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서상진 | 2021.06.17 17:28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그 사람 모세/김영봉/복있는 사람/서상진 편집위원

한 사람의 일대기를 생각해보면, 일대기 속에서 나의 삶과 비슷하고, 내가 경험했던 상황과 유사한 경험을 했던 일들을 보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일상생활이 제한되고, 제한된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이제는 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험을 맞이하고 있다.

 

광야 시대에도 펜데믹은 존재했다. 출애굽기에 나타난 전염병의 출발은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서 전염병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다. 왜 모세와 아론은 광야로 나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지 못하면, 전염병이나 칼로 자신의 백성을 치실 것이라고 했을까? 이것은 히브리인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히브리 백성은 애굽 땅뿐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든지 유일하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었고, 이스라엘의 존재 이유였다. 다시 말하면, 누가 누구를 섬기느냐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였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노예의 삶으로 더 이상 있기를 원하지 않으셨고, 해방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다. 그래서 히브리인의 하나님은 애굽 땅에서도 여호와이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전염병을 보내신 것이다.

 

이런 시대 속에서 사람들이 경험했던 불편했던 상황들과 오늘날 우리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맞이하는 상황은 시간과 장소와 환경적 요소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어려움은 신앙생활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매 주일 예배당에 모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그것조차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었고, 신앙기초가 흔들리는 시기에, ‘그 사람 모세를 저술한 저자는 이 시기를 광야의 시기라고 규정하고, 광야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어떤 유익함을 얻을 수 있을지에 집중을 했다. 그리고 그 시기에 하나님이 불러 귀하게 사용하신 모세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모세의 삶은 이집트 왕궁에서의 삶 40, 미디안 광야에서의 삶 40, 이스라엘 백성과 약속의 땅을 찾아 행진하는 광야의 삶 40년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김영봉 목사는 미국 이민 교회를 목회하는 목회자로서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워하는 성도들과 모세의 삶을 나눔을 통해 성도들이 경험하는 불안감 속에서 다시금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모세를 생각했다고 말한다. 모세의 삶도 이민자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정통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모세, 그러나 그의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이라고 하는 것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 상황 속에서 모세의 부모와 형제들은 모세 한 사람을 위한 계획을 만들었다. 그리고 모세가 이집트 왕궁에서 생활할 때도 끊임없이 모세와 소통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그랬기에 모세의 몸 속에는 이스라엘의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는 왕궁에서 이집트의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그런 과정 속에 모세가 가지는 갈등과 어려움은 이민 사회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일맥상통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그런 관점 속에 모세의 갈등과 어려움을 그의 뛰어난 상상력과 이민 사회에서 경험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잘 비교하며 묘사했다.

 

특히 책의 제목이 그 사람 모세. 모세라고 하는 인물에 정관사를 붙여 놓았다. 이것은 모세라고 하는 한 사람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된다. 이스라엘의 많은 인물 가운데, 특별한 사람 모세라는 의미일 것이다. 특별함을 강조한 책의 제목이지만, 그래서 그 책 속에서 흘러나오는 모세의 삶도 나와는 다른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 책 속에 나타난 모세의 삶은 팬데믹 속에서 신앙적인 갈등이 있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우리의 삶을 17개의 명사로 정리해 놓았다. 믿음, 성장, 광야, 연단, 체험, 소명, 순종, 희생, 정의, 역경, 선택, 갈등, 인생, 영성, 겸손, 죽음, 섭리와 같은 것은 나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경험되어지는 단어이고, 삶의 흔적이고, 삶의 고민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 내 삶의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제목에서 나타난 그 사람 모세는 바로 나를 향한 이야기이고, 나의 삶의 이야기이고, 내가 경험했고, 경험하는 중이며, 앞으로 경험되어지는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모세를 선택하셔서, 그를 하나님의 사람인 그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한다면, 나 한 사람도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화시켜나간다고 하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느끼게 된다. 모세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에서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태어났을 때의 환경에 대한 배경에 관한 이야기, 이집트 궁전에서 살인과 미디안에서 가정을 이룬 이야기 외에 특별하게 모세의 개인적인 삶에 이야기는 성경에 언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모세의 삶은 결국 이스라엘의 삶이었고,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삶이었고, 그 삶이 마무리가 되었을 때, 그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는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성경은 수 천년 전에 일어난 역사의 이야기다. 역사 속에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을 하고, 그 인물 중에 특별하게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들 중에, 그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컸던 사람이었고, 위대하게 하나님께 붙들린 선지자의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놓은 그 사람 모세는 감동과 삶의 경륜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44개(11/133페이지)
로마서의 크래딧 로마서의 크래딧
거꾸로 읽는 로마서
스캇 맥나이트/정동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내 영화 리스트중 하나에는 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있다. 그 영화는 흑백화면에 담아낸 영화 자체도 찐한 감동과 아픔을 담아내지만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마지막에 영화에 전태일을 영화에 담아내기 위해 개별적으로 투자한 시민들의 이름들이 올라가는데 그 무수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면 또 다른 깊은 감동을 받았던 것이 기억난다(최근에 본 폭격이라는 영화는 2차대전당시 오폭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주제로 다루는데 영화 마지막에 그때 죽은 수많은 아이들의 이름이 올라가 또다른 아픔을 준다).   요새는 ...
24인 옴니버스, 우리시대에 격(格)을 갖추기 위한 일치된 소리 24인 옴니버스, 우리시대에 격(格)을 갖추기 위한 일치된 소리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
정성진 외 23인/글과길(기독교선교횃불재단)/고경태 편집위원


“햇불회시리즈 1”로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가 출판되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유승헌 원장)에서 강좌를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언텍트’라는 컨셉으로 꾸준하게 강좌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 강좌들의 강의록을 엮어서 출판한 것이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이다.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는 횃불회가 진행하는 2022년 1학기 교재로 보인다.   <격차의 시대, 격이 있는 교회와 목회>는 현...
삶의 곳곳에서 “그럼에도”라는 역전의 장미 삶의 곳곳에서 “그럼에도”라는 역전의 장미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후우카 김/토기방이/고경태 편집위원


후우카 김의 저서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은 일본인 작가처럼 보이는데 번역자가 없다. 후우카 김은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한국 이름은 순분, 그런데 후우카, 풍향(風香, 바람의 향기), 후우카 김이다. 그의 남편의 블로그에는 “그녀에게 항상 향기가 있다. 사랑과 그리움, 애틋함과 따스함의 향기가 있다. 난 그녀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왠지 모른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라는 글이 있기도 하다.   후우카 김은 자기 자신을 ‘간서치(看書癡)’라고 소개한다. 간서치는 “지나치게 책을 ...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은 2020년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 중 하나다.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블로거로 많은 서평을 남긴 팀 챌리스는 이 책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D. A. 카슨, 러셀 무어, 마이클 리브스, 폴 트립, 브라이언 채플 등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기독교학자, 상담가, 목사 등이 추천하면서 극찬한 책이다. 하지만 한편 존 맥아더 목사 기관 사역인 Grace to You 블로그에서 한 기고자가 남...
지금 이곳에 계속되어야 할 후속 종교개혁 지금 이곳에 계속되어야 할 후속 종교개혁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유산인 문답식 교리공부
빌헬무스 스코팅후이스/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후속 종교개혁 혹은 네덜란드 제2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에서 멈추지 않고 교리적으로 또 교회적으로 개혁을 지속했던 이들 가령 17-8세기 영국 청교도와 같은 무리가 일으킨 운동이다. 당시 종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종교개혁은 단지 교회 내부 개혁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시작은 언제나 성경의 진리로 교육하고 훈련하여 개인의 영성을 증진하는 것이었다. 빌헬무스 스코팅후이스의 <문답식 교리교육>은 바로 그런 후속 종교개...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모두를 위한 기독교교양
손성찬/죠이북스/방영민 편집위원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서론   대선을 지나며 언론에 등장하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성도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고 일반사회와 시민들까지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기독교에 어떤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코로나시국에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정부를 향해 여전히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의료와 보건과 공무를 위해 수고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지는 못할망정 우리를 공격하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
tolle lege tolle lege
읽기록
서자선/지우/방영민 편집위원


tolle lege   저자를 페북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페북인연으로는 7년이 된 것 같다. 페북 밖에서도 두 번 만나서 교제를 나눈 기억이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만 연결되었지 서로의 마음과 삶을 깊이 나누는 관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저자와 친한 분들도 여럿 있기에 구지 나까지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었고, 만남과 관계라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저자는 항상 책의...
성화는 꼭 필요한 것인가? 성화는 꼭 필요한 것인가?
칼뱅 참여 그리고 선물
토드 빌링스/송용원/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행위 구원론에 빠진 중세의 신학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을 최대한 인간 행위가 구원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루터는 그가 의도했던 하지 않았든 이신칭의라는 정형화된 교리를 만들어 냈다. ‘오직 은혜’를 강조했던 루터의 신학은 불가피하에 행위 자체를 소홀히 여기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위험성을 감지한 칼뱅은 루터의 신학을 흡수하는 동시에 소외된 행위의 문제를 보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칼뱅은 철저히 루터의 ‘이신칭의’를 수납하는 동시에 성화에 무게를 두게 된다. 그의 <기독교 강요>가 실천적 삶을 강조한 이유...
성소수자 운동의 아동 인권 유린과 젠더의 종말 성소수자 운동의 아동 인권 유린과 젠더의 종말
미셀 푸코와 주디스 버틀러의 황혼
정일권/CLC/고경태 편집위원


정일권 박사는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군종목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본래 삼위일체를 연구하려다가 프랑스 사상가인 르네 지라르를 만나면서, 르네 지라르 연구 전문가, 문화인류학 전공을 진행하고 있다. 정 박사는 보수적인 신학을 견지하면서 한동대, 숭실대 등에서 외래교수와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저서로 『붓다와 희생양』(2013), 『십자가의 인류학』(2015), 『문화막시즘의 황혼, 21세기 유럽 사회민주주의 시대의 종언』(2020) 그 외 다수...
대한민국에서 이해하는 웨스트민스터 문서: 대교리문답 대한민국에서 이해하는 웨스트민스터 문서: 대교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I
장대선/고백과문답/고경태 편집위원


Larger Catechism를 번역하면 ‘대요리문답’, ‘대교리문답’이다. 통상적으로 대요리인데, 대교리로 번역하는 연구자도 다소 있다. 장대선 목사는 Westminster Larger Catechism를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으로 번역했다. Catechism은 '가르침'이 어원적 의미이고, 기독교 교리를 문답식으로 엮은 문장이다. 요리문답, 교리문답이라 한다. 요리(要理)는 요강(要綱)과 교리(敎理)일 것이다. 칼빈의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는 “기독교강요(基督敎綱要)”로 번역하여 사용하...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가정 제자훈련
매트 챈들러, 애덤 그리핀/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나이테가 보이는 나무의 단면을 표지 이미지로 사용한 <Family Discipleship>이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가정 예배와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탐독할 때라서 또 다른 가정 예배 지도서 내지 자녀 양육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부제인 “일상의 시간, 순간, 사건을 통해 제자로 자라가는”(Leading Your Home through Time, Moments, and Milestones)을 읽고 매우 실제적인 책이면서 다른 가정 관련 신앙 서적에서 찾기 힘든 관점으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시간과 ...
캐나다 개혁교회의 개혁된 실천 캐나다 개혁교회의 개혁된 실천
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
이종표/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2013년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파송 교회에서 처음 나눈 간증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성경 해석법, 강해 설교법, 조직 신학, 교회 사역, 성경 원어 등 다양한 학문을 체계적으로 집약적으로 배웠지만, 성도가 가장 큰 감동과 교훈을 얻은 부분은 그 모든 것을 실천하고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의 간증이었다. 교회가 어떻게 복음 중심적으로 예배하고 있는지, 교회가 어떻게 사랑으로 섬기고 교제하는지, 교회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서로 대접하고 봉사하는지, 교회 인도자가 어떻게 성경의 원칙에 따라 교회를 인도하고 다스리...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우연찮게 내 품에 들어와 읽게 된 이 책은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외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혼탁해 있는 듯한 내게는 부제 때문에 더 끌리게 되었다. ‘말씀에서 말씀으로 살아낸 사막교부와 교모의 인생가르침’이란 문구가 눈에 스며들었고 아마도 영성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느낌에 더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엮어내고 풀어낸 이덕주 교수님의 머리말은 더더욱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전 내 머릿속에 먼저 자리 잡았다. 그런데 첫 챕터를 읽어 나가며 그런 주관적 선행 학습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읽어나가면 읽어 나갈수록 학창시절 읽었던 탈무드같은 이...
광야를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광야를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광야의 의미
폴라 구더/이학영/학영/정현욱 편집인


21세기에 전쟁이라니?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놀라고 있습니다. 절대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계속된 장담도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전쟁에 무뎌진 21세기의 유럽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것을 차치하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묘한 관계는 타국으로 하여금 함부로 간섭하지도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습니다. 까마득한 유럽의 일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로 인해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는 것은 더욱 놀랍습니다.우크라이나 침...
독일 브랜드 루터를 읽다 독일 브랜드 루터를 읽다
루터 브랜드가 되다
앤드루 페트그리/김선영/이른비/고경태 편집위원


기독교는 신앙과 인문학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세계 주류 역사에서 기독교는 2,000년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탈-기독교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만, 2,000년 역사까지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특이 독일에서는 더욱 그럴 것 같다. 그러한 것이 독일의 대표 브랜드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이기 때문이다. 영국인들은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세종대왕, 충무공 이순신일 것이다. 우리 ...
개인 번역이지만 매우 좋은 성경 번역, 맛싸 성경 개인 번역이지만 매우 좋은 성경 번역, 맛싸 성경
맛싸 성경
이학재/월간맛싸/고경태 편집위원


"맛싸 성경", 이학재 박사(구약학 전공)가 원어 성경(히브어와 헬라어)에 충실하게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이 박사는 <월간 맛싸>의 대표로 성경 1189장을 연구하고 묵상하면서 번역을 진행한 것이다. 지금도 <월간 맛싸>는 격월간으로 출간되고 있다. 이학재 박사는 21년간 구약학으로 교수 사역을 하였고, 바른성경 번역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지금도 <월간맛싸>에 맞춰서 유투브로 원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맛싸 성경"이 참조한 원문은 구약은 레닌그라드 코덱스를 참조하고, 신약은 알렉산...
사순절에서 오순절까지 사순절에서 오순절까지
주여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비아 편집부/비아/정현욱 편집인


2022년 사순절은 2022년 3월 2일 수요일부터 시작합니다.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전례 중심의 예배가 설교 중심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최적의 선택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교회의 전통이 가진 장점을 상실하게 했고 심지어 전통 예배에 대한 왜곡된 편견도 심어 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사순절에 대한 불필요한 경각심과 주의입니다.  아마도 종교개혁사를 공부했다면 츠빙글리의 사순절 기간 동안 고기를 먹은 사건을 들었을 것입니다. 일명 ‘소시지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사순절 기간 동안 육식...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황희상 정설/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고 많이 놀랐다. 너무 꼼꼼했기 때문이다. 루터와 칼뱅의 정신을 잇는 후예들이라면 유럽을 이국적 낭만의 장소로만 보지 않을 것이다. 그곳은 천년의 어둠을 뚫고 성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종교 개혁가들의 기억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민일보를 통해 소개한 다양한 종교개혁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났던 기록을 낱낱이 기록했다. 몇 번을 찾아 읽으면서 현지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기념물과 공간을 찾아 사진을 찍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코로나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안할 수도 없는 노...
하나님이 함께 계신 당신의 삶은 눈부시다 하나님이 함께 계신 당신의 삶은 눈부시다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모든 순간, 모든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
후우카 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2017년 도서출판 100에서 나온 한나 앤더슨의 <겸손한 뿌리>를 읽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 여성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 때문에, 둘째, 미국 복음주의에서 영향력 있고 훌륭한 작가 한나 앤더슨이 자기 삶에서 체득한 영적 교훈을 깊이 있게 풀어나가는 책의 독창적인 내용과 겸손에 대한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가르침이 인상 깊어서였다.  2022년 도서출판 토기장이에서 나온 후우카 김의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교회나 비영리 단체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책 교회나 비영리 단체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책
굿 거버넌스, 어떻게 할 것인가
제임스 갤빈/이은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부터 모비영리 단체에서 리더로 사역하는 지인과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름 사역하기에 좋은 자원과 환경이 주어져 있고 모 대형교회 등에서 지원도 받고 있어서 사역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듯 보였다. 게다가 워낙 세밀하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하고 사심 없이 사역하는 지인이라 일을 잘하고 있을 듯 보였다.  그런데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적지않은 고충이 있는 듯하다. 모 대형교회에서 파견되어 있는 일종의 관리자가 오히려 사역하는 데에 방해와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듯 싶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