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초월한 공동체
초대교회의 역설이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가 되도록,
교리사를 넘어 역사적인 맥락에서 다시 읽는 초대교회사
전형적이지 않은 질문, 깊이 연구하고 숙고한 대답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나온 종교인가? 기독교와 가톨릭교회는 서로 남인가? 이슬람의 신과 기독교의 신을 동일하다고 할 수가 있는가? 정통과 이단 중 어느 것이 먼저 존재했을까? 서유럽의 중세교회가 초대교회를 계승한 교회인가? 교회와 국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타락한 성직자의 세례는 유효한가? 길을 잃은 한국 교회, 어디에서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그동안 궁금하지만 감히 묻지 못했거나, 물어도 딱히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기독교에 관한 질문들을 과감하게 던지고, 치열한 역사 연구와 숙고를 통해 그 질문들을 풀어나간다. 책의 행간에서 저자가 가졌던 치열한 고민들을 읽을 수 있고, 독자는 그 가운데서 자신이 가졌던 의문과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종원
경희대 학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역사학과에서 중세 말 잉글랜드 대학과 종교 담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와 제주대 등에서 서양사를 강의했으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교회사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캐나다의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지성사와 교회사를 강의하고 있다.
인문주의 정신의 훼손이 한국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원인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으며, 인문주의 정신의 회복과 존중이 교회 갱신의 핵심이라고 믿고 있다. 신학이나 교리의 관점으로 교회사를 읽기보다는, 역사 속에서 구현된 제도라는 관점으로 교회사를 바라보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유럽 근대 지성사와 교회사의 경험을 한국 교회의 상황과 연결시켜 성찰 지점을 찾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 작업은 2018년 1월부터 기독교 월간지 〈복음과 상황〉에 ‘한 인문주의자의 시선’이란 제목으로 연재되고 있다.
저서로 《서양문화사 강의》(공저, 형설출판사), 《왜 존 왕은 마그나카르타를 승인했을까?》(자음과모음)가 있고, 역서로 《12세기 르네상스》(심산문화), 《UBC 열왕기》(공역, 성서유니온선교회) 등이 있다. “15세기 옥스브리지의 재속 칼리지 설립 운동”, “15세기 잉글랜드 교회와 반롤라드 담론”, “위클리프와 옥스퍼드의 롤라드파”, “천국을 향한 약속어음-중세 유럽 면벌부 이론의 변화 연구” 등을 포함하여 중세의 대학, 면벌부, 위클리프와 롤라드 운동 등에 대한 다수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목차
프롤로그 - 왜 초대교회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1. 교회의 시작점에 대한 논의 - 교회란 무엇인가
2. 기독교가 급속하게 확산된 이유 - 초대교회의 형성 배경
3. 민족주의, 인종주의를 넘어 세계로 - 유대교와 기독교
4. 대안적 세계관과 가치관의 승리 - 초대교회의 성장과 박해
5. 죄인을 구원하는 은총의 통로 - 라틴 교회
6. 신비를 추구하는 신앙 - 동방 교회
7. 근본을 추구하는 급진파들 - 초대교회의 이단 운동
8. 세속화에 맞선 사막의 영웅들 - 수도원 운동
9. 국가와 교회의 관계의 전환점 - 기독교 공인
10. 제국 교회, 제국 신학의 탄생 - 니케아 공의회
11. 다름이 틀림으로 - 교리의 확립과 교회의 분열
12. 초대교회의 뒤안길 - 아우구스티누스와 역사
에필로그 - 다시 낮은 곳으로, 다시 환대와 포용으로
주
초대교회 연대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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