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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경건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하나님, 사단, 인간의 실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C. S. 루이스/김선형/홍성사/[나상엽]
"내가 생각하는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이 알고 계시는 당신..." "바로 당신이군요" "미래만큼 영원과 닮지 않은 건 없다- 가장 완벽하게 찰나적..."
조그마한 제 수첩 속에 며칠 간격으로 메모되어 있는 구절들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 들 옆에는 더 조그마한 글씨로 루이스라는 이름이 함께 기록되어 있군요. 수 차례 대 했던 책이지만, 지난 1월 달에 또 흥미롭게 밑줄 쳐가며 세심하게 읽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책을 대한 때가 1996년으로 기억됩니다. 우연히 학교 도서관 기독 코 너에서 『악마의 편지』라는 무섭고 흥미로운 책제목을 발견하고 꺼내들었더랬지요. 당시에는 문예출판사에서 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책의 표지나 내지 구성, 번역도 지금 홍성사의 번역과 꽤 다른 느낌이었지요. 그러나 굉장히 촌스러워보였던 그 책에서 발견하게 된 새로운 통찰력과 진리들로 인해 저는 꽤 흥분상태가 되었고, 학교에 함께 다녔던 후배 형제에게 침이 마르도록 이 책을 칭찬했었습니다. 그 뒤로 몇 차례 더 『악마의 편지』라는 제목의 이 책을 빌려 보았고, 그때마다 제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성경적이고 객관적인 안목- 진실된 안목을 갖고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영혼을 공격하는 사단의 전략을 알아낼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랬던 책이 홍성사에서 고급 양장본의 새옷을 입고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원제를 살린 제목으로 재출판된 것입니다.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이 책은 편지글입니다. 편지는 아주 사적인 글 형식이라, 누가 누구에게 보낸 편지인가가 이 책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 이 책은 바로 스크루테이프라는 이름을 가진 선배 악마가 풋내기 악마 웜우드에게 보낸 편지글입니다. 어떻습니까? 굉장히 촌극 적이면서 흥미로운 구성이지요?
편지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들을 그들의 나라인 지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알려주는 것이 그 목적이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스크루테이프는 웜우드에게 인간 존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일러줍니다. 또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에 대해서도, 아울러 인간을 공격하려는 그들의 궤계에 대해서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이지요.
때문에, 우리는 바로 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통해 우리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되고, 선하신 하나님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공격하는 사단의 전략도 알게 됩니다.
구성 자체가 주는 촌극적인 느낌 때문에 다소 가벼운 책이 아닌가 생각하실지 모르 겠습니다. 하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에 대한 성경적이고도 심오한 묵상과 진리가 담겨 있고,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통찰이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반짝 빛나고 있는 문장들은 우리 로 하여금 몇 번을 곱씹도록 만드는 명구절들입니다.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는 사단의 전략을 꿰뚫어 보게 하고, 우리의 존재를 성경과 그 리스도안에서 발견하게 하며, 참 진리이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목적에 엎드려 경 배케 함으로 비단 우리의 지성을 살찌울 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도 가져다 주는 유익 한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는 1961년도 루이스의 서문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사람에게 내 재되어있는 죄성 때문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써내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 지만, 천상을 배경으로 하는 글은 아무래도 너무도 힘든 작업이 될 것이기에 쓰기를 포기한다는 그의 말에, 다시금 죄인된 우리 인간을 어처구니없게 사랑하신 그분 앞에 고개 숙일 따름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이 알고 계시는 당신..." "바로 당신이군요" "미래만큼 영원과 닮지 않은 건 없다- 가장 완벽하게 찰나적..."
조그마한 제 수첩 속에 며칠 간격으로 메모되어 있는 구절들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 들 옆에는 더 조그마한 글씨로 루이스라는 이름이 함께 기록되어 있군요. 수 차례 대 했던 책이지만, 지난 1월 달에 또 흥미롭게 밑줄 쳐가며 세심하게 읽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책을 대한 때가 1996년으로 기억됩니다. 우연히 학교 도서관 기독 코 너에서 『악마의 편지』라는 무섭고 흥미로운 책제목을 발견하고 꺼내들었더랬지요. 당시에는 문예출판사에서 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책의 표지나 내지 구성, 번역도 지금 홍성사의 번역과 꽤 다른 느낌이었지요. 그러나 굉장히 촌스러워보였던 그 책에서 발견하게 된 새로운 통찰력과 진리들로 인해 저는 꽤 흥분상태가 되었고, 학교에 함께 다녔던 후배 형제에게 침이 마르도록 이 책을 칭찬했었습니다. 그 뒤로 몇 차례 더 『악마의 편지』라는 제목의 이 책을 빌려 보았고, 그때마다 제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성경적이고 객관적인 안목- 진실된 안목을 갖고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영혼을 공격하는 사단의 전략을 알아낼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랬던 책이 홍성사에서 고급 양장본의 새옷을 입고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원제를 살린 제목으로 재출판된 것입니다.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이 책은 편지글입니다. 편지는 아주 사적인 글 형식이라, 누가 누구에게 보낸 편지인가가 이 책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 이 책은 바로 스크루테이프라는 이름을 가진 선배 악마가 풋내기 악마 웜우드에게 보낸 편지글입니다. 어떻습니까? 굉장히 촌극 적이면서 흥미로운 구성이지요?
편지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들을 그들의 나라인 지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알려주는 것이 그 목적이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스크루테이프는 웜우드에게 인간 존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일러줍니다. 또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에 대해서도, 아울러 인간을 공격하려는 그들의 궤계에 대해서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이지요.
때문에, 우리는 바로 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통해 우리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되고, 선하신 하나님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공격하는 사단의 전략도 알게 됩니다.
구성 자체가 주는 촌극적인 느낌 때문에 다소 가벼운 책이 아닌가 생각하실지 모르 겠습니다. 하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에 대한 성경적이고도 심오한 묵상과 진리가 담겨 있고,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통찰이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반짝 빛나고 있는 문장들은 우리 로 하여금 몇 번을 곱씹도록 만드는 명구절들입니다.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는 사단의 전략을 꿰뚫어 보게 하고, 우리의 존재를 성경과 그 리스도안에서 발견하게 하며, 참 진리이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목적에 엎드려 경 배케 함으로 비단 우리의 지성을 살찌울 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도 가져다 주는 유익 한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는 1961년도 루이스의 서문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사람에게 내 재되어있는 죄성 때문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써내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 지만, 천상을 배경으로 하는 글은 아무래도 너무도 힘든 작업이 될 것이기에 쓰기를 포기한다는 그의 말에, 다시금 죄인된 우리 인간을 어처구니없게 사랑하신 그분 앞에 고개 숙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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