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주기철 목사의 숭고한 순교 정신
주기철 목사의 숭고한 순교 정신과 아울러 남겨진 가족이 겪은 고난의 자취를 주기철 목사의 4남 주광조 장로의 시선으로 조명하였다. 주기철 목사를 연구한 학술서나 어린이책 등은 여럿 있지만 일반 성인 독자를 위한 책은 드물었다.
저자는 주기철 목사와 주광조 장로가 걸어간 길을 좇아 전국을 누비며 자료를 모으고 사람들을 만났다. 방대한 참고 도서와 함께 주광조 장로가 남긴 기록, 생전의 증언을 토대로 주광조 장로의 동반자 구귀학 권사와 주변 인물의 평가 등이 책 곳곳에 수놓아져 있다. 특히 구귀학 권사가 소장하였던, 주기철 목사, 주광조 장로의 사진은 여느 책에서 볼 수 없었던 귀중한 자료다.
이 책은 주기철 목사의 삶과 죽음을 집중 조명한 1부,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주광조 장로가 겪어야 했던 한국전쟁, 신앙의 위기, 구귀학 권사와의 만남 등이 증언된 2부, 하나님께 돌아온 이후 아버지의 순교 신앙을 한국 교회에 증언하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는 주기철 연보, 주광조 연보, 가계도, 참고문헌과 도움 주신 분들의 이름을 수록하였다.
저자 유승준
1964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정신세계사, 디자인하우스, 청림출판 편집주간 등을 거쳐 가나북스 대표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다양한 요리의 세계와 그 의미와 상징을 탐구한 《사랑을 먹고 싶다》, 열여덟 명의 작가 인터뷰를 통해 밥과 문학과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부성애를 다룬 영화와 소설 속 이야기를 중심으로 좋은 아빠가 되는 길을 모색한 《어쩌다 내가 아빠가 돼서》, 유교·불교·무속의 고장인 안동을 예수 마을로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 100년의 역사를 소개한 《안동교회 이야기》, 그리고 슬로시티로 지정된 남도의 낙원 증도와 한국의 대표적 여성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취재한 《천국의 섬, 증도》가 있다. 특히 《천국의 섬, 증도》는 2009년 12월 CBS TV를 통해 〈시루섬〉이라는 제목의 창사 특집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됨으로써 기독교계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여보, 따뜻한 숭늉 한 사발이 먹고 싶소.”
1장 가난한 목사 주기철의 아들로 태어나
의인의 자식으로 태어난 운명 | 첫돌 갓 지난 막내를 두고 천국으로 떠난 생모 | 오산학교, 그리고 남강 이승훈과 고당 조만식 | 창원 웅천교회와 평양 장로회신학교 | 부산 초량교회와 마산 문창교회 | 아버지의 두 번째 아내가 된 여인 | 평양 산정현교회와 위기의 조선 교회 | 예배당 건축과 사라진 축음기 | 신사참배 반대와 일사각오 |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신사참배 찬성 결의 | 네가 행음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 오종목의 나의 기원 | 서쪽 하늘 붉은 노을 | 평양노회의 목사직 파면과 산정현교회 폐쇄 | 골목길에서의 마지막 설교 | 도망자가 되어 뿔뿔이 흩어진 형들 | 경찰서 면회실에서 마주한 아버지의 밥그릇 | 눈앞에서 목도한 아버지에 대한 처참한 고문 | 아버지께 마지막으로 올려드린 큰절 | 돌박산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
2장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아버지의 투쟁과 승리가 삶의 목적이었던 어머니 오정모 | 한마음으로 신앙의 정절을 지켜 낸 산정현교회 | 해방 때까지 이어진 유랑생활과 열세 번의 이사 | 나를 위해서 기념을 하나도 하지 말라 | 손양원 전도사와 주기철 목사 | 김일성이 보내온 선물 | 아버지 덕 볼 생각 말라던 어머니의 유언 | 광복 이후의 한국 교회 | 학도병으로 전쟁터에 나가다 | 평양 장현교회에서 시무하던 큰형의 순교 | 미8군 쓰레기장에서 일하며 연희대 경제학과에 진학 | 되찾은 조국에서도 여전히 죄인이었던 아버지 | 순교자의 아들이라는 갈채 그리고 방황 | 가난하고 병든 남자에게 자신의 미래를 건 여자 | 주기철 목사님 아들이면 선도 안 보고 딸을 준답니다 | 아버지에 대한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와 국립묘지 안장 | 기업에 들어가 산업전사가 되다 | 아내의 손에 이끌려 다시 돌아온 탕자
3장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살다 간 주광조 장로
영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하용조 목사와 임마누엘 모임 |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과 주영해 장로 | 명동에서 왕십리까지 한걸음에 실어 나른 전축 | 극동방송과 아세아방송을 통한 복음전파사역 |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 북녘 땅에도 복음이 메아리치기를 | 김상복 목사와 함께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를 만들다 |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 연합과 연대 | 두고 온 교회, 두고 온 피붙이들 | 67년 만에 이루어진 평양노회의 주기철 목사 복권과 참회 | 신사참배 70주년을 맞아 종로 한복판 달빛 아래 모인 사람들 | 아버지를 죽인 원수들한테 왜 밥을 주는 겁니까? | 여전한 한국 교회의 우상숭배 | 고난과 십자가의 자리를 대신한 영광과 축복 | 어머니께 드리는 눈물의 편지 | 아버지 같은 바보 목사가 그립다 | 67년 만에 꿈에도 그리던 아버지 품으로 | 순교, 영원히 사는 길
에필로그 | “아버지, 발은 다 나으셨어요?”
부록 | 주기철 연보, 주광조 연보, 가계도, 참고 문헌, 도움 주신 분들,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