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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정현욱 | 2019.11.16 13:32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김온유/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김온유의 책을 받았을 때 말로 형언하기 힘든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 왔다책 표지에 적힌 그 말, ‘나는 날마다 숨을 선물 받습니다라는 문장은 쉽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또박또박 써내려간 생명의 흔적이다살아 있기에 아프고아프기 때문에 살아있다는 말조차 사치스러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하루는 누군가에겐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이고누군가에겐 기적이다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시간 죽이기’ 놀이를 하며 극도의 쾌락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김온유는 의료사고로 자가 호흡 능력을 잃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삶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책만으로 부족해 유튜브를 검색해 들어가니 김온유의 영상을 담은 브이로그가 공개되어 있었다정지된 사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동영상은 더욱 실감나게 하루하루를 담아내고 있다나의 눈에 들어온 묵직한 한 장면은 누군가 끊임없이 앰부를 눌러 주는 장면이다. 단 1초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그것은 숨이고 호흡이고 생명이다인간은 태어난 이후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숨쉬기를 멈출 수 없다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빚으시고 코에 호흡을 불어 넣으셨다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호흡이 필요했다.


숨은 저절로 쉬어 지는 줄 알았다단 한 번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숨을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그런데 김온유의 일상을 접하면서 갑자기 이토록 평범한 이 기적이라는 것을 알았다하루 이틀도 아니고 16년 동안을 그렇게 살아왔다저자는 괜찮다’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괜찮지 않다누군가 앰부를 움직여 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한 숨 한 숨이 기적이다그래서 저자는 앰부 천사들’(14)이라고 부른다천사들이 이어지고또 이어지는 고단한 하루의 삶은 그렇게 기적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중학생이 되던 겨울감기에 걸려 도라지가 들어간 차를 마시면서 사건이 시작된다하루 이틀이면 나을 감기가 떨어지지 않았고 집 근처의 병원에 가게 된다의사는 약간 심각한 어투로 대학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말한다폐에 물이 차서 모두 빼냈지만 차도가 없었다결핵을 의심해 9개월 동안 약을 먹었지만 역시 차도가 없었다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도 결과는 동일했다결국 혹시나 싶어 혹을 떼기 위해 수술을 했지만 혹은 보이지 않았다수술한 김에 흉막 유착술을 시행한다그러나 수술 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의료진의 잘못된 판단이 꽃다운 나이의 여중생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대체 … 여기가 어디지?”


수도 없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고사는 것이 죽은 것보다 못한 삶의 연속이었다아무리 하나님께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도 음성도 들리지 않았다다시 읽기 시작한 성경.


하나님이 침묵으로 일관하시더라도 그분과 나 사이에는 성경이라는 유일한 통로가 남아 있었다가만히 있기에는 너무도 절박했던 터라 그렇게까지 응답해주시지 않는다면 성경을 처음부터 샅샅이 뒤져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결심했다그때부터 성경을 한 구절한 구절 읽을 때마다 멈춰 서서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다.”(46)


고난은 삶에 질문을 던진다저자는 고난 속에서 ?’라고 물었다. ‘왜 하나님은 나에게만 응답하지 않으시는 걸까?’ 그렇게 시작된 성경을 통한 하나님 찾기는 신약에서 예수님을 만났고성경의 약속들을 믿기에 이른다모태신앙이었지만 아직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난 적이 없었던 저자는 고난 속에서 주님의 대속과 사랑을 깨닫게 된다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자 그 가혹한 중환자실도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 곳은 아니었다.’(61앰부가 아니면 몇 분도 버티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천사들을 붙여 주셨다온유가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멈추지 않고 앰부를 통해 산소를 넣어 주어야 했다.


이렇게 기적은 입에서 입으로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져 릴레이가 되었다이런 기적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매일 특별하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140)


그렇다삶은 기적이고, ‘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얻는 선물이다어찌 그 선물이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저자에게만 있겠는가우리의 삶도 가만히 생각하면 온통 선물 아닌 것이 없다봉사자들을 말한다이것이 선물이 아니라 사랑하는 친구를 만나러 온’(148것 이라고누군가의 희생을 먹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아는 이들은 자신의 존재에 심각한 의심을 떨쳐내지 못한다. ‘나는 과연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나는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살아야할 이유가 있는가?’를 묻는다그런데 어느 누가 타인의 희생 없이 살아간단 말인가.


후반부에 이어지는 앰부 천사들의 이야기는 온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켜 준다필자는 초반에 온유의 아픔에 몰입하여 한동안 책을 읽어 가지 못했다후반부는 온유를 바라보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온유는 섬기러 온 이들을 천사라고 부르지만봉사자들은 온유를 보며 천사라고 말한다천사의 눈에는 천사만 보이는 걸까그렇게 믿고 싶다병원에 트라우마를 가진 청년도 온유를 통해 회복된다자신의 고통에 힘들어 하는 친구도 온유를 보고 감사를 배운다슬픔에 젖어 살아가는 이들도 온유를 통해 기쁨을 발견한다온유는 아직 병원에 있다하지만 확실히 감사와 기쁨을 상실한 이 시대 속에서 온유는 천사다온유의 기도제목은 뭘까하루라도 빨리 회복되어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그런데 아니다회복되고 싶은 마음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여기의 삶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니 나에게는 아픔 뒤에 오는 회복과 두려움 뒤에 오는 소망기다림 끝에 오는 성장이 유달리 더 감격스럽다매 순간 결코 당연하지 않은 호흡을 이어주는 이들의 사랑이 고맙고이렇게 살아서 은혜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누군가 나에게 행복하냐고 물으면 언제나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260)


아픔 없는 삶은 없다지만 아픔은 언제나 삶을 힘들게 한다그런데 저자를 만난 사람들은 더 웃고더 행복해 한다아프게 시작된 독서는 나의 신앙과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주었고결국 감사로 책을 덮게 만들었다우린 감사의 이유와 목적을 찾지만 존재 자체가 감사인 것이 분명하다죽음 앞에서 믿음으로 생명을 뿜어내는 저자의 생기발랄함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우울한 이들에게 분명 행복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오늘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숨을 쉬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짐심으로 또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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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어떻게 소크라테스에게 복음을 전하셨을까? 예수님은 어떻게 소크라테스에게 복음을 전하셨을까?
그리스도인을 위한 서양 철학 이야기: 신앙과 이성의 만남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마이클 고힌/신국원/IVP/조정의 편집위원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 2:8).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은 철학을 헛된 속임수라고 말하며 철학에 속거나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이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인이 철학을 배우는 것은 정말 쓸데없는 일이거나 심지어 하나님 말씀의 경고를 무시하고 금지된 구역으로 넘어가는 불순종처럼 보입니다. 그러면 왜 크레이그 바르톨로뮤와 마이클 고힌은 “그리스도인을...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제자 훈련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제자 훈련
미쳐야 미친다
고상섭, 김영한, 김형민, 반세호, 지현호/넥서스CROSS/서상진 편집위원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제자 훈련 목회 현장에 뛰어들어보니 많은 세미나가 있었다. 목회 현장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사역자들은 그 세미나를 찾아다닌다. 그래서 세미나에서 배운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담임하고 있는 목회 현장에 접목을 한다. 그런데 목회 현장에 접목한 그 프로그램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한 2-3년 해보다가 자신의 목회 현장과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또 다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그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서 또 세미나를 찾고, 그 세미나가 전부인 것처럼 교회에서 또 시작을 한다. 그러나 그것...
안식일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경종과 권면 안식일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경종과 권면
예배의날
라이언 맥그로우/조계광/개혁된 실천사/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안식일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경종과 권면 저는 먼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저자에 대해 소개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저자는 오랜 전통의 장로교 배경에서 성장했고, 현재 장로교회의 목사이자 그린빌 장로교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입니다. 그리고 신학적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기반으로 한 개혁신학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종종 인용되는 웨민신조와 청교도들, 그리고 건전한 개혁주의자들을 보며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후배가 그린빌에 살고 있어서 저자와 종종 교제를 하며 그분의 신학...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하나님이 나의 호흡이 되시니까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하나님이 나의 호흡이 되시니까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김온유/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하나님이 나의 호흡이 되시니까숨을 들이마시고, 곧이어 숨을 내쉽니다. 다시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쉽니다. 매 순간 호흡하는 우리는 우리의 호흡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의 주인공 김온유 씨는 그 진리를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를 직접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열네 살 어린 나이에 의료사고로 인해 병원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스스로 호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잘못된 진단과 치료를 한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원망과 분...
공교회성 회복을 통한 청빈 문제의 해결 공교회성 회복을 통한 청빈 문제의 해결
강요된 청빈
정재영/이레서원/서상진 편집위원


공교회성 회복을 통한 청빈 문제의 해결올해로 목사가 된지 15년째가 되었다. 부목사 생활을 8년 담임목회를 7년을 했다. 물론 전도사와 강도사 때를 합치면 내 인생의 절반은 교회에서 생활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총신을 다닐 때는 교육전도사로 사역을 했다. 그때 교회에서 65만원의 사례를 받았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었다. 학비 보조도 없었고, 기타 수입도 없었다. 아이가 한 명이 있었는데, 교회에 헌금을 하고, 내가 학교 올라가는 비용을 뺀 나머지를 집에 주었다. 나머지라고 해도 20만원이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 20만원...
그 어떤 것도 기도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기도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거기 계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
김남준/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그 어떤 것도 기도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살아간다는 것은 아픔을 겪는다는 것이며, 아픔을 겪는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동안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짐이자 특권입니다. 가장 뜨겁게 기도했던 순간들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감격에 젖어 하루하루 살아갔던 시절에 가장 간절한 기도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기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생각했습니다. 모든 기도가 응답되는 것도 아니며,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기도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기도한다고 문...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그대, 죽지 말아요-자살 위협에 노출된 사람을 돕는 방법
캐런 메이슨/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몇 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한 친구는 어릴 적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몇 알 먹었다고 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을 때 양쪽이 낭떠러지 같은 곳에서 자신이 걷는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한 발자국 실수하면 죽는구나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고 한다. 수면제를 먹은 것이 몇 알 안 되어 다행히 푹 자다가 깨고 말았지만 당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전에 어느 아는 지인은 초등학교 전부터 자신이 미운오리 새끼 같다며 ...
즐거워서 주야로 묵상하는 책, 성경 즐거워서 주야로 묵상하는 책, 성경
성경을 즐겁게 읽는 10가지 방법
케이스 페린/전의우/규장/조정의 편집위원


성경 읽는 것이 즐거운가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첫 20년 동안 성경이 참이라고 믿었던 저자 케이스 페린은 솔직히 성경을 즐겁게 읽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성경을 즐긴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읽어야 하니까, 영혼에 유익이 된다고 하니까 그래서 읽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브루스 쿤이라는 배우가 누가복음을 공연하는 것을 보고 성경이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 본문에 더하거나 뺀 것 하나 없이 통째로 외워 내면화시키고 그것을 생생하게 공연으로 보여준 브루스 쿤 덕분에 이 책이 탄생했습니다. ...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김온유/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김온유의 책을 받았을 때 말로 형언하기 힘든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 왔다. 책 표지에 적힌 그 말, ‘나는 날마다 숨을 선물 받습니다’라는 문장은 쉽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 또박또박 써내려간 생명의 흔적이다. 살아 있기에 아프고, 아프기 때문에 살아있다는 말조차 사치스러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루는 누군가에겐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이고, 누군가에겐 ‘기적’이다. ...
넘어지고 또 자빠져도 다시 일어 나리라 넘어지고 또 자빠져도 다시 일어 나리라
성화의 신비
박영선/무근검


넘어지고 또 자빠져도 다시 일어 나리라최근 들어 구원의 서정 가운데 ‘성화’의 문제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처럼 마음을 괴롭히고 성가시게 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삼십년이 훌쩍 넘었지만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화의 신비’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박영선 목사의 글은 단단하다. 명료할 뿐 아니라 단호하고 치밀한 주장은 독자들로 하여금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인간적인 추론이나 사변으로 지어낸 글이 아니다. 성경에 천착한 저자...
과학도 철학도 신학도 진화론을 지지하지 않는다 과학도 철학도 신학도 진화론을 지지하지 않는다
유신진화론 비판(상, 하권)
J. P. 모어랜드, 스티븐 마이어, 크리스토퍼 쇼, 앤 게이저 외 1명/소현수, 현창기, 배성민, 김병훈/부흥과 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223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의 책, 그것도 과학, 철학, 신학적 관점으로 쓴, 친절한 설명보다는 예리하고 철저한 논쟁이 담긴 논문을 선뜻 읽으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느낀 것은 모든 목사, 교회학교 교사, 그리고 진화론이 신앙생활에 큰 장애가 되는 성도들 혹은 그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십시오. 진화론은 어느새 “유신”이라는 말을 붙이고 교회 안으로 과감히 들어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강요된 청빈
정재영/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나의 사례 목사 안수를 받고 난 이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담임목사님이 부재중인 어느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부임하였다. 미래가 보장되고 조건도 좋고 그 지역에서 인정받는 어떤 교회에서 오라는 청빙도 있었지만 아픈 교회 멍든 교회에서 먼저 오라고 했다면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불타오르는 사명감에 그렇게 했었다. 그러나 나의 그 사명감은 한 순간에 우스운 것이 되었고 사명이 없는 사람처럼 순간 비춰졌다.  어렵게 부임한 사역지에서 첫 사례를 받았는데 강도사 때보다 못...
즐거워 하는 자와 우는 자와 함께 하는 삶 즐거워 하는 자와 우는 자와 함께 하는 삶
뒷골목에서 만난 하나님
김디모데/선율/서상진 편집위원


우리 사회에는 아픈 과거가 있다. 차디찬 바닷물에서 제대로 된 구조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그렇게 죽어간 아이들, 저 멀리 이국 바다에서 가족을 위해서 생업에 뛰어들었다가 침몰한 스텔라디이지호, 생리대가 없어서 신발 깔창으로 뒤를 처리했던 우리의 딸들, 휘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정의롭고 공의로운 나라를 위해 목소리 높여 외쳤던 촛불 집회 등 최근에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아픔이었고,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처였다. 자신의 조국이 자신을 지켜주지 않음으로 조국을 버리고 머나먼 바다에서 정처 없...
어둠속에서 진리의 빛을 밝힌 이들 어둠속에서 진리의 빛을 밝힌 이들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참 교회의 역사
권현익/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누군가에게 종교 개혁사는 ‘점수’이고, 누군가에게 종교 개혁사는 ‘피’다. 지상의 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많은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 하물며 종교개혁은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던 것일까? 종교 개혁사를 ‘루터’라는 한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루터와 함께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함께 개혁에 동참한 이들이 있었고, 곁에서 보이지 않게 지원하고 후원한 수많은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기 위해 발판이 되어준 이들이 있다. 얀 후스를 비롯하여, 존 위클리프 등이 바로 ...
꼭 필요한 건설적인 비판,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하라 꼭 필요한 건설적인 비판,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하라
잠언에서 배우는 상처 주지 않고 비판하기
폴커 케슬러/강미경/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꼭 필요한 건설적인 비판,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하라책 제목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상처 주지 않고 비판하기.”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비판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건설적인 비판을 하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상처를 주거나 받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상처받았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받았다”고 말하면 상대방이 어떤 의도와 어투로 말했든지 상관없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비판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였네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였네
D. A. 카슨의 하나님의 사랑
D. A. 카슨/황영광/죠이북스/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의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그럴 수 없다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특정 지으려 애씁니다. 가령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조건 없이, 제약 없이, 한계 없이 사랑하신다’라고 간절히 말하기 원하는 사람은 수많은 죄인을 지옥으로 보내는 하나님을 부정하기에 이릅니다. “사랑이 이긴다”라는 책에서 랍 벨이 그랬듯이 말입니다(포이에마, 2011).반대로 많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이 철저히 조건적이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사랑...
중세 시대, 우리의 교회사로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 중세 시대, 우리의 교회사로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
쌍두마차, 16세기 이전 참교회의 역사
최덕성, 권현익/본문과현장사이, 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최덕성 박사는 <쌍두마차 시대>(본문과 현장 사이, 2012년)와 <종교개혁 전야>(본문과 현장 사이, 2003년)로 중세 시대에 존재한 참 신학과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탐구하여 출판했다.   권현익 선교사(프랑스 GMS)는 위그노 사역을 탐구하면서, 최근에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참 교회의 역사>(세움북스, 2019년)를 출판했다. 최덕성 박사와 권현익 선교사의 두 집필의 공통점은 고대교회에서 종교개혁 시대까지 중세 교회에 있는 참 교회에 대한 탐구이다. 최 박사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
오직 계시만이 소망이다! 오직 계시만이 소망이다!
계시철학
헤르만 바빙크/박재은/도서출판 다함/정현욱 편집인


헤르만 바빙크는 진중하고 치밀하다. 화란 개혁주의 신학은 헤르만 리델보스의 <바울 신학>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신학을 이제 시작한 마당에 무지막지한 책을 읽었으니 아직도 아찔하다. 지적 갈망을 이기지 못하고 헤르만 바빙크의 <신론>을 들고 읽었다. 성경에 대한 목마름은 성경을 정리한 조직신학을 욕망하게 했고, 결국 바빙크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바빙크의 두 번째 책은 당연히 <하나님의 큰일>이었다. 아직도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느낌이 선명하다.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자가 천재라는 것...
설교,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설교,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마크데버, 그렉 길버트의 설교
마크 데버, 그럭 길버트/이대은/개혁된 실천사/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설교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루터, 칼뱅, 조나단 에드워즈, 로이드 존스 등 많은 분들이 기독교 신앙에 있어 신학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고, 그것의 한 표현으로 "모든 성도는 신학자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신학은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심에는 가장 중요한 '선포된 계시(진리)'라고 불리는 설교가 있습니다. 설교는 당연히도 설교를 하는 목회자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지만, 그에 못지않게 설교를 듣는 성도들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택한 ...
거룩함이 없이는 주님을 볼 수 없다 거룩함이 없이는 주님을 볼 수 없다
성화, 이미와 아직의 은혜
손재익/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거룩함이 없이는 주님을 볼 수 없다   서론 성화는 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내면의 흔적이고 삶의 결과이다. 성화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해하기를 착하고 순하고 부드러운 면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성화라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위를 잘 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성화가 잘 된 사람은 모든 불의를 참고 불평등과 거짓도 잘 견뎌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화는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일에 분노하고 저항하고 거룩한 외침을 한다.  그리스도인은 성화된 사람이고 성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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