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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보내심을 받은 자들

채천석 | 2023.03.30 11:33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다.

 

열두 사도가 차지하는 비중

 

초대교회에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구약의 열두 지파를 뒤잇는 개념이었다. 따라서 제자 중 갸룟 유다가 죽었을 때 열둘이라는 숫자는 모자람이 없어야 했기에 사도행전에서 맛디아를 뽑아 그 열두 제자에 포함시켰다.


열두 사도 가운데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그들의 이름 이외에는 성경에 별다른 활동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분들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본서에서 이렇듯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사도들조차도 같은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사랑한 세 제자에 속하는 요한과 야고보 형제를 책의 말미에 같이 묶어 소개하는 반면, 바돌로매와 다대오같이 그들의 이름 외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제자들도 저자의 상상력을 더하여 다른 제자들과 똑같은 비중으로 소개한다. 이것은 가룟 유다를 제외하고는, 모든 제자들이 한결같이 동일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열두 제자들에 대한 개요


본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 본서가 소개하고 있는 열두 제자들의 삶에 대한 저자의 요지를 간략하게나마 언급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자신감이 충만했던 수제자 베드로가 주님을 세 번씩이나 배반한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배신의 충격이 컸던 만큼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죽기까지 충성할 정도로 그의 헌신의 깊이와 넓이가 컸음을 강조한다.


도마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모습을 직접 뵙고서야 온전한 믿음을 가졌기에, 인간의 이성과 신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거듭난, 이성과 신앙 사이에서 조화를 이룬 제자로 설명한다.


빌립은 그 이름에 담긴 정체성으로 그의 삶을 조명하는데, 빌립이 헬라이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저자는 그를 예수님께 헬라인들을 연결시켜준 인물로 소개한다.


가룟 유다는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따르다가, 처음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예수님이 행동하셨기에 배신한 인물로서 그의 삶을 추적한다.


마태는 세리 출신이었기에, 저자는 예수님이 주변의 혐오를 개의치 않고 누구든 제자로 쓰셨다는 사실을 토대로, 주님을 따르는 데에는 직업의 귀천이 없으며 주님은 오로지 죄인을 부르러 오셨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바돌로매가 나다나엘과 동일인물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후 이를 추적하고, 그가 아르메니아에서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 채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었음을 전한다.


베드로의 친동생인 안드레는 헬라식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안드레의 삶을 추적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준다. 그는 베드로와 달리 성격적으로 내성적이었으나, 조용한 사람이 때로 큰 사고를 치는 것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큰 결단력으로 순교했음을 강조한다.


다대오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고 그 이름이 세 가지로 표기될 정도로 행적이 모호하지만, 이런 모호성은 사도가 아무리 수고할지라도 후대에 전해지는 이름은 오직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모티브가 된다.


알패오의 야고보는 주의 형제라고 표현된 야고보일 수도 있고, 예수님의 친척인 야고보일 수도 있고, 야고보서의 저자 야고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이스라엘 시대에 매우 흔한 이름이었는데, 저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예수님의 제자였을 지를 추적한다.


저자는 열심당원 시몬을 유대의 해방을 위해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로 소개하며, 그런 그가 유대를 위한 투쟁과 예수님 사이에서의 고민을 끝내고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면서 무슨 일을 해내었는지를 추적한다.


앞서도 얘기한 것처럼, 저자는 마지막으로 친형제인 요한과 야고보를 한꺼번에 묶어서 소개한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제자 중에 최초로 순교한 이로, 요한은 열두 제자 가운데 유일하게 순교를 당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 자연사한 것으로 설명한다.

 

객관적 증거 위에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

 

저자는 독일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로서,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제자들의 세계를 객관적인 증거를 붙들고 추적하면서도 그 상상력이 범상치 않다.


필자는 본서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저자가 도출하고자 하는 바가 정말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저자가 상당히 논리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 그 내용이 상상의 세계일 수 있는 부분까지도 긍정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열둘만이 예수님의 제자인가!


이와 아울러 관심을 끄는 것 중에 하나는 저자가 사도의 영역을 넓혀서 여성 제자들의 세계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사도들과 같이 예수님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여성 제자로 소개한다. 당시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여성들이 제자들의 무리에 속하지는 못했지만, 예수님의 복음 운동에 크게 기여하였음을 강조한다.


나아가, 저자는 바울이 예수님의 곁에서 직접 수종들지는 않았을지라도 사도로 지칭되었음을 언급하면서, 오늘날 복음을 들고 만방으로 나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사도로 지칭받을 수 있다고 설파한다.

 

더 큰 믿음이 요구되는 현대 시대의 제자들

 

우리는 열두 제자 외에도 예수님의 주변에서 그분을 섬겼던 많은 무리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각자가 예수님의 제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기꺼이 순교의 길을 걸어갔던 제자들처럼 우리의 생명을 바치기까지 충성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야할 것이다.


본서에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사도 요한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교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사도들이 이처럼 죽기까지 충성한 것은 예수님의 사건을 직접 목격한 데서 오는 확신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전해들은 자로서, 어쩌면 우리에게는 열두 제자들보다도 더 큰 믿음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은 보고 믿는 자보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더 위대한 믿음을 가졌다고 말씀하셨다.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보지 못하고 믿는 사람들로서, 예수 시대에 살았던 사도들처럼 보냄 받은 사명을 갖고 있다. 사도란 보내심을 받은 자를 뜻하며, 이 사도란 말은 오늘날 복음의 사명을 부여받고 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할 것이다. 우리가 제자들의 삶을 본받아 죽기까지 충성한다면, 우리도 보냄받은 사도의 일원이 되어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인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서의 맨 끝부분에서 저자가 강조한 다음 글을 소개함으로써 이 글을 마친다.

 

성경 안에서 생생하게 전해진 열두 제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는 저 옛날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의 오해와 실수, 실패와 좌절 속에는 우리가 겪는 모든 것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 모든 것을 넘어 마침내 은혜 가운데 주님의 사도로 우뚝 섰던 것처럼, 서툴게 주님을 따르는 지금의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주님의 사도로 서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저 주님의 뒤를 따르며 배우기만 한다면, 반드시 그리 될 것입니다”(<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 지음, kmc,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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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정은문고/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들이 쌓여, 한국의 기독교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이며 소통 불가능한 종교로 비치는 듯하다.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포용, 환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편견과 차별이 더욱 부각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질문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무조건적 순종이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의견은 묵살될 때가 많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탐욕과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보다 현상 ...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구원 프로세스
김홍만/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폴 트립/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천국을 향한 기다림:잊혀진 그리스도인의 소망
래리 크랩/이은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만 해도 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상담이나 심리에 관계된 책을 읽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독서의 비중에 있어서 그쪽에 관계된 책들이 적지 않음에도 그러했다. 실제로 그런 책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상담이나 심리에 대한 것을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니었다. 일반상담서들은 기본적인 전제가 다르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기독교 상담학자나 서적들에 대해 특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기독교 상담서들도 일반 상담이나 심리 서적만큼 읽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이...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을 그래도 상당히 관심가졌다고 생각했고 꽤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못읽은 것은 그럴수 있다 치더라도 제목도 몰랐던 책이 있었다는 것은 좀 자존심(?)에 금이 간다.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낸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은 시리즈로 기획된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의 다음을 잇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십여년 전에 나왔을 때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보다는 주목받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좀 그런 면이 있는 듯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를 인상적으로 읽기도 했지만 주...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영혼의 밤을 지날 때
다이애나 그루버/바람이 불어오는 곳/문양호 편집위원


설교나 상담 때 가끔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그렇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병이 들면 아프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비난 받으면 상처받는다.   이전에 평신도 때나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후배나 성도들을 케어하다가 보면 힘들고 번아웃 될 때가 있다.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버거울 때가 있다. 아플 때도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내게 괜찮냐거나 좀 쉬라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일부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의례적이거나 진정 내가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일부였다. 어떤 ...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맥아더 신약 주석 에베소서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다렸던 책이 출간되었다. 언젠가는 누가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손에 넣고 읽어보니 감개무량하다. 존 맥아더 목사는 한국 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저자이기에 필자의 설명이 굳이 필요 없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는 상당히 보수적 성경관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학자다움을 갖춘 목회자라는 점이다. 두 가지의 특징은 존 맥아더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매일 성경을 주해하고 설교해야 되는 설교자라면 그 어떤 주석보다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책...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빛이 드리운 자리
필립 얀시/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욥기와 만나다
마크 래리모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누가 감히 욥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다른 성경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욥기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욥은 유대인이 아니며, 심지어 아브라함 이전 사람이거나 동시대 사람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만약 아브라함이 후대 사람이라면 사건은 더 커지고 만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떤 면에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욥기를 수십 번을 읽었지만 언제나 답답하다. 물론 정해진 답도 있고, ...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가정 제자훈련
매트 챈들러, 애덤 그리핀/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나이테가 보이는 나무의 단면을 표지 이미지로 사용한 <Family Discipleship>이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가정 예배와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탐독할 때라서 또 다른 가정 예배 지도서 내지 자녀 양육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부제인 “일상의 시간, 순간, 사건을 통해 제자로 자라가는”(Leading Your Home through Time, Moments, and Milestones)을 읽고 매우 실제적인 책이면서 다른 가정 관련 신앙 서적에서 찾기 힘든 관점으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시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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