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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조정의 | 2022.10.02 08:53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다면, 옳고 그름을 가릴 수도 없다.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대표적인 무신론자는 그래서 도덕을 ‘상대적’이라고 대놓고 말한다. 신을 버리면 절대적인 진리도 윤리 기준도 함께 버리게 된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과학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스티븐 마이어는 <세포 안의 서명>을 저술했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런던 타임스 문예 부록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그는 만물이 저절로 생겼다고 믿는 유물론이 아니라 지적 설계자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믿는 유신론자로, <창조, 진화, 지적 설계에 대한 네 가지 견해>에서 네 번째 견해인 “지적 설계”를 지지하는 학자이다(부흥과개혁사, 2020). J. P. 모어랜드, 크리스토퍼 쇼, 앤 게이저, 웨인 그루뎀과 더불어 <유신진화론 비판>의 공동 편집자이기도 하다(부흥과개혁사, 2019). 이번에 부흥과 개혁사에서 출간한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에서 마이어는 “하나님 존재에 대한 천문학적, 물리학적, 생물학적 증거들”을(부제) 제시하려고 한다. 어떤 면에서 타임스가 선정한 저자인 마이어는 이 책을 통해 타임스가 질문한 것에 하나하나 ‘아니오’(NO)라고 답변하는 셈이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그러므로 진리는 존재하고, 도덕 기준은 유효하다!

실험 과학은 가설과 검증의 과정을 통해 암묵적 동의를 얻은 이론을 ‘사실’로서 주장한다. 하지만 가설을 세울 때 빠뜨린 변수가 있다면(혹은 검증에 계속 실패한다면) 기존의 사실은 폐기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다. 실험 과학은 ‘과학 철학’을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중력을 발견하고 측정 및 계산할 수 있지만, 중력이 왜 생겨났는지 알 수 없다. 실험 과학과 과학 철학의 관계를 설명하자면, 후자가 전자의 전제 혹은 해석 원리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과학 철학의 두 물줄기는 유물론과 유신론으로, ‘과학자’에 해당하는 부류는 똑같은 가설과 실험을 하더라도 그 저변에 ‘신은 죽었다’고 믿는 전제를 가진 이들과 ‘신은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진 이들로 나뉜다. 둘 다 ‘철학’ 혹은 ‘믿음’에 기초한다. 중요한 건 실험 과학이 둘 중 어떤 믿음을 입증하는가에 있다. 스티븐 마이어는 냉정하게 따져봤을 때 현대 과학이 밝혀낸 사실은 압도적으로 유신론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무한의 시간과 기막힌 우연으로 그 사실을 애써 부정하려는 유물론의 어리석음을 고발한다.

역사적으로 중력을 발견한 뉴턴을 비롯하여 많은 훌륭한 과학자들이 유신론적 과학 철학을 토대로 실험 과학을 전개했다. 마이어가 분석한 것처럼 현대 과학을 지금까지 발전시킨 토양은 그리스-로마 철학도, 동양 철학도 아닌 유대교-기독교 철학(신학)이다. 신이 존재하고 절대자의 설계대로 만물이 존재한다면, 그에 따른 자연법칙과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신념이 서양 과학을 다른 민족이나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시키는 모판이 됐다. 그런데 왜 과학은 신을 배제하게 됐는가? 마이어는 그 시발점을 과학의 획기적인 발견에 두지 않는다. 상황적으로는 30년 종교 전쟁에 지친 대중이 종교에 싫증을 냈기 때문이고, 사상적으로는 임마누엘 칸드, 데이비드 흄과 같은 철학자들이 신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유물론으로 발을 옮기는 결정적인 역할은 찰스 다윈이 해냈다. 그가 쓴 “종의 기원”은 만물의 기원이 신이 아니라 만물 그 자체라는 ‘철학’이 과학적이라는 믿음을 갖게 했다. 유신론으로만 설명 가능했던 실험 과학의 해설이 이제 유물론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그 설명이 얼마나 판타지 소설같이 허구적인지 상관없이.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은 결국 과학 철학으로서 유신론이 다시 돌아왔다는 선전 포고이다. 현대 실험 과학이 계속해서 밝혀내는 사실은 유물론이 아니라 유신론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대중은 여전이 종교에 싫증을 낸다. 사상의 전쟁에선 종말이 가까울수록 ‘그 모든 생각에 하나님이 없다’하는 어리석은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에 굴복한 ‘적은 무리’에 비해 압도적으로 대세를 이룬다. 그래서 세상 풍조를 바꿀 수는 없다. 세상 임금 마귀는 현대인들이 귀신을 믿고 각종 점을 보며 사후세계를 인정하는 것을 내버려 두더라도 과학이란 영역에 들어가면 신에 관한 손톱만큼의 믿음도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성경은 밝히 말하고 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20). 사람이 아무리 애써 부정하려고 해도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시 19:1).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시 19:3, 2). 실험 과학은 만물을 소생케하는 신비롭고 정교하며 강력한 특성과 능력을 관찰할 때마다 분명히 드러나는 지적 설계자 대신 현상을 설명할 핑계를 계속해서 만들어내야만 하는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우주적인 인간 중심적 우연의 일치’가 그들의 변명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존재 가설”이 기독교인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실험 과학이 유물론을 지지한다는 주장에 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눅 들거나 겁먹을 필요가 없다. 기독교인에겐 유신론을 지지하는 과학적 증거가 아주 많다. 둘째, 마이어 같은 지적 설계 지지자의 노력의 결실을 잘 활용할 수 있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은 신학자의 입장에서 깔끔하고 개운한 책이 아닐 수 있다. 최종 결론은 ‘그래서 하나님이 계신다’이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사실을 길고 복잡하고 지루하게(누군가에겐) 설명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독교인이 현대 과학이 믿는 철학인 유물론과 충돌하는 성경을 불신하고 결국 배교를 선택한다. 우리는 마이어의 과학적 설명을 통해 그들의 믿음이 결코 과학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그 영역에서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다. 

셋째, 우리는 변증을 훈련할 수 있다. 기독교를 무너뜨리는 이론과 궤변을 알면 그 대답을 준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예배할 수 있다. 우주와 만물의 법칙, 생물을 만들고 기동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을 과학으로 측정하고 가늠할 때 우리는 그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원하신 신성과 능력을 찬양하고 마땅히 돌려드려야 할 감사와 영광을 우리 입술과 삶의 제물로 돌려드릴 수 있다. 

기독교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과학의 영역에서도 그렇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을 비추기가 힘들다. 부패할수록 소금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 싸움을 멈추지 말라. 당신의 믿음에서 파선하지 않길 바란다. 당신은 올바른 곳에 서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지혜로웠던 왕 솔로몬은 모든 사람의 본분이 무엇인지 밝혔다(그는 당시 생물학자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초목, 짐승, 새, 기어다는 것, 물고기에 대해 말했다, 왕상 4:31-34).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3-14)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그래서 절대 진리가 존재한다(명령들). 그러므로 도덕(선악)이 있으며, 진리의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기준대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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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
타데우스 윌리암스/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의 정의는 어떤 이데올로기에도 종속되지 않는 하나님 자신의 정의다미국 복음주의가 진영 논리로 갈라졌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 가령 팀 켈러, 맷 챈들러 그리고 존 맥아더와 데이비드 플랫도 서로 다른 관점을 내세웠다. 심지어 컨퍼런스를 함께해온 알 몰러, 리건 덩컨, 마크 데버가 존 맥아더와 결별했다. 성경에 관한 견해 차이 때문이 아니다. 교리적인 분별의 차이도 아니다. ‘사회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 영어로 “Social Justice”라고 부르는 사회 정의 문제는 ‘정의’(justice) ...
성경 모든 곳에서 발견되는 언약의 은혜 성경 모든 곳에서 발견되는 언약의 은혜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본 언약 신학
가이 워터스, 니컬러스 리드, 존 뮤더/김귀탁/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께서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부정하는 성도는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성경이 너무도 명확하게 ‘언약’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면서 떡과 잔을 통해 자기 ‘피로 맺은 새 언약’을 제정하셨다(눅 22:20). ‘새 언약’은 이전에 아담을 시작으로 다윗까지 점진적으로 계시하신 하나님 언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인류의 역사는 언약의 역사다. 인류가 타락하기 전에도 언약은 있었고 인류가 최종적으로 거주할 새 ...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폴 트립/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21세기, 세계, 기독교
이재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독교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굿간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이자 그분의 아들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예수가 중심이 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의 다양한 저자를 통해 기록되어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중동 열사의 땅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다. 천하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종말이 온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계복음화를 위...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애덤 S. 맥휴/강신덕/IVP/김민철


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 윤리학
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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