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고경태조선대학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일반대학원(Ph. D), 그리고 동신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M. A)을 공부했다. 한국성경연구원에서 성경과 신학을 연구하고 있고, ‘크리스찬타임스’로 복음 증진과 교회와 선교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에서 신학하기”란 제목으로 유투브 동영상 강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광주시(망월동) 무등산 아래 ‘주님의 교회’를 담임목회하고 있다. 한국 교회와 사회가 책을 읽는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도서정가제 그러나 중고책으로~~

고경태 | 2016.08.09 20:45

http://media.daum.net/culture/book/newsview?newsid=20160809183703754&RIGHT_COMM=R4


출판계는 반대하지만..점점 커지는 중고책 시장

 

알라딘·예스24 등 인터넷서점 '중고책 매장 진출' 논란 확산 중고책시장 키우는 서점 오프라인 매장 있으면 중고책 물량 확보 쉽고 브랜드 홍보효과도 크다 우려하는 출판계 새 책 기획·개발위한 재투자 구조 망가져 골목상권 침해와 같다.

 

법으로 사람을 통제할 수 없다. 법에는 법망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도서정가제는 저자, 출판사, 서점 모두에게 유익이 가는 것으로 제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도서정가제로도 인터넷 서점의 확장을 방어할 수 없다. 그리고 더 거대하게 중고책 시장까지 진출했다. 새책과 중고책 시장까지 판매망을 장악한다면 출판까지 장악할 우려를 씻을 수 없다. 출판할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서점도 망할 것이다. 출판사들이 책을 많이 출판해야 서점이 책을 파는 구조가 선순환적 구조인데, 서점에서 출판을 주도하는 역순환구조가 가능하게 되었다.

 

중고책 시장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우 좋은 방안이다. 그런데 대형서점이 진입해서 대형서점처럼 운영하면 이용자가 좋다고 하지만 결국 중고책 서점은 모두 폐업해야 한다. 경쟁자가 사라진 상태에서 독점 세력의 횡포는 상상할 수 없다. 활인폭이 더 줄어들어 결국 이용자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중고책 시장은 오프라인 대형 서점(알리딘)에는 거의 가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중고책을 비교해서 구입할 때는 가끔 있기는 했다. 도서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서점이 풍성한 것은 출판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독서 문화에 매우 유익하다. 도서정가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적정 규모를 법적으로 제정해서 그 소규모 서점에 대해서는 할인율을 자체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소규모 서점은 책을 바로 살 수 없기 때문에 주문해야 한다. 그래서 오프라인 서점에서 주문형으로 구입할 때는 서점에서 자유할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규모 서점은 다양한 독서 클럽 등 회원을 모아서 자생하며 대형서점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 서점이 살아야 독서 문화는 증진된다. 독서 인구가 감소하거나 약한 것은 곧 국민 정신이 약한 것이다. 국가는 정책을 세워 국민이 독서할 수 있는 방안을 내어야 한다. 그 일환으로 도서정가제를 제정했지만 의도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대형 서점을 통제하지 못한다. 인터넷 대형 서점은 중고책 시장을 대형으로 온,오프라인으로 개설해서 판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가는 도서정가제를 수정해서 반드시 소규모 서점이 많이 생겨나서 국민이 쉽게 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 주문으로 집에서 책을 받아보는 편함과 직접 서점에 가서 불편을 겪으며 책을 구입하는 과정에 경쟁할 수 있는 할인율을 제공해야 한다. 인터넷 대형 서점에서는 한국 출판 전체를 검색해서 구입할 수 있지만, 소규모 서점에는 몇 권의 책 외에는 검색할 수 없다. 그래서 소규모 서점에 가려는 이용자는 없다. 이용자가 소규모 서점에 갈 수 있는 메리트는 딱 한 가지 할인율 뿐이다. 그런 적절한 것을 배려한 도서판매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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