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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요약본

조엘 비키의 가정예배

김재윤 | 2004.12.26 21:08
조엘 비키 지음, 가정 예배, 고려서원

이 책은 현존하는 신학자 중에 청교도에 관한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조엘 비키 목사가 가정 예배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밝힌 책이다. 가정이 붕괴되는 현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는 귀한 책이다.

Ⅰ. 가정예배를 위한 동기부여

경건한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에 가정에서 예배를 시작하고 계속해서 시행해야만 할 것이다.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들의 영원한 복락을 위하여. 하나님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방편들을 사용하신다. 많은 경우 하나님은 말씀의 설교라는 방편을 사용하신다. 그러나 가정예배를 사용하여 영혼을 구원하신 사례도 많다. 설교와 회중 속 영혼들의 구원이 관계있는 것처럼, 가정예배와 영혼의 구원 역시 모종의 관계가 있다. 잠언 22:6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한다. 이 원칙은 세월을 거쳐 올수록 옳다는 것이 증명되어 왔다. 또 시편 78:5-7은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열조에게 명하사 저희 자손에게 알게 하라 하셨으니 이는 저희로 후대 곧 후생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 자손에게 알게 하라 하셨으니 저희로 그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 계명을 지켜서”라고 말씀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러한 방편들을 사용하셔서 영혼을 구원하신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우리는 가정 예배라는 방편을 부지런히 사용하여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소망 중에 가르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자녀들을 가르치지 않고 내버려두면 우리 자녀들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자기 자녀들이 영원토록 지옥 형벌을 받게 된다는 것은 어떤 경건한 부모들에게든지 두렵고 떨리는 일이 될 것이다. 또 우리가 영원한 나라에 가서, 우리 자녀의 영혼 구원을 위해 힘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된다고 가정해 보라. “저는 제 자녀들에게 성경을 읽어주기는 했어도 가르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제 자녀들을 위해 이것저것 기도하기는 했지만 그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하나님께 아뢰게 된다면, 이것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 될 것이다!
스펄젼은 자신의 어머니가 자기를 위해 이렇게 눈물로 기도했던 것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주여, 만일 제 기도에도 불구하고 찰스가 회심하지 못한다면, 이 기도들은 최후심판 날에 그를 고소하는 증거들이 되리라는 것을 주님께서는 아시나이다.” 훗날 스펄젼은 “어머니의 기도가 심판날에 저에 대한 고소의 증거로 사용될 것을 생각하면 제 마음은 두려웠습니다.”라고 썼다.
아버지들이여. 당신들의 자녀들을 타는 지옥불에서 건져내기 위해 모든 방편을 다 사용하라.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그들을 가르치라. 그들과 함께 찬송하고 그들을 위해 울며, 그들을 훈계하라. 그들의 세례를 위해 그들과 함께 간구하라. 가정예배 때에 당신은 당신의 자녀들을 지존하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이끌고 나아가는 것임을 명심하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복이 가정 위에 임하시도록 은총을 간구하라.

선한 양심의 만족을 위하여. 라일(Ryle)은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들이여, 당신의 자녀들을 합당한 방식으로 양육하고 훈련시키기 위하여서라면 어떤 고통도 감래할 것을 저는 감히 명령합니다. 이것은 당신의 자녀들의 영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장래의 만족과 평안함을 위해서입니다. 당신의 행복은 당신의 자녀들의 영적 상태와 깊은 관계를 가집니다. 자녀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사람이 흘릴 수 있는 가장 슬픈 눈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아버지가 자신의 (영적) 임무들을 충실하게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이 여전히 탕자와 같은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게 되어도 충분히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텐데, 그들을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양육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를 정죄하고 찌르는 양심의 비난을 어떻게 견딜 수 있단 말인가? 유아세례 시에 우리의 자녀들을 바른 신앙와 교리로 양육하겠다는 서약을 가볍게 여겼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 되겠는가?
우리가 우리의 자녀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한결 나을 것이다; “아들아, 우리는 너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우리는 너의 영혼을 놓고 몸부림쳤다. 우리는 네 앞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본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전혀 죄가 없이 경건하게만 살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의 믿음은 꾸며내거나 위선적인 믿음이 아니었다.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했다는 것을 너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정의 중심에 계셨다는 것을 네 양심이 증거해 줄 것이다. 우리는 함께 찬송했고, 함께 기도했고, 함께 말씀을 나누었다. 만일 네가 이러한 복과 특권들로부터 떠나 네 길을 가기를 고집한다면, 우리는 네가 가졌던 성경공부 시간, 기도와 찬송들이 심판날에 너를 고소하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기도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너무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게 되기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라일은 이렇게 말했다; “로버트 볼턴(Robert Bolton)이 그의 임종시에 자녀들에게 했던 것처럼 이렇게 자녀들에게 말할 수 있다면, 그 아버지는 참으로 복된 아버지이다; ‘너희들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나를 만나게 될 때에 단 한 사람이라도 중생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을 나는 믿는다.’” 우리는 이렇게 살고 이렇게 가정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이렇게 말하는 일이 있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부모님들의 무관심과 위선, 하나님의 일들에 대한 그들의 안일함으로 인하여서 저는 수족이 묶인 채 영원한 바깥 어두움에 던져졌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왜 제게 이렇게 신실치 못하셨나요?”

자녀 양육을 돕기 위하여. 가정 예배는 가족들이 어려움과 질병과 죽음을 맞게 되는 때에 가족을 하나되게 해준다. 당신과 당신 자녀들 모두 보다 깊은 성경 지식을 갖게 해주며 영적인 면으로 자라게 해 준다. 삶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주며, 삶의 의미있는 질문들에 대하여 말할 수 있도록 해주며, 부모와 자녀간의 사이를 친밀하게 만들어 준다. 자녀들이 어릴 때에 가정예배를 통하여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었다면 그들이 청소년으로 자라났을 때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들의 가정에서의 기도와 예배를 떠올릴 때에 수많은 죄들로부터 떠나게 해줄 것이다. 유혹이 올 때에 그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하여 매일 하나님과 씨름하며 기도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아프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제임스 알렉산더(J.W. Alexander)는 이렇게 충고한다; “매일 드려지는 가정예배로써 자녀들에게 영향을 계속하여 주지 못한다면, 당신의 자녀들이 청소년기에 들어갔을 때 당신이 자녀를 붙잡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끈들은 거미줄과 같이 힘없이 끊어지게 되고 말 것이다. 당신 주위에서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가정들을 둘러보라.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과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가정의 차이가 무엇인지 살펴보라. 그리고 당신이 자녀를 사랑한다면, 또한 홉니와 비느하스의 반역으로부터 그들을 건지기 원한다면, 당신의 집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시작하라.”

시간은 짧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5). 자녀를 매일 신앙으로 양육하는 것도 20년 남짓한 짧은 시간이며, 그나마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끝이 없는 영원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인생은 얼마나 짧은 것인지를 인식하면서 가정예배를 지켜가야 할 것이다. 가정예배가 성실과 사랑과 따스함을 가지고 꾸준히 드려진다면, 그 가정의 자녀들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사랑을 인하여. 경건한 부모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기 원한다. 그들은 영적으로 건강한 아들과 딸들을 교회에 드리기를 원한다. 당신의 자녀들이 교회의 기둥같은 사람들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라. 구름같이 모여든 천상의 예배자들 가운데에서 자신의 아들들과 딸들을 찾을 수 있다면 그 부모는 참으로 행복한 자이다. 가정예배는 이러한 미래의 초석이다.

우리는 가정의 가장들로서 가정을 영적으로 세워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가정에서 예배를 회복시키고 유지할 수 있기 위하여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가정예배의 성경적 모범들을 살펴보았다. 자, 이제 이들을 따라가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신 피조물들에게 영혼을 주셨는데, 우리는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엎드려 예배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서 온 힘을 따 쏟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가정이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분투해야 하지 않겠는가? 가정예배야말로 이 목적에 얼마나 적합한 방편인가? 영적으로 양육하는 것을 가볍게 취급하겠는가? 우리 식구들의 영원한 운명이 정말 하찮은 것이란 말인가?
규칙적으로 드리는 가정예배는 우리 가정을 훨씬 더 복된 것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우리 가정을 보다 화합하게 만들고 거룩하게 만들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도록 도와줄 것이다. 사무엘상 2:30의 말씀처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가정예배는 우리에게 평강을 줄 것이다. 가정예배는 교회를 세워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수아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우리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것이며, 날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것이며, 겸손함과 기쁨을 가지고 그를 찬양할 것이라.”
만일 당신의 자녀가 장성하여 집에서 떠나 있다고 해도 늦지 않았다. 다음과 같은 일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굽은 막대기를 곧게 하시며 악히 변하여 선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하나님에게 그리고 당신의 자녀에게 당신의 죄를 고백하라. 또한 가정예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자를 선물하여 읽도록 권유하라.
당신의 손자, 손녀들을 권면하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라. 당신의 자녀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손자들에게 해 주도록 하라.
당신의 배우자와 먼저 가정예배를 시작하라. 제임스 알렉산더의 충고를 따라, “당신의 가족들은 업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즉시 날아가라.”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낙담하거나 가정예배를 포기하지 말라. 새롭게 다시 시작하라. 앞을 향하여 전진하라.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당신의 노력이나 자녀들의 반응이 완벽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 당신의 완전함은 우리의 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에게 있을 뿐이다. 그는 오늘도 당신을 위하여 중보하고 계시며 믿는 자들과 그 자녀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연약한 노력들을 복주셔서 당신의 자녀와 후손들을 구원하여 주시기를 위하여 간구하라. 영원토록 하나님의 팔로 그들을 붙잡아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하시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여러분들을 도와주시기를 기도한다. 우리 영혼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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