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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대의 사표
박윤선의 개혁신학 연구/서영일/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김재윤]
나는 여러모로 하나님께서 참으로 부족한 나를 위해서 이 책을 만나게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만나는 과정이 그러했다. 나는 예기치않게 도서관에 가게 되었고, 처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목회자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실감있게 보여주었다. 더구나 나의 이 중대한 사역을 위해서 더 많은 기도와 겸손과 진실과 정직과 양심이 요구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의 그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주지하다시피 박윤선 교수는 한국의 가장 건전하고도 뛰어난 주경신학자이다. 지금까지도 또 앞으로도 그 이름 만으로도 한국 교계에서는 전설처럼 외경가운데 언급되어지는 존함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한국 교회사에 대한 무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 책은 매우 잘 쓰여진 책이다. 저자인 서영일 목사는 교회사가이면서도 드라마 작가였던 이력때문인지 우리에게 살았는 인물 박윤선을 소개해준다.
그런데, 이 책은 인위적이고 과대 포장적이고, 피상적인 전기와는 달리, 객관적이고 풍부한 조사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 자체가 미국 필라델피아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교수들의 한결같은 격찬을 받았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의 진실성을 예상할 만 한다.
이 책은 교회 분열의 당위성,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정체성, 한국 교회사에 위치하고 있는 박윤선이라는 신학자의 실제, 그리스도인의 사회 참여, 불의한 세상 속에서 교회의 선지자적인 외침 등의 문제 의식을 던지고 있다.
확실히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읽어내리게끔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두 번 눈물을 흘렸다. 먼저는, 박윤선 교수의 임종 장면이었고, 두번째는 그의 기도 생활이었다.
박윤선이라는 한 교수의 평가 자체를 떠나서, 이 책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전심전력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앙 양심의 중요성에 대해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을 성실하게 대하는 독자는 한국 교회의 현실과 우리의 극복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지평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전기 이상의 책이다. 한국 교회사에 대한 정직한 반성과 우리의 지표를 확인하게 해주는 책이다.
또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우리의 주변에 살아있는 신앙의 인물들에 대한 한 편의 드라마이다. 나는 그러하지 못하지만 좋은 책이 좋은 서평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이 책에 대하여 크게 감사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한국 신학자의 괄목할 만한 신학적 연구의 열매라는 것과, 바리새적이고 고착적인 신학적 시선의 초월이다.
이 책은 보수, 진보 양 진영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그리고 평신도들에게 모두 읽혀져야 할 책이다. 보수 진영의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은 노선이 결코 자신들을 대변해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고, 평신도들은 그들에게 요청되는 신실한 말씀의 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박윤선 교수를 존경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구심이나 그의 실수와 약점을 공정하게 다룸으로써 이 책의 가치를 높였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겸손과 신앙인격
의 중요성과 경건과 학문의 필요성, 한국 교회에 대한 바른 인식과 소망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철저한 조사와 광대한 참고 문헌에 대한 성실한 연구의 결과로 구체적이고도 신빙성있는 자료를 남겨놓았다. 박윤선 교수에 대한 더 이상의 전기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드는 역작이다.
박윤선교수의 평생의 가치관은 이렇게 표현된다.
여주충성
- 항상 주를 위해 충성한다.
지사충성
- 죽음에 이를때까지 충성한다.
이 책은 합신의 신학생들에게는 도전과 긍지를 일깨워주게 될 것이다. 아울러 타 신학교의 학생들에게는 목회를 길에 있어서의 사심을 버리는 것의 필요성과 직업적인 목회자가 얼마나 역겨운 것인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또한 한국의 대형 교단에게는 회개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혁 신학이라는 것, 그리고 장로교의 교리라는 것,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는 동시에 우리의 믿음이 생활과 인격과 삶으로 입증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된다.
또한 이 책은 그레샴 메이첸과 브루스 헌트, 간 하배, 박형룡, 박형용, 신복윤, 윤영탁, 유영기, 권성수, 김명혁- 나는 이들의 이름이 언급되어지는 것이 공정하고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 등의 익숙한 이름들을 만나는 특권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합신의 교정에는 이러한 성경 글귀고 박윤선 교수의 무덤과 함께 기록되어 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한 날 근심은 그 날에 족하나니... 이분의 삶을 대변하는 성경의 한 귀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 평생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기를 위한 우리에게 있는 나다나엘에 대한 보고서가 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고, 한국 교회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의 바른 우리의 자리매김을 이 책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두 문장은 나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교역자가 재주는 부족하다 해도 진실하면 된다.
- S. L. Roberts
목사라도 실력이 없으면 결국 외식하게 되고
하나님 앞에 합당한 목회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 박윤선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 나다나엘,
나는 신학생으로서 나의 평생이 사역이
또한 이러하기를 소망해 본다.
나는 여러모로 하나님께서 참으로 부족한 나를 위해서 이 책을 만나게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만나는 과정이 그러했다. 나는 예기치않게 도서관에 가게 되었고, 처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목회자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실감있게 보여주었다. 더구나 나의 이 중대한 사역을 위해서 더 많은 기도와 겸손과 진실과 정직과 양심이 요구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의 그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주지하다시피 박윤선 교수는 한국의 가장 건전하고도 뛰어난 주경신학자이다. 지금까지도 또 앞으로도 그 이름 만으로도 한국 교계에서는 전설처럼 외경가운데 언급되어지는 존함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한국 교회사에 대한 무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 책은 매우 잘 쓰여진 책이다. 저자인 서영일 목사는 교회사가이면서도 드라마 작가였던 이력때문인지 우리에게 살았는 인물 박윤선을 소개해준다.
그런데, 이 책은 인위적이고 과대 포장적이고, 피상적인 전기와는 달리, 객관적이고 풍부한 조사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 자체가 미국 필라델피아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교수들의 한결같은 격찬을 받았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의 진실성을 예상할 만 한다.
이 책은 교회 분열의 당위성,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정체성, 한국 교회사에 위치하고 있는 박윤선이라는 신학자의 실제, 그리스도인의 사회 참여, 불의한 세상 속에서 교회의 선지자적인 외침 등의 문제 의식을 던지고 있다.
확실히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읽어내리게끔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두 번 눈물을 흘렸다. 먼저는, 박윤선 교수의 임종 장면이었고, 두번째는 그의 기도 생활이었다.
박윤선이라는 한 교수의 평가 자체를 떠나서, 이 책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전심전력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앙 양심의 중요성에 대해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을 성실하게 대하는 독자는 한국 교회의 현실과 우리의 극복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지평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전기 이상의 책이다. 한국 교회사에 대한 정직한 반성과 우리의 지표를 확인하게 해주는 책이다.
또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우리의 주변에 살아있는 신앙의 인물들에 대한 한 편의 드라마이다. 나는 그러하지 못하지만 좋은 책이 좋은 서평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이 책에 대하여 크게 감사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한국 신학자의 괄목할 만한 신학적 연구의 열매라는 것과, 바리새적이고 고착적인 신학적 시선의 초월이다.
이 책은 보수, 진보 양 진영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그리고 평신도들에게 모두 읽혀져야 할 책이다. 보수 진영의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은 노선이 결코 자신들을 대변해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고, 평신도들은 그들에게 요청되는 신실한 말씀의 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박윤선 교수를 존경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구심이나 그의 실수와 약점을 공정하게 다룸으로써 이 책의 가치를 높였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겸손과 신앙인격
의 중요성과 경건과 학문의 필요성, 한국 교회에 대한 바른 인식과 소망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철저한 조사와 광대한 참고 문헌에 대한 성실한 연구의 결과로 구체적이고도 신빙성있는 자료를 남겨놓았다. 박윤선 교수에 대한 더 이상의 전기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드는 역작이다.
박윤선교수의 평생의 가치관은 이렇게 표현된다.
여주충성
- 항상 주를 위해 충성한다.
지사충성
- 죽음에 이를때까지 충성한다.
이 책은 합신의 신학생들에게는 도전과 긍지를 일깨워주게 될 것이다. 아울러 타 신학교의 학생들에게는 목회를 길에 있어서의 사심을 버리는 것의 필요성과 직업적인 목회자가 얼마나 역겨운 것인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또한 한국의 대형 교단에게는 회개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혁 신학이라는 것, 그리고 장로교의 교리라는 것,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는 동시에 우리의 믿음이 생활과 인격과 삶으로 입증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된다.
또한 이 책은 그레샴 메이첸과 브루스 헌트, 간 하배, 박형룡, 박형용, 신복윤, 윤영탁, 유영기, 권성수, 김명혁- 나는 이들의 이름이 언급되어지는 것이 공정하고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 등의 익숙한 이름들을 만나는 특권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합신의 교정에는 이러한 성경 글귀고 박윤선 교수의 무덤과 함께 기록되어 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한 날 근심은 그 날에 족하나니... 이분의 삶을 대변하는 성경의 한 귀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 평생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기를 위한 우리에게 있는 나다나엘에 대한 보고서가 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고, 한국 교회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의 바른 우리의 자리매김을 이 책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두 문장은 나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교역자가 재주는 부족하다 해도 진실하면 된다.
- S. L. Roberts
목사라도 실력이 없으면 결국 외식하게 되고
하나님 앞에 합당한 목회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 박윤선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 나다나엘,
나는 신학생으로서 나의 평생이 사역이
또한 이러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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