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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더는 미루지 말고 오늘 가정 예배를 시작하라

조정의 | 2020.04.20 23:40
더는 미루지 말고 오늘 가정 예배를 시작하라 콕 집어 알려주는 가정 예배 가이드/임경근/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물론 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하는 건 너무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것, ‘너무 하고 싶지만, 솔직히 여력이 안 된다’고 핑계하기 쉬운 것, ‘하면 가정에 유익이 되겠지만, 못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인 “가정 예배”이다.

제임스 알렉산더가 쓴 “가정 예배는 복의 근원입니다”(미션월드, 2003). 조엘 비키가 쓴 “가정 예배”(고려서원, 2003). 도널드 휘트니가 쓴 “오늘부터, 가정 예배”(복있는 사람, 2017). “콕 집어 알려주는 가정 예배 가이드”의 저자 임경근 목사가 쓴 “교리와 함께 하는 365 가정 예배”(세움북스, 2015)까지, 가정 예배 관련 서적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유학 시절 보고 배운 가정 예배의 모습을 사역했던 교회와 현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다우리교회에서 바쁜 삶을 살면서도 네 자녀를 홈스쿨링하면서 직접 실천해본 사람이 설명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가는 곳마다 “신앙 교육의 핵심에는 가정 예배가 있다”라고 외치며 ‘가정 예배 전도사’라는 수식어가 붙은 임경근 목사는 현대 대한민국의 바쁘고 복잡한 삶 속에 가정 예배가 자리 잡기 힘들고 어색한 현실이 되어버렸으며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성경 읽는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지 모른다며 안타까워한다.

가족, 가정을 뜻하는 성경의 언어 자체가 결혼, 혈연, 입양, 계약 관계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성경의 하나님께서 그들 전체와 언약을 맺으셨고, 특별히 새 언약을 맺으신 교회는 그 교회를 구성하는 작은 교회(ecclesiola in ecclesia)로 이루어져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세 교회는 결혼과 성을 멀리하는 성직자와 수도사의 삶을 강조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간과했지만, 종교 개혁은 오직 성경의 정신으로 다시금 결혼을 강조하고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강조하며 가정에서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을 권장했다. 성경은 종교개혁자들이 바로 본 것처럼, 옛 언약의 백성인 유대인에게 자녀에게 계속해서 성경을 가르칠 것을 명령하고(신 6), 예수님과 사도들도 정기적인 기도와 예배를 규칙적이고 일관성 있게 꾸려나갔다. 교회사를 살펴보면 집에서 가정 예배를 드렸던 초대교회부터 가정 예배를 부활 시켜 성실하게 지켜낸 종교 개혁 시대 교회, 특히 하루 세 번 예배하는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아름다운 선례가 있다.

한국은 어떠한가? 저자는 이렇게 진단한다. “현재 한국 교회는 가정 예배를 강조하지 않고 있는데, 이로써 한국 개신교의 영적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오늘날은 한국 교회의 성장이 멈춘 지 오래이고 그리스도인의 삶이 세상 사람들과 별다르지 않다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 여기저기서 한국 개신교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다. 어디에서부터 이 일을 시작해야 하는가? 먼저, 언약의 자녀들을 신앙으로 교육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언약의 자녀들이 한국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이다”(49-50페이지).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한국 교회는 몇 가지 사탄의 교묘하고 치밀한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첫째, 일과 돈이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67페이지). 둘째, 자녀를 낳는 것보다 안정과 번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68페이지).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일과 돈에 치중된 바쁘고 복잡한 삶은 가정을 돌아볼 기회를 빼앗아가고 간과하게 만든다. 신앙 교육은 일주일에 한 시간짜리 교회 교육에 모두 맡기는 경우가 많다.

가정 예배의 부재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기독교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볼 때 분명하지만, 기독교 가정 안에서 그만큼 큰 문제가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통해, 특별히 영적 인도자인 아버지의 인도 아래 부모가 자녀를 신앙 안에서 인도하는 풍성한 언약의 은혜를 베푸시는 가정 예배라는 도구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거나 거의 무시하는 것이 어떻게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가정 예배 없이도 잘 돌아가는 가정에 안심할 것이 아니라, 가정 예배를 통해 더욱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형통함을 누리는 가정을 바라고 추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가정 예배를 시작할 수 있을까? 저자 임경근 목사가 관심을 갖는 이 책의 후반부가 그것을 자세히 설명한다. 먼저, 저자는 가정 예배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이 책은 가정 예배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실제로 가정 예배를 하도록 권장하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실질적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가정 예배를 위한 20가지 팁”을 제공하고, 실제로 서울 서문교회에서 성도들에게 가정예배를 권하며 나눠주는 유인물(가정예배 안내문, 가정예배 일지, 가정예배 결심서)도 부록으로 수록했다. 가정 예배를 통해 말할 수 없는 은혜를 경험한 몇 편의 간증도 감동과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가정 예배 경험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 가정 예배드릴 시간이 없다면? 가족 모두가 스마트폰 중독이라면? 가정 예배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면? 단순히 귀찮다면? 아버지에게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이런 실질적 상황에 대해 저자는 쉽고 친절하게 답변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정 예배를 언제, 얼마나 해야 하는지, 어떤 성경을 골라야 하는지, 설교는 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리 문답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어떤 분위기로 가정 예배를 인도해야 할지, 자녀의 나이에 따른 가정 예배를 어떻게 드릴지,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라 혹은 손님이 왔을 때 가정 예배를 어떻게 할지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하게 가정 예배를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다. 가정 예배가 가정의 거룩한 신앙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가 있을지라도 마치 매끼 먹는 식사가 정말 맛이 있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 것처럼, 하지만 꾸준히 영양분을 제공하는데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한 것처럼, 계속해서 가정이 편안하고 즐겁게 하나님과 복음에 대해 나누고 그 마음을 하나님께 영적 예배로 드리는 일에 함께 반복하여 노력해야 한다.

작년 3월 미국에 콘퍼런스 참석을 하면서 개인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사역으로 창조과학 강연을 하는 박사님과 함께 숙소에 머문 적이 있다. 한국과 낮밤이 바뀌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화상채팅으로 아이들과 가정 예배를 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거스틴은 불신자였던 아버지 아래 가정 안에서 신앙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지만, 그의 어머니 모니카의 쉼 없는 기도와 조언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셨고 위대한 신앙인이 되게 하셨다. 탈 많고 말 많은 기독교의 현실을 천천히 하지만 획기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은 오늘날 모니카와 그 박사님처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하나님이 맡겨주신 영적 인도자의 역할을 다하여 가정을 예배의 장으로 만들고 가족을 예배자로 빚어가는 하나님 손에 들린 충성스러운 도구가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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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하신 하나님에 대한 갈망 초월하신 하나님에 대한 갈망
우리 아버지
알렉산더 슈메만/정다운 /비아/정현욱 편집인


알렉산더 슈메만은 정교회 사제이자 신학자이다. 부모는 러시아 이민자이며, 슈메만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태어난다. 일곱 살 때 가족을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다. 프랑스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46년 사제로 서품을 받는다. 성 세르기오스 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동시에 클라마르에 있는 교회에서 목회를 겸한다. 그러다 1951년 미국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 교수로 활동하다 1955년에는 학장이 된다. 1983년 주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학교에서 떠나지 않았다. 슈메만의 최고의 공헌은 교회법 하위 분야에 속해했던 전례 신학 또는 예배학을 ...
하나의 정경으로 구약 읽기 하나의 정경으로 구약 읽기
구약정경개론
론프 렌토르프/하경택/CLC/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개론서를 읽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하다. 무엇보다 그 학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이 큰 유익일 것이다. 즉 그 학문의 핵심적 논의와 과정을 빠르게 조망함으로 그 학문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집중해야 할 주제들에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분배할 수 있다. 또한 파편적인 정보들을 큰 흐름과 맥락 가운데서 통전적으로 볼 수 있다. 꿰어내지 못한 정보는 유의미한 적용까지 이르기 힘들다. 더불어 세부 영역에서 핵심적인 주제들을 다룰 수 있다. 이는 앞의 유익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각 세부 영역...
교회를 세우는 아름다운 사람들 교회를 세우는 아름다운 사람들
직분자반
안재경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오래 읽다보니 나만의 촉이 올 때가 있다. 순전히 ‘나만’이라는 한계를 가진 것이 탈이기는 하지만 기분만큼은 좋다. 안재경 목사의 『직분자반』이란 표지를 보자 ‘참 좋은 책이다’라는 느낌이 물밀듯이 찾아 왔다. 먼저는 표지가 맘에 든다. 기하학적인 표지와 함께 ‘직분자반’이란 제목이 목양자의 마음을 잘 담아낸 듯하다. 저자인 안재명 목사는 뛰어난 실용적 저술가이다. 다루는 주제가 결코 쉽지 않음에도 독자들의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한다. 아직 강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강의를 판단하기는 힘드나 책의 내용을 보면 탁월한...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크리스천의 결혼생활
조엘 비키 & 제임스 라벨/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결혼생활을 주제로 글을 쓴 저자가 적지 않다. 존 맥아더, 존 파이퍼, 마틴 로이드 존스, 팀 켈러, 폴 트립, 크리스토퍼 애쉬 등 유명한 저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근거로 결혼에 관한 풍부한 지혜와 교훈을 이미 제시했다. 그러면 조엘 비키와 제임스 라벨이 쓴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유익은 무엇일까?이 책의 추천사를 남긴 R. C. 스프로울은 이 책이 “청교도들이 가졌던 관점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설교자 스티븐 로슨은 이 책이 “청교도들의 지혜를 통해 ...
고통의 문제에 대한 따뜻하고도 선명한 대답 고통의 문제에 대한 따뜻하고도 선명한 대답
고통와 씨름하다
토마스 G. 롱/장혜영/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고통의 문제에 대한 따뜻하고도 선명한 대답'고난'의 문제는 신학적이고 성경적인 대답이 필요함과 동시에 더욱 실제적인 응답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 앞에 닥친 고통의 문제로 힘겨워하고 있다. 그들은 육체적 · 정서적 · 사회적으로 매우 구체적인 아픔을 겪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이러한 고통이 자신에게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선명한 대답을 듣지 못하여 더욱 혼란스러워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상황이 자신의 죄로 인해서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베네딕트 옵션
로드 드레허/이종인/IVP/송광택 편집고문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동시에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산다. 그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다. 『베네딕트 옵션』은 미국 문화를 배경으로 나온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문화는 기독교신앙에 적대적이다. 그 문화는 물질주의, 소비주의, 그리고 급진적인 개인주의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그리스도인에게 도전한다. 저자가 보기에 미국에는 자칭 그리스도인이 많다. 바꾸어 말하면 ‘유사 그리스도인’...
신의 존재에 대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 신의 존재에 대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
신은 존재하는가
리처드 스윈번/강연안, 신주영/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신의 존재에 대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무신론자들은 신의 존재 자체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특히 최근에는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 1941~), 대니얼 대넷(Daniel Dennett, 1942~), 샘 해리스(Samuel Benjamin Harris, 1967~), 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Eric Hitchens, 1949~2011)로 대표되는 '새로운 무신론' New Atheism으로 인해 종교가 비판받고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수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공유되어지던 ...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다시, 성경으로
레이첼 헬드 에반스/칸앤메리/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이야기꾼이 돌아왔다. 시종일관 흥미로운 전개에 울고 웃다를 반복한다. 성경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오랫동안 성경을 읽고 연구했는데. 이 책을 통해 미처 보지 못했던 성경 곳곳에 숨어 있던 부분을 새롭게 보게 된다.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말이다. 저자의 통찰과 적실한 표현으로 성경 이야기는 살아 숨 쉰다.  레이첼 헬드 에반스(Rachel Held Evans, 1981~2019)는 『교회를 찾아서』(비아, 2018)를 통해 처음 만났다. 자신의 서사 가운데서 교회와 하나님...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존 레녹스/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어느덧 코로나바이러스 세상이라 불리는 세상에 살면서 많은 그리스도인은 이 사태를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영적 거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 물론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히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실 수 있지만, 종종 그분은 세우신 일꾼의 입술을 통해 그 일을 하신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변증하기 위해 삶을 바친 존 레녹스는 단지 리처드 도킨스와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 대표적인 무신론자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일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위기의 순간에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에게 기독교 세...
이재명, 이완용을 처단하다 이재명, 이완용을 처단하다
예수로 산 한국의 인물들
전정희/홍성사/정현욱 편집인


이재명은 칼집에서 칼을 빼 들었다. 이완용은 종현성당에서 열린 벨기에 황제 레오폴드 2세의 추도식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재명의 칼에 이완용은 어깨와 허리를 찔렸다. 칼은 이완용의 폐를 관통했다. 그러나 숨을 끊을 수는 없었다. 스무 살 남짓의 이재명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푸르디 푸른 그의 젊음을 매국노 이완용을 처단하기 위해 바쳤다. 평북 선천 출신이며 평양 일신학교를 졸업한 기독 청년이었다. 저자는 단 두 줄로 기술된 ...
팬데믹 중심에서 그리스도를 외치다 팬데믹 중심에서 그리스도를 외치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
존 파이퍼/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2020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는 기대감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코로나 19 바이러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대규모 확진자와 사망자를 매일 쏟아낸 무서운 질병 앞에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에 빠졌다. 앞으로 두고두고 기억될 이 사태 속에 하나님은 과연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가? 그리스도인은 가지고 있는 믿음이 시험대에 오르고, 고통 중에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소망에 관한 이유를 더욱 분명히 그리고 자세히 말해줄 책임과 기회가 생겼다.여러 기독교 인사들이나 목사들이 신문, 미디어, 개인 블로그 등에 자기 의견을 쏟아내며 ...
성경 읽기의 두려움을 넘어 성경 읽기의 두려움을 넘어
다시 성경으로
레이첼 헬드 에반스/칸앤메리/바람이불어오는곳/정현욱 편집인


성경 읽기가 두려웠다. 성경의 실체가 폭로될까 봐 노심초사했다. 성경을 수메르 신화에서 베낀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저주스러운 댓글로 폭격했다. 성경을 비평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날을 세워 공격했다. 그건 두려움이었다. 그 두려움의 기저(基底)에는 내 스스로 성경에 대한 확신이 완전히 파괴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깔려 있었다. 만약 지금 성경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살아갈 이유와 목적을 상실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발악했고,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러나 이미 난 성경에 대한 회의를 시작했다. 이미 선미는 침수가 시작되었는데 ...
민중의 고통과 함께 써 내려간 우리의 철학사 민중의 고통과 함께 써 내려간 우리의 철학사
대한민국철학사
유대칠/이상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철학 노동자로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 유대칠은 가진 자의 '홀로 있음'이 아닌 민중과 '더불어 있음'의 철학을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산물인 이 책은 '대한민국 철학'의 근본적인 조건과 그 정신, 한국철학에 영향을 준 중국과 일본의 정황, 한국철학의 역사와 그러한 한국철학의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사상들을 다룬다.저자가 강조하는 철학의 핵심은 민중으로부터의 철학이다. 즉 한국철학은 고난 가운데 삶을 살아갔던 한국 민중이 중심 되는 철학이다. 또한 그 철학은 각 개개인이...
오늘날 교회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탄의 불량식품 오늘날 교회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탄의 불량식품
거짓 복음: 교회를 위협하는 사탄의 8가지 거짓말
제라드 윌슨/황영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오늘날 교회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탄의 불량식품“The Gospel according to”라는 제목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가령 마태복음은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을 지칭할 때 사용할 뿐만 아니라 특별히 존 맥아더 목사의 “주님 없는 복음”(The Gospel according to Jesus, 생명의 말씀사, 2017), “구원이란 무엇인가”(The Gospel according to the Apostles, 부흥과 개혁사, 2008), “바울복음”(The Gospel accordi...
신실한 하나님과 관계하는 백성의 제국에서의 삶 신실한 하나님과 관계하는 백성의 제국에서의 삶
하나님, 이웃, 제국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윤상필/성서유니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신실한 하나님과 관계하는 백성의 제국에서의 삶 신학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에 비해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신약성경에 비해 어려워서도 있겠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의 성취라고 믿는 기독교인들에게 구약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세계적인 신학자이자 탁월한 구약성경의 해석자인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1933~)은 『예언자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통찰력 넘치는 성경해석을 통해 구약성경...
한국 교회, 복음을 전해야 하며, 이단도 파악해야 한다 한국 교회, 복음을 전해야 하며, 이단도 파악해야 한다
이단이 알고 싶다
탁지일/넥서스/고경태 편집위원


한국 교회, 복음을 전해야 하며, 이단도 파악해야 한다한국 교회는 150여년을 유지하면서, 세계 교회에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갖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장로파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세계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이단들이 발현했다. 서양에서 발생한 이단들도 한국 교회 지반에서 각축을 벌렸고, 이제는 중국에서 발생한 이단까지 활동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슬람의 적극적 진출, 사회에서는 동성애 허용 등 사방에서 틈이 없이 공략이 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서구 교회처럼 몰...
언약의 이야기로 성경 읽기 언약의 이야기로 성경 읽기
언약으로 성경 읽기
토마스 R. 슈라이너/임요한/CLC/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언약의 이야기로 성경 읽기이 책은 Crossway의 'Short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Crossway의 시리즈는 네 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Crossway의 이 시리즈는 성경 전체를 하나의 주제로 조망함으로 보다 더 성경을 통일된 전체로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신약학에 관심이 있다면 토마스 R. 슈라이너(Thomas R. Schreiner)는 익히 알 것이다. 이미 그는 『바울과 율법』,...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탕부 하나님
팀 켈러/윤종석/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가 잘 아는 이 말씀은 복음이 무엇인지 은혜롭고 풍성하게 소개한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세 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읽어버린 양 한 마리의 비유와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의 비유 그리고 잃어버린 둘째 아들(탕자라고 알고 있는)의 비유이다. 책은 세 번째 비유에 대한 설교인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죄와 구원과 십자가 그리고 잃어버림과 찾음과 천국으로 가는 여정과 잔치에 대한 내용까지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주제들로 우리의 가슴을 적신다.  잃어버린 둘째 아들은 탕자이다. 그러나 본문을 보면...
세례는 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감의 시작이다 세례는 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감의 시작이다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윌리엄 윌리몬/정다운/비아/정현욱 편집인


매력적 필체의 저자는 누구일까? 몇 페이지를 읽지 않았는데 얼마 되지 않은 문장으로 설레게 한 저자가 궁금했다. 탁월한 안목과 매력적인 필체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저자를 만나는 것은 독자로서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윌리엄 윌리몬이 그렇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저자가 낯설어 검색을 해보니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공저하여 <십계명>과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성령>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 등을 저술했을 뿐 아니라 <예배가 목회다> <목...
선긋기 전쟁 선긋기 전쟁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정성묵/두란노/문양호


여호수아 5장 13~15절에는 여리고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가 한 사람을 만난 사건을 보여준다. 여호수아는 그에게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고 묻는다. 전쟁을 앞둔 여호수아로서는 이러한 질문은 너무나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말한다. 누구를 위하느냐란 여호수아의 질문에 자신은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고 말한다. 여리고와의 전쟁을 곧 치르게 될 여호수아에 대한 답변은 이스라엘과 여호수아를 위한다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과 이끄심에 의해 지금 여리고를 정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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