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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서상진 | 2025.05.03 10:30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

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현대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데 있다. 저자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중요한 가르침, 산상수훈에서 가장 먼저 에 관해 말씀하셨다는 것은 의외라고 언급하며 책을 시작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첫 번째 메시지가 바로 참된 복에 관한 것이었음을 강조한다. 역설이란 겉으로는 불합리하게 보이지만 깊이 생각하면 진리가 되는 이야기를 의미한다.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에 등장하는 팔복은 표면적으로는, 세상의 기준으로는 이라고 여기기 어려운 가난함, 애통함, 온유함, 의에 주림, 긍휼함, 마음의 청결함, 화평케 함, 박해받음 등을 복이라 선언한다. 이는 우리의 일반적인 가치관을 뒤집는 역설적 가르침이다. 저자는 마태복음 5장에서 소개되는 팔복은 세상이 추구하는 복과 전혀 다른, 복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면서, 천국에서는 이런 자가 복있는 사람이다라고 선포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역설적 진리는 단순히 도덕적 교훈이나 철학적 담론을 넘어,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가치로 제시된다.

 

팔복의 세부 해석과 적용

1. 가난의 복: 마음에 빈자리가 있습니까?

저자는 가난으로 번역된 헬라어 프토코스거지, 빈민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설명하며, 심령의 가난함이란 자신의 영적 빈곤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세상은 자족과 풍요를 복으로 여기지만, 예수님은 영적으로 비어있는 마음, 하나님을 갈망하는 빈 공간이 있는 삶이 복임을 강조한다. “스스로 가난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복으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이 모순되는 말에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라는 구절은 이 역설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2. 애통의 복: 진정한 슬픔이 주는 위로

저자는 예수님은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적당한 슬픔이 아니라, 가슴을 치며 아파하는 슬픔을 가진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라고 설명한다. 이는 자신의 죄와 세상의 죄악을 진심으로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우리는 자신과 세상에 대해 애통할 뿐만 아니라 교회를 보며 애통해야 합니다. 교회는 여전히 구원의 방주입니다. 하나님은 힘없고 보잘것없는 교회를 사랑하십니다라는 구절로, 애통함이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 차원으로 확장됨을 강조한다.

 

3. 온유의 복: 세상을 이기는 참된 힘

예수님은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온유와 섬김의 십자가로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습니다라는 구절은 온유함의 역설적 힘을 보여준다. 세상은 강함과, 지배, 통제를 통해 성공을 추구하지만,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고 섬기는 온유함이 진정한 승리를 가져온다고 가르치신다.

 

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의 복: 영적 갈망의 충족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아버지의 성품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것, 곧 의롭지 못한 것은 복음 증거의 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은 하나님의 의를 갈망하고, 그 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열망을 의미하며, 이러한 갈망이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5. 긍휼의 복: 받는 것보다 베푸는 기쁨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나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사랑과 자비를 생각하며 나의 말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입니다라는 구절은 긍휼의 본질을 잘 설명한다. 세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거나 무시하지만, 예수님은 타인을 향한 자비와 연민이 결국 자신에게도 돌아오는 복임을 강조한다.

 

6. 청결의 복: 하나님을 보는 순결한 마음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섯 번째 복 역시 세상의 생각과는 많이 다릅니다. 세상은 마음의 청결함에 대해 큰 관심이 없습니다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외적인 성공과 이미지에 집중하는 세상과 달리, 예수님은 내면의 순결함이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임을 강조한다.

 

7. 화평의 복: 하나님의 자녀됨의 증거

화평은 평화와 같은 말입니다. 평화는 성경에서 400번 이상 언급되는 중요한 단어입니다라고 저자는 언급한다.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세상에서, 화평을 이루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자로서 하나님의 자녀라 불리는 복을 받게 된다.

 

8. 박해의 복: 신앙의 진정성을 확증하는 고난

박해를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잘 따라가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성경 전체가 그 사실을 예언하며 강조합니다라는 구절은 박해와 고난이 신앙의 진정성을 확증하는 증거임을 보여준다. 편안함과 안전을 추구하는 세상과 달리, 예수님은 의를 위해 박해받는 것이 천국에 속한 증거라고 말씀하신다.

 

팔복의 통합적 이해와 적용

저자는 이렇듯 예수님이 가르치신 여덟 가지 복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팔복은 전체를 주목하고 함께 이해할 때 그 퍼즐이 완성됩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는 팔복이 단편적인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전체적인 삶의 방식과 태도를 형성하는 통합적 가르침임을 의미한다. 또한 팔복은 지켜서 구원받기 위한 행위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와 믿음, 무한한 은혜로 구원을 얻는 하나님의 백성이 그 구원을 유지하기 위한 언약적 의무이고, 팔복에 따라 사는 것은 구원을 현재에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라는 설명은, 팔복의 실천이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삶의 모습임을 분명히 한다.

 

결론: 역설 속에 담긴 진리의 빛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는 현대 사회에서 잘못 이해되거나 간과되기 쉬운 팔복의 참된 의미를 다시 조명함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 세상의 가치관과는 정반대되는 이 역설적 진리는 표면적으로는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영원한 진리를 담고 있다. “믿음으로 거듭난 이들에게 주어지는 진정한 복이 필요한 시대. 복음으로 다시 창조된 새로운 성품은 타고난 기질을 넘어선다. 영적으로 변화되는 성품이며,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성령의 역사, 그 생명으로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야 한다라는 책의 소개 글처럼, 이 책은 단순히 팔복에 대한 신학적 해설을 넘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

 

예수님의 산상수훈과 팔복은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오히려 물질주의와 성공 지상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더욱 필요한 가르침이다. 김건우 목사의 이 책은 그 역설적 진리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참된 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귀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진정한 복, 그 길을 찾게 된다.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비어있는 공간이 복이라는 역설의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는 이지선 교수의 추천사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이 정의하는 복이 아닌, 예수님이 말씀하신 참된 복을 발견하고 그 복을 누리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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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여기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여기 있는가?
잉골드 다이어리
마티 잉골드/고근/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전주 예수 병원은 대학생 때 농구하다가 끊어진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던 곳이다. 선교사가 세운 병원이고 기독교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곳이라서 여기저기 기독교 관련 흔적이 있었고, 의사를 비롯하여 모든 병원 직원이 그리스도인의 따뜻한 심성을 품고 환자를 돌봐준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한 <잉골드 다이어리>엔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변함없는 믿음과 긍휼로 써내려간 28년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알고 보니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마티 잉골드가 전주 예수 병원의 첫 불씨를 밝힌 의료...
돈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돈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샬롬 재정학
구영민/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한국 교회는 오랫동안 신앙의 영역과 경제의 영역을 분리해 왔다. 신앙은 경건과 예배의 문제로 한정되었고, 돈은 현실의 문제로 따로 취급되었다. 그 결과 많은 성도들은 주일에는 하나님을 고백하지만, 월요일의 재정 결정 앞에서는 세상의 논리에 순응하는 이중적 신앙 구조 속에 살아가고 있다. 구영민 목사의 『샬롬재정학』은 바로 이 구조적 모순을 정면으로 해부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이 책은 한국 교회 안에 깊숙이 자리한 돈맹 신앙(Spiritual Financial Illiteracy)이라는 보이지 않는 위기를 드러내고, 돈의 ...
영적 분별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영적 분별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영적 분별을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영적분별을 살다』는 오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가장 시급히 회복해야 할 영적 능력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어내는 책이다. 이 책은 영적분별을 어떤 특별한 은사나 결과적 성취로 설명하지 않고, 신앙의 전 과정과 존재의 태도로 재정의하는 책이다. 저자 정재상 목사는 영적분별을 “무엇을 선택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끌어 가는 데서 출발한다. 이는 기존 교회 담론이 영적분별을 주로 올바른 판단이나 옳은 결론의 문제로 이해해 왔던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다. 이 책에서 영적분별은 기술이나 기능이 ...
손 안의 감옥에서 자유하기 손 안의 감옥에서 자유하기
스마트폰 리터러시
김영한/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김영한 목사의 『스마트폰 리터러시』는 기술 비평서이면서 동시에 영성서이고, 청소년 교육서이면서 현대 사회를 향한 윤리적 성찰의 기록이다. 이 책은 스마트폰을 단순히 통제해야 할 도구나 제거해야 할 유혹의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통해 인간의 내면 구조와 현대 사회의 불안을 직시하도록 이끈다. 따라서 이 책이 다루는 핵심 주제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인간이며, 기술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다. 이러한 관점 전환이야말로 이 책이 기존의 스마트폰 관련 담론과 가장 뚜렷하게 구별되는 지점이다.   ...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
황금률
권수경/야다북스/서상진 편집위원


권수경 교수의 저작은 기독교 전통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황금률에 대한 우리의 무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대부분의 교인에게 마태복음 7장 12절의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단순한 도덕적인 규범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피상적 이해를 넘어 황금률이 인류 문명 곳곳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원리임을 역사적, 비교종교학적으로 입증한다. 고대 근동의 함무라비 법전부터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 유대교의 랍비 문헌, 그리고 중국의 유교, 인도의 불교, 중동의 이슬람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도달한 거의...
천천히, 그러나 깊게 자라난 신앙 천천히, 그러나 깊게 자라난 신앙
제임스 패커
알리스터 맥그래스/윤종석/CUP/모중현 편집위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제임스 패커』는 한 신학자의 업적을 정리하는 전기가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한 신앙인의 삶을 조용히 따라가게 합니다. 이 책은 연대기적 성취를 나열하기보다, 사고와 고립, 독서와 침묵이라는 시간들이 어떻게 한 사람의 중심을 빚어 갔는지를 차분하게 풀어냅니다. 맥그래스의 문장은 평가보다 경청에 가깝고, 설명보다 동행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패커는 신학사의 높은 단 위에 세워진 인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낸 한 신자로 다가옵니다.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위대함보다 충직함이 ...
영적 분별은 곧 말씀 분별이다 영적 분별은 곧 말씀 분별이다
영적 분별을 살다
정재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높은뜻정의교회 담임목사이자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성학 겸임교수인 정재상 목사의 책, <영적 분별을 살다>를 <기도를 살다>에 이어서 소개받았다.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22번째 책이기도 하다. 출판사는 저자의 강점이 “교리를 영성으로, 영성을 교리적으로 풀어내는 통합적 시각”이라고 했다. 이 책의 주제가 “영적 분별”이므로 저자의 강점이 잘 드러날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영성’에 관한 저자의 정의가 매우 중요하다. 영성을 객관적인 진리와 동떨어진 것 또는 교리를 초월한 무언가로 정의하려는 ...
맥그래스가 들려주는 제임스 패커의 삶과 사상 맥그래스가 들려주는 제임스 패커의 삶과 사상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들려주는 제임스 패커의 삶과 사상
알리스터 맥그래스/윤종석/CUP/조정의 편집인


옥스퍼드 대학교의 과학과 종교학 교수로 기독교 변증 및 역사, 신학 분야의 방대한 문헌을 집대성한 굵직한 책들을 집필한 저자인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신학이란 무엇인가>(복있는사람, 2020), <한 권으로 읽는 기독교>(생명의말씀사, 2017), <기독교의 역사>(포이에마, 2016), <기독교 변증>(국게제자훈련원, 2014)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졌다. 하지만, 필자는 맥그래스의 분별력에 아쉬움을 느낀다. 전통주의나 문자주의를 맹신할 것을 지지하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전통과 문...
스펄전은 우울증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스펄전은 우울증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스펄전의 우울증: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스펄전의 실제적 권면
잭 에스와인/김안식/세움북스/조정의 편집인


목회자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까? ‘그렇다’라고 담대하게, 개인의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목회자가 있다. 그것도 사자처럼 담대하게 설교하며 수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성도에게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찰스 스펄전이 그 주인공이다. 커버넌트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 교수로 섬기고, 세인트루이스 리버사이드 교회의 담임 목사로 헌신하고 있는 잭 에스와인은 스펄전 연구의 권위자로 <스펄전의 우울증>이라는 책을 통하여 우울증과 싸우는 많은 목회자와 성도에게 성경적이면서도 실제적인 도움을 주려고 한다. ...
모성의 관점으로 살펴 본 바울 모성의 관점으로 살펴 본 바울
바울 우리 어머니
베벌리 로버츠 가벤타/정동현/도서출판 학영/서상진 편집위원


 베벌리 로버치 가벤타(Beverly Roberts Gaventa)의 『바울 우리 어머니』는 바울 연구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학문적 전환점으로 평가될 만한 저작이다. 이 책은 그동안 남성성과 권위의 언어로만 해석되어 온 바울의 신학을 모성적 이미지와 돌봄의 렌즈를 통해 재조명함으로써, 바울 서신에 내재된 풍부하고 다층적인 신학적 상상력을 드러낸다. 가벤타는 단순히 바울 텍스트에서 모성 이미지를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이미지들이 바울의 선교 신학, 공동체 형성, 그리고 우주론적 구원 이해와 어떻게 긴밀하게 ...
교회엔 한 사람의 독보적인 목사가 아니라 성숙한 팀 리더십이 필요하다 교회엔 한 사람의 독보적인 목사가 아니라 성숙한 팀 리더십이 필요하다
교회를 섬기는 장로 리더십: 장로팀을 위한 신학적, 실무적 지침서
머리 캐필/황을호/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아무개 목사님이 계신 ㅇㅇㅇ교회’라는 표현을 자주 듣는다. 그러다 보니 교회 정치의 일반적인 형태는 탁월한 은사와 강력한 리더십을 소유한 목회자가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이라는 인식이 많다. 다른 종류의 교회 정치, 가령 감독 정치, 장로 정치, 회중 정치 등의 개념에 익숙한 성도에게도, 리더 간의 시끄러운 논쟁과 분열을 겪는 많은 교회 소식 때문인지, 성경적인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보다도 실천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잡음이 없고 문제가 적은, 잘 세워진 리더십이라는 생각이 만연하다. 많은 교회가 부흥하거나 무너지는 표면적인 이유가...
21세기 교회 리더십이 나가야 할 길 21세기 교회 리더십이 나가야 할 길
함께 동역하는 아름다운 교회
이진섭/이새의나무/서상진 편집위원


이진섭 교수가 저술한 『함께 동역하는 아름다운 교회』는 한국교회의 구조적 병리와 그 신학적 원인을 정면에서 다루고 있는 책으로서, 오늘 한국교회가 왜 위기에 직면해 있는지에 대한 신학적·역사적·제도적 분석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현장의 신학자로서 한국교회가 지난 수십 년간 성장과 확장이라는 외적 기준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제왕적 목회구조와 비성경적 리더십 패턴을 형성해 왔는지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대체할 성경적 공동체 모델로서의 복수리더십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이론적 명제에 머물지...
나를 섬기러 하나님이 오셨다는 놀라운 이야기 나를 섬기러 하나님이 오셨다는 놀라운 이야기
예수님 책: 그가 오신 이유
데이비드 플랫/강동현/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예수님 책: 그가 오신 이유>의 원제는 “All You Want For Christmas”(“당신이 성탄절에 바라는 모든 것”)이다. “구름이머무는동안” 출판사는 이 책이 단지 성탄절을 기리는 책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오신 이유에 언제나 감사하게 하는 책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 제목을 선정했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플랫도 같은 소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결론에 “그러니 오늘 예수님이 여러분을 위해 오셔서 하시려던 모든 일을 그분이 하시도록 마...
가면을 벗고 마주할 용기 가면을 벗고 마주할 용기
잃어버린 나를 찾습니다
조영민/소유/서상진 편집위원


조영민 목사의 『잃어버린 나를 찾습니다』는 시편 139편을 주해적·실존적 기반으로 삼아,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다양한 얼굴과 가면 뒤에 숨겨진 실존의 본질을 탐색하는 저작이다. 저자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관계의 불안, 사회적 압력, 자기 부정의 경험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여러 층의 가면을 사용하지만, 결국 그 가면은 자기 보호의 도구를 넘어 자기를 구속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해 인간 실존을 성경은 어떻게 묘사하는지, 인간은 왜 가면을 쓰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어떻게 인간...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도우미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도우미
한국 교회 트렌드 2026
지용근 외 10인/규장/조정의 편집인


개인적으로 트렌드 관련된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정확한 수치와 통계로 보는 교회 혁신의 시대 2026년 한국 교회 전망과 전략”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을 선물 받았을 때, 그래서 그렇게까지 기뻐하지는 않았다. “정확한 수치와 통계”를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다.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여러 질문을 통하여 일반적으로 지금 성도가 느끼고 있는 부분과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 자체는 활용하기에 따라서 굉장히 유익한 정보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한국 교회 전망과 전략”이 ...
정치, 문화, 사회와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2천 년 기독교의 역사 정치, 문화, 사회와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2천 년 기독교의 역사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
김학철/복있는사람/서상진 편집위원


연세대학교 김학철 교수가 지난 20여 년간 진행해 온 강의의 핵심을 묶어 펴낸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는 기독교라는 거대한 문명을 특정 전통의 신앙고백이나 교리적 울타리 안에 좁혀놓지 않고, 인류가 지난 2,000년 동안 쌓아온 정신사적·문화사적 유산의 관점에서 파악하려는 시도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기독교를 믿음의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중심축을 이루어 온 사상과 문화의 체계로 읽어내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기독교가 서양문명을 형성하는 데 어떤 의미를 지녔고 오늘의 세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읽혀야 하는지...
사도신경, 예배에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고백 사도신경, 예배에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고백
사도신경
고경태/부크크/고경태 편집위원


"사도신경 해설"은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문서 중 하나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관련 저술이 있는 분야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관련 도서가 출간되고 있다(참고. 알라딘에서 사도신경으로 검색하면 189건이 나옴). 또 다른 사도신경 해설이 나올 것이다. ​고경태 목사도 이번에 부크크(2025년)에서 사도신경을 출간했는데, 출간한 이유는 "사도신경을 예배 시간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또 장로교 교회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을 뺀 사례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경태 목사의 <사도신경>은 깊은...
교회는 정치를 성경으로 조명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정치를 성경으로 조명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성경과 정치(하)
웨인 그루뎀/조평세, 성태준/도서출판 새언약/조정의 편집인


“오늘날의 정치 현안을 성경적으로 조명하는 종합 지침서” <성경과 정치(하)>권이 도서출판 새언약을 통하여 출간되었다(2025.7.30). 이 책은 (상)권에 이어서 주제별 이슈들을 다루는데, 10장 환경을 시작으로 11장 국방, 12장 외교정책, 13장 표현의 자유, 14장 종교의 자유, 15장 특별 집단을 각각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마지막 3부 결론적 고찰에서는 언론 편향성 문제(16장) 그리고 오늘날 민주당과 공화당 정책에 지금까지 논의한 성경적 견해가 어떻게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 전반적인 평가를 내린 후(17장)...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영성의 뿌리를 찾아서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영성의 뿌리를 찾아서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
알리스터 맥그래스/박규태/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은 16세기 종교개혁을 단순한 교리적 혹은 제도적 변혁의 사건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 전체를 근본에서 다시 세우려 했던 영적 대전환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담은 저작이다. 이 책은 1991년 드루대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된 만큼 학문적 엄밀성과 목회적 통찰이 함께 배어 있으며, 복음주의 전통을 잇는 교회들이 잃어버린 영적 유산을 회복하도록 돕고자 하는 일종의 신학적·영성적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맥그래스는 종교개혁을 고전적 기독교 영성의 회복 운동으로 보고, 특히 루터를 중심으로...
12.3 계엄이후 12.3 계엄이후
한국교회 어디로가나
권수경 외 5명/야다북스/서상진 편집위원


『12.3 계엄 이후 한국교회 어디로 가나?』는 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적 격동과 그 속에서 드러난 한국교회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기윤실이 주최한 연속 토론회에서 발표된 여섯 명의 학자의 글을 모아 구성되었으며, 각각의 글은 한국교회가 스스로 만들어낸 반기독교적 현실—권력과 결탁하고, 이념에 갇히고, 젠더 불평등을 유지하며, 근본주의적 폐쇄성에 사로잡힌—을 객관적 분석과 신학적 통찰을 통해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비판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교회 내부에서 이미 기독교의 핵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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