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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더십에 관한 교과서 같은 책
거인들의 발자국/한홍/비전비엔티/[최명훈]
이 책이 나온 것이 2001년이니까 벌써 4년여 시간이 흘러버린 셈이다.
개정판이 나온것은 2004. 8. 그렇게 많은 부분이 추가되거나 바뀌지는 않았지만, 2000년을 전후하여 한국에 불어닥친 리더십 열풍에 크나큰 일조를 했던 책중의 하나이다. 4년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금 책을 읽어보았다.
저자는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20여년간 공부를 하고 다시 돌아온 1.5세 교포 목사로, UC 버클리 대학을 졸업,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한동대와 숙명여대에서 강의, 2005년 현재 온누리 교회 양재 성전 수석 목사, 장로사관학교, 리더십 센터를 담당하는 그야말로 한국교인들이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국제적 감각과 학문적인 실력과 영성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목회자이다. 그가 내놓았던 <칼과 칼집>, <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유명한 책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의 거인들의 발자국은 바로 리더십에 관한 해박한 그의 지식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전병욱 목사의 설교에 그렇게도 많이 등장했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들과 해박한 지식들의 보고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본래 1999년 여름 온누리 교회 "비전과 리더십" 축제에서 국내외 교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부분을 다시 보강하고 더많은 자료를 넣어 엮은 책이다.
전체의 구조는 1장 서론에서 리더십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있으며,
2장에서는 리더십과 균형,
3장에서는 팔로워에 관한 이야기,
4장에서는 현시대를 이해하는 통찰,
5장에서는 나라별로 다른 리더십 유형들 이야기,
6장에서는 성격과 리더십 스타일에 관하여,
7장에서는 리더십의 내외 장애요소들,
8장에서는 좋은 리더십의 4대 요소,
9장에서는 리더십의 관용,
10장에서는 팀리더십에 관한 이야기,
11장에서는 다음 세대를 이어주는 격려,
12장에서는 리더십과 소명에 관하여,
13장에서는 결론 부분으로 참으로 따르고 기억해야할 거인들이 발자국에 관하여 다시금 환기시키며 이야기를 맺고 있다.
리더십에 관하여 저자는 균형, 관용, 시대의 통찰, 각문화에 따라 다른 리더십의 유형, 리더의 성격과 스타일, 리더십의 장애요소, 리더십의 4대 요소(균형감각, 인격/신뢰성(integrity), 능력, 융화력/팀워크창조력,), 관용, 팀리더, 다음 세대를 세우는 리더십, 리더십과 소명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론에 들어가면 교회에서 리더십 이론을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려는 일반적인 기업의 리더십의 적용과 한계, 위험성에 관하여서 주위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몇가지 느꼈던 저자의 두가지 탁월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저자의 리더십에서 강조되는 것은 균형이라는 점이다.
균형(balance)에 관하여 목회적관점에서 주의하여 보아야 하 것은 저자가 말하는 영성의 3요소와 자기 관리의 균형에 관한 부분이다.
그는 영성의 3요소로 거룩한 지성(IQ)과 따뜻한 감성(EQ), 그리고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를 들었다.
인격의 3요소는 지정의와 유사한 면이 있으나 신앙적 관점에서 고난에 관한 깊은 묵상과 경험을 중심으로 본 점은 탁월하다 하겠다.
또 하나는 자기관리의 균형에 관한 부분으로 육체적 부분, 영적 부분, 감정의 부분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 점이다. 윌로우 크릭 교회의 빌 하이벨즈의 영적 침체의 주된 요인은 감정의 부분이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 기도생활을 잘하여 영성이 충만하면 사역의 모든 부분이 해결된다는 통속적이고 고전적인 접근방법과는 다른 부분이다.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사역에 임하여 탈진하는 경우는 바로 감정의 부분을 잘 관리하고 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음을 이 책은 지적해 주고 있다.
둘째는 팔로워(followership)에 관한 통찰이다.
리더에 관한 연구와 충고는 너무나도 많다. 그러나 리더를 따를 실제적인 다수의 무리에 관한 연구는 사실 거의 없는 것이 리더십 관련 저서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우리 주위에는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한다."는 야심 찬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수많은 학교, 기관, 책, 프로그램들이 난무하고 있다. 모두 다 최고의 리더들을 길러 낸다고 자위하는 데 반해서, 제대로 따를 법(followership)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는 이들은 거의 전무하다. 오늘날 이렇게 문제가 많은 것은 제대로 된 리더십의 부재보다는 제대로 된 팔로워십의 부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p.59)
저자는 중간리더 혹은 예비 리더들에 관한 자질과 좋은 팔로워를 양성하는 문화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좋은 팔로워는 헌신(commitment), 전문성과 집중력(competence & focus), 용기(courage), 정직과 현명한 평가능력(honest & wise evalutaion)을 갖출 때 가능하다. 좋은 리더의 참모 추종자가 된다는 것은 리더에 못지 않은 자질을 갖추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결론에서 사냥꾼들은 발자국을 통해 많은 통찰을 갖고 사냥함을 비유로 들어 설명하며 거인들의 발자국에 우리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함을 설명한다.
마지막 리더십 만능주의에 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리더십이 특히 탁월한 리더십, 성공한 리더십이 범하기 쉬운 가장 무서운 오류는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p. 361) 결국 인간은 인간일 뿐 하나님앞에서 겸손히 도우심을 구하고 주님께서 맡기신 무리들을 겸양한 마음으로 이끌어야 됨을 저자는 잊지 않고 있다.
균형과 섬김(팔로워), 겸손은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벌써 한해가 기울어 11월이 되었다. 봄과 여름 내내 풍성한 결실을 위해 애쓰고 땀흘렸던 나뭇잎들이 그 마지막을 온 산야를 단풍으로 물들이며 온몸을 불사르고 있다. 다음해를 위한 한알의 밀알처럼 썩어지기 위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목회사역을 감당하며 균형과 섬김(팔로워), 겸손을 더욱 가슴속에 새겨할 때임을 저자의 책을 통해 다시금 느낀다.
저자 한홍
UC 버클리 대학을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미국 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동대와 숙명여대에서 강의한 바 있으며, 2005년 현재 온누리 교회 양재성전 수석 목사로 있다. 지은 책으로 <칼과 칼집>, <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등이 있다.
이 책이 나온 것이 2001년이니까 벌써 4년여 시간이 흘러버린 셈이다.
개정판이 나온것은 2004. 8. 그렇게 많은 부분이 추가되거나 바뀌지는 않았지만, 2000년을 전후하여 한국에 불어닥친 리더십 열풍에 크나큰 일조를 했던 책중의 하나이다. 4년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금 책을 읽어보았다.
저자는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20여년간 공부를 하고 다시 돌아온 1.5세 교포 목사로, UC 버클리 대학을 졸업,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한동대와 숙명여대에서 강의, 2005년 현재 온누리 교회 양재 성전 수석 목사, 장로사관학교, 리더십 센터를 담당하는 그야말로 한국교인들이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국제적 감각과 학문적인 실력과 영성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목회자이다. 그가 내놓았던 <칼과 칼집>, <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유명한 책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의 거인들의 발자국은 바로 리더십에 관한 해박한 그의 지식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전병욱 목사의 설교에 그렇게도 많이 등장했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들과 해박한 지식들의 보고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본래 1999년 여름 온누리 교회 "비전과 리더십" 축제에서 국내외 교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부분을 다시 보강하고 더많은 자료를 넣어 엮은 책이다.
전체의 구조는 1장 서론에서 리더십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있으며,
2장에서는 리더십과 균형,
3장에서는 팔로워에 관한 이야기,
4장에서는 현시대를 이해하는 통찰,
5장에서는 나라별로 다른 리더십 유형들 이야기,
6장에서는 성격과 리더십 스타일에 관하여,
7장에서는 리더십의 내외 장애요소들,
8장에서는 좋은 리더십의 4대 요소,
9장에서는 리더십의 관용,
10장에서는 팀리더십에 관한 이야기,
11장에서는 다음 세대를 이어주는 격려,
12장에서는 리더십과 소명에 관하여,
13장에서는 결론 부분으로 참으로 따르고 기억해야할 거인들이 발자국에 관하여 다시금 환기시키며 이야기를 맺고 있다.
리더십에 관하여 저자는 균형, 관용, 시대의 통찰, 각문화에 따라 다른 리더십의 유형, 리더의 성격과 스타일, 리더십의 장애요소, 리더십의 4대 요소(균형감각, 인격/신뢰성(integrity), 능력, 융화력/팀워크창조력,), 관용, 팀리더, 다음 세대를 세우는 리더십, 리더십과 소명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론에 들어가면 교회에서 리더십 이론을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려는 일반적인 기업의 리더십의 적용과 한계, 위험성에 관하여서 주위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몇가지 느꼈던 저자의 두가지 탁월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저자의 리더십에서 강조되는 것은 균형이라는 점이다.
균형(balance)에 관하여 목회적관점에서 주의하여 보아야 하 것은 저자가 말하는 영성의 3요소와 자기 관리의 균형에 관한 부분이다.
그는 영성의 3요소로 거룩한 지성(IQ)과 따뜻한 감성(EQ), 그리고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를 들었다.
인격의 3요소는 지정의와 유사한 면이 있으나 신앙적 관점에서 고난에 관한 깊은 묵상과 경험을 중심으로 본 점은 탁월하다 하겠다.
또 하나는 자기관리의 균형에 관한 부분으로 육체적 부분, 영적 부분, 감정의 부분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 점이다. 윌로우 크릭 교회의 빌 하이벨즈의 영적 침체의 주된 요인은 감정의 부분이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 기도생활을 잘하여 영성이 충만하면 사역의 모든 부분이 해결된다는 통속적이고 고전적인 접근방법과는 다른 부분이다.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사역에 임하여 탈진하는 경우는 바로 감정의 부분을 잘 관리하고 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음을 이 책은 지적해 주고 있다.
둘째는 팔로워(followership)에 관한 통찰이다.
리더에 관한 연구와 충고는 너무나도 많다. 그러나 리더를 따를 실제적인 다수의 무리에 관한 연구는 사실 거의 없는 것이 리더십 관련 저서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우리 주위에는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한다."는 야심 찬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수많은 학교, 기관, 책, 프로그램들이 난무하고 있다. 모두 다 최고의 리더들을 길러 낸다고 자위하는 데 반해서, 제대로 따를 법(followership)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는 이들은 거의 전무하다. 오늘날 이렇게 문제가 많은 것은 제대로 된 리더십의 부재보다는 제대로 된 팔로워십의 부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p.59)
저자는 중간리더 혹은 예비 리더들에 관한 자질과 좋은 팔로워를 양성하는 문화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좋은 팔로워는 헌신(commitment), 전문성과 집중력(competence & focus), 용기(courage), 정직과 현명한 평가능력(honest & wise evalutaion)을 갖출 때 가능하다. 좋은 리더의 참모 추종자가 된다는 것은 리더에 못지 않은 자질을 갖추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결론에서 사냥꾼들은 발자국을 통해 많은 통찰을 갖고 사냥함을 비유로 들어 설명하며 거인들의 발자국에 우리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함을 설명한다.
마지막 리더십 만능주의에 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리더십이 특히 탁월한 리더십, 성공한 리더십이 범하기 쉬운 가장 무서운 오류는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p. 361) 결국 인간은 인간일 뿐 하나님앞에서 겸손히 도우심을 구하고 주님께서 맡기신 무리들을 겸양한 마음으로 이끌어야 됨을 저자는 잊지 않고 있다.
균형과 섬김(팔로워), 겸손은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벌써 한해가 기울어 11월이 되었다. 봄과 여름 내내 풍성한 결실을 위해 애쓰고 땀흘렸던 나뭇잎들이 그 마지막을 온 산야를 단풍으로 물들이며 온몸을 불사르고 있다. 다음해를 위한 한알의 밀알처럼 썩어지기 위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목회사역을 감당하며 균형과 섬김(팔로워), 겸손을 더욱 가슴속에 새겨할 때임을 저자의 책을 통해 다시금 느낀다.
저자 한홍
UC 버클리 대학을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미국 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동대와 숙명여대에서 강의한 바 있으며, 2005년 현재 온누리 교회 양재성전 수석 목사로 있다. 지은 책으로 <칼과 칼집>, <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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