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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서상진 | 2025.05.05 16:52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수 없는 연결고리

파이퍼는 책의 서두에서 그의 유명한 명제를 제시한다: “선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예배가 없기 때문이다.” 이 단순하면서도 혁명적인 진술은 현대 선교학에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파이퍼에 따르면 선교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고 그분을 예배하는 것이다. 그는 선교를 교회의 궁극적 목적이 아닌, 예배를 위한 수단으로 재정의한다. 이러한 관점은 실용주의적 선교 접근법이 주를 이루는 현대 선교 패러다임에 도전장을 던진다. 파이퍼는 예배가 선교의 연료이자 목표라고 주장한다. 이는 예배가 선교의 원동력이면서 동시에 최종 목적지라는 의미다. 예배는 사람들로 하여금 선교 현장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고,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선교의 완성이 된다. 따라서 선교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행위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은 파이퍼의 기쁨의 신학의 연장 선상에 있다. 그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을 즐거워함으로써 가능하다라는 철학을 선교 분야에 적용한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기쁨이 선교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현대 선교학에 중요한 신학적 깊이를 더한다.

 

기도와 고난: 선교의 필수 요소들

파이퍼는 선교에 있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도는 선교를 위한 전략적 무기라고 정의한다. 그는 하나님 없이는 인간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행위로서의 기도를 강조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인정이며, 선교사역의 궁극적 주체가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행위다. 그는 기도의 부재가 현대 기독교의 느슨한 신앙을 반영한다고 지적하며, 진정한 선교적 삶을 위한 기도의 회복을 촉구한다. 선교와 고난의 관계에 대한 파이퍼의 논의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는 선교에 고난이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적 설계라고 주장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는 필연적으로 고난이 따르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파이퍼는 번영신학에 강력한 반론을 제기하며, 아프리카 등 글로벌 남반구에 침투한 이러한 가르침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구원과 그리스도의 중심성

이 책의 핵심 주장 중 하나는 구원에 있어 그리스도의 중심성이다. 파이퍼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식적으로 고백하는 것이 구원의 필수 요건이라고 단호하게 주장한다. 이는 현대의 포용주의적 경향에 대한 강력한 반론으로, 그는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약화하는 어떠한 시도도 선교의 중요한 신경 하나를 끊어버리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파이퍼의 이러한 입장은 분명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그는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체계적으로 전개한다. 그의 관점은 신칼빈주의의 특징인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에 대한 강조를 반영하며, 현대 복음주의 선교학에서 중요한 신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민족(nations)의 개념과 선교 대상

파이퍼는 성경에서 말하는 민족(nations)을 단순한 국가의 개념이 아닌 종족집단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 선교학에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하나님은 세계를 200여 개의 국가가 아닌 수천 개의 종족 집단으로 보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교의 과제는 모든 개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족 집단에게 그리스도의 증거가 전해지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미전도 종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현대 선교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파이퍼의 이 주장은 세계 선교의 초점을 단순한 지리적 확장에서 문화적, 언어적, 민족적 경계를 넘어서는 방향으로 전환시켰다.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긍휼: 선교의 이중 동기

파이퍼는 선교의 동기에 있어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을 향한 긍휼이라는 이중적 동기를 제시한다. 그는 이 두 동기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라고 주장한다. 에드워즈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그의 견해에 따르면, 하나님을 최고로 영화롭게 하는 것은 그분을 최고로 즐거워하는 것이며, 이는 타인이 하나님을 즐거워하도록 돕는 선교적 행위로 이어진다. 이러한 관점은 하나님 중심의 선교와 인간 중심의 선교 사이의 명확한 통합을 제시한다. 파이퍼는 하나님의 영광 추구와 인간의 필요 충족이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인간의 최고 행복이라는 점에서 일치한다고 본다.

 

비평적 평가: 장점과 한계

열방을 향해 가라의 가장 큰 장점은 선교의 신학적 기초를 튼튼히 세웠다는 점이다. 파이퍼는 방법론적 접근이 아닌 성경적, 신학적 기반에서 선교를 다룸으로써 현대 선교학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그의 하나님 중심적 접근은 실용주의와 결과 중심주의에 빠지기 쉬운 현대 선교 패러다임에 중요한 교정을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선교의 동기와 목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파이퍼의 예배로서의 선교개념은 단순한 개종이나 교회 성장을 넘어선 더 깊은 선교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선교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재정의함으로써, 선교사와 교회가 자신의 사역을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이 책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파이퍼의 접근이 지나치게 정적이고 교리적이며 엄숙주의적이라고 지적한다. 그의 신학적 깊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 전파의 최일선인 선교 현장의 역동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선교는 이미 알려진 하나님의 영광과 진리를 전파하고 수호하기 위한 엄숙하고 진지한 투쟁"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미지의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동참하는 흥미롭고 역동적인 모험이요 여행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또한 파이퍼의 강한 개혁주의적 관점은 다양한 신학적 배경을 가진 독자들에게 일부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구원에 있어 그리스도의 명시적 고백의 필요성과 영원한 심판에 대한 그의 강력한 주장은 현대의 포용주의적 경향과 충돌할 수 있다.

 

30주년 개정증보판의 의의

30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 개정증보판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판에서는 글로벌 기독교의 변화하는 지형도에 대한 통찰과 번영신학에 대한 경고가 추가되었다. 필립 젠킨스와 마크 놀의 연구를 인용하며, 파이퍼는 글로벌 기독교의 중심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하는 현상과 그에 따른 도전과 기회를 논의한다. 또한 그는 미국 설교자들의 번영신학 가르침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글로벌 남반구에 침투해 교회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파이퍼가 현대 선교의 실제적 도전에 대해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 현대 선교학적 맥락에서의 가치

열방을 향해 가라30주년 개정증보판은 단순한 선교 지침서가 아닌,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파이퍼의 하나님 중심적 선교관은 결과 중심주의와 방법론에 치우치기 쉬운 현대 선교 패러다임에 중요한 교정을 제공한다. 이 책은 미셔널 교회(missional church) 운동과 홀리스틱 미션(holistic mission) 등 현대 선교학의 주요 흐름과 대화하면서도, 선교의 궁극적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예배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파이퍼의 신학적 깊이와 열정적인 문체는 이 책을 단순한 학문적 논의를 넘어선 영적 도전으로 만든다. 비록 일부 한계가 있지만, 열방을 향해 가라는 선교사, 목회자, 신학생, 그리고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수적인 읽을거리로 남아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이 계속해서 새로운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내용의 시의성과 중요성을 증명한다. 결국 이 책은 선교책으로 변장한 개혁주의 교리 변증서가 아니라, 선교의 본질을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선교학에 신학적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공헌이라 할 수 있다. 30주년 개정증보판은 새로운 세대에게 예배의 불꽃을 심고, 하나님을 가장 귀히 여기는 자들의 선교적 삶을 견인하는 성경적 선언으로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회와 선교 현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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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제자양육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상담가다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폴 타우치스/이선숙/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폴 타우치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문 기고자이다. 상담과 관련된 책을 70권 이상 저술했고, 대부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성경적 상담을 하는 방법과 여러 상담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원서 제목: “Counseling One Another”)은 존 맥아더 목사가 “이 책은 정말 제대로다!”라고 추천하고, 존 스트리트 박사가 서론에서 “이...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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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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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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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니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이 다스리신다’(HR: Heaven Rules)는 사실을 부정하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하지만, 삶이 고달프고 괴로울 때, 세상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이 아닌 모습으로 변해갈 때, 아무것도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을 누구도 통제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을 때, 우리의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넘어선 일들이 발생할 때, 하나님이 마치 다스리시는 그 보좌에 계시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 의심이 생긴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상황이 그랬다. 나라를 잃었고, 하나님을 예...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왜 대형교회는 추락하는가?
구권효/뉴스앤조이/서상진 편집위원


구권효 기자의『왜 대형교회는 추락하는가?』는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대형 교회인 사랑의교회가 지난 10년간 겪어온 사건을 중심으로 교회의 위기와 본질 회복의 필요성을 치밀하게 조명한 책이다. 특히 사랑의교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담임목사의 여러 가지 문제와 교회 내 자정 능력이 사라지고 권력과 밀착하려는 성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단순히 교회의 추락을 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 갱신을 위해 싸워온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의 기록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금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과 교회의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교회 첫 사건들
옥성득/새물결플러스/서상진 편집위원


한국 개신교 14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출간된 옥성득 교수의 『한국교회 첫 사건들: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은 단순한 역사 서적을 넘어 한국교회의 자기성찰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 교회사』에 수록된 45가지 사건에 27가지를 추가하여, 첫 방문 선교사인 귀츨라프(1832년)로부터 시작해서 첫 한글 성경 전서의 역사(1910)까지의 사건을 풍성하게 조명하고 있다.   역사가로서의 옥성득 교수와 그의 연구 여정옥...
구원 드라마와 그리스도 닮음 구원 드라마와 그리스도 닮음
성경적상담학개론 (상)
김규보/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적 상담학 개론(상)』은 성경이 제시하는 인간 이해와 치유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 김규보는 심리학과 신학, 그리고 임상목회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근본적 원리가 성경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성경적 상담의 정의, 목적, 역사적 배경 등 신학적 기초를 탐색하며, 특별히 창조-타락-구속-완성이라는 성경적 구원 드라마의 구조 중 ‘창조’의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다.   상권에서는 성경적 상담이 단순한 기법이나 심리 치료의 대안이 아니라, 인간 존재와 문제를 성경...
부활 필독서 30권 주제별 정리 부활 필독서 30권 주제별 정리
부활 논쟁 요약
김영한/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기독교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이 세상 어떤 종교에서도 신이 자신을 믿는 인간을 위해 죽는 경우는 없다. 인간을 위해 희생을 자처하는 신도 없다. 오히려 인간이 신을 위해 죽어야 하고, 인간은 신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신이 인간의 요구를 들어주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의 종교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신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창조주가 인간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내려왔다는 사실에 있다. 인간의 형상을 입고 오신 창조주는 섬김을 받으려 ...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위대한 유산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위대한 유산
윌리엄 퍼킨스 전집 volume 1
윌리엄 퍼킨스/박태현/새언약/조정의 편집인


무려 1,440페이지나 된다. 그것도 첫 번째 모음집만. 총 10권으로 구성된 윌리엄 퍼킨스 전집, 그 방대하면서도 풍부한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깊은 묵상과 하나님 중심적인 성경 강해가 우리말로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격스럽다. 남침례신학교 총장 알 몰러는 청교도 신학을 형성한 지도자들과 신학자들 사이에 윌리엄 퍼킨스가 있었다고 말하고, J. I. 패커는 “퍼킨스의 넓은 어깨 위에는 17세기 청교도 목회자들과 성직자들 전체가 서 있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퍼킨스는(1558-1602) 케임브리지의 성 앤드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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