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칼뱅에게서 공동선 사상 들여다보기
책소개
종교뿐 아니라 사회 전반을 변혁시켰던 종교개혁,
그때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위한 칼뱅의 공동선 사상을 발견하다!
인간은 개인이지만 동시에 사회를 구성해 살아가는 존재이며, 개인들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를 논하는 일은 역사 속에서 늘 있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프로테스탄트 공동선의 신학적 토대를 구축하려 하며, 이를 위해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의 대표 사상가인 칼뱅의 신학을 분석하여 재구성한다. 일반 정치사상사에서 회자되는 공동선 담론의 출발점은 인간이지만, 칼뱅의 신학에서 나오는 공동선 사상의 출발점은 하나님이다. 칼뱅의 신학 속에서 공동선 윤리의 근거는 하나님 형상으로서의 인간과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며, 그 안에서 기독교 사회 윤리의 독특성이 나타난다. 저자는 프로테스탄트 공동선의 신학적 토대를 제공하면서도 종교개혁 당시 제네바에서 일어났던 실천적 활동도 제시하여 신학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었던 시대상을 보여 주며, 이를 통해 오늘날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 자 송용원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 대학교(S.T.M),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Ph.D)에서 조직신학을 공부했다. 특별히 복음의 공공성과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교회를 위한 신학자이자 사회 변혁자인 장 칼뱅에 천착하여, 칼뱅 신학의 세계적 권위자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퍼거슨의 지도 아래 칼뱅의 사상 안에서 프로테스탄트 공동선 논의에 필요한 신학적 근거와 방향을 발견하였다. 본서는 지난했던 그간의 신학적 탐구와 목회적 숙고의 결실이다.
온누리교회, 뉴저지 초대교회, 새문안교회에서 부목사로 대학생·청년 사역을 했으며, 미국 유학 시절에는 보스턴 온누리교회와 뉴욕 맨해튼 뉴프론티어교회를 개척하여 자신이 배운 개혁신학을 철저히 지향하면서도 현대적인 목회 사역을 펼쳤다. 현재 서울에서 은혜와선물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장로회신학대학교 초빙교수, 기독경영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프로테스탄트 공동선을 찾아서
1부. 신학적 근거
1장. 하나님 형상과 공동선
2장. 성화와 공동선
3장. 율법과 공동선
2부. 신학적 적용
4장. 교회와 공동선
5장. 인류와 공동선
나가는 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사람과 더불어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종교개혁의 목표는 일단 교회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누리는 ‘영적 공동선’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었다. 그다음에 이것을 모든 인간이 서로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누리게 되는 ‘사회적 공동선’으로 확대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프로테스탄트 공동선의 핵심이다.
--- 「들어가는 말」중에서
칼뱅은 하나님이 인류 공동선을 위해 믿지 않는 자들 안에도 신적 감각과 자연적 재능과 선물을 남겨 놓으셨다고 여겼다. 그렇다 해도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와 그분이 베푸시는 풍부하고 다양한 선물 없이 인간이 자력으로 인류 공동선을 지상의 삶에서 부분으로라도 성취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암시하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다.
--- 「1장 하나님 형상과 공동선」중에서
그리스도인의 자기부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르며, 이 자기부정은 신적 차원과 도덕적 차원으로 구성된다. 성화 교리에 기반을 두는 칼뱅의 공동선 개념 역시 영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으로 구성된다. 신자의 성화에서 확실히 보이는 것은, 칼뱅에게서 공동선의 가치란 도덕적이고 신적인 양식을 포괄한다는 점이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자기부... --- 「5장 인류와 공동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