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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계산된 부흥주의와 성령의 강권적인 부어주심

운영자 | 2005.06.17 10:32
계산된 부흥주의와 성령의 강권적인 부어주심 부흥과 부흥주의/이안 머리/신호섭/부흥과개혁사/[권지성]

이안 머레이의 충격적인 부흥에 대한 증언들이 담겨 있는 <부흥과 부흥주의>가 부흥과 개혁사에서 새롭게 나왔다. 이안 머레이(1931~)는 로이드 존스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사역하기도 했으며, <The Banner of Truth Trust>를 세워 청교도 신학자들의 저서와 전기문의 발행으로 개혁 신학의 붐을 일으킨 신학자이다.
그는 이미 전작 <Pentecost, today>로 올바른 부흥관이 무엇인지에 대해 하나님의 주권의 관점에서 서술한 바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많은 혼란을 겪을 지도 모른다.
자신이 믿고 있던 부흥관과 18세기 부흥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부흥관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 우리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은혜와 부흥이라는 것이 상당한 부분에서 교묘히 계산되고 조작된 것이라는 저자의 숨은 의도를 간파하고 나면 씁쓸함과 함께 칼빈주의에 대적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모르겠다.

이 책은 우리의 거짓된 부흥주의를 폭로한다. 이안 머레이는 그 근원이 되는 18세기 후반의 감리교 알미니안주의와 19세기 초반의 찰스 피니의 소위 강단 초청과 그의 사상 배후에 깔려 있는 근원을 조사하여 이 후, 미국 교회의 복음주의의 흐름이 인간 중심 사상으로 바뀌었음을 역설한다. 바로 인간 편에서 믿기로 결정하고 행동을 보여주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알미니안주의가 교회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물론 믿음으로 구원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15분, 10분, 5분 내에 고백하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라는 식의 카운트를 하며 회중들을 선동하여 이에 동조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았다는 식의 이 당시 복음 전도 방식은 경악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부흥과 부흥주의의 차이점,  발생과 그 원인을  18세기 후반과 19세기 당시의 미국 복음주의의 생성 과정에서 찾고 있다. 여기에서 저자는 부흥의 변천 단계를 크게 3 단계로 나누고 있다. 첫째,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부흥이 유일한 부흥관인 시기이다. 부흥이란 하나님의 광대하신 영이 편만히 부어짐으로써, 교회에 믿는 무리가 더해지는 역사라는 견해를 따른 시기이다. 즉, 부흥은 소낙비와 같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 하나님의 강권적인 분출과 강림으로 묘사되어진다. 둘째로, 인간의 노력에 의해 부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흥주의의 등장이다. 1830년 이전의 분별없는 야외 집회와 일정기간 계속되는 신앙 부흥 집회에서 그들은 구도좌석에 즉각적으로 앉을 것을 요구하였고, 이것이 구원을 얻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여기었다. 셋째, 1958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부흥과 부흥주의를 구별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첫째, 부흥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어주심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하노버의 부흥을 주도한 새무엘 데이비스(1723~1761년)의 사역은 바로 참 부흥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부으심과 역사하심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프린스턴 대학과 펜실베니아 서부 지역의 부흥, 1780년대 버지니아 부흥, 아키발더 알렉산더와 그레이엄에 의한 장로교의 부흥은 제 2차 영적 대각성 운동(1800~1825)과 함께 참 부흥의 특성이 어떠한 것인지를 극명하게 드러내어 준다.

특히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것은 이 시기의 경건한 하나님의 설교자들이었다.
"나에게는 아주 적은, 정말 아주 적은 신앙이 있습니다. 나는 아마도 3~4개월에 한 번 정도 정말 내가 소원하는 만큼의 능력으로 설교한 것 같습니다. 은혜로우신 주인이신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자주 변덕부리는 나로서는 정말 고통스럽고 두려운 일입니다. 나는 기껏해야 그리스도 교회의 촛대에 연기 나는 심지이며 꺼져 가는 촛불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불꽃이 타락한 마음의 심지에 임할 때 그것은 떨리게 되고 새롭게 되고 감화되며 가끔씩 생명이 끝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변덕스럽고 작은 신앙만이 존재하며, 스스로를 “꺼져가는 촛불”에 비유한 사무엘 데이비서의 겸손한 고백은 교만한 나의 마음을 꾸짖는 듯하다.

“참된 경건은 목사가 전하는 복음과 교훈에 형언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실어준다. 거룩한 삶은 심장에 전달되며 심장을 사로잡는다.”라는 프린스턴 학장이었던 위더스푼의 말을 통하여 나는 거룩한 삶과 경건이 학문적인 지식에 앞서 가장 중요한 사역자들과 설교자들의 요건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깨닫게 되었다.

윌리엄 그레이엄의 사역은 또한 나에게 목석 같은 설교자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부흥이 임하면 놀랍게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해 주었다. 그는 분명 1789년 부흥을 경험하기 이전에도 능력 있는 목회자 였으나, 알렉산더의 증언과 같이 부흥의 시기에 그는 그 어떠한 당대의 설교자보다 더욱 강력한 설교자가 되었다.

페이슨은 위대한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의 설교자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나는 내 마음이 통회하기 전까지, 회개함으로 내 마음이 복종 되고 녹기 전까지, 마치 내 영혼이 지금 막 용서를 받은 것 같이 느끼지 전까지 그리고 내 마음이 부드러움과 연민으로 가득 차기 전까지는 죄인들에게 복음을 설교하기에 합당한 인물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페이슨의 이 말에 진심으로 동의하고 느낀다.

특별히 이 시기에는 어떤 특별한 부흥을 위한 도구들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직 성령의 임재하심에 의한 죄인의 각성과 중생과 회심의 급진적인 진행만이 존재하였다. 여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부흥과 이 시기 사람들이 생각한 부흥관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부흥은 오직 하나님의 역사이지, 우리가 무엇인가를 노력하여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비상한 인식과 하나님의 은혜의 부으심이 부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시기였다.

둘째, 부흥은 인간에 의해서 다시 반복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부흥부의(1858~1958)가 지배한 시기이다. 이것은 켄터키의 부흥(1800년)으로 인하여 발현한 부흥주의의 영향이다. 켄터키의 야외 집회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야외 집회에 신령한 그 무엇이 있는 것처럼 여기기 시작했다. 여기에다가 이른바 “강단 초청”에 의해 회심한 사람들의 수를 세기 시작하면서 인간 중심적인 회심론을 바탕으로 한 알미니안 주의가 미국 교회 내에 침투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찰스 피니는 “당신이 부흥을 보지 못하는 것은 단지 당신이 부흥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당시의 설교가들이 부흥을 원하지 않고 타락하였기 때문에 부흥이 오지 않은 것으로 구학파의 견해를 따르던 설교가들을 매도해 버렸다. 이것은 결국 펠라기우스와 알미니우스가 주장한 인간의 전적 타락이라는 교리를 부정함으로써 인간의 의지적인 노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인본주의적인 주장이었던 것이다.

부흥주의는 계산적인 방법으로 부흥이 올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사람들이 애쓰고 힘쓰고 갖가지 전도 집회와 간증집회와 행사 프로그램과 인간의 활동과 의지로 다시 하나님을 동원할 수 있다라고 믿는 것이다. 부흥주의는 일어나서 앞으로 나오기만 하면, 방언하고 예언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능히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찰스 피니의 생각이 나에게 상당 부분이 녹아 있음을 알고 참으로 놀랍고 공포스러웠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그 뿌리에는 내가 할 수 있다는 교만의 뿌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흥주의의 시대 정신은 반지성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성경의 교리와 진리는 땅에 묻어버리라는 것이다. 지성만을 추구하고 경험을 멸시하는 시대 풍조도 잘못된 것이지만, 진리의 분별없는 경험은 광신주의로 흐를 것이다.

이러한 피니로 인한 부흥주의 광범위한 유포는 장로교와 침례교의 분열을 가져왔고, 잘못된 방법임에도 결과적인 사역의 성공으로 인하여 부흥주의는 미국 복음주의의 지배적인 사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결국 부흥주의의 목적은 단순히 영혼을 얻는 것이지만, 진정한 부흥은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이 시기의 동북부 지역 지도자 5인의 삶과 사역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단순히 인위적인 방법에 의한 사람의 수적 증가가 목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할 수 있으면 죄인된 자신이 더욱 그리스도를 닮으려 하였고 거룩한 삶을 살려고 몸부림 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이 거기 계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부르짖음 속에도, 지진이나 불 가운데서도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기 계시지 않는다면 그 어떤 효과적인 일도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소리는 단지 사람을 향해 말씀하시는 소리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심령 내부 깊숙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위의 글은 페이슨이 행한 설교에서 인용한 것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사람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뭔지 모를 마음의 짖누르는 듯한 부담감을 느꼈다. 왜 그랬을까?
첫째는 이러한 부흥에 대한 역사적인 논쟁은 내 영혼 안에서 거짓되고 쓸데없는 에너지만을 낭비하는 것이었다. ‘교회는 논쟁으로 정화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사랑으로 정결케 되는 것이다.”라는 한 설교자의 말은 내 안에 논쟁을 위한 끝없는 논쟁을 종식시키게 한다. 이 책을 읽고 지나치게 논쟁에 집착하기 보다는 올바른 하나님의 부어주심을 바라보기로 결심하였다. 진리에 대한 투철하고 직접적인 논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룩한 삶과 성령의 충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둘째는 이제 일의 근본을 들었으므로 더욱 겸손하게 엎드려서 성경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영의 부으심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멸망 당할 예루살렘을 보고 우셨던 주님처럼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나의 철광석 같은 심령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부어져 하나님의 나라가 놀랍게 확장되어지는 것을 보기를 간절히 원한다.

저자의 바탕에 깔려 있는 청교도적인 사상은 우리가 믿기 위해 선택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생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인정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현대 복음 증거 방식에는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필자는 선교 단체 출신으로 “사영리”와 같은 전도의 방식을 굳게 믿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성경적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방법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나는 전도하면서 한 번도 인간이 자신의 죄인 됨을 뼈저리게 깨닫지 않으면 은혜를 경험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고, 하나님의 빛의 비추심에 의한 중생과 거듭남이 없이는 그리스도를 주라 부를 수 없고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견고히 믿고 있다. 다만, 부흥이 지나간 자리에 형식적인 부흥주의만 남은 것처럼,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 전도의 방법만 성행하는 현재의 행태는 부끄러운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부흥주의의 발현과 폐해에 대해 동의하지만, 몇 가지 부분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저자는 평신도 사역자들의 등장이 마치 새로운 학문의 조류와 부흥주의로 인해서 야기된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러나, 평신도 사역자들의 두드러진 출현은 선교와 전도를 향한 하나님의 영의 부으심과 부흥으로 인하여 나타난 현상들임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도 전 세계에 수많은 평신도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은 바로 부흥의 소산물들이며, 그들은 목회자의 이름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목회자들의 영향력의 약화에 부흥주의의 폐단이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자만, 평신도 사역자 시대의 도래를 이러한 폐단의 하나로 여겨서는 안된다.

저자는 참 훌륭한 부흥 신학자이며, 전기 작가임에 분명하다. 저자가 신학적인 논증에 초점을 맞추어서 조금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바라기는 학문적인 알미니안주의와 칼빈주의의 대립 구조나 구학파와 신학파의 대립으로 몰고 가지 말고 칼빈주의의 바탕에서 알미니안주의 속에 있는 칼빈주의를 해석하려는 입장을 취했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찰스 피니, D.L. 무디, 빌리 그래함 모두 부흥의 시대에 쓰임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평가는 전체 삶을 놓고 평가되어야지 부흥주의라는 부분 하나만을 놓고 칼질하려 해서는 안된다.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의 방대한 미국 교회 역사 속에 일어난 부흥을 다루는 이 책은 부흥주의의 근원을 살펴, 오늘날의 상황을 진단케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통찰력 있는 중요한 저서이다. 그것은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오염된 교리와 잘못된 부흥관에 수긍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제 부흥의 이야기를 듣고 분별이 끝난 성도라면, 하나님의 손에 의한 하늘을 가르며 임하실 성령의 부으심을 간절히 구하자. 우리가 오게 할 수 없고, 만들 수 없고 조작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부흥이기에 이것을 달라고 이 땅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시기 때문이다.

저자 이안 머리(Iain H. Murray)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전기 작가이자 부흥신학자로서 로이드 존스, 존 머리, 찰스 스펄전, 조나단 에드워즈 등의 여러 영적 거인들에 대한 전기를 썼으며, [성경적 부흥관 바로 세우기], [청교도 종말관]등의 청교도와 부흥에 관련된 여러 저서들을 집필했다.
1931년 영국 랭커셔에서 출생해 더람 대학교에서 수학한 이안 머리는 청교도와 부흥신학에 해박하나 지식을 가진 장래성 있는 인재로 주목받아 로이드 존스에게 발탁되어 1956~1959년까지 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로이드 존스를 도와 사역하기도 했고, 이후 런던과 시드니에서 10여 년 목회를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안 머리는 1957년, 잭 쿠럼과 함께 '진리의 깃발사'를 공동 설립하여, 지금까지 대표로 있으면서 개혁 및 청교도 전문서적 출판을 통해 20세기 후반 개혁신학, 청교도 신학, 부흥신학의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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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사람 로버트 맥체인을 만나다! 천상의 사람 로버트 맥체인을 만나다!
로버트 맥체인
알렉산더 스멜리/엄경희/지평서원/[이종수]


우리는 이 책에서 기독교 역사상 가장 그리스도를 닮은 천상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이름은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이다. 그는 진정 이 속세의 땅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을까. 그는 너무도 짧은 스물아홉의 생애를 살았다. 하지만 “그 삶은 진정 길고 긴 궤도를 엄청난 힘으로 질주한 큰 별의 행적”임이 분명하다. 이 책은 맥체인의 필사본이 담겨있는 상자 속에 있던 그와 가족과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들, 메모장, 설교, 그리고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문서들이 영감 있는 작가에 의해 책으로 집필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가장 소중한 ‘선물’ 세상의 가장 소중한 ‘선물’
선물(The Present)
스펜서 존슨/형선호/랜덤하우스중앙/[구굿닷컴]


스펜서 존슨의 ‘선물(The Present)’은 지난 해 말 출간돼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빼놓지 않고 있다. ‘공황’이라고까지 얘기되는 현재 출판계의 상황 속에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스펜서 존슨’이라는 이름에서 먼저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선물’은 세계적인 밀리언셀러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가 내놓은 후속작이다. 전작은 불현듯 치즈를 도둑맞고 실의에 빠진 생쥐들이 새 치즈를 찾아나서는 상황을 통해 ‘변해야 산다’는 단순한 메시지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
교회 역사로 가는 오솔길 교회 역사로 가는 오솔길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권태경/그리심/[홍치모]


이 책은 기독교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26명의 신앙과 삶을 소개하는 경건 서적이다. 종교개혁사를 전공한 저자는 서문에서 밝혔듯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인생]을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영적인 도전과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은 교회사를 이전 보다 더 친근하게 잘 이해하게 되고 교회사의 지식과 경건이 더해질 것이다. 초대 교회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교회의 박해와 분열, 그리고 초대 교회 당시 만연한 교리의 탈선을 볼 수 있으나, 이 책에 소개된 초대 교회 복음의 증인들을 통해 이단 사상...
Jesus Man으로 사는 법 Jesus Man으로 사는 법
예수님처럼 살수는 없을까
백금산/부흥과개혁사/[권지성]


백금산 목사님의 이 책은 예수님의 산상수훈 설교를 잘 풀어 설명한 강해서와도 같은 묵상집이다. 저자는 로이드 존스를 평소에 존경하여 그의 생애와 사상을 테잎으로 만들어 출판까지 한 로이드 존스의 팬이다. 하지만, 로이드 존스의 걸작 <산상수훈>이나, 존 맥아더의 <산상수훈>의 내용을 어우르면서 개인적인 묵상의 산물로서의 글들을 모아 두어서 독자들이 읽기에 편하다. 최근의 많은 신앙 서적들이 세상의 성공 지향적인 마케팅이론과 처세술을 카피한 듯 말씀에 적용하여 이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이 책이 다소 따분한 교과...
우리는 보는 것을 얻게 되고 보는 것을 성취한다 우리는 보는 것을 얻게 되고 보는 것을 성취한다
비전과 존재혁명
강준민/두란노/[송광택]


비전은 보는 것이다.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것이다. 보는 것은 생각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는 것은 생각하는 것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비전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주시기 전에 먼저 보게 하신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길은 비전을 품은 것이다. 우리는 보는 것을 얻게 되고 보는 것을 성취하게 된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전체를 볼 줄 아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비전을 소유하게 되는가?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있어야 비전...
단순하나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단순하나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매듭짓기
이재철/홍성사/[조영민]


이재철 목사님의 책은 쉽게 거부할 수 없는 논리가 있다. 그것의 말씀에서 나온 것을 삶을 직접 살아낸 사람에게서 나오는 힘이다. 이 책 '매듭짓기'에서도 여전한 그분만의 힘을 읽게 된다.   [사생의 매듭]에서 날마다 숨쉬는 삶 속에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잊고 사는 이들을 향해 말한다. 사생의 매듭을 맺으라고 ... 그리고 저자의 글에서 삶과 너무도 가까이 있는 죽음을 본다. 죽음 앞에서 겸허하게 삶을 돌아볼 때 ... 지금 빠져들고 있는 수없는 허무한 야망들에서 나를 떼어 놓을 수 있을 것을 ......
일상생활 영성으로 이 땅을 채울 때까지 일상생활 영성으로 이 땅을 채울 때까지
내이름은 야곱입니다
폴 스티븐스/최동수/죠이선교회/[이종수]


이 책은 신학과 일상생활의 영성을 신선하게 접목시켜온 시장 신학의 대가 폴 스티븐스의 역작이다. 고대 종교 세계에 머물러 있던 인간 야곱의 모습을 40년 각고의 세월을 거쳐, 현대 그리스도인의 영성으로 부활시킨 작품 중의 작품이다. 저자의 말처럼 “잘 다듬어진 성인(聖人)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닿은 진짜 죄인” 야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실제로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야곱은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속셈을 가지고 상황을 조정하고 남을 속이고 공격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하나님께 복을 받고자 하는 ...
또 하나의 '몸으로 드리는 기도' 또 하나의 '몸으로 드리는 기도'
몸으로 드리는 기도
F.S. 우엘너/서창원/대한기독교서회/[안영혁]


다음 학기에 총신 신대원에서 기도와 관련한 강의가 있는지라, 요즈음 부쩍 기도라는 말만 붙어 있으면 그 책에 관심이 생긴다. 그래서 학교에 가서 기도 주제의 서가를 살피고 있는데, "몸으로 드리는 기도"라는 최근에 익숙한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크리스찬 북뉴스 서평에 이미 실레스트 스노우버의 "몸으로 드리는 기도"를 서평한 바가 있다. 그런데 이 서가에 꽂힌 책은 그 책이 아니라 다른 저자의 것이었다. "몸으로 드리는 기도" 그것은 Flora Slosson Wuellner(우엘너)의 것이었다. 출판사도 달랐다. 스노우버...
은총의 아침을 맞으라! 은총의 아침을 맞으라!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사이쇼 히로시/최현숙/한즈미디어/[송광택]


아우야 얼마나 훌륭한 아침이냐. 우리들의 꿈보다는 더 아름다운 아침이 아니냐. 어서 바다를 향하여 기운찬 돌을 던져라. 우리들이 저 푸른 해안으로 뛰어갈 아침이란다. 1934년 6월 시인 김현승이 조선중앙일보에 발표한 [아침]이란 시의 마지막 행이다. 시인  김남조는 [아침 기도]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목마른 긴 밤과 미명의 새벽길을 지나며 싹이 트는 씨앗에게 인사합니다 사랑이 눈물 흐르게 하듯이 생명들도 그러하기에 일일이 인사합니다 ‘아침형 인간’을 다룬 책들이 연이어 나...
하나님 나라와 언약 하나님 나라와 언약
하나님 나라와 언약
크레이그 블레이징/기독교문서선교회/[나상엽]


1. 본서의 의의 일반적으로 세대주의가 현대 국가와 교회를 동일시하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특별히 19세기 영국의 플리머드 형제교회 Plymouth Brethren (형제 교회는(Brethren)은 종파와 교파 간의 파벌 없이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유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믿는 자들의 일치를 강조하였다. 이들은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별을 영속화시키는 안수받은 성직자들의 특수한 직분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대신에 일반 성도들의 영적인 은사와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서로 성경으로 훈계하고 가르칠 수 있...
“히키코모리”를 깨뜨려라 “히키코모리”를 깨뜨려라
중국의 예수가족 공동체 교회이야기
보언 리즈/부흥과개혁사/[권지성]


2005년 6월,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 문화의 핵심 코드 중의 하나는 “히키코모리”이다. “히키코모리”는 은둔형 외톨이라는 일본어로써, 방 안에 틀어 박힌 채, 모든 외부와의 관계를 끊고, 낮에는 자고, 밤에 일어나, 인터넷이나 TV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히키코모리와 같은 현상들이 한국에서는 “귀차니즘”으로 점점 사회 현상을 넘어 우울증, 자살, 폭력 등으로 까지 번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의 지성과 도덕은 이러한 사회적인 고통에 대해 어떠한 해법을 내어 놓고 있는가? 단지,...
시대를 초월하여 거룩한 영혼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적인 진리들을 담은 책 시대를 초월하여 거룩한 영혼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적인 진리들을 담은 책
성경인물설교[1]
F.B. 마이어/크리스챤다이제스트/[이종수]


저자 F.B. 마이어는 위엄 있는 용모와 점잖은 인품의 사람으로서, 영감 넘치는 많은 작품을 저술하였다. 마이어는 또한 노스필드, 케스윅, 포트스튜어트의 집회연사로서 큰 명성을 얻을 만큼 영적으로 출중한 인물이다. 특히 성경 인물에 대해 연구한 그의 경건 서적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양식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성경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과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 책은 믿음의 선진들 가운데서도 가장 웅장한 삶을 살았던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사무엘의 삶을 역...
기독교는 행동이다 기독교는 행동이다
사도행전 강해
존 스토트/IVP/[권지성]


존 스토트의 BST시리즈중 하나인 <사도행전 강해(땅 끝까지 이르러)>는 잘 쓰여진 사도행전 강해서로써, 사도행전을 공부하기 원하는 신학자뿐만 아니라, 평신도에게도 좋은 참고 자료이다. 저자는 <기독교의 기본진리>, <그리스도의 십자가>등을통해서 국내의 독자들에게 영국 복음주의 목사이며, 신학자로써 잘 알려져 있다. 사도행전을 왜 읽어야 할까? 칼빈은 사도행전을 '일종의 광대한 보물'이라고 불렀으며, 마틴 로이드 존스는 '나는 여러분이 그 책 안에 거할 것을 권합니다. 그것은 내가 알기로는...
폴 스티븐스가 들려주는 야곱을 통한 생활 영성 이야기 폴 스티븐스가 들려주는 야곱을 통한 생활 영성 이야기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
폴 스티븐스/최동수/조이선교회/[조영민]


  리전트 대학에서 폴 스티븐스의 수업을 들었던 선배의 말에 의하면 그와 악수를 했을 때, 그의 손에서 딱딱한 굳은살을 만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목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목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성공한 목사 축에 속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찾아온 목회 정점의 자리에서 그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향해 가야함을 깨달았고, 목수가 되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몇 년간 그는 전문 목수가 되기 위해 수련했고, 지금도 목수로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전문 목수이다. 현재 그는 리전트 대학에서 리더십과 ...
잘 될 수밖에 없는 목회 잘 될 수밖에 없는 목회
제자포스 공동체 이야기
이윤호/기독신문사/[강도헌]


  지난주에 사랑의 교회에서 주최하는 제자훈련 지도자 과정을 다녀왔다. 옥한흠 목사님께서 시종일관 하시는 말씀은 ‘제자 훈련은 목회 본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지난 한 주간은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교회사에서 제자훈련 이라는 큰 발자국을 남긴 옥목사님으로 부터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자부심이다.   본서 또한 청년목회에서의 제자훈련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제자훈련 목회의 특징 중에 하나는 교회의 규모나 역량에 제한을 받지 않는...
매일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 매일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곱가지 질문
다니엘 핸더슨/채천석/한국강해설교학교출판부/[권지성]


다니엘 핸더슨이 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곱 가지 질문>은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스스로에게 날마다 물어야 하는 진지한 질문 7가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부르심과 소명은 날마다 달마다 확인하고 확신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효율은 일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지만 효과는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올바른 일이 무엇인지, 참으로 생명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저자는 이러한 일곱 가지의 중요한 질문을 하면서...
삐딱이의 유쾌한 관심 삐딱이의 유쾌한 관심
통쾌한 희망사전
프레드릭 뷰크너/복있는사람/[나상엽]


이 책의 제목을 꾸며주는 말은 다음과 같다. “삐딱한 그리스도인을 위한” “삐딱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비스듬히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양을 뜻한다고 풀이되어 있다. 그렇다. 삐딱이들은 통념과 사회적 기준이라는 선(線)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 삐딱한 시선은 자유의 산물이요 기발한 상상력의 원천이다. 그리고 그 기발함은 대개 대상의 본질에 더 가깝다. 기성의 통념과 기준은 그 처음의 신선함, 본래의 의미를 상실해버린 지 벌써 오래다. 기독교도 예외는 아니다. 기독교 역사 200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이...
세상의 8할은 협상이다! 세상의 8할은 협상이다!
협상의 법칙(You Can Negotiate Anything)
허브 코헨/강문희/청년정신/[송광택]


“세상의 8할은 협상이다”-이것이 저자의 첫 마디이다. 협상은 무엇인가? “협상은 당신에게 무엇인가를 원하는 상대로부터 당신에 대한 호의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얻어내는 일이다.” 그것이 명성이든, 자유이든 아니면 돈이나 정의 또는 사랑, 사회적 지위, 신체적 안전 등 무엇이든 간에 우리가 누리고자 하는 온갖 것들은 협상을 통해 얻어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최고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성공이라는 보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황금빛 손길을 가진 사람 되기 황금빛 손길을 가진 사람 되기
예수님의 손길에 담긴 비밀
스티븐 모슬리/임종원/SFC/[이종수]


예수님의 손길 뒤에는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이 책은 어린아이를 향해 뻗으신 예수님의 손길로부터 시작해서 우물가 여인을 향한, 더러운 발을 가진 제자들을 향한, 니고데모를 향한, 그리고 십자가 우편 강도를 향한 손길이 그들 속에 숨겨진 보화를 한 순간에 황금빛 보화로 바꾼 순간들을 통해 이러한 비밀들을 풀어 헤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밝은 황금빛 순간들을 접할 때마다, 우리 영혼 속에 깊이 감추인 보화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또한 우리 내면의 상처들이 치유되면서, 성큼 성숙해진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깊이 더 깊이 깊이 더 깊이
아쉬운 회개
이병용/복있는 사람/[조영민]


  성경을 연구하는 가운데 또 설교하는 가운데 거의 매주 설교 안을 들고 올라가며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 기도가 있다. “깊이 더 깊이”라는 기도이다. 성경이라는 책 속에서 하나님 말씀이라는 글들을 접하며 그 내용에 대해서 정말로 깊이 있는 것들을 끌어내고 싶은 열망이 있다. 그것이 사람들의 심령에 역사하는 것을 보고 싶은 까닭이다. 일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서 더 깊은 차원의 해석을 찾고 그 해석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모든 성경을 읽는 이들의 소원일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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