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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믿음의 선배들이 고백한 기도로 채워가는 여백의 힘

북뉴스 | 2016.02.26 15:07
믿음의 선배들이 고백한 기도로 채워가는 여백의 힘 쓰면서 응답받는 감사기도/유성준/평단출판사/김정완

기도응답에 궁금증이 일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평생에 걸쳐 50,000번 이상의 기도응답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죠지 뮬러다. 죠지 뮬러의 평전이 인기리에 읽히던 시절, 아마도 그 직후였을 것이다. 수첩에 기도제목을 적고 그 기도제목이 성취되었는지 꼭 확인해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신앙선배가 있었다. 선배의 말은 역시 그런 방식으로 응답을 확인한 죠지 뮬러의 습관과 얽혀 묘하게 일리가 있었다. 아무튼 선배의 열변에 불구하고 난 그 방법을 따르지 않았다. 듣고 이내 잊었거나 확인하지 않고도 이미 기도응답에 확신을 가졌거나 둘 중의 하나였을 테지만 내 경우 8할이 전자였을 공산이 크다.

서점의 매대에 꽂힌 책들을 매의 눈으로 살피던 중에 그리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책에 눈이 꽂혔다. 쓰면서 응답받는 감사기도. 눈에 꽂힌 책의 제목을 또박또박 읽는 사이에 앞서 언급한 에피소드가 머릿속을 헤집고 들어왔다. 피식 웃음이 났던 건 그 선배가, 내가 죠지 뮬러를 읽지 않았을 거라 믿고 그런 내게 무슨 대단한 방법을 전수하는 마냥 너스레를 떨지 않았을 싶어서였는데, 이 부분은 당장 확인할 길이 없으니 나중에 선배를 만나기라도 하면 풀 일로 잠시 밀쳐 둔다.

길어지기 전에 정리하면 인용한 에피소드와 전혀 문맥과 닿지 않은 의문을 정말 별 일이다 싶을 만큼 떠오르게 만든 책임에서 이 책, 《쓰면서 응답받는 감사기도》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의혹과 이 책이 무슨 상관관계로 얽혔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 생각지 않은 순간에 터져 나온 유머가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듯 이 책의 나이브한 편제가 그것과 유사한 형식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저자는 한쪽 면을 믿음의 선배들이 고백한 기도로 채운 반면 다른 한쪽 면은 여백으로 남겨두었다. 한쪽에 실린 글을 다른 쪽 여백에 필사하는 방식이다. 인용한 글의 길이는 대체적으로 짧다. 따라서 필사하고 남은 여백에 얼마든지 자신의 기도를 적을 수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백의 특성에 맞춰 특정 선배의 글에 빗대어 자신의 현실 고투 또는 감사를 기록할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독자 하기에 달렸다. 그만큼 특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변명하자면 선배에 얽힌 지극히 사적인 의혹 역시 그런 장점에 기댄 결과였다. 상상력의 나래가 다소 멀리 펼쳐지기는 했다. 문맥에서 벗어난 상상이라도 때때로 그런 상상이 생의 한 가운데 자리한 특정 에피소드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양념 못지않은 풍미를 제공한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그 정도 선에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

언젠가 "천하에, 쫒기지 않고 나오는 명문은 없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글은 총체적 위기 가운데서 좌절하지 않고 대담하게 위기에 도전한 이들이 지닌 언행의 힘을 일깨운다. 만약 저자가 책에서 치부 없이 위대함에 이른 선배들만 다루었다면, 적어도 덜 위대한 이들의 성취만 나열했다면 책에 실린 명문의 가치는 현격히 떨어졌을 것이다. 이 경우 오히려 이웃 아저씨의 인생 회고담이 명문 보다 나을 수 있다. 공감의 원천은 누군가의 글이 내 삶과 전혀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동질감에서 오기 때문이다.

저자가 인용한 글이 초대교회 교부, 중세 수도원의 수도사, 종교 개혁자, 이름 없이 실다간 무명의 그리스도인을 가리지 않고 그들의 고백과 다짐, 울부짖음, 회개, 하나님과의 내밀한 대화 등으로 무한히 확장해간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 역시 그들이 겪었을 실패와 좌절, 환희의 순간을 두루 또는 일부분이라도 겪게 마련이라 공감할 조건을 적잖이 갖춘 셈이다. 그러니 읽기에 앞서 '생경한 구석이 없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역시나 아는 인물의 글은 글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인물의 글은 감정이입의 폭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문제가 있다. 그 점에서 이 책에 아쉬운 구석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그와 같은 아쉬움이 다양한 필자로 진용을 갖춘 책에서 주로 확인되는 '마음에 맞는 글을 선택해가며 읽기'라는 또 다른 강점을 압도하지는 못한다. 아는 인물의 글은 거듭 되새기며 읽되 모르는 인물의 글은 각자의 신앙 정도에 따라 되도록 상상하며 읽기를 권장한다. 단순히 선배들의 글을 필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활자가 드러내지 못한 인물 특유의 생명력을 글의 행간을 통해 끌어당기기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글이 "손으로 옮겨 쓰면서 드리는 (자신만의) 기도"로 바뀌는 경험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역시나 상상력은 행간을 북돋는 유의미한 수단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까지 용인하자는 취지는 아니니 이점 새겨들을 것!

필사를 위한 책들이 비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듯이 이 책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받는 등의 유익을 얻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 유익은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기독서적은 저자의 말처럼 다른 유익에 앞서 "하나님과의 내밀한 교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알아가며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통렬한 자아성찰과 분명한 회개에 이어 자기 희생을 바탕으로 이웃과 세상을 향한 삶의 결단으로까지 나간다면 그만한 유익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가없는 세계로 독자를 인도할 여백에서 이 책은 여느 책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여백을 무엇으로 채울 지는 독자의 판단에 달렸다. 앞서 설명한 대로 글과 삶을 같은 평형추 위에 놓고 가감 없이 바라보기를 권한다. 그래서 현재 자신이 머문 도상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 가늠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때야말로 가없이 펼쳐진 궁극의 지평선이 '수건을 벗은 얼굴(고후3:6-11)'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 부분에 이 책의 유익이 돋을새김되어 있다. 끝으로 책 속 글편 하나를 소개한다. 우리에게 상상력과 감정이입이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 버림받은 느낌이 들 때(피터 마셜)

아버지, 때로 당신이

우리와 아주 멀리 떨어져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숨어 계시는 것 같고

당신을 찾는 자들을 피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우리가 당신을 찾는 것보다

당신이 우리에게 발견되기를 더욱 원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은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마음을 다하여 나를 찾으면 반드시 나를 찾게 되리라."

또한 당신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와 동행하시며 모든 것을 함께하시는 당신을 알고 싶습니다.

버림받은 느낌이 들 때도

모든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깨닫고

기꺼이 자기 자신을 굴복하게 하소서.

우리가 올라가서 당신께 다다르기 전에

당신이 먼저 내려오시어 우리를 맞이한다는 것을

몸으로 알게 하소서.


저자 유성준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졸업 후 도미하여 오클라호마 주의 필립스Phillips 신학대학원과 시카고의 게렛Garrett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에서 22년간 목회하다가 2004년 협성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대학과 목회 현장에서 참된 기독교공동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조각목 인생》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참된 교회를 이끄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실천편)》 《은혜의 산맥을 따라가는 성경여행: 신약편, 구약편》 《예수처럼 섬겨라》《작은 공동체가 희망이다등이 있다.

역서로는 말씀을 해방시켜라》 《장벽을 넘어 인도하라》 《세상을 바꾼 24시간》 《40일간의 영적여행》 《웨슬리의 사랑의 신학》 《위대한 사랑의 힘에 사로잡힌 삶등이 있다. 그 밖에 다수의 연구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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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마태복음
게르하르트 마이어/송다니엘/진리의 깃발/송광택 편집고문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신약학자 프란스(R. T. France)에 따르면, 마태복음은 ‘교사의 복음서’로 불린다. 이는 그 자료가 교육에 아주 적합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때문에 마태복음은 초대교회에서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의 말씀 가운데 특히 교회 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와 말씀을 수집하여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쓸 수 있게 정리했다.마태와 마가가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고 할 때 마태복음이 마가복음보다 훨씬 더 많은 자료를 ...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
송다니엘/토브북스/송광택 편집고문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독일의 신학자 게르하르트 마이어는 <마태복음> 주석(진리의 깃발)에서 말하기를, “산상수훈에 접근하는 자는 거대한 첩첩산중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이러한 산맥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산 정상과 깊은 골짜기에 발견하게 되어 도전이 끊이지 않는다. 산상수훈에 대한 완벽한 해설집은 아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의 저자 송다니엘 목사는 선교사 출신이다. 그는 한인 목회로 전향한 후, 설교를 위해 게르하르...
길가에서 교회찾기 길가에서 교회찾기
교회를 찾아서
레이첼 헬드 에반스/비아/문양호 편집위원


길가에서 교회찾기   미로는 그 안에 있을 때는 오히려 길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조금 떨어진 언덕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던가, 밖에서 그 미로를 바라볼 때 오히려 그 길을 찾아나가는 데에 용이할 수 있다. 교회도 그런 것 같다. 교회에서 교회문제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있지만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문제를 인지해도 그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인 경우나,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 또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공병호/공병호연구소/고경태 편집위원


공병호 박사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분이다. 경제학, 리더십, 독서요약 등에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인물 평전(이용만, 김재철), 기독교 분야까지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는 미국 선교사들의 족적을 집필한 도서이기에, 개신교 분야 작품으로 인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 선교사,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공병호 박사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그러한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현재 우...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IVP/송광택 편집고문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존 프레임/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은 우리에게 잘 소개된 신학자이다. 프레임은 노 신학자로서 우리의 교사들의 교사이시다. 코넬리우스 반틸의 다음 사역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은퇴한 뒤에, 올랜도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다. 프레임 박사도 반틸 박사만큼 쉽지 않은 학자인데, P&R(개혁주의신학사)은 그의 네 권의 주권신학 시리즈를 번역하여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프레임 박사가 2015년에 출판한 A H...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최치남/생명의말씀사


분주하고 방향을 잃어버린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600년 동안 수많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도록 이끌어 준 고전 중의 고전을 다시 만나다. 유려한 문체와 참신한 디자인으로 원문의 진의와 영성을 온전히 담아낸 최신 완역 결정판!  1427년경, 한 이름 없는 수도사에 의해 집필된 책 한 권이 시대와 지역과 교파를 초월하여 참된 영성의 빛을 발하는 등불이 된다. 그 등불은 비록 희미하게 타올라 겉으로는 미약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교회에 영속적인 영향력과 생명을 공급해 왔...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김재권 /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생명의 말씀사에서 <리폼드 시리즈>를 발간하는 것은 한국교회에 큰 유익이다. 절판이 된 청교도 신학자들의 산물을 다시 시리즈로 묶어서 소개하고 유지하는 것은 한국 교회에 좋은 학문 자산을 증진시킨다. 토마스 왓슨의 <경건을 열망하라>는 <리폼드 시리즈>의 16번째 저술이다. 앞에 나온 <리폼드 시리즈>도 매우 유익한 도서이다. <리폼드 시리즈>가 수백 권의 시리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리폼드 시리즈는 ...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로이스 티어베르그/손현선/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들어가면서  언젠가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교수님께 물었다. “좋은 번역본이 많은데 왜 굳이 히브리어를 배워야 합니까?” 교수님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는 목사라면 성경원어인 히브리어를 배워야 마땅하고, 두 번째는 히브리어를 알면 흑백으로 보이던 성경이 칼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직신학에 흠뻑 빠져있던 나에게 성경원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조직신학은 성경원어를 ‘무척’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교리와 교회사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성경 원어가 갖는 무게나 의미를 ...
탈무드의 지혜 탈무드의 지혜
모든 소유를 팔아 지혜를 사라
강문호/평단문화사/이종수 편집위원


탈무드는 유대 민족의 오천년 역사와 함께한 유대교의 문화유산으로서 유대인 랍비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문화적인 유산으로 토라라고 하는 모세5경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책이다.  여기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사상과 세계관의 든든한 기반이자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한 힘이 담겨 있다. 무수한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통해 역경을 이겨낼 저력을 얻어왔을 뿐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 ...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존 오웬/생명의말씀사


구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며,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거하게 한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다고 해서 모두 이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하는 믿음을 지닌 사람일까? 존 오웬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4가지 성경적인 증거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존 오웬의 예리한 영적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영혼에 안식과 활력을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구원을 갈구하는 진지한 한 걸음을 내딛게 ...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자의 일주일
김영봉/복있는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책을 여러 번 되작거리며 읽었다. 설교에 관한 목사님의 생각을 공감하기도 해서지만 개인적으로 설교 강단을 떠날 때 쯤 이런 책 한권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서였다. 김영봉 목사님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김동호 목사님의 「깨끗한 부자」에 맞서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란 책을 발간했던 2003년 즈음이었다. 흔히 말하는 ‘청부론’과 ‘청빈론’의 논쟁이었다. 그 이후 「사귐의 기도」를 통해 다시 기도의 본질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을 접했다. 그 어간에 기독교사상에서 ‘다시 기도를 생각한다’는 특집이 꾸려졌는데 거기에 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생명의말씀사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특성을 지니는가?청교도의 거장 토마스 왓슨이 설파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 많은 사람이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는 사랑하지만 거룩하신 그리스도는 싫어한다(행 3:1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에게 거룩을 명령하시며, 자녀인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는 것이 마땅하다(레 19:2). 본서는 17세기의 저명한 설교자이자 청교도의 거장으로 알려진 토마스 왓슨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그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경건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참으로 거룩하고 경...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교회
임종구/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글에도 색이 있다. 어떤 이의 글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투명하다. 어떤 이의 글은 봄의 햇살처럼 따스하다. 어떤 글은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준다. 또 어떤 글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만든다. 임종구 목사님의 글은 마지막에 해당된다. 시작은 마음을 쓸어내리는 안타까움이었으나 마지막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의기소침하고 상한 심령으로 무너진 나의 마음을 긍휼의 아버지께서 만져 주심을 느꼈다. ...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성경 속 왕조 실록
배경락/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위원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글이란 참 묘해서 인터넷상에 읽는 글은 흥미 위주로 읽지만, 책이라는 옷을 입으니 깊이를 요구한다. 동일한 글인데도 책으로 읽자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과 깊이가 더해진다.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의 가닥을 잡아야 할까 고민하다 류호준 교수의 추천사를 보며 무릎을 쳤다. “고대 유대 이스라엘 왕조사인 열왕기서 전체를 현대적 내레이션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형사의 직감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음모들을 파헤치면서...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시험을 위하여
쇠얀 키에르케고어/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위원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쇠얀 키에르케고어(1813~55)는 덴마크의 기독교 사상가다. 코펜하겐의 부유한 포목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저작 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마쳤다. 젊은 시절, 한 때 그 생활 태도에 동요를 일으킨 시기도 있었으나,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앙적 훈련과, 레기네 올젠(Regine Orgen)과 맺은 약혼을 스스로 파약한 사건을 겪은 후로 그 사색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키에르케고어의 내면적 투쟁은 사회적 투쟁으로 발전했으며, 만...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송광택 편집위원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저자는 한때 서울 내곡동의 ‘다니엘 새시대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있었다. 한번은 히브리서를 본문으로하여 설교를 끝낸 후, 한 권사님이 “최소한의 설명만 곁들여서 히브리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그 권사님도 돌아가셨다. 그래도 그때의 제안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
설교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설교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단순하게 설교하라
J. C. 라일 /장호준/복있는 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J. C. 라일(1816-1900)은 성공회 사제로서 45년간 맡겨진 교구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였다. 설교에 관한 5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소책자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돌아보며 젊은 사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책 제목과 같이 “단순하게 설교하라”이다. 쉬운 설교라서 좋은 설교이고, 어려운 설교라서 꼭 나쁜 설교는 아닐 것이다. 쉽게 이해되는 시(詩)를 좋은 시라고 말하고, 난해한 시(詩)라고 해서 좋지 못한 시라고 말하지 않듯 말이다. 하...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윤석언, 박수민/포이에마/정현욱 편집위원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우리는 기적을 좋아합니다. 아니 기적을 바랍니다. 상황이 위급하고,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은 아닙니다. 기적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기적(奇蹟)의 정의를 찾아보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알려 줍니다. 상식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의 일과 사건들입니다. 기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일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적은 좋아해야할 어떤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생애
하워드 테일러 부부/오진관/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선교학을 공부한 저로서는 허드슨 테일러는 전설입니다. 오래 전 두란노에서 허드슨 테일러에 대한 책이 상·하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선교학에서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읽어볼 요량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상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 책은 아직도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왜 읽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단순한 앎에 대한 갈망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사라지자 중간에 그만두고 만 것이죠. 그러다 어제 이 책을 단 하루 만에 읽었습니다. 분량이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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