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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관상을 통해 완전의 계단을 오르는 기쁨
완전의 계단/월터 힐턴/방성규/크리스챤다이제스트/[이종수]
이 책은 그동안 한국 교회에 간헐적으로 소개되어 온 관상의 삶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책 제목이 “완전의 계단”인 이유는 바로 최고의 관상을 “완전”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완전의 계단이란 관상의 계단을 가리킨다. 우리는 이 책과 더불어 완전의 계단을 하나 하나 오를 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내적인 눈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내적인 눈이 열림으로 완전하게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게 될 때, 우리 영혼은 그리스도의 형상에까지 도달하게 되며 덕의 충만함을 입게 된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영혼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연합되어 둘이 한 영 안에 있게 된다. 아마도 이것이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완전의 계단의 끝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올라봄직하지 않을까!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두 종류로 나눈다. 활동적인 삶과 관상적인 삶이 그것이다. 저자는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이제 세 종류의 관상적인 삶에 대한 설명을 한다. 첫 번째 삶은 지식에 의해 관상에 이르는 삶, 두 번째는 감정에 의해 관상에 이르는 삶, 세 번째는 지식과 감정에 의해 관상에 이르는 삶이다. 이 세 번째에서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지식과 사랑에 이르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렇게 관상에 자신을 드리는 사람들에게는 성서와 경건 서적 읽기, 영적인 묵상, 그리고 꾸준한 기도라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영적인 지식을 얻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기 위한 덕목들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덕목들이 없이는 관상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관상적인 삶이란 주로 영적인 앎, 사랑, 그리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상의 삶은 내적인 눈의 열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그리스도가 입은 영광의 광채의 반영을 통해 같은 영광으로 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인성과 수난에 대한 묵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결국 우리는 관상의 삶을 통해 우리 속에 숨어 있는 교만과 아집과 자아로 가득한 죄의 형상을 입은 겉사람을 벗어버리고, 사랑과 겸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가득한 새 사람을 입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즉 믿음으로의 변화와 체험으로의 변화이다. 따라서 저자는 인간은 영혼의 수준에 따라서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한다.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지 못한 사람과 믿음 안에서만 변화된 사람, 그리고 믿음과 체험에서 변화된 사람이 그것이다. 그리고 영혼이 가장 낮은 상태에서 가장 높은 상태까지 갑자기 도약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마치 계단을 오르듯이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과 내적인 가르침을 통해서 체험상의 변화에 이르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체험으로의 변화에 이르는 사람들이 소수인 이유는 수준 높은 삶의 상태를 체험하고자 하는 갈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관상의 삶의 아름다움을 우리 마음에 분명히 제시해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이제 도달해야할 영적 삶의 목표를 분명히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 영혼의 눈을 열어주시어 예수님을 뵙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영혼의 눈을 뜨게 하여 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그 시각을 통해 체험하는 사랑의 기쁨으로 우리 영혼이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영성의 심연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와 길이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온 기독교적 영성은 유아적 발상임이 여실히 드러나게 될 지도 모른다. 기독교 영성은 결코 찰나적 감정의 격동이 아닌, 전인적 삶의 차원임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될 줄로 안다. 영성의 도약을 진정으로 갈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저자 윌터 힐턴
저자는 14세기 영국의 신비주의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고, 단지 그가 노팅엄셔 지방에 있는 뉴아크 근처, 서가튼(Thurgarton)이라는 마을에 소재했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한 수도원에서 참사회원으로 봉사했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토머스 베스툴에 의하면, 그는 법률을 공부하였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다는 사실을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한다. 그의 출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아마 사망 시기는 1396년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가 활동했던 서가튼은 당시에 중요한 수도원이 있던 곳으로 여러 사람의 영국 신비주의자들을 배출한 곳이다. 1900년대 초에 새로운 시각으로 관상 기도의 대가로 평가를 받게 되었던 리처드 롤이 출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지방적인 영향이 그의 삶에 영향을 크게 미쳤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힐턴은 본서「완전한 계단」외에도 한 귀족에게 보낸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혼합된 삶(활동과 관상)에 대하여」, 「천사의 찬가에 대하여」라는 논문, 라틴어에서 영어로 번역한「사랑의 선동」이 있고, 두 개의 라틴어 작품「죄의 형상」과「황금의 편지」가 있다.
이 책은 그동안 한국 교회에 간헐적으로 소개되어 온 관상의 삶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책 제목이 “완전의 계단”인 이유는 바로 최고의 관상을 “완전”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완전의 계단이란 관상의 계단을 가리킨다. 우리는 이 책과 더불어 완전의 계단을 하나 하나 오를 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내적인 눈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내적인 눈이 열림으로 완전하게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게 될 때, 우리 영혼은 그리스도의 형상에까지 도달하게 되며 덕의 충만함을 입게 된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영혼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연합되어 둘이 한 영 안에 있게 된다. 아마도 이것이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완전의 계단의 끝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올라봄직하지 않을까!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두 종류로 나눈다. 활동적인 삶과 관상적인 삶이 그것이다. 저자는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이제 세 종류의 관상적인 삶에 대한 설명을 한다. 첫 번째 삶은 지식에 의해 관상에 이르는 삶, 두 번째는 감정에 의해 관상에 이르는 삶, 세 번째는 지식과 감정에 의해 관상에 이르는 삶이다. 이 세 번째에서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지식과 사랑에 이르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렇게 관상에 자신을 드리는 사람들에게는 성서와 경건 서적 읽기, 영적인 묵상, 그리고 꾸준한 기도라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영적인 지식을 얻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기 위한 덕목들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덕목들이 없이는 관상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관상적인 삶이란 주로 영적인 앎, 사랑, 그리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상의 삶은 내적인 눈의 열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그리스도가 입은 영광의 광채의 반영을 통해 같은 영광으로 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인성과 수난에 대한 묵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결국 우리는 관상의 삶을 통해 우리 속에 숨어 있는 교만과 아집과 자아로 가득한 죄의 형상을 입은 겉사람을 벗어버리고, 사랑과 겸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가득한 새 사람을 입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즉 믿음으로의 변화와 체험으로의 변화이다. 따라서 저자는 인간은 영혼의 수준에 따라서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한다.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지 못한 사람과 믿음 안에서만 변화된 사람, 그리고 믿음과 체험에서 변화된 사람이 그것이다. 그리고 영혼이 가장 낮은 상태에서 가장 높은 상태까지 갑자기 도약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마치 계단을 오르듯이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과 내적인 가르침을 통해서 체험상의 변화에 이르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체험으로의 변화에 이르는 사람들이 소수인 이유는 수준 높은 삶의 상태를 체험하고자 하는 갈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관상의 삶의 아름다움을 우리 마음에 분명히 제시해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이제 도달해야할 영적 삶의 목표를 분명히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 영혼의 눈을 열어주시어 예수님을 뵙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영혼의 눈을 뜨게 하여 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그 시각을 통해 체험하는 사랑의 기쁨으로 우리 영혼이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영성의 심연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와 길이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온 기독교적 영성은 유아적 발상임이 여실히 드러나게 될 지도 모른다. 기독교 영성은 결코 찰나적 감정의 격동이 아닌, 전인적 삶의 차원임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될 줄로 안다. 영성의 도약을 진정으로 갈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저자 윌터 힐턴
저자는 14세기 영국의 신비주의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고, 단지 그가 노팅엄셔 지방에 있는 뉴아크 근처, 서가튼(Thurgarton)이라는 마을에 소재했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한 수도원에서 참사회원으로 봉사했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토머스 베스툴에 의하면, 그는 법률을 공부하였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다는 사실을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한다. 그의 출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아마 사망 시기는 1396년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가 활동했던 서가튼은 당시에 중요한 수도원이 있던 곳으로 여러 사람의 영국 신비주의자들을 배출한 곳이다. 1900년대 초에 새로운 시각으로 관상 기도의 대가로 평가를 받게 되었던 리처드 롤이 출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지방적인 영향이 그의 삶에 영향을 크게 미쳤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힐턴은 본서「완전한 계단」외에도 한 귀족에게 보낸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혼합된 삶(활동과 관상)에 대하여」, 「천사의 찬가에 대하여」라는 논문, 라틴어에서 영어로 번역한「사랑의 선동」이 있고, 두 개의 라틴어 작품「죄의 형상」과「황금의 편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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