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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양날의 검

강도헌 | 2016.10.10 14:11
양날의 검 예언과 분별/월터 모벌리/박규태/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양날의 검

 

누구를 신뢰할 것인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언뜻 한국에 5만의 교회가 있다고 들었던적이 있다. 지금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른다. 매주일 마다 5만 편 이상의 설교가 행해지고 있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좁디좁은 이 땅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와 사람들, 그리고 성도들조차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는 다른 분야의 지도자나 타종교 지도자 보다 낮다. 심각한 문제의 끝자락에 와 있음에도 정작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섬김과 순종의 겉모습만 보고 안일함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다만 목회자들이 느끼는 것은 자신의 교회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경공부, 다른 교회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에 대해 자신의 교회 성도들이 빠져 나갈까봐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도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그동안 목사님의 가르침을 신뢰해 왔고 따라 왔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말하는 소위 ‘시험’에 빠지는 것이다. 그 시험에 빠지게 한 대상이 바로 목회자일 때 ‘믿음이 약해서’ 라고만 치부하고 끝낼 것인가?

 

지금의 성도들은 ‘신뢰할 사람’을 찾고 있다. 물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의 말을 신뢰해야 하는가?'는 현실에서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냥 종교생활 안에서 자기 만족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진실된 믿음 생활을 하고자 하는 성도들이나, 자신의 문제들을 진정으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받고 해결하고자 하는 성도들 중에는 조용히 신뢰할 만한 자들을 찾고 있다(물론 자기의 상처로 인해 유리방황하는 자들도 있지만, 조용히 교회 안에 머물고 있으면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신뢰할 만한 자들을 찾고 있는 자들을 말한다).

 

본서의 제목이 ‘예언과 분별’이지만, 주제는 바로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가?’이다. 수많은 설교와 가르침들이 교회들 안에 있지만, 지금의 교회를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똑똑한 목회자는 많지만, 신뢰할 만한 목회자가 없다는 현실이다. 

 

예레미야

 

본서는 성경신학적 입장에서 참 예언과 거짓 예언을 구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별의 기준을 예레미야 선지자를 중심으로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그 동안 성경신학에서 해왔던 본문의 구조와 특징을 중심으로 각각의 예언들을 살피는 것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서 예언의 다양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둘째는 모든 선지자들이 외치고 있는 ‘돌아옴’의 메시지로 분별하는 것은 이기적 목적을 가진 선지자들 또한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얼마든지 종교심을 자극한 ‘돌아옴’을 외침으로서 ‘위장’과 ‘거짓’의 훌륭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돌아옴’을 분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예레미야를 분별의 기준으로 삼은 세 번째 이유는 예레미야가 성전에서 예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전의 가치를 배제하거나 무시한다는 의도가 아니라 구약과 신약의 역사 모두 성전중심의 메시지들에서 심각한 오류들이 반복되어 등장하고 있고, 성전은 매우 중요한 기독교의 요소이지만, 반면 예언과 메시지를 왜곡시킬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성전과 다소 격리되어 있는 예레미야를 분별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예언의 역사성과 현실성을 드러내기 위해 예레미야를 분별의 기준으로 정립했다. 분명 예레미야는 선지자로서 초월성(신비성)이 나타나지만, 동일한 대선지서(이사야, 다니엘 등)에 비해 역사성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선지자 개인의 메시지가 아니라 역사의 현장 속에서 반응하는 예언이 상대적으로 잘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예언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그에 따른 예언자의 도덕성(진실성)을 분별의 기준으로 세우기 위함으로 보인다.

   

분별의 주제들

 

본서는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엘리사와 발람, 사도 요한, 사도 바울, 이렇게 4개의 인물을 대상으로 참선지자와 거짓선지자들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를 풀어간다. 각각의 내용들은 현장의 목회자들이 직면해야 할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허투루 다루는 것이 아니라 매우 신중하고 밀도 있게 다루어줌으로서 실제 목회자들이 이러한 부분에서 부주의하게 해서는 안되며, 목회자로서 여기에 나오는 주제들에 대해 스스로 신중에 신중을 다해야 한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을 안다. 여기에는 목회자도 예외가 아니다. 필자도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과거에는 스스로 ‘거짓목회자’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목회자로서 살아 왔지만, 현재의 필자는 시시 때때로 나 자신이 거짓 목회자일수도 있고,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주님 앞에 점검하고, 점검받는 시간들을 지속하고 있다.

 

본서에 나오는 거짓 예언자들의 모습은 매우 일상적임을 발견한다. 본서를 자세히 읽어보기를 권면하면서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미가야 선지자 이야기를 통해 아합왕의 무시무시한 권력 앞에서 미움받고 있는 초라하게 보이는 한 선지자 미가야는 현실의 두려움에 굴복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변경하거나 바꾸지 않는다. 엘리사와 발람의 비교는 영적인 눈이 밝아짐과 어두워짐의 기준은 선지자의 신실한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태도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만나고 좇아가는 선지자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찾는 선지자를 대조함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음성을 듣는 것보다 그것을 대하는 태도와 목적의 중요성,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사랑이 메시지의 선포, 즉 말과 입으로만 사랑하는 자와 그 사랑을 실천함으로 성육신된 사랑을 실천해 내는 자, 바울은 십자가를 본 받는 삶과 십자가를 이용하는 삶의 대조들을 통해 참 예언과 거짓 예언자들을 분별하고 있다.

 

본서에 대해 약간의 아쉬운점은 현재 기독교의 아쉬움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첫째, 본서가 논문들을 모아 편집되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라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균형을 잡기 위해 독자들에게 미리 첨언을 한다면, 예언의 분별에 대해 역사성과 도덕성으로 매우 논리적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 논리성과 내용들 모두 필자는 동의하고 있지만, 이것이 예언 분별의 전부라고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 싶다. 둘째, 마지막장 7장의 오늘날의 예언과 분별에서 현재 다루어야 할 신학적으로 아주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함에 있어서 저자는 기독교가 회색지대의 개방성의 필요를 이야기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학적 입장에서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예언이란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예언의 클라이막스는 예수님의 성육신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육신으로 나타나심이다. 하나님 편에서만의 예언이 아니라 인간의 편에서 예언이 함께 만남을 이루어야 진정한 사귐과 교통, 그리고 열매가 맺어진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양날의 검

 

필자는 본서를 읽으면서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말씀과 메시지는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양날의 검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과 적용이 가능하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무찔러야 하는 적은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을 영접하였다고 하여 내 안에 있는 문제들을 덮어두어서는 안된다. 현재의 기독교안에 ‘신뢰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모든 메시지의 방향이 외부로만 향하고 있고,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일수 있다.

 

본서는 메시지의 내용보다는 그 메시지를 전하는 예언자의 진정성을 말하고 있다. 동일한 본문과 동일한 메시지의 내용이라 할지라도 그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유익을 위한 메시지가 되기도 하고, 메신저 자신을 위한 메시지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단보다 더 무섭고 악랄한 것이 거짓(똑똑한 자기중심적)선지자이다.

 

본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말씀을 전하는 모든 자들이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저자 월터 모벌리 (R. W. L. Moberly) 


더럼 대학교에서 25년 이상 신학과 성경해석을 가르치고 있는 영국의 성경학자다. 모벌리의 주된 학문적 관심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생각, 영성을 형성하는 데 성경을 책임감 있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저술은 성경을 고대 문서로 읽고 존중하면서도 오늘날에도 정경으로서 지니는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발람의 나귀가 오늘날도 말할 수 있을까?』도 구약성경을 정경으로 읽고 해석하는 하나의 사례로 쓴 글이다.

저서로는 『예언과 분별』(새물결플러스), 『구약신학』(Old Testament Theology), 『창세기의 신학』(The Theology of the Book of Genesis), 『성경, 신학, 신앙: 아브라함과 예수 연구』(The Bible, Theology, and Faith: A Study of Abraham and Jesu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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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변증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전제주의 변증학). 그리고서 기독교 세계관 그리고 무신론적 세계관 중 어떤 세계관이 실제 세계를 잘 설명하는지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증거주의 변증학). 보통은 종교를 하나의 신념으로 치부하고, 무신론적 세계관을 과학으로 검증된 사실로 보는 경우가 많다. 소설과 팩트를 비교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만물을 초월적인 지적 설계자가 창조했다는 세계관에 신앙이 필요한 만큼, 만물이 무에서 저절로 지금의 다채롭고 복잡한 생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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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된실천사에서 두 권의 “기독교 고전 소책자”를 냈다. 미국 기독교출판사인 크로스웨이(Crossway)에서 낸 소책자 시리즈(Short Classics)를 번역하여 출간한 것인데, 그 첫 작품으로 찰스 H. 스펄전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두 번째 작품으로 토머스 찰머스의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이 이번에 국내 소개된 것이다. 스펄전의 책은 랜디 알콘이 서문을 작성했고, 찰머스의 책은 존 파이퍼가 서문을 썼다.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이 책들은 첫째, 역사적 글들을 좋은 품질의 책으로 ...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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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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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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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생각하다
존 프레임/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우리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관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그 세계관의 합리성과 불합리성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중립적이고 편견 없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기독교의 세계관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근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정작 가치 평가나 도덕 평가를 내릴 때, 자신 또한 전제를 가지고 모든 사상을 그 틀 속에서 통합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종종 기독교의 신뢰성을 피력하기 위해 역사적 증거나 논증을 활용하고 어떤 이들은 그 결과 기...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애덤 S. 맥휴/강신덕/IVP/김민철


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성경이 말하는 영적 전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싸워라 성경이 말하는 영적 전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싸워라
일상의 영적 전쟁: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일상의 영적 전쟁: Standing Firm in Spiritual Battles>이란 제목을 봤을 때, 그리스도인의 성화, 영적 전쟁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죄인이 거듭나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과정,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을 때 육체와 세상과 마귀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다룬 책이라 생각했다. 부제인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도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이 발전시킨 성경적 상담학의 주요 주제인 신자의 영적 성장과 관련된 책이란 걸 말해준다. 추천인...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렛대로 드리기 위한 질문
J. D. 그리어/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밋 교회 담임 목사인 J. D. 그리어는 복음과 구원에 지대한 관심을 둔 저자이다. 국내 소개된 책만 봐도 <복음본색> (새물결플러스, 2013), <구원의 확신> (새물결플러스, 2019), <오직 복음> (생명의말씀사, 2020) 등 복음과 구원 관련 책들이 대부분이고, 복음 전도에 관한 책도 두란노에서 2015년, 2016년 각각 출간한 <지저스 컨티뉴드: 복음으로 천하를 어지럽게 하라!>,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두란노), 그리고 2021년에 출간...
환난 가운데 부르는 노래 환난 가운데 부르는 노래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월터 브루그만/신지철/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탁월한 구약학자인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1933~)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염려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한다. 성경을 대하는 그의 겸손한 태도와 통찰력 있는 해석이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짧지만 묵직한 울림과 조심스럽지만 정곡을 찌르는 그의 메시지는 혼란 가운데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매우 적실하다. 저자는 구약 성경의 내러티브 가운데서 전염병으로 인한 재앙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성경 본문을 다룬다. 그리하여 세 가지의 해석안을 도출한다. 먼저는 언약에...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예수를 만나다: 그리스도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증언
R. C. 스프로울/황영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스프로울 박사가 소천한 지 3년이 넘었다. 그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안에서 특별히 개혁주의 신학을 주도하던 신학자이자 목회자였고, 존 맥아더 목사는 스프로울과의 우정 안에서 개혁주의의 참 진가를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독교 교리를 탁월한 논리와 예화로 설명하는 그의 강의나 책은 항상 명쾌하고 명료하다. 그가 창설한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Ligonier Ministries)는 계속해서 스프로울이 해왔던 개혁주의 신학을 통해 기독교 변증과 성경의 진리 선포, 상담과 목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익을 주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도 십수 년이 지난 것 같다. ‘단순한 삶’, ‘느리게 사는 삶’, ‘심플 라이프’라는 말이 아직도 유행하는 걸 보면, 현대인은 여전히 바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쉬는 것 혹은 단순한 생각에 집중하며 명상에 잠기는 것,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 뭐든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 존 마크 코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내 몸 사랑하기 하나님의 관점으로 내 몸 사랑하기
네 몸을 사랑하라
낸시 피어시/이지혜/복있는 사람/조정의 편집위원


자기 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오늘날 세상은 자기를 사랑하라는 구호에 열광한다. 성과 관련하여 ‘차별을 금지하자’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결국엔 자기가 원하는 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아닌가? 퀴어축제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자기 몸을 사랑하는 방식을 존중해달라는 것 아닌가? 낙태죄를 폐지하자는 운동의 모토가 무엇인가? 여성이 자기 몸을 태아보다 더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아닌가?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기 몸을 가장 많이 사랑한다. 그래서 성경도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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