상의 가치를 교회의 가치로 평가해서도 안됩니다. 세상의 모임과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성장을 하기 위해서 모이고, 흩어지지만, 교회는 성장이 목적이 아니라, 변화가 목적입니다. 사람들이 원한다고 합쳐서도 안되고, 흩어져서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그 몸을 이루는 사람들의 이름이 바로 성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도 성도이고, 장로도 성도이며, 집사도, 권사도 교회를 이루는 모든 사람들이 바로 성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제는 거룩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성도는 세상과 구별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세상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 구별됨은 세상의 가치와 기준을 따르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과 기준으로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선택하고, 행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말하는 것이 다르고, 행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구별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구별된 선택을 통해서 하나님이 드러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고, 교회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고, 십자가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셨고, 성령으로 보증하신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시고, 찬송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삶이 비록 어렵고 힘이 들고 고난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진리를 소유하고 있기에 자유할 수 있습니다. 자유하기에 우리의 기도는 항상 감사의 내용으로 넘쳐날 수 있습니다. 죽어야 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구원을 받아 교회가 되고,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었다고 하는 이 놀라운 교회의 신비에 늘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는 건물도 아니고, 교파도 아니고, 조직도 아니고, 제도도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기억할 때, 교회는 세상의 유일한 소망이 될 수 있습니다. 죽음의 불안함을 뛰어넘고, 생명의 결핍을 초월한 만물을 충만하게 하는 충만의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영광스런 교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세상에서 조롱받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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