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순천만에 자리한 대대포구 이야기
우리는 역사를 학교에서만 배우는 줄로 안다. 교과서를 통해 국사와 세계사도 배워야 하지만 그 이전 마을의 역사를 먼저 배우는 것이 순서다. 안타깝게도 내가 사는 마을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심지어 내가 사는 마을 이름의 뜻도 모르고 마을 옛 이름은 더욱 그렇다. 그러면서도 남의 나라 역사를 배우고 고대 도시 이름을 외우는 것은 참 교육이 아니다.
누구든 내가 사는 마을에 있는 강, 바다, 개벌, 산, 들녘에 대해서 먼저 배워야 한다. 또 그 가운데서 서식하고 화초, 나무, 곤충, 짐승, 새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마을에 대해서 묻는 이에게 답변해 줄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내가 사는 마을이 역사 공부의 장이 되고, 마을 주변의 자연이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하여 마을의 역사와 생태가 통째로 묻히고 사라지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역사를 망각하고 자연생태를 훼손하는 것은 선조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동시에 후손에 대한 무책임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내가 살고 있는 마을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본서를 통해 마을의 생태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공학섭
순천만대대교회 담임목사
광신대학교 및 서울개혁신학연구원 졸업
광신대학교 강사 역임
합동교단 순천노회장 역임
순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역임
창조문예 등단 & 추천작가
기독신문, 기독교호남신문 집필
월간목회, 창조문예 집필
기아대책 순천지회장 역임
순천광장신문 논설위원 역임
순천시 생태위원회 위원 역임
순천시 시립도서관 운영위원(현)
목차
제1부 대대마을 골목이야기
제2부 대대마을 신문화이야기
제3부 대대마을 생태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