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령론이 아닌 체험적 성령이해
이 시대에 가장 정리가 안 되어 있거나 논쟁이 있는 교리가 있다면 아마도 종말론과 성령론에 관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도 성령론은 가장 늦은 분야이고 계속적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에 대한 교리의 문제도 있지만 성령운동과 관련된 부분들이 크지 않을까?
그런 중에 이번에 나온 저자의 책은 성령 하나님에 대해 또 다른 면에 도전을 준다.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이야기 하듯 신학적 성령론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성령론에 대해 체계적 이해를 주지도 않고 신학적으로 정확한 올바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이것은 신학적으로 틀렸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도적인 측면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성령에 대해 쓰여진 상당수의 책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성령께 어떻게 우리는 내어 드리고 또 그러할 때 어떤 일과 어떤 역사가 일어나게 될지를 가르쳐 준다. 성령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에 대한 체험(그것이 성령세례 또는 성령 체험, 성령충만 어느 쪽이든 간에)과 그 역사를 경험하기를 갈망하는 저자의 의도이다(여기서 굳이 성령과 성령 하나님을 구분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교리적 지식과 체험에 대한 것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내게도 필요한 부분이다.
저자 손기철
성령의 검(劍), 곧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사역하는 말씀과 성령의 사역자. 이 땅에서 마귀의 일을 멸하고 하나님나라를 가시적(可視的)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치유사역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는 그는 오늘도 영적 진검(眞劍)으로 믿음의 승부를 벌인다. 이 세상 모든 것을 하나님나라 관점과 차원으로 도전하는 진정한 킹덤 빌더(Kingdom Builder)의 삶을 산다.
이 책에서 그는 우리가 성령님이 없이 신앙생활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역설한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액세서리 정도로 주시지 않았다. 우리가 성령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아시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가 더 간절히 성령님을 열망하고 환영해야 함을 강조한다. 성령님은 절대적인 능력과 주권을 가지신 우리 하나님이시며, 그 성령의 인도함을 따르는 순종, 우리 안에 맺게 하시는 성령의 열매,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도록 주신 능력과 은사가 아니고서는 이 세상을 이길 수 없고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나라의 삶을 살 수도 없음을, 성령님이야말로 오늘 우리 신앙의 본령(本領)임을 외치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우리는 성령님을 알아야 한다. 무지(無知)해서도 무시(無視)해서도 안 된다. 안다 하는 교만을 내려놓고 성령님을 직접 경험하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경험해보지 못해 낯설고 두렵다고 거짓이라 재단(裁斷)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 명목상의 신자가 교회에서 연호하는 ‘성령님’, 정답처럼 외치는 ‘성령충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진정으로 성령님과 날마다 대면해야(encounter) 한다. 저자를 찾아와 만져주시고 일으켜 세우시고 권능을 부으신 성령님을 우리도 만날 수 있다. 저자를 통해 나타나셔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살아 계신 성령 하나님을 만나도록 돕는 이 책을 통해 체험적이고 실천적인 영적 원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조지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학장, 생명과학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농축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헤븐리터치 미니스트리(HTM) 대표,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이자 온누리교회 장로이다.
저서로 《기대합니다 성령님》, 《고맙습니다 성령님》, 《왕의 기도》, 《기름부으심》,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 《치유기도》(이상 규장), 《치유와 권능》(두란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