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기독교 신정국가 >

김성욱 | 2019.09.16 07:16
< 기독교 신정국가 >



차별급지법이나 동성애 합법화 같은 내용을 포스팅하면 대놓고 댓글을 달지 않지만,

자신의 글에 "지금의 대한민국은 신정국가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



신정 국가가 아니기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고,

세속 정부가 성경을 따라 기준을 세우고 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당연히 모르는 바 아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이후, 칼뱅의 제네바 정도가 성시화를 추구하며 기독교 정부를 표방했고, 교회개혁 시기의

몇 나라나, 도시 정도가 그렇게 기독교 국가를 지향했을 뿐이다.



다만, 많은 분들이 정교분리의 원칙을 말하며

많은 악법들이 제정되는 일에 있어 너무 무심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정치에 참여하면 안되는 것인가?

교회는 정치에 관해 침묵해야 하고 간섭하지

않는 것을 정교분리의 원칙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그 본질과 시작은 국가가 교회를 통치하고 간섭, 감독하고 성경이 아닌 세속 기준으로 그것을 억압하려고 했던 것에

대한 교회의 저항이었다.



교회의 신앙과 예배와 관련된 모든 자유를

국가는 간섭하거나 방해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정교분리는 국가가 교회의 신앙을 보장해주고

제약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국가가 교회의 영역을 침범하고 법으로 압제할 때, 그것에 저항했던 스코틀랜드의 언약도, 잉글랜드의 청교도, 프랑스의 위그노, 대륙의 개혁자들이 세속정부에 저항했고, 순교와 핍박을 당한 것이다.



자..

그들을 바라보며 팔짱을 끼고 말하길 "지금의 국가는 신정국가가 아닙니다! 당신들은 잘못하고 있습니다!"라고

할 것인가?



제발 무관심하고 무심한 태도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지 말자.



현 시대에 차별금지법이라는 악법이 교회를

핍박하고 교회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목전에 와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전도의 길이 막히기도 하고,

역차별로 인해 양심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벌금을 내거나 유치장에 갇히는 등의 처벌을 받기도 하고, 신앙의 자유가 억압 받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성경이 편집 되거나 그 부분은 그 시대에 국한된 것으로 설교하거나 아예 침묵하게 된다.



동성애자임을 밝히고도 그 죄에 대한 회개 없이

교회 활동을 하며 직분을 받고, 장로와 목사가 되기도 한다.



신앙의 선배님들이 말씀했듯이,

이 땅 위의 정부(권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다.

그 권위에 대한 합당한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는 선을 보호하고 악은 처벌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이것을 반하는(예를 들어 선을 처벌하고 악을 보호하는) 정부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투표등을)를 통해 목소리를 내야한다.



질문이 있다.



다른 모든 죄와 마찬가지로 동성애가 죄인가?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동성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여전히 그 죄를 사랑하는 이가 구원 받는 것이 가능한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법제화하여 신앙인들의

양심적 고백을 억압하고, 복음전파에 제약을 주고,

지체들이 피해를 당하여도 진정 아무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나도 그대들에게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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