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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요약본

존 라일의 마가복음서 강해

김재윤 | 2004.11.10 11:30
존 라일 지음, 마가복음서 강해, 기독교문서선교회

Ⅰ. 막 7:24-30 수로보니게 여인

우리는 여기 언급된 여인에 대하여, 여기에 나타난 사실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 그녀의 이름, 그녀의 과거, 그녀가 두로와 시돈 지경에 사는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주님을 찾아오게 되었는지,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숨겨져 있다. 그러나 이 여인에 관하여 말해진 몇 가지 사실은 아주 귀중한 교훈으로 가득차 있다. 그것들을 살펴보고 지혜를 배우자.

1. 본문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격려해준다. 이 이야기에서 주님께 나아온 여인은 깊은 고뇌에 빠져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그녀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자기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주시기를 간구하였다. 그녀는 어떤 가르침도 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고, 어떤 약도 그 몸을 고칠 수 없는 상황에 있음을 알았다. 그녀는 혼자서 기도할 수 없는 자기 딸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 기도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결코 쉬지 않는다. 기도를 통하여 어떤 인간적인 방법으로도 얻을 수 없는 고침을 얻는다. 어머니의 기도를 통하여 그 딸은 고침을 받았다.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 딸은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했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위해 주님께 말씀드렸고 그것은 헛되지 않았다. 그녀의 처지가 아무리 가련하고 절망적으로 보였을지라도 그녀에게는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었고,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한 언제나 소망은 있다. 여기에 가르쳐진 진리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여기에 기록된 경우 외에도 많은 예가 있다. 성경에서는 여러 가지 예를 통하여 이웃을 위한 기도의 의무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성경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그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간 예가 많이 나와 있다. 가버나움의 귀족의 아들과 백부장의 종, 그리고 야이로의 딸, 이 모두가 훌륭한 예이다.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친구나 친지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될 때 그 영혼들에게 위대한 일들을 행하기를 기뻐하신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약 5:16).

2. 본문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라고 가르친다.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이야기 속의 여인은 주님께 의탁하였으나 처음에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주님의 대답은 낙담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절망하여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하여 간원하였고 용기를 잃지 않았다. 그녀는 조리에 맞는 말로써 거듭 탄원하였다. 그녀는 거절을 못하게 하였다. 그녀는 전혀 아무 것도 받지 못하는 것보다 자비의 몇 “부르서리”라도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이 집요한 요구를 통하여 그녀는 원하던 것을 얻었다. 그녀는 마침내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는 기쁜 말씀을 들었다.
기도에서의 참을성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의 마음은 차갑고 냉담하여지기 쉽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의 손은 곧 내려지고 우리의 무릎은 기운을 잃게 된다. 사단은 끊임없이 우리를 기도에서 끌어내려고 애쓰며 우리가 기도를 포기하도록 우리의 마음에 수 만 가지 이유를 떠오르게 한다. 이런 일들은 모든 기도에 적용되는 사실이지만 특히 중보기도에는 꼭 맞는 일이다. 우리는 언제나 마땅히 해야 할 것보다도 훨씬 더 빈약한 기도를 드린다. 우리는 한 동안 기도를 계속 하다가 곧 그만 둬버린다. 우리는 기도에 즉각적인 응답을 받지 않는다. 우리가 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자는 여전히 죄 속에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면 그들을 위한 기도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이웃을 위한기도를 그쳐버리고 만다.
우리가 중보기도를 하는데 있어서 인내심을 얻기 위하여 이 여인의 경우를 가끔 공부하도록 하자. 그녀가 어떻게 크게 낙담할 만한 일을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간구하였으며 용기를 잃지 않았는지를 배우자. 마침내는 그녀가 크게 기뻐하며 집에 돌아갔음을 주목하여 보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녀의 모범을 따르려는 결심을 하자.
우리는 자신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가? 이것은 결국 자기 스스로 연구해보아야 할 첫 번째 문제이다. 자신의 영혼에 관해 하나님께 결코 말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그는 아직 하나님이 없으며, 그리스도도 없고, 소망도 없으며 신앙의 초보를 배워야만 한다. 그로 하여금 깨어나서 하나님을 부르게 하자.
그런데 우리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가? 그렇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조심하도록 하자. 이기적인 기도, 즉 우리 자신의 일만을 위하고 우리 자신의 영혼 바로 곁에 있는 다른 사람의 영혼을 위한 여지는 남겨놓지도 않는 기도는 하지 말자. 우리가 사랑하는 자의 이름을 모두 하나님 앞에 계속하여 부르도록 하자. 우리를 위해, 즉 아주 사악하고 완고하고 아주 불신한 자를 위해 기도하자. 그들이 계속하여 믿지 않을지라도 해마다 계속하여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의 자비의 때는 좀 더 나중일 수도 있다. 우리의 눈으로는 우리의 이웃을 위한 기도에 대한 응답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10년, 15년, 혹은 20년이 지난 후에도 응답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기도를 찬송으로 바꾸고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응답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살아있는 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자. 그를 위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말씀을 드리는 것은 바로 우리가 그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의 친절이다. 영혼을 하나님께로 이끌어오는 가장 위대한 고리 중의 하나가 친구들의 이웃을 위한 기도였음이 심판날에는 다 드러날 것이다.

Ⅱ. 막 10:17-27 죄인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

지금 읽은 이야기는 신약성경에 세 번이나 기록되어 있다. 아는 바로는 마태복음서, 마가복음서, 누가복음서는 모두 한 성령의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 이와 같이 단순한 사실을 세 번 반복하는 데에는 어떤 깨닫게 하는 의도가 있음이 틀림없다. 이 구절의 교훈은 그리스도 교회에 특별히 경고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우리에게 시사해준다.

1. 이 구절에서 인간의 자기 무지에 대해 알자.
우리는 한 사람이 주님께 “달려와서” “굻어 앉아 묻자오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는 엄숙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본다. 언뜻 보기에는 이 사람의 경우에는 약속하는 있는 바가 많다. 그는 자기 주위의 대부분 사람에게는 부주의하고 무관심하는 반면, 영적인 일을 걱정하였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주님을 멸시했던 반면에, 그는 주님께 무릎을 꿇어 그를 존경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이 때에 자신의 마음을 깊이 깨닫지 못한다. 우리 주님께서 이웃에 대해 우리가 지킬 의무를 정한 계명을 열거하시는 것을 듣고, 곧바로 그는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라고 단언한다. 이 도덕률의 엄중한 특성을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말과 사고에 적용하는 문제에 있어서 그는 생소하게 여기고 있다.
여기에 나타난 영적 무지는, 불행하게도, 너무 보편적인 일이다. 오늘날 신앙을 고백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가 있으며, 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은근히 자신들이 어떤 사악한 짓을 결코 행한 적이 없다고 믿는다. 즉, “그들은 살인도, 도적질도, 간음도, 거짓 증거도 한 적이 없다. 그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많은 위험을 그들이 저질렀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과 관계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을 잊고 있다. 그들은 종종 화날 때나 공상할 때, 심지어는 올바로 처신할 때조차도 하나님의 율법을 범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그들은 마태복음서 5장의 말씀과 같은 성경 말씀을 결코 살펴보지도 않고, 여하튼 자신들의 마음은 닫아버린 채 듣기만 하고, 생활에는 적용시키지 아니한다. 그 결과로 그들은 완전히 독선에 빠진다.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그들은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계 3:17)라고 한다. 그들은 자기 만족에 살다가 자기 만족에 죽게 된다.
이러한 마음 상태에 주의하자. 우리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만 하면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도 없다. 자각을 위하여 기도하자. 우리는 성령께 우리가 죄를 깨닫게 해주시고, 우리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알 수 있게 해주시고, 우리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시라고 간구하자. 그는 사도 바울이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한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롬 7:9)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를 경험을 통해 터득한 행복한 사람이다. 율법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같은 일이다. 계명의 영성에 진실로 눈을 뜬 그는 그리스도를 알게 될 때까지 결코 쉬지 않을 것이다.

2. 이 구절에서 죄인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우자.
마가가 이 사람의 이야기를 설명할 때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라고 하는 표현 속에서 그 사랑이 분명히 나타난다. 그 사랑은 동정하고 민망히 여기는 사랑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 분 앞에서 일어난 진지함과 무지함이 엇갈리는 경우를 묘한 동정심으로 바라보셨다. 그분은 타락으로 인한 모든 무지와 나약함을 벗어나려고 애쓰는 영혼을 민망히 여기셨다. 즉, 불안해 하는 양심과 구원을 필요하다고 느끼는 마음과 영적 신앙의 제일 원리에 관해서는 전혀 깨닫지 못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어떤 훌륭한 사람이 처음에는 계획도 하고 육성시키려고 하는 노력의 흔적이 많이 나타나 보이기도 하지만, 파산하여 집도 없이 좌절하고 폐인이 되어버렸다고 할 때에 우리가 그를 동정의 눈으로 바라보듯이, 예수님께서 이 사람의 영혼을 동정어린 관심으로 바라보신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불경건한 영혼을 사랑하사 민망히 여긴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그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사람을 특별히 사랑하신다.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시어 특별한 관심으로 보호되는 예수님의 양들이다. 그들은 영원한 성약으로 맺어져 그의 반려로서 사랑받을 신부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은 너그럽다. 심지어 그는 죄악과 세속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도 한껏 동정하시고 민망히 여기시며 친절한 관심을 베푸신다. 믿음이 없는 예루살렘을 향해 눈물을 흘리시던 예수님은 지금도 꼭 같으시다. 그는 무지하고 독선적인 사람이나 믿음이 없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그들이 기꺼이 모여들기만 한다면 여전히 그의 품 안으로 끌어 안으실 것이다(마 23:37). 우리는 죄인의 괴수에게 그리스도께서 그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담대히 말할 수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께 오기만 한다면, 지극히 악한 사람일지라도 언제나 구원받을 수 있다. 인간이 파멸하는 것은 예수님이 그들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구원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엄숙한 말씀, 즉 “사람들이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하는도다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 3:19; 5:40)라는 말씀에서 그 비밀이 해명된다.

3. 이 구절에서 돈을 사랑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을 배우자. 이것은 우리에게 두 번이나 강조하여 경계된 교훈이다. 한번은 이 구절에 언급된 사람의 과거의 생애 속에서 드러난다. 그는 영생을 얻기를 고백했으면서도 자기의 영혼보다 돈을 더욱 사랑했다. 즉, “그 사람은 근심하여 가버렸다.” 또 한번은 우리 주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약대에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고 하신 엄숙한 말씀 속에서 나타난다. 그 말씀이 참으로 진실하다는 것은 최후 심판의 날에야 완전히 판명될 것이다.
돈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자. 그것은 부자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도 빠지기 쉬운 덫이다. 돈을 사랑한다는 것은 영혼을 파멸시키는 돈을 소유한 데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하도록 기도하자. 아무리 현명한 지혜를 가진 자일지라도, 사도 바울과 같은 마음을 지녀야만 한다. 즉, “나는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도다”(빌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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