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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방영민 | 2021.07.22 18:55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목회를 말하다/이규현/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한 목사가 전하는 목회론을 읽었다. 그냥 다가가기 어려운 큰 교회 목사로만 생각했는데 그의 목회론은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백전노장이 들려주는 이론과 실천이 결합된 목회론이다. 목사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설교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사로서 교회를 어떻게 섬기며 영혼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개념과 정의와 이론이 탄탄하고 목회현장에서의 경험은 세밀하다.

 

저자는 목사의 영광을 충분히 인식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피와 땀으로 샘을 파며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 큰 교회를 담임하기에 행복한 게 아니라 자신이 먼저 말씀에 붙잡혀서 그 진리와 하나가 되고 있다. 또한 시대와 현대인을 향한 이해와 긍휼을 가지고 기도와 고난의 자리를 통과했기에 행복한 목회를 한다. 저자는 말한다. 목회자는 행복해야 한다고! 그러나 그의 행복은 목회자의 대가를 지불한 행복이다.

 

필자는 책을 읽고 줄을 그으며 전문적인 학술서는 아니지만 본질과 기준과 핵심을 다루는 이 책이 신학도와 목회자의 손에 들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목회자에게는 때때마다 망치로 머리를 쳐주고 두꺼운 얼음판이 깨지는 충격을 주는 선배가 필요하다. 목회자에게는 자신을 이해하고 분석하며 하나님 앞에서 바른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가 정말 필요하다. 저자는 멘토로서 선배로서 사랑과 온유함으로 이 목회론을 도와주고 있다.

 

말씀목회

 

저자의 목회론을 보면서 필자가 느낀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말씀목회이다. 책에서도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호주에서 사역을 하고 부산에서도 목회를 하며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는 것에 모든 것을 쏟았다고 말이다. 큰 교회 담임이라 행정과 조직과 시스템과 행사와 프로그램과 엔터테인먼트와 성장주의와 리더쉽 등에 탁월하고 기발할 줄 알았는데 필자의 예상과 전혀 반대였다. 그는 오히려 자신과 교회가 말씀에 지배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저자는 호주에서 사역 중 한국에 나와 여러 교회를 다니며 나만의 교회론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에 나만의 교회론을 정하고 말씀목회에 집중하였다. 교회의 제도를 정비하고 시스템화 시키는 것에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외형은 유연하게 유지하고 한 성도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고 한 성도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였다는 것이다. 메시지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도 목회는 내 생각과 경험과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가지고 강단에 섰다는 그 권위로 하나로 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를 운영하고 통치하며 주님의 뜻이 성도를 변화시키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메시지가 건물에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흘러가게 해야 한다. 살아서 역사하는 말씀이 교회의 제도화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자유화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나만의 목회론이라 하여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말씀목회라는 저자의 목회론을 공감한다. 교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말씀이다. 영혼에게도 간절히 요청되는 것이 말씀이다. 허기진 영혼이 목마른 심정으로 교회에 왔는데 콜라와 사이다와 주스를 줄 수 없다. 하늘에서부터 부어지는 생수가 강단에서 흘러넘쳐야 한다. 어쩌면 우리 시대 교회가 어려운 이유는 말씀목회가 없어서 아닐까! 생수보다 콜라를 더 짜릿하게 주려고 하는 어리석음이 우리의 실패처럼 보인다.

 

본질목회

 

필자는 저자의 책 전체를 보며 저자는 본질에 승부를 거는 목회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도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성령님이 역사하시고 기도의 권세가 있는데 목회자가 방법론과 성장론에 더 전문화 되어간다는 것이다. 시대의 세속화와 현대화와 문명의 첨단화는 아주 바르게 진행되는데 교회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현대인들은 시대 속에서 빠른 변화를 몸으로 겪으며 지치고 피곤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런 시대 속에 교회가 서 있다. 교회는 세속화 되어가는 곳이 아니라 세속화를 거부하는 곳이 되어야한다. 세상이 흘러가는 변화의 물결과 트렌드를 읽어야 하지만 그것을 따라가서는 안된다. 교회는 세상과 다른 곳이 되어야한다. 일주일 동안 첨단 문화와 세속에 찌들어 있던 자들이 교회에 와서도 세속의 향기에 젖게 하면 안된다. 도시의 혼탁하고 오염된 공기에 살다가 산속에 가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듯 교회는 그러한 영적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교회는 세속을 부러워하고 따라가려고 한다. 세상을 이끌어가고 세상에 영향과 자극을 주어야 하는 교회가 세상의 영향과 자극을 더 받고 있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해주고 인류가 살아가야 할 방향과 지침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교회가 세상이 보여주는 방향과 목표를 기다리고 있다. 주님의 교회가 세속의 한복판에서 십자가의 깃발을 꽂고 깃발을 흔들어야 하는데 깃발이 사라진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도 분명히 말한다. 목회자는 말씀과 기도가 전부라고 한다. 본인이 여기에 집중하고 교회도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한다. 교회의 제도와 프로그램도 이벤트와 연례행사가 아니라 어떻게 교회의 말씀이 더 역사하고 성도의 기도의 삶이 더 이어질 수 있을지 고민가운데 계획된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흐르기에 자꾸만 본질이 훼손되고 변질된다. 그런 가운데 다시금 본질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저자의 목회론에 감동이 된다. 

 

시대목회

 

책을 보면 저자는 시대와 인간을 잘 이해하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현대 교회에 나오고 있는 성도들의 심령과 상태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 시대는 탈종교화와 소비주의와 탈권위주의와 세속화로 물들어 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인간은 불안하고 허무와 상실과 실패와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든 문제는 죄로 인해 발생하는데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신음하는 인간실존을 보게 된다.

 

이런 시대 속에서 저자는 죄의 문제를 정확히 짚어주고 자신의 죄를 보게 하여 복음의 능력으로 정결하게 해결하기를 촉구한다. 죄는 인간을 파멸로 이끌고 영혼과 삶을 불통하게 만드는데 인간존재에 죄가 가득하기에 자꾸만 실존을 은폐하려는 죄의 본질을 찾아서 해결해야한다. 죄는 빠르게 변하고 화려해지는 불빛으로 인간의 본질을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말씀은 우리의 죄를 보여주고 고쳐준다.

 

그래서 저자는 교회에서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는지 점검해야 된다고 한다. 변화와 회개의 역사는 교회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에게 더 높은 고지를 올라가도록 도와주는 자극제가 기독교가 아니다. 가뜩이나 복음과 기독교를 하나의 소비와 교양으로 생각하는 세대에게 그러한 복음은 하나님을 우상으로 변질시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지금 교회 안에 영적무기력증과 실패주의에 빠져있는 성도가 많다는 것을 진단한다. 복음의 감격이 식어지고 가슴이 뛰지 않는 모습을 진단한 것이다. 구원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교회와 거듭남이 사라지는 교회, 복음이 평범해진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건 아닌지 살펴야한다. 이 시대 교회는 겉모습에 신경을 많이 써서 내면에 소중한 것들이 죽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야 될 것이다.

 

고독목회

 

저자는 말하길 목회자는 광야의 시간을 만들고 외로움과 고독을 친구 삼으라고 한다. 이 시대 사람들은 전문적이고 똑똑하고 지식인들이다. 설교도 마음에 차야 듣지 자기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귀를 닫는다. 그 누구보다 말씀을 준비하고 기도에 젖어서 강단에 섰는지 그냥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안일하게 강단에 섰느니 성도들이 잘 안다. 핸드폰 들고 설교를 찾아 듣는 시절에 보통의 준비만으로는 강단에 서는 것은 맡겨주신 성도에게 무책임한 것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목사의 정체성에 대해 말하며 세례요한으로 설명한다. 이전에 김남준 목사님의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에서도 세례요한을 설교자에게 적용하며 설교하였던 말씀을 기억한다. 두 저자가 동일하게 세례요한의 광야에서의 준비됨과 삶 그리고 그리스도께 집중한 사역을 강조한다. 그리고 저자는 목회는 쇼가 아니라 소리라는 것을 드러내며 보여주는 것에 관심 갖지 말고 들려지는 것이 정확한지 정곡을 찌르고 있는지 점검하라고 한다.

 

광야는 불편한 장소이고 외로운 장소이다. 그러나 목회자에게 광야는 하늘이 열리는 시간과 장소이다. 따로 산속이나 바다로 외딴 곳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 도시 한 가운데서도 나의 사무실이 나의 기도실이 광야가 될 수 있다. 이런 시간은 목회자에게 필수적이다. 모든 상황과 갈등을 객관적으로 살피며 하나님의 눈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바쁘고 시달리는 목회 중에 광야는 목회자에게 생수를 얻는 시간이다.

 

저자는 고독목회를 말하며 영성과 철저함과 전문성을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 외에 용량이 큰 사람이 되라고 한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이상한 사람도 만나고 생각지도 못한 사건을 접하는 것이 목회이기에 오수와 폐수도 받아낼 수 있는 큰 바다 같은 마음을 지녀야한다고 한다. 백번 공감이 가는 말이다. 목회자의 시야와 편견이 좁으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되는데 그의 크기가 교회의 크기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결론

 

저자의 목회론을 읽다보니 필자도 목사로 살고 있는 시점에서 저자만큼의 나이가 들면 나만의 목회론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 전체를 통해 저자가 유의미하게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제도화, 종교화, 기계화되지 말라는 것이다. 제도화 되는 순간 기득권이 생기고 힘이 생기고 서열이 발생하고 외형에 집중하게 된다. 제도화 되면 생명력이 사라지고 생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필자는 제도화를 거의 거부하는 듯한 그의 목회론을 보며 멀리서만 보던 그가 어떤 사람인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대형교회 목사이기에 제도화와 시스템에 뛰어난 능력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예수님이 기존의 제도와 종교를 허무셨던 것처럼 저자는 교회가 화석화되지 않고 늘 새부대가 되어 성령님의 새로운 역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한다고 한다.

 

교회가 어떤 곳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절이다. 비대면 예배로 인해 교회와 설교는 무엇인지도 고민하게 된다. 과연 목사는 필요한 것인지, 교회는 건물이 있어야 하는지 근원적인 고민도 하게 된다. 이러한 때에 저자가 말하는 목회론이 신실하고 진실하게 교회를 섬기기 원하는 자들에게 큰 도움과 위로가 된다. 성장인가 성숙인가, 건물인가 사람인가, 형식인가 내용인가에 대한 가치와 함께 이 시대에 목회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도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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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교회 관련 책을 종종 찾아 읽을 때마다 강한 도전과 그리움이 일어난다. 1960년대 작은 시골 교회, 가정 교회가 추구하는 10~30여 명의 성도가 자유롭게 삶을 나누고 친밀하게 교제하며, 형식이 있지만, 때론 형식을 벗어나 참된 예배를 드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그 교회에서 구원받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때는 교회가 이미 100여 명의 성도가 되었을 때고, 지금은 2~3배 더 커졌다. 그래서 가정 교회 운동이 강조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안다. 래드 지데로가 <교회, 가정에서 시작하다>에서 강조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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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인터넷에 접속하여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것이 대학교 과제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어린아이도 유튜브에 접속하여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즐겨보는 시대가 되었다. 원하는 영상물을 보려면 비디오 가게에 가서 직접 빌려야 했는데, 지금은 손바닥에 올려놓은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원하는 영상물을 결제하고 시청할 수 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미디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 앞으로는 어떤 미디어 매체가 개발되어 더 많은 미디어를 더 높은 빈도와 강도로 경험하게 될지 알 수 없다. 토니 레인키는 이런 문화 현상을 “스펙터클”이라 부른다...
신학자가 된 과학자의 종교와 과학 신학자가 된 과학자의 종교와 과학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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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quark)가 뭐지?" "책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책 제목부터 꺼려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어떤 책보다 종교와 과학을 흥미롭고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목회자와 신학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약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이해 싶은 신자들이라면 가장 먼저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을 만큼 뛰어난 책이다. 책은 한 손에 쏙 들어갈 만큼 얇지만 저자의 박식함과 명료함은 읽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마도 저자가 뛰어난 물리학자인 동시에 신학자였기에 가능한 서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책은 동...
1세기 기독교 탐구, 우리의 신학자가 한 걸음을 1세기 기독교 탐구, 우리의 신학자가 한 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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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기독교에 대한 연구 도서는 대부분 해외 신학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나라 신학자 박영호 목사가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IVP, 2021년)라는 제목으로 1세기 교회에 대한 연구물을 출판하였다. 기독교 근원에 대한 연구가 우리 학자의 손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박영호 목사는 시카고 대학에서 초기 기독교 문서를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런데 교수 연구자가 아닌 목사로 활동하는 것도 특이한 모습이다. 목회 활동과 함께 매우 전문적인 학술 업적을 발간한 것은 도전적인 모습일...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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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편은 시편 1편입니다. 물론 23편도 좋아하지만 1편은 묵상하면 할수록 기이하고 놀라운 시편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만약 제가 시편 1편의 제목을 짓는다면 ‘하늘에 뿌리 내린 삶’이라고 짓고 싶습니다. 시편 1편은 강가에 옮겨진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천착한 삶의 경이에 대해 풀어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뿌리 내려야할 곳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인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존재이기에 육으로만 살 수 없으며, 철저히 영적 채움을 통해 살아갑니다. 하늘의 계시를 따르는 이들이 받는 영적 복을 설명합니다.폴...
희미한 장소 희미한 장소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
폴라 구더/이학영/학영/방영민 편집위원


희미한 장소   하늘나라는 물질세계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소망하고 그리워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늘나라에 가고 싶어하고 그곳은 아픔과 슬픔과 고통이 없는 행복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의 생각도 그렇거니와 신자들 또한 하늘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고 그곳에는 영원한 기쁨과 찬송만이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 죽어야만 가는 하늘나라는 죄와 악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
그리스도인들의 작가 수업 그리스도인들의 작가 수업
2021 세움북스 신춘문예 작품집
권영진 외 12명/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갑자기 80년대 유행했던 문학의 밤이 생각난다. 일 년에 한두 번 대부분의 교회에서 문학의 밤을 열었다. 중고등부가 주축이 되어, 찬양도 하고 율동도 하고, 시도 낭송했다. 유명한 작가의 시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이 직접 창작한 시였다. 물론 철저히 기독교적인 내용으로.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찬란한 태양! 너는 모든 만물보다 정열로 타오르고 있구나. 하지만 너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잊지 마라. 너는 하나님을 위해 빛을 발해야 한다. 오! 주님, 진토와 같은 저를 태양의 빛처럼 빛이 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낭송이 끝나면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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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요한계시록 2
박윤성/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박윤성 박사(익산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의 <톡톡 요한계시록 1>(2021년 4월) 후편으로 <톡톡 요한계시록 2>(2021년 8월)이 "글과길"에서 출간되었다. 박윤성 박사의 요한계시록 강좌가 완전체로 출판되었다.   많은 요한계시록 연구도서 중에서 <톡톡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을 “두드리는 것”이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 이해에서 요한계시록만큼 난제가 많은 성경이 드물다. 박윤성 박사의 <톡톡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을 전문적으로 이해할 입문에 있다...
하나님께서 성을 소중히 여기시는 것만큼 나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나님께서 성을 소중히 여기시는 것만큼 나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왜, 하나님은 내가 누구랑 자는지 신경 쓰실까?
샘 올베리/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책 제목이 파격적이다. “왜, 하나님은 내가 누구랑 자는지 신경 쓰실까?”(Why does God care who I sleep with?). 저자도 파격적이다. 40대 미혼 남성으로 책의 마지막에 밝힌 것처럼 낭만적이고 성적인 매력을 다른 남성을 향해 품었던 그리고 여전히 그 욕망을 뿌리치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계속 싱글로 살기로 다짐한 샘 올베리 목사이다. 올베리는 영국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로 인정받는 성공회 목사이며 영국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의 편집인이기도 하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l...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질문이 2000년 동안 유지되어야 할까?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질문이 2000년 동안 유지되어야 할까?
예수는 사회주의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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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예수님은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평가하는지 물으셨다. 제자들은 당시 사람들이 말하는 예수에 대한 평가를 알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를 들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평가에 대해서 물으셨다. 이에 사도 베드로께서 “당신은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하였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답변이 정확하다고 인정하셨다. 그런데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2,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하다. 사도 베드로께서 정확하게 답변하였는데, 묻거나 다른 정체성을 밝히는 이유는 어...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설교론
이규현/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목회론에 이어 설교론을 펼쳤다. 한 설교자가 들려주는 설교에 대한 개념들과 정의들은 말씀을 전하며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뼈와 살이 된다. 이 책은 그동안 그가 설교자와 설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전하였는지 그의 목회와 삶을 녹여서 설교에 대해 전해주고 있다. 목회론을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평범한 대형교회 목사라기보다 완숙한 경지에 이르러 자신의 사상을 전하고 사람을 키울 수 있는 거목이 된 것 같다.   이규현 목사는 현 시대를 정확히 파...
프랑스 위그노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찾다 프랑스 위그노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찾다
위그노처럼
성원용/국민북스/고경태 편집위원


홍세화 씨가 1995년에 출판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기사"라는 책에서 프랑스에 대한 막연한 꿈을 꾸었다. 프랑스에 망명하였던 홍세화는 파리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느낀 점을 쓴 책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프랑스와 한국, 한국 사람이 프랑스에서 본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대표적인 문화 나라로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관광객이 방문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프랑스는 파리,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등이다. 개혁파 신...
일터에서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일터에서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일터에서 만난 예수님
원용일/브니엘/서상진 편집위원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들끼리 살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일주일간 보내는 시간 중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 시간보다, 세상 속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책임져 주신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고 먹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인도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자신을 선택해준 일터에서 힘을 다해 일을 한다. 그러나 일터에서 일을 하다보면, 여러 ...
새창조의 능력으로 하나님 주신 성별을 가지고 살아가라 새창조의 능력으로 하나님 주신 성별을 가지고 살아가라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태초에 하나님이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시작부터 기독교 안팎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난다. 많은 사람은 죄로 인해 타락하고 뒤틀린 현재의 모습에 비춰 창조와 종말을 해석하려 하지만, 성경은 오히려 현재 무너진 질서가 완전히 회복되어 창조와 그 이상으로 온전해질 종말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젠더, 동성애 이슈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때, 젠더, 동성애 이슈는 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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