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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의 엉터리 성경 상식에 대한 일침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오경준/홍성사/[조영민]
신앙생활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성경에 대한 지식이 늘어갈수록, 이전에 알고 있던 성경에 대한 지식 중에 어떤 것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가령 축복의 문구로 알고 있었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와 같은 말씀이 욥을 비꼬는 친구의 말이었다든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와 같은 말이 자기의 성취를 위해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신다가 아니라 바울의 앞으로 올 고난과 시련을 받아낼 것을 생각하며 그 고난 속에서 복음을 지킬 능력을 주시는 것으로 말했다는 것 등이 대표적인 경우였다.
그 두 가지 경우를 알게 되었을 때도 알마나 나 스스로에게 창피했었던지..... 그리고 그렇게 내가 가르쳐주셨던 어릴 적의 사역자들과 교사들을 향해 갖고 있던 나의 신뢰가 얼마나 무너졌던지.....
이 책의 저자는 목회자로서 목회의 현장에서 이러한 오류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 성경의 지식에 대한 오류를 정정하기 위해서 이 글을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서문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왜곡된 신앙의 지식이 바로잡히는 것, 또한 너무도 식상해져서 성경의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다시금 성경을 펴서 재대로 읽히고 싶다는 생각에서 글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가운데, 정확하게 저자가 말한 그 목적이 이 책을 읽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을 꽤나 열심히 공부했다고 여겼던 나 역시도 모르고 있던 성경의 사실들이 드러났었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성경을 들고 읽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은연 중에 이미 선입견으로 자리 잡아 있어 더 이상 물어보지도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 드러난 내 성경에 대한 무지를 자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 밝힌 이상의 유익을 나에게 준다. 그것은 이 책이 철저하게 목회적 입장에서 쓰였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학적인 글이 아니라 이미 교회 안에서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 졌기에 생긴 ‘작은 적용들’이다. 이 책은 마치 성경에 대한 오류 사전과 같은 구성으로 1부에서 성경의 인물에 대한 오류, 2부에서 성경의 구절에 대한 오류, 3부에서 사상에 대한 오류들에 대해 각가 10편의 글을 실어놓았기에 목차만 보면 얼핏 학문적인 글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30가지 오류들을 정정하는 저자의 작업의 마지막은 이러한 오류를 통해서 어긋나 있는 신앙의 어긋남을 정정하고, 바른 성경을 해석을 통한 ‘바른 신앙’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실제적인 적용이 빠지지 않는다. 학문적인 틀을 빌어왔지만 한편 한편의 글들에서 교훈과 적용이 있는 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교훈과 적용은 그 해석의 정확한 기반만큼이나 정확하게 독자의 삶을 진단하고 삶에 대해 처방을 내리고 있었다.
지적으로 도전을 받았다. 그러나 지적인 것에서 머무르지 않았고, 감정적이 움직였고, 나의 지난 삶을 돌아보는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잘못된 삶의 길을 걸었던 것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른 해석의 기반 위에 다시 지어야 할 내 삶의 부분들을 찾고 교정하기로 결단했다.
당신이 목회자라면 꼭 읽기 원한다. 이 책의 목차에 나와 있는 30가지 화두 중에 단 하나라도 마음에 끌리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서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역자의 입에서 나온 메시지에 너무도 많은 권위를 두는 이 땅의 평신도들을 생각할 때, 바른 것을 가르치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 성경에 대해 관심 있고, 바르게 알기 원하는 사람들과 성경에 흥미를 잃어버린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성경을 펼쳐들 것에 대해 기대해 본다.
“솔로몬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이처럼 완벽한 왕이 어디 또 있을까? 하지만 이토록 뛰어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솔로몬을 훌륭한 임금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역사 기록 속에서 솔로몬은 오히려 가증한 우상을 들여오는데 앞장선 왕이자 백성들의 생활을 마침내 가난하고 어렵게 만들어버린 경제정책 실패자로 드러난다.”(p.48)
저자 오경준
1994년 7월, 경기도 부천에 낮은교회를 개척하여 9년여 동안 목회했으며, 1년간 [빛과소금]에 '낮은교회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작은교회들의 연합을 통한 부흥 가능성을 놓고 기도하던 중 같은 지역 개척 교회인 상동제일교회와 연합을 시도, 2002년 10월에 교회 통합을 이루었다. 그 후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강원도에서 글을 쓰고 있다. 서울신대 신학과(B.A.)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신대원에서 구약학(M.Div.),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Th.M.)을 공부했으며, 현재 연세대 대학원 신약학 박사과정(Ph.D.)에 있다.
신앙생활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성경에 대한 지식이 늘어갈수록, 이전에 알고 있던 성경에 대한 지식 중에 어떤 것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가령 축복의 문구로 알고 있었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와 같은 말씀이 욥을 비꼬는 친구의 말이었다든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와 같은 말이 자기의 성취를 위해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신다가 아니라 바울의 앞으로 올 고난과 시련을 받아낼 것을 생각하며 그 고난 속에서 복음을 지킬 능력을 주시는 것으로 말했다는 것 등이 대표적인 경우였다.
그 두 가지 경우를 알게 되었을 때도 알마나 나 스스로에게 창피했었던지..... 그리고 그렇게 내가 가르쳐주셨던 어릴 적의 사역자들과 교사들을 향해 갖고 있던 나의 신뢰가 얼마나 무너졌던지.....
이 책의 저자는 목회자로서 목회의 현장에서 이러한 오류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 성경의 지식에 대한 오류를 정정하기 위해서 이 글을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서문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왜곡된 신앙의 지식이 바로잡히는 것, 또한 너무도 식상해져서 성경의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다시금 성경을 펴서 재대로 읽히고 싶다는 생각에서 글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가운데, 정확하게 저자가 말한 그 목적이 이 책을 읽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을 꽤나 열심히 공부했다고 여겼던 나 역시도 모르고 있던 성경의 사실들이 드러났었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성경을 들고 읽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은연 중에 이미 선입견으로 자리 잡아 있어 더 이상 물어보지도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 드러난 내 성경에 대한 무지를 자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 밝힌 이상의 유익을 나에게 준다. 그것은 이 책이 철저하게 목회적 입장에서 쓰였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학적인 글이 아니라 이미 교회 안에서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 졌기에 생긴 ‘작은 적용들’이다. 이 책은 마치 성경에 대한 오류 사전과 같은 구성으로 1부에서 성경의 인물에 대한 오류, 2부에서 성경의 구절에 대한 오류, 3부에서 사상에 대한 오류들에 대해 각가 10편의 글을 실어놓았기에 목차만 보면 얼핏 학문적인 글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30가지 오류들을 정정하는 저자의 작업의 마지막은 이러한 오류를 통해서 어긋나 있는 신앙의 어긋남을 정정하고, 바른 성경을 해석을 통한 ‘바른 신앙’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실제적인 적용이 빠지지 않는다. 학문적인 틀을 빌어왔지만 한편 한편의 글들에서 교훈과 적용이 있는 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교훈과 적용은 그 해석의 정확한 기반만큼이나 정확하게 독자의 삶을 진단하고 삶에 대해 처방을 내리고 있었다.
지적으로 도전을 받았다. 그러나 지적인 것에서 머무르지 않았고, 감정적이 움직였고, 나의 지난 삶을 돌아보는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잘못된 삶의 길을 걸었던 것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른 해석의 기반 위에 다시 지어야 할 내 삶의 부분들을 찾고 교정하기로 결단했다.
당신이 목회자라면 꼭 읽기 원한다. 이 책의 목차에 나와 있는 30가지 화두 중에 단 하나라도 마음에 끌리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서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역자의 입에서 나온 메시지에 너무도 많은 권위를 두는 이 땅의 평신도들을 생각할 때, 바른 것을 가르치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 성경에 대해 관심 있고, 바르게 알기 원하는 사람들과 성경에 흥미를 잃어버린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성경을 펼쳐들 것에 대해 기대해 본다.
“솔로몬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이처럼 완벽한 왕이 어디 또 있을까? 하지만 이토록 뛰어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솔로몬을 훌륭한 임금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역사 기록 속에서 솔로몬은 오히려 가증한 우상을 들여오는데 앞장선 왕이자 백성들의 생활을 마침내 가난하고 어렵게 만들어버린 경제정책 실패자로 드러난다.”(p.48)
저자 오경준
1994년 7월, 경기도 부천에 낮은교회를 개척하여 9년여 동안 목회했으며, 1년간 [빛과소금]에 '낮은교회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작은교회들의 연합을 통한 부흥 가능성을 놓고 기도하던 중 같은 지역 개척 교회인 상동제일교회와 연합을 시도, 2002년 10월에 교회 통합을 이루었다. 그 후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강원도에서 글을 쓰고 있다. 서울신대 신학과(B.A.)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신대원에서 구약학(M.Div.),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Th.M.)을 공부했으며, 현재 연세대 대학원 신약학 박사과정(Ph.D.)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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