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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강도헌 | 2019.06.17 00:17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습관이 영성이다/제임스 K. 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강도헌 편집위원

점점 사람들은 공 예배에 대한 회의적 관점들이 늘어가고 있다. 점점 가나안 성도(이 단어는 안나가를 거꾸로 뒤집은 단어이다)”가 늘어나고 개인적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교회(목회자와 성도, 시스템을 총칭하여)의 부패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개인적 신앙생활을 선택한 경우이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이유로는 편의주의이다. 그냥 교회 나가는 것이 싫고, 귀찮고, 이것저것 부담되고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와 물질주의에 물든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구입하는 즉, 하나님을 소비하는 사상에 젖어 있는 것이다.

 

종교개혁의 여파

 

이러한 하나님과 예배를 소비하는 현상의 원인에 대해 저자 스미스는 종교개혁의 여파라고 지적한다. 종교개혁자들과 그 후예들이 로마가톨릭과 결별하면서 전통과 예전적 의식들을 제거한 이성 중심의 말씀에 치중하면서 상징과 신비와 의식(전통적 예전)’을 제거하면서 거룩한 상상력(주술, 신비)’까지 없애 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이성적 동의에 머물면서 사람들의 실제 삶에는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현실에 처했다는 것이다. , 근대의 이성주의가 기존의 기독교 봉건체제와 문자주의의 한계를 고발하고, 포스트모던의 사상이 그동안의 보편적 문자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성경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지게 된 데다가 성직자들과 교회 중직자들의 각종 비리와 부도덕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는 가운데 더 이상 교회는 희망은 고사하고 무익한 집단을 넘어 해로운 집단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성육신

 

스미스는 끊임없이 현재 개신교회의 이성 중심의 신앙교육에 질문을 던진다. 앞 부분에서는 인간은 몸을 가진 존재임을 피력하면서 이성만으로는 예배를 드릴 수 없고, 온전한 예배에는 몸까지 참여한 예배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세속의 문화(예전) 젖어 드는 이유가 바로 이들은 몸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그 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몸을 참여시키게 하는 점을 피력한다. 그럼에도 과거 구도자 중심의 교회(예배)가 세속의 예전(문화)을 흉내 냄으로 복음의 내용과 질적인 하락(타락)이 왔음을 경고하면서, 스미스는 전통적 예전의 회복을 강조한다.

 

스미스는 ’, 성육신이 그리스도교의 신비 핵심임을 강조하며, 하나님은 우리의 이성에 계시 하시지만, 인간의 몸으로 성육신 하심으로서 이성과 정서(체험)된 모든 예언들이 성취되었음을 강조한다. 그렇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마음에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성취는 이 땅(, 물질) 위에(우리 몸<순종>을 통해) 이루어진다(새 창조). 그래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되어야 한다.

 

습관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이 책의 영감은 저자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강의하면서 받은 것 같다(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바를 추구한다. 이 책의 원제인 당신이 사랑<행동>하는 바가 바로 당신이다”). 그래서 책의 1-3장까지 이성행위(습관)’에 대한 철학적 설명들이 다소 복잡하게 다루어진다(철학 교수라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계시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계시에 있어서 이성의 한계는 충분히 동의가 되지만, 행위와 습관(정서적 영역)이 계시의 중심이 된다는 논지는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전통 예전의 회복은 우리의 습관(반복적 행위로 형성된 덕)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적극 동의가 된다. , 저자가 말하고 있듯이 이성적 인식의 변화만으로는 그 사람의 행동과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또한 자신이 무엇(누구)을 사랑하는지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습관을 재형성하는 것은 그 사람이 사랑하는 바를 재형성하는 것에 이성적 교육보다 훨씬 탁월하다. 그리고 저자는 진정한 하나님(하나님 나라)을 사랑하는 자들로서의 회복과 구원의 변화를 위한 가장 좋은 교육으로서 전통적 예전을 꼽고 있다.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예전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습관(사랑으로 행동함)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예전의 내용이 매우 중요하지만, 예전의 내용은 이 책의 범위가 아니다(5장과 6장에 살짝 공개가 되지만).

 

이 책은 목회자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그리고 가나안 성도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목회자들에게는 예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정기적으로 드려지는 현재 자신의 목회 현장에 대한 궁극적 성찰을 하게 하고, 가나안 성도들에게는 정기적 예전이 주는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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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중심에서 벗어나기 교회중심에서 벗어나기
교회 너머의 교회
알렌 락스버러/김재영/IVP/강도헌 편집위원


교회 중심에서 벗어나기   장로교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나 장로교 목회자가 되었고, 담임목회를 한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담임 목회자가 되면 정말 가장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교회’이다. 지금도 이 서평을 쓰면서 교회 생각을 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교회 생각인가?   나의 청소년기부터 부목시절까지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주의’의 시기였다. 그래서 나의 신앙 가장 중요한 시기의 DNA는 ‘성장주의’가 박혀 있다. 그러나 가족(개척)교회를 경험하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십계명 강의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십계명 강의
올인원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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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집어 둔 순간 드는 생각은 ‘참 부지런하다’였다. 사역을 하면서 집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집필은 단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아니다. 한 가지의 명료한 목표와 집념이 따라주지 않으면 결코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 올인원 주기도문과 사도행전이 나올 때만 해도 뭐 이 정도를 쉽지는 않지만 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집중한다면 몇 개월이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한 권율 목사에게는 현장이라는 보물이 있기 ...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
말의 축복
김준수/CLC/고경태 편집위원


우리 속담에는 소리, 말에 관한 것이 많다. 그 중에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있다. 소리에 관한 속담을 실험한 영상이 있기도 하다(https://www.youtube.com/watch?v=8x10m6_Ng8o). 그런데 그 실험에서 "은쟁반에서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성경은 말의 아름다움을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로 묘사했다(잠 25:11). 성경은 말을 소리가 아닌 풍경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성경에서는 말, 혀 등에 관해서 매우 예리한 표현을 한다(약 3장). 말의 위력은 말 한...
바울의 재발견 바울의 재발견
예수, 바울, 복음
제임스 D. G. 던/이상목/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바울의 재발견    구전사회 예수님이 살던 시대는 구전사회였다. 우리는 성경을 읽는다는 것을 그 시대의 맥락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우리의 배경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도 글을 읽고 묵상하고 은혜를 받았을 것이라 여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대다수가 문맹이었다. 어부 출신인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글을 쓰고 문서로 만들 능력이 없던 가난하고 천하게 여김 받던 자들이었다. 읽기와 쓰기는 귀족과 사제와 서기관의 영역이었다.  개인에게 성경이 없고 사본도...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번영복음의 속임수
권수경/SFC/서상진 편집위원


번영복음에 대한 성경적 철학적 비판 우리는 전도를 할 때 이런 류의 전도를 많이 해 왔다. 사업이 잘 되지 않거나, 자녀의 대학진학이나, 취직, 혹은 결혼의 문제, 그리고 병에 걸린 사람들, 이런 분들에게 예수를 믿으면 사업이 잘되고,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취직이 되고, 암이 고침을 받는다는 식의 말을 많이 했다. 그러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취업이 되지 않고, 결혼을 하지 못하고, 암에 걸려 죽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돈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
성도의 고난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성도의 고난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고난
폴 트립/조계광/생명의말씀사/김성욱 명예편집위원


나의 진짜 모습은 어느 때 볼 수 있는가? 찬송가 470장의 작사가는 큰 풍랑으로 바다 한 가운데서 사랑하는 네 명의 딸들을 잃은 엄청난 슬픔을 안고 지은 것입니다.  찬송가 549장은 목사님 부부가 성도의 집에 심방을 다녀와서 집에 도착했을 때, 화재로 자신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잃은 고통을 겪은 후, 지은 작사곡 입니다. 많은 찬송시를 남긴 패니 크로스비 여사는 영아기에 의사의 실수로 시력을 상실하여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불신자들 뿐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도 원치 않...
온고지신 온고지신
수건을 벗어 던지라
정연수/샘솟는기쁨/강도헌 편집위원


온고지신(溫故知新)  2007년 12월 23일 단독목회로 갑작스러운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내와 나는 뜬 눈으로 이틀 밤을 보낸 후 12월 25일 나와 아내, 아이들 셋(8세, 6세, 5세), 그리고 처형과 조카(18세) 이렇게 일곱 명이 낯선 공간에서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렸다.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는 제자삼는교회의 첫 출발이었다. 당시 나에게 이 말을 건넨 담임목사님도 내가 거절할 줄로 예상하셨을 것이다. 물론 인간적으론 거절하는 것이 맞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순 없지만, 당시 아내와 나는 뭔가 다른 무엇...
태초부터 시작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 태초부터 시작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
삼위일체와 구속언약
존 페스코/전광규/부흥과 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바라기는 이 신학적 회복의 실행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사이에 공유되고 알려진 사랑, 타락했지만 구속받은 죄인들에게 은혜롭게 부어진 사랑을 보여 주는 교리인 구속 언약에 대한 관심과 활용에 있어 작은 진일보가 되었으면 한다(412페이지).존 페스코는 영국 애버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개혁 신학 신학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 및 역사신학 교수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존 페스코는 또한 목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영혼 구원 사역을 하는 목사이자 복음을 가르치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이사야서 풀어쓴 성경
강산/헤르몬/정현욱 편집인


강산 목사가 이사야서를 번역했다는 소문을 듣고 놀라움과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먼저 히브리어 원어를 직접 번역했다는 것은 히브리어뿐 아니라 당시 시대적 배경에도 정통해한다. 필자가 보기에 강산 목사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걱정이 드는 이유는 성경 번역이 너무나 어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성경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의 하나인 ‘사도’의 헬라어는 ‘아포스톨로스(ἀπόστολος)’이다. 이...
올드해보이지만 올드해보이지만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김진섭, 류호영, 류호준/이레서원/문양호 운영위원


80년대엔가 청년대학부에서 엠마오 서적에서 나온 로버트 H 스타인의 ‘비유해석학’을 담당교역자였던 전도사님이 강의를 하셨다(공교롭게도 그 책을 낸 출판사나 그 출판사가 운영했던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던 서점이나 책 모두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그때 그 강의와 책은 성경을 보는 데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내게 가슴깊이 박혀 있다. 이번에 읽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의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이레서원)를 읽으며 스타인의 책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던 것은 은연중에 연결고리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시드니 그레이...
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인간이 된다는 것
로완 윌리엄스/이철민/복있는사람/강도헌 편집위원


계몽된(거듭난) 인간을 향하여   어떤 신학자는 ‘신학’을 ‘인간학’이라고 표현하였을 만큼 사실 인간(실존)을 배제한 신학이나 종교학은 스콜라주의로서 사변으로 치우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인간의 이해가 신에 대한 이해만큼 신학과 신앙(종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경전에 대한 연구 만큼 우리는 인간(피조 세계)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바르트가 말한 신문만으론 턱없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창조주와 피조물의 상호 소통의 방식과 그 내용들을 연구하는 ...
성경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하는 지침서 성경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하는 지침서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김동문 글 신현옥 그림/선율/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하는 지침서 성경에는 낯선 지명이 등장을 한다. 성경에는 수많은 사람의 이름이 등장을 한다. 어쩔 때는 지명이 사람이름 같기도 하고, 사람이름이 지명 같기도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이름과 우리나라의 지명과는 다른,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이름과 지명이 아닌 낯선 이름으로 인해서 성경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많이 있다. 그뿐이겠는가?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로 인해서 벌어지는 사건은 또 어떤가? 도무지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연관성을 어쩔 때는 찾을 수가 없다. 어떤 배경에서 그런...
교회는 사랑으로 지어져간다 교회는 사랑으로 지어져간다
교회와 하나님의 사랑
김남준/익투스/방영민 편집위원


교회는 사랑으로 지어져간다   일치  교회는 무엇으로 하나됨을 이루어야 하는가? 세상은 학연과 지연과 혈연 등으로 하나됨을 자랑하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교회는 혈연공동체도 아니고 서로 공통의 관심사로 모이는 곳도 아니다. 교회라는 특별한 곳은 너와 내가 뜻을 합하여 세우자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며 서로의 수준 높은 삶을 위해 생겨나는 곳도 아니다. 교회는 반드시 무엇인가 일치되어야 교회됨을 보여줄 수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세상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고 심지어 교회에 속해 있는 사람들조차 바...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습관이 영성이다
제임스 K. 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강도헌 편집위원


점점 사람들은 공 예배에 대한 회의적 관점들이 늘어가고 있다. 점점 “가나안 성도(이 단어는 ‘안나가’를 거꾸로 뒤집은 단어이다)”가 늘어나고 개인적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교회(목회자와 성도, 시스템을 총칭하여)의 부패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개인적 신앙생활을 선택한 경우이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이유로는 ‘편의주의’이다. 그냥 교회 나가는 것이 싫고, 귀찮고, 이것저것 부담되고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야 할 필...
아들을 경배하라! 아들을 경배하라!
아들을 경배함-초창기 기독교 예배 의식 속의 예수
래리 허타도/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예수는 언제부터 경배 받았을까? ‘하나님=로고스=성육신=예수’라는 요한문헌 공식에 익숙한 보수한국기독교인들에게 앞선 질문은 낯설고 어색하다. 그러나 세계 신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핫 이슈 중의 하나는 아이러니하게 ‘예수는 누구인가?’이다. 해외의 저작물은 차치(且置)하더라도 번역되거나 한국 신학 논문의 주제들의 상당한 분량이 ‘초기 기독교’와 ‘초기 기독론’에 몰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새 관점주의자로 불리는 제임스 던(James D.G. Dunn)의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 상·하』를 비롯하여, 리처드 ...
예배로 하나님께 물들다 예배로 하나님께 물들다
습관이 영성이다
제임스 K. 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서중한 편집위원


 오래 전 유명한 교회의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했다가 적잖이 실망한 적이 있다. 평신도훈련에 관한 세미나였는데 대부분의 시간이 소그룹을 효과적으로 인도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고, 경건훈련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나 실천은 찾기 어려웠다. 그저 소그룹을 잘 이끌어서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에 초점하고 있었다. 참여한 목회자들은 대형교회의 건물과 명성에 압도당하면서 부푼 꿈을 안고 각자 사역지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 때부터 평신도 훈련에 대한 갈증과 공허함이 있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잊었던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났고 책은 나의 오랜 ...
과거 종말론은 무엇을, 왜 믿고 있는가? 과거 종말론은 무엇을, 왜 믿고 있는가?
예수의 종말론
R. C. 스프라울/김정식/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필자는 종말론의 관점으로 나눠 보자면 점진적 세대주의 종말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참고로 존 맥아더, 대럴 벅 등도 점진적 세대주의 종말론을 지지합니다). 한국 교계에서는 세대주의 종말론을 이단이라고 말하는 극단적인 분들도 있지만, 사실 종말론에 관한 다양한 관점 중 자기 관점과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이단으로 몰아세우기 원한다면 “급진적 과거 종말론” 역시 AD 70년에 ‘주의 날’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역사적으로 성취되었다고 주장하는 견해이니만큼, 반대쪽에서 보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이단처럼 보이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nb...
십자가는 켜켜이 쌓인 하루의 결과이다 십자가는 켜켜이 쌓인 하루의 결과이다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신약
김동문, 신현/선율/정현욱 편집인


그 이름도 유명한 방탄소년단을 아는가? 방탄은 말 그대로 총알을 막는다는 그 방탄(防彈)이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할 말은 정말 많지만 이것 하나만 언급하자. 그 어떤 슈퍼스타도 해내기 힘들다는 수만 명이 입장하는 스타디움 해외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킨 7인조 보이밴드다. 어떤 음악평론가는 한국 대중 음악사를 조용필-서태지, 그리고 방탄으로 구분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 방탄소년단은 K-POP의 한 그룹이었다. 이제는 그들은 단지 방탄소년단(BTS)일 뿐이다...
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을 보아야 한다 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을 보아야 한다
역사신학 2
윌리엄 커닝함/서창원/진리의깃발/고경태 편집위원


윌리엄 커닝함(William Cunningham, 1805-1861)은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의 대표적인 신학자이다. 커닝함은 1843년 교회의 순수성,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심을 지키기 위해서 토마스 찰머스(Thomas Chalmers, 1780-1847)와 함께 자유교회를 설립해야 했고 그 뒤를 이었다. 윌리엄 커닝함이 신학교에서 강의했던 자료를 묶어서 역사신학(Vol1, Vol2)으로 1882년에 출판했다. 사도시대부터 커닝함 당대 교회(19세기 교회)까지 교회역사, 사상사를 정리한 것이다. 홍치모 박사는 윌리엄 커닝함을 ‘스코틀랜드...
성경해설의 새로운 표준 성경해설의 새로운 표준
Refo 500 성경해설 시가서
박우택/세움북스/이동준 편집위원


‘Refo 500 성경해설 시가서’를 서평하기로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늦었다. 바쁘다는 핑계도 있었지만 시와 지혜문학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궁금해서 조금 꼼꼼히 읽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출간된 성경해설 모세오경과 역사서와 다를 바 없이 각 성경의 개관과 주석서를 함께 잘 녹인 장점이 드러난다.  지혜서 가운데 가장 지루하고 철학적인 욥기를 먼저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되었다. 평이하고 무난했다. 그래서 심심했다. 욥과 세 친구들의 대화를 설명하는 것에는 충실하였지만 이 대화들이 가지는 신학적인 함의를 좀 더 이끌어 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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